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만 익혀두면 세일즈 페이지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SNS 마케팅, 전단지, 자기소개서, 심지어 스피치 원고에 이르기까지 모든 커뮤니케이션 상황에 활용할 수 있다. 커뮤니케이션이란 결국 상대에게 내 생각을 전달하고, 마음에 변화를 주어서, 내가 원하는 행위를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카피라이팅이다.
- P24

욕망은 검색어로 표현된다. 구글 키워드 도구나 블랙 키위, 키워드마스터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 사람들의 욕망이 집결된키워드의 동향을 한눈에 살필 수 있다. 관찰을 반복하면 통찰에 이르고 통찰을 반복하면 현찰에 이른다.
- P49

지금까지 설명한 이득, 신정보, 비밀, 한정, 공감, 부정의 앞글자를 따면 이 신비한 공부‘가 된다. 이 신비한 공부‘ 여섯 글자만 마음속에 간직하면 언제 어디서나 확 꽂히는 헤드라인을 쓸 수 있다. 앞서 올바른 소구점이 없는 카피는 글자가 :는 기관과 같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올바른 헤드라인이 없이 카피를 쓰는 것은 간판도 없이 가게를 여는 것과 같다.
- P86

8단계 PERSUADE 공식은 일종의 카피라이팅 레시피다.
요리할 줄 모르는 사람도 레시피에 따라 식재료를 다듬고 조리하면 최소한의 맛을 보장한 요리를 만들 수 있다. 카피라이팅도 마찬가지다. 마치 레고를 조립하듯이 8단계 순서에 따라 각파트를 조립하면 누구나 설득력 있는 카피를 완성할 수 있다.
- P147

언어유희

유머에는 마음을 여는 힘이 있다. "당신이 사색을 즐기는동안 밖에 있는 분은 사색이 됩니다" 라는 공공 화장실의 카피는 동음이의어 활용으로 웃음을 준다. 특히 동음이의어를 활용한 언어유희가 많이 사용된다.

- 무능력이 한을 품으면 무한능력- 모범생이 되지 말고 모험생이 되라.
- 방법이 옳으니 성적이 오른다.
- MAN은 돌아서면 NAM이다.
- 공든 TOP이 무너지랴?
- P244

그러나 설득의 심리학적인 메커니즘을 이해하면 더욱 설득력 있는 카피를 쓸 수 있다. 이번장에서 소개하는 12가지 설득 테크닉은 카피라이팅의 구동계다. 인간의 마음이 어떻게 점화되고, 기어가 돌아가고, 움직이는지 알아보자." 이번 장의 도입부에 사용된 비유 테크닉이다.
설득의 구동계가 보이는가?
- P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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いのちの車窓から (單行本)
星野 源 / KADOKAWA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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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쓴 호시노 겐은 작사, 작곡, 싱어송라이터, 가수, 배우 등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으며 책을 여러 권 쓰기도 했다. 작년에도 가수가 쓴 책을 읽었는데, 이번이 두 번 째다. 그는 14세에 처음으로 노래를 만들었고 18세에는 독립하여 혼자 살기 시작했다. 바퀴벌레와 쥐와 나누어 쓰는 작은 아파트였다. 기타소리가 나면 관리인에게 혼났기 때문에 최소한의 소리를 내며 작곡을 했다. 태풍이나 비가 오는 날에는 소리가 울리지 않아서 마음 편히 노래 부르고 기타를 칠 수 있었다. 그 무렵 이 노래가 누군가에게 닿지 않을까 생각하며 확신하기도 한다. 20세에는 SAKEROCK라는 밴드를 결성하고 음악계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이야기는 작가가 음악 활동 이야기와 그가 만난 사람들에 대한 에피소드를 풀어내는 형식으로 되어있다. 함께 무대에 섰던 배우 후루타 씨, 택시 운전을 하는 기사와 나눈 여운을 말하는 부분도 있었다. ‘사람은 좋아하는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말. 특히 예술 분야 쪽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더 중요하게 와 닿을 것 같다. 참으로 다양한 이야기가 들어있다. 노래를 만드는 과정의 에피소드나 사람들을 만나 일하는 과정에서 깨닫게 된 생각을 가감없이 들려준다. 밴드 멤버 중 하마 오카모토는 습관적으로 분노를 터뜨리는데, 분노는 품고 있으면 몸에도 안좋으니 어떻게든 풀어야 한다며 그의 얘기를 즐겁게 들어주고 풀어주는 마음이 따뜻하게 전해져왔다. 또 얼굴도 모르는 SNS에서 만나 용기와 힘을 불어넣어 주었던 친구들 이야기도 이어진다.

