구입한 책이 바로 왔네요!

왼쪽 책은 항상 열독하시는 새파랑님이 말씀하시기를 

최고의 단편작가라고 해서 호기심에 구입했어요.

생각보다 사이즈가 작아요.

오른쪽 책도 블로그에서 읽으신 분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두 작가 모두 처음 만나게 될 작가입니다.



언제 읽을지는 모르겠네요.

이쪽 저쪽에서 사둔 책이 많아서요.



책은 사둔 책에서 골라 읽는 거라는 김영하 작가의 말을 인용해 봅니다.ㅎㅎ







오늘 슈퍼 문이 뜬다는 기사를 보고 찍었습니다.

볼때는 크게 보였는데 사진으로 찍으니 별로 크지 않네요.



굿밤 되세요~플친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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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2-08-13 11:5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순간 달이 3개인줄 알았어요. ㅎㅎ 윌리엄 트레버 실망하지 않으실거에요.

모나리자 2022-08-14 11:39   좋아요 1 | URL
네. 그렇게 보여요.ㅎㅎ
언제 잡게 될지 모르지만 기대됩니다.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바람돌이님.^^

새파랑 2022-08-13 12: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가 추천한책이 있으니 기쁘군요 ^^ 좋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나리자 2022-08-14 11:39   좋아요 2 | URL
네~ 여러 이웃분들 덕분에 알아가는 작가가 늘어갑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 새파랑님.^^

청아 2022-08-13 13: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김영하 작가님이 그 말을 했었죠ㅎㅎ 모나리자님의 구매 페이퍼도 좋네요*^^*

모나리자 2022-08-14 11:40   좋아요 1 | URL
네, 여러 책에서 인용되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말이네요.ㅎㅎ
감사합니다~미미님.^^ 오늘도 화이팅 하세요.^^
 

생물이 생기기 이전에는 지구에도 한때 메마르고 황량했던 시기가 있었다. 그렇지만 지구는 지금 생물들로 온통 넘쳐나고 있다. 어떻게 이러한 변화가 가능했을까? 생물이 없었던 시기의 어느 날, 탄소를 기본으로 하는 유기 분자들이 만들어졌을 것이다. 그렇다면 최초의 생명은 그 분자들에서 어떻게 비롯될 수 있었을까? 이 최초의 유기 생물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우리와 같이 정교하고 복잡한 구조의 생물로 진화할 수있었단 말인가? 아, 그리고 그 원초의 생명이 진화하여 어느 때부터인가 인식 기능을 갖추게 됨으로써 이제는 스스로의 기원을 탐구할 수있게 됐다니! 도대체 어떻게 이런 변화가 가능했단 말인가? - P65

1만 년 전 지구상에는 젖소나 사냥개나 씨알이 굵은 옥수수 따위는없었다. 이 동식물들의 조상은 현재의 모습과 판이하게 달랐을 것이다. 그동안 인간이 그들의 번식과 특성을 지속적으로 조작해 왔기 때문이다. 인간은 자신이 바람직하다고 여기는 특정 형질의 품종들만을선택적으로 번식시켰다. 예를 들어 목양견이 필요하면 똑똑하고충성스러우며 양떼를 잘 지킬 줄 아는 개를 골라 양치기에 필요한 유전 형질을 조장하는 쪽으로 키웠다. 떼를 지어 사냥하는 개는 양몰이에 많은 도움이 됐을 것이다. 엄청나게 커진 젖소의 젖은 우유와 치즈에 대한 인간 욕심의 반영이다.  - P71