 


오사카 공연을 마친 연배의 지인에게 불려가 술을 마시면서 만담을 하게 된 계기나 이런저런 얘기를 듣기도 한다. 공연을 할때 들뜬 분위기와 달리 공연이 끝난 후에는 외톨이가 된듯한 허전함 등 예능인으로써 애환을 털어놓는다. 사람들에게서 언젠가는 잊혀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보였다. 그래도 쓰루베 씨는 마지막에 [인간은, 죽어도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라고 해서 여운을 남겨 주었다.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음악가가 되고 신곡의 테마를 1년 정도 걸려서 준비한 다음 [SUN]이란 노래의 배경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노래를 만들기 위해 마이클 잭슨과 소울 아티스트의 박자, 스네어(snare)에 대해 연구를 했단다.  세상에서 가장 밝은 태양, 모두에게 빛을 주고 반짝반짝 빛나면서도 아무도 그 실체에 가까이 갈 수 없는, 마치 마이클 잭슨 같다고 생각했다. 어쩌면 외톨이 같기도 한, 마이클 잭슨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숨겨놓은 노래라고 한다. 유튜브에서 그의 노래를 찾아 몇 곡을 들어보았는데 음악이 전체적으로 경쾌하고 발랄함이 느껴졌다.

 


음악을 하게 된 계기가 특이했다. 집안의 이런저런 이유로 학교를 3개월이나 쉬었다가 학교에 왔는데 이틀 후에, 반에서 인기 있던 친구가 밴드 하지 않을래?” 하고 물어오는 거였다. 그는 이미 밴드를 결성하고 활동하고 있었는데 멤버로 들어와 타악기를 맡아 해달라고 한 것이다. 그 이후로 음악 인생이 시작되었다고. 병으로 쓰러져 복귀한 후, 청백가합전에 출연할 때 가장 먼저 연락해 주고 자기를 챙겨주었던 구성 작가와의 인연 이야기 등, 사람들과 일에 대한 이야기에서 따뜻함과 열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1020대를 살면서 항상 외톨이다고 생각했지만 더 이상 혼자가 아니라고 한다. 예전에는 자신을 칭찬하지 않고 누군가에게 바보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 장벽을 치고, 행복한 기분을 평생 느끼지 못할 것 같았지만 이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인간은 이렇게 해야 한다든가 하는 말은 하지 않는다. 정답이 없는 세상이고 세상 사람 수 만큼이나 많은 정답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일을 마치고 늦게 귀가하는 전차 안에서 차창을 들여다보며 사색하는 장면이 많았다. 인생의 차창은 여러 가지 방향이 있고, 현실은 하나지만 어느 창으로 세계를 볼 것인가, 에 따라 인생의 목적지는 바뀔 것이라고 했다. 결국 삶에 있어 따뜻하고 긍정적인 시선으로 살아갈 때 행복하고 의미있는 발자국을 남기지 않을까, 공감할 수 있었다. 이야기의 도입부에 2013년에 개두 수술을 받을 정도로 긴박한 시절을 경험했음에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의 이야기여서 이야기 하나하나가 의미깊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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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방의 소비를 늘리면, 우리의 배와 엉덩이와 넓적다리는지방을 저장하는 장소가 된다. 우리가 지방을 먹는 행위는 몸에 지방띠를 두르는 행위와 같다. 그러나 녹말음식은 상당한 영양과 에너지를 제공하면서도 몸속에 지방을 거의 저장하지 않는다. 정반대로 단백질과 필수지방과 비타민, 그리고 각종 미네랄을 제공하여, 우리 몸이 효율적인 기계처럼 작동하게 한다.
- 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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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게 맥두걸의 주장이 낯설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40여 년 전 식습관을 떠올리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1970년대 이후 출생 세대들은상황이 좀 다르다. 그들은 고기반찬이 없는 식단을 상상하지 못하고,
두려워하기까지 한다. 어느 채식의사의 고백은 이런 두려움을 날려버리고 건강한 식단의 원칙을 알려줄 훌륭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 P15

이 책은 음식을 먹으면서 만족감과 포만감을 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기존의 다이어트와는 완전히 다르다. 배고플 필요도 없고 박탈감을 느낄 필요도 없다. 녹말음식은 몸을 건강하게 해줄 뿐 아니라 심리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만족감을 준다. 이것은 ‘무슨무슨 다이어트‘
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음식의 법칙‘에 대한 이야기다. 따라서 한 달두 달 해보고 마는 다이어트가 아니다. 100% 그래야만 하는 다이어트가 아니라, 평생의 음식습관에 관한 이야기다. 그러나 한 달만 실천해보시라. 거울 앞에 날씬하고 건강해진 낯선 당신을 보고 놀랄 것이다.
- P17

당신은 이 책을 읽으면서 채식이 우리의 몸을 정화시킬 뿐 아니라지구환경을 정화시킨다는 사실도 깨닫게 될 것이다.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으며, 모든 것은 순환하기 때문이다. 더 건강했던 우리 조상들의 음식습관으로 돌아간다면, 지구도 맑고 깨끗했던 과거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을 날씬하게 하고 지구를 정화시키고, 많은돈을 저축하게 하며, 인생을 변화시켜줄 이야기를, 이 책을 펼쳐든당신에게 바친다.
-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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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8 - 소돔과 고모라 2
마르셀 프루스트 지음, 김희영 옮김 / 민음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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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돔과 고모라2>

 

 


 <소돔과 고모라2>는 알베르틴과 함께 발베크 역 앞에 서 있는 장면부터 시작된다유명한 학자 브리쇼의사인 코타르가 자주 등장한다세르바토트 대공 부인은 상류 사회 귀족인데 지적으로 탁월하며 부자이다그런데 이 부인을 주변 사람들이 싫어해서 교제의 범위가 넓지 않다베르뒤랭 부인과 외독시 대공비하고만 교제를 하고 있다특히 베르뒤랭 부인에게는 충성심을 보이고 있다브리쇼는 학자답게 긴 담론을 늘어놓고 있었는데, 19세기 말 프랑스에서 유행했던 어원학이나 지명학에 대한 이야기다화자 마르셀도 궁금한 점을 묻기도 하고 대화에 열중한다.

 


 

 베르뒤랭 씨네 살롱에서 만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을 이룬다스완네 살롱에서 소개받지 못했던 샤를뤼스를 만나게 되고 캉브르메르 부인도 알게 된다샤를뤼스의 동성연애담이 꽤 길게 펼쳐졌다베르뒤랭 부인은 샤를뤼스와 얘기하면서도 의심의 눈초리를 보인다게르망트 공작을 아느냐고 물으니 자신의 형인데 왜 모르겠느냐고 반문하지만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는다왠지 게르망트 공작고 샤를뤼스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 것이다아마도 그의 동성연애적인 모습을 보고 전혀 딴판이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화자는 불면증과 마취제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하고 있다베르그손과 나눈 대화에서 비롯된 내용이라고 한다. 잠에 대한 묘사에는 긴 잠짧은 잠잠자는 동안 우리는 무력한 존재라는 걸 상기시킨다잠을 자면서도 깊이 잠들지 못하고 수없이 벨소리를 듣는다또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추억에 대해서도 얘기한다추억을 회상하는 능력이 없다면그것은 망각이고 다른 사람의 몸으로 산 삶이 아닌가영혼의 불멸성에 대해 궁금해한다그에게 있어 잠은 소리를 만들어 냈다병약했던 화자는 잠을 자면서도 많은 생각들이 떠나지 않았던 건 아니었을까짧은 잠과 긴 잠을 자고 난 후 깨어남을 알기 위해서는 깊이 잠드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말한다이러한 잠에 대한 화자 나름의 성찰도 꽤 이어진다보통의 우리는 푹 잠을 자고 나야만 개운해서 뭔가를 할 수 있는데...