19세기에 진화론을 가장 강력하게 옹호했으며 가장 효과적으로 전파한 토머스 헉슬리 Thomas Huxley가 다음과 같이 한탄한 적이 있다. "다윈과 윌리스의 저작물들은 어두운 밤에 길을 잃은 사람들에게 한 줄기의섬광이었다. 그 섬광으로 드러난 길은, 그 길이 집으로 향하고 있든 말든, 무조건 따라가게 하는 그런 성격의 것이었다..… 내가 ‘종의 기원』의 핵심 사상을 완전히 이해했을 때, 나는 참담했다. 바보같이 왜나는 이런 생각을 하지 못했나! 콜럼버스와 동시대를 살던 사람들도같은 소리를 중얼거렸을 것이다.… 변이성, 생존을 위한 투쟁 그리고 환경 조건에의 적응력과 같은 개념들은 우리 사이에 이미 충분히알려져 있지 않았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윈과 월리스가 그 밤의어둠을 헤쳐 없앨 때까지 종의 기원으로 이르는 길이 변이성, 생존 경쟁, 환경 적응 등의 개념 안에 있다는 사실을 우리 중 그 누구도 깨닫지 못했던 것이다." - P75

1950년대 초 내가 대학생이었을 때 운이 좋게도 나는 위대한 유전학자이자 방사선이 돌연변이를 유발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한 허먼 조지프 멀러Herman Joseph Muller의 실험실에서 일을 할 수 있었다. 헤이케게가인위 도태 혹은 인위 선택의 예임을 가르쳐 준 것도 멀러였다. 유전학의 실용적 측면을 배우기 위해서 나는 두 개의 날개와 큰 눈을 가진 작고 유순한 생물인 초파리 Drosophila melanogaster 를 가지고 실험을 하면서 많은시간을 보내야 했다. (초파리의 학명에는 검은색 몸체에 이슬을 좋아하는 생물이라는 뜻이 있다.) -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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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버스는 고지도를 파는 떠돌이 도붓장수였다. 그는 옛 지리학자들에 관한 서적과 또 그들이 쓴 책들을 열성적으로 읽었다. 그중에는 에라토스테네스, 스트라본, 프톨레마이오스의 저술도 들어 있었다.  - P54

지구는 에라토스테네스가 예측한 규모와모양 바로 그대로였으며, 대륙들의 윤곽선은 옛 지도 제작자들의 능력과 솜씨를 새삼스럽게 확인해 주었다. 에라토스테네스와 알렉산드리 - P54

아의 지리학자들이 그 자리에 함께할 수 있었다면, 모두 무릎을 치며좋아하지 않았을까?
알렉산드리아는 기원전 300년경부터 약 600년 동안 인류를 우주의 바다로 이끈 지적 모험을 잉태하고 양육한 곳이다. 그러나 그 대리석 도시의 위용과 영광의 흔적은 이제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피지배층이 느꼈던 배움에 대한 두려움과 그들이 겪어야 했었던 지배층으로부터의 억압에 대한 반작용의 결과로 옛 알렉산드리아의 영광은대중의 기억에서 거의 완전히 지워지고 말았다.  - P55

알렉산드리아는 알렉산더 대왕이 그의 전 경호원을 시켜 건설한도시다. 알렉산더 대왕은 외래문화를 존중했고 개방적 성격의 인물로서 지식 추구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주력했다. 전설에 따르면 알렉산더 대왕이 종 모양의 잠수 기구를 타고 홍해 바닷속으로 내려간 세계최초의 인물이라고 한다.그 사건의 사실 여부는 여기서 그리 중요하지않다. 이 이야기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그의 탐구 정신을 충분히 알 수있기 때문이다.  - P55

그러나 알렉산드리아의 제일가는 자랑거리는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과 그 부속 박물관들이었다. 박물관 museum이란 사실 이름을 그대로 옮기면 뮤즈muse라고 불리던 아홉 여신의 전공 분야에 각각 바쳐진연구소였다. 그 전설의 도서관은 거의 모두 사라져 버렸고, 오늘날에는 당시 별관에 불과했던 세라피움 Serapeum 이라는 축축하고 잊혀진 지하실만 하나 남아 있다. 세라피움은 본래 세라피스 Serapis 신에게 받쳐진신전이었는데 후대에 지식에 봉헌된 성전으로 바뀐 셈이다. 물질적인 유물로는 썩어 부서져 가는 책꽂이 선반 서너 개가 고작이다. 그러나 이곳이 한때에는 지구에서 가장 거대했던 도시의 심장이자 영광이었다. 세계 역사상 최초로 설립된 진정한 의미의 연구 현장이었다. - P56