 

 


 살롱 이야기가 너무 많이 나와서 지루한 감이 많았는데 그나마 알베르틴 이야기가 많이 나왔고 샤를뤼스의 동성연애담이 너무 진지해서 웃겼다샤를뤼스는 모렐과 함께 저녁을 보내려고 했지만 그는 자꾸만 벗어나려한다얼마나 실망했는지 속눈썹에 칠해진 가루가 눈물에 녹는 모습을 본 화자가 도움의 손길을 펼친다모렐을 오게 하려고 거짓으로 결투를 꾸미기도 했지만 결국 용서를 빌겠다며 돌아온 모렐을 보며 기뻐서 어쩔 줄 모르는 장면이라니.

 

 


 알베르틴과의 관계는 안타깝기도 했다. 서로 사랑하면서도,함께 있는데도 왠지 외로움을 느꼈다헤어지려고 결심하고 마음을 굳히는 장면이 나왔는데 그게 칼로 무를 베듯 단호하지는 않았다아들을 향한 어머니의 걱정과 우려를 생각해서 헤어지려고 한 것이었다어머니의 모습에서 할머니의 모습이 자주 겹쳤다어머니도 할머니를 잃은 상심이 아직도 가시지 않아서 마음껏 웃고 살지 못했다알베르틴에게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헤어지려고 털어놓았지만 돌아서서는 속이 찢어질 정도로 마음이 아팠고 통곡을 할 정도였다너무 귀여움이 느껴진다고 할까왜 그런 상황이면서도 헤어지려고 결심했을까아무리 어머니의 걱정을 덜기 위한 결심이기도 했지만한 사람을 독차지하고 싶은 깊은 질투심으로 갈등하던 화자가 보였다앙드레와 뱅퇴유 양의 여자친구와 어울리는 것이 질투가 나고 고통스럽기만 하다그런데... 마지막 부분에서는 알베르틴과 꼭 결혼해야겠다고 어머니에게 말을 하고 끝난다갑자기 재밌어지고 궁금하기까지 하다.

 

 


 드디어 8권까지 읽었다그런데 머릿속에 남아있는 내용은 별로 없다자주 언급되는 드레퓌스 사건이랑 살롱에서 나눈 미주알고주알 대화를 따라 읽다가 자주 방향을 잃어버리곤 했다도대체 이 문장이 어디서 끝나는 거지앞뒤로 왔다 갔다 해야 했다순 한글로 된 이야기가 왜 그렇게 읽기가 힘든지어쨌든 여기까지 온 게 어디냐다음 두 권은 분량이 좀 얇아서 마음도 가뿐하다잃시찾 시리즈는 완독하기 위해서 읽는 게 아닐까아무튼 뿌듯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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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1-12-28 21: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샤를뤼스 너무 웃기죠ㅋㅋㅋ너무 사랑하게된 캐릭터예요. 모나리자님 이제 정말 얼마 안남았네요!😉

모나리자 2021-12-29 17:00   좋아요 1 | URL
맞아요. 샤를뤼스 너무 진지해서 웃겼어요.ㅋㅋ
알베르틴과 화자의 사랑은 많이 안타깝던데요. 다음 권이 궁금해요.
편안한 저녁 되세요. 미미님.^^

새파랑 2021-12-29 08: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벌써 8권까지 읽으셨군요 ㅋ 저도 8권까지 읽고 9권, 10권 남겨놨는데 ㅜㅜ 저도 곧 읽어야겠어요 ㅋ 그런데 앞의 내용이 생각 안나네요😅

모나리자 2021-12-29 17:01   좋아요 2 | URL
네, 그래도 어렵게 읽으면서도 하나씩 줄어드는 게 신기하네요.ㅎ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맞나봐요.
새파랑님은 손에 잡으면 금세 뚝딱 읽으실텐데요.ㅋㅋ 금세 잊어버리게 정신없이 긴 문장이라서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