도서관 소속 학자들은 코스모스 전체를 연구했다. 코스모스 Cosmos는 우주의 질서를 뜻하는 그리스 어이며 카오스 Chaos에 대응되는 개념이기도 하다. 코스모스라는 단어는 만물이 서로 깊이 연관되어 있음을 내포한다. 그리고 우주가 얼마나 미묘하고 복잡하게 만들어지고 돌아가는지에 대한 인간의 경외심이 이 단어 하나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학자들은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에 모여 물리학, 문학, 약학, 천문학, 지리학, 철학, 수학, 생물학, 공학 등을 두루 탐구할 수 있었다.  - P56

무엇보다도 도서관의 생명은 모아 놓은 책들에 있다. 도서관 관계자들은 세상의 모든 문화와 모든 언어를 샅샅이 뒤졌다. 사람들을 해외로 보내서 책을 사들였고 장서를 확충해 갔다. 알렉산드리아에 정박한 상선은 관리의 검문을 받았는데, 검문의 목적은 밀수품 적발이 아니라 책 찾기에 있었다. 책 두루마리가 발견되면 즉시 빌려다가 베낀뒤, 사본은 도서관에 보관하고 원본은 주인에게 돌려주었다. 정확한수치를 어림하긴 어렵지만, 알렉산드리아의 도서관에는 일일이 손으로 쓴 파피루스 두루마리 책이 50만여 권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많던 책들은 다 어떻게 됐는가? 알렉산드리아와 그 대도서관을 낳은 - P58

고전 문명이 붕괴되면서 도서관도 서서히 파괴되어 갔다. 장서의 극히일부만이 후세로 전해졌고 그나마 남은 것도 사방으로 흩어져서 고작글 몇 줄, 종이 몇 조각이 현재까지 남아 있는 것들의 전부이다. 그러므로 그렇게 남은 몇 줄의 문장이나 종잇조각을 읽은 사람들은 누구나애를 태우며 안타까워할 수밖에 없다.  - P59

현대의 과학은 고대 세계가 알고 있던 과학의 수준을 넘어선 지오래다. 그러나 우리의 역사적 자료에는 메울 수 없는 공백이 이가 빠진듯 여기저기 뚫려 있다.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도서 대여중 하나만남아 있었더라면 과거의 수수께끼들을 많이 밝혀낼 수 있을 터인데 하는 생각을 하면 참으로 안타깝기가 이를 데 없다.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에는 바빌론의 사제인 베로소스 Berosos가 쓴 3권짜리 세계사가 있었다고 전해지는데, 실제 작품은 오늘날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 P59

인류는 대폭발의 아득히 먼 후손이다. 우리는 코스모스에서 나왔다. 그리고 코스모스를 알고자, 더불어 코스모스를 변화시키고자 태어난 존재이다. - P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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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문명사에서 중요한 것들은 대체로 고대 근동 지역에서 발견되고 만들어졌다. 지구가 조그마한 세계‘ 라는 인식 역시, 현대인들이기원전 3세기라고 부르는 시절에 당시의 거대 도시,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서 비롯되었다. 그 무렵 알렉산드리아에는 에라토스테네스Eratosthenes라는 인물이 살고 있었다. 그를 시기하고 경쟁의 상대로 여겼던 어떤 사람은 그를 "베타"라고 불렀다고 한다. 베타는 알다시피 그리스어 알파벳의 두 번째 글자이다. 에라토스테네스는 무슨 일을 하든그 분야에서 여지없이 세계 둘째가는 사람이기 때문에 베타라는 이름으로 불렀다는 것이다. 그러나 에라토스테네스가 손을 댄 거의 모든 분야에서 그는 ‘베타‘가 아니라 아주 확실한 ‘알파‘ 였다. 에라토스테네스는 천문학자이자, 역사학자, 지리학자, 철학자, 시인, 연극 평론가였으며 수학자였다. 『천문학Astronomy』에서 시작하여, 『고통으로부터의 자유On Freedom from Pain』 까지 그가 쓴 책의 제목만 보아도 그의 관심이 광범위하고 다양했음을 알 수 있다. 그는 또한 유명한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을 책임진 도서관장이었다.  - P47

 800킬로미터의 50배이면 4만 킬로미터, 이것이 바로 지구의 둘레인 것이다.
제대로 나온 답이었다. 그때 에라토스테네스가 사용한 도구라고 할만한 것은 막대기, 눈, 발과 머리 그리고 실험으로 확인코자 하는 정신이 전부였다. 그 정도만 가지고 에라토스테네스는 지구의 둘레를 겨우몇 퍼센트의 오차로 정확하게 추정할 수 있었던 것이다. 2,200년 전의실험치고는 대단한 성과를 거둔 셈이다. 따라서 에라토스테네스를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한 행성의 크기를 정확하게 측정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P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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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하고 장중하게 자전하는 별이 있는 반면, 팽이같이 지나치게 빨리 돌다가 제 형체마저 찌부러뜨린 별도 있다. 대개의 별들은 가시광선과 적외선을 내지만, 어떤 별은 하도 뜨거워서 엑스선이나전파를 내기도 한다. 푸른색의 별은 뜨거운 젊은 별이고, 노란색의 별은 평범한 중년기의 별이다. 붉은 별은 나이가 들어 죽어 가는 별이며작고 하얀 별이나 검은 별은 아예 죽음의 문턱에 이른 별이다. 이렇게다양한 성격의 별들이 우리 은하 안에 4000억 개 정도 있다. 이 별들이복잡하면서도 질서정연하고 우아한 법칙에 따라 움직인다. 이 많은 별들 중에서 지구인들이 가까이 알고 지내는 별은, 적어도 아직까지는태양 하나뿐이다. - P43

행성은 혜성보다 좀더 큰 세계이다. 이들은 태양의 중력에 붙잡혀서 거의 원형의 궤도를따라 태양 주위를 돌고 있다. 그리고 주로 태양 광선에서 열을 공급받는다. 명왕성은 메탄 얼음으로 덮여 있는 행성으로 카론이라는 대형위성을 하나 거느리고 있다. 태양 광선을 멀찍이서 받는 명왕성에서는태양이 칠흑의 어둠 속에서 작게 빛나는 점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해왕성, 천왕성, 태양계의 보석인 토성 그리고 목성은 거대한 기체 덩어리들이다. 이 목성형 행성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얼어붙은 위성들을주르르 거느리고 있다.  - P45

지금까지 우리가 보아 온 모든 행성들은 태양 주위를 공전한다. 태양은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별이다. 태양의 중심에는 수소와 헬륨 기체가 핵융합 반응을 일으키는 용광로가 자리잡고 있다. 이 용광로가태양계를 두루 비추는 빛의 원천인 것이다.
드디어 기나긴 여행이 끝나고 우리는 작고 부서지기 쉬운, 청백색의 세계로 돌아왔다. 우리의 상상력이 아무리 대담하게 비약한다 한들지구를 코스모스라는 광대한 바다와 대등하다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지구는 광막한 우주의 미아이며 무수히 많은 세계 중의 하나일 뿐이다.  - P45

행성 지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푸른 질소의 하늘이 있고 바다가 있고 서늘한 숲이 펼쳐져 있으며 부드러운 들판이 달리는 지구에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지구는 생명이 약동하는 활력의 세계이다. 지구는 우주적 관점에서 볼 때에도 가슴 시리도록 아름답고 귀한 세상이다. 지구는 이 시점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한, 유일한 생명의 보금자리이다.  - P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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