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자산 시장에서는 테이퍼링에 따른 유동성 축소가 가장큰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것이다. 주식 시장이 때때로 충격을 받고,
 채권 시장이 약세를 보이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그 기간이 오래 지속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 P86

그러나 현재 미국 바이든 정부는 과감한 재정 확대를 거시경제정책의 중심에 놓고 있어 과거의 통화 정책 중심 대응 기조와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인다. 이 기조는 2022년에도 계속될 것이며, 한국의 거시경제도 그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바이든 정부의 거시경제 정책 기조는 재닛 옐런Janet Yellen 재무장관의 고압경제highpressure economy 전략으로 요약된다. 고압경제는확장적 재정 정책을 통해 총수요 압력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전력인데, 일정 정도 인플레이션과 명목 시장금리 상승도 용인한다.
- P93

종합하면 미국의 고압경제 전략에 대한 한국의 대응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금리 상승을 일정 정도 용인하면서 재정을 확대하는 것이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바람직한 전략이 된다. 한국은미국과 달리 양적완화 축소라는 금리 인상 전 단계를 밟을 수 없고, 또 가계부채와 부동산 문제가 사회 문제로까지 발전하는 등의특징이 있어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은 불가피해 보인다.  - P97

단순하게 정부부채가 낮다고 해서, 즉 재정 건전성이 우수하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 이것은 정부와 공공이 제공했어야 할 기본적인 서비스를 민간에게 맡겨온 결과라는 것을 잊지말아야 한다. 즉, 우리 국민들은 각자도생의 삶을 살아온 것이다.
- P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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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적으로는 역시 생산성과 인구 변화가 일본경제의 미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1990년대 이후 일본의 오랜 불황과 경제 정체를 가져온 중요한 원인 중 하나도 생산성의 정체였다.
물론 당시 불황은 버블의 붕괴로 국민소득의 약 세 배나 되는 자산가치가 사라져 이른바 대차대조표 불황이 심각해졌다는 사실과 관련이 크다.  - P63

과거 일본이 미국에 가장 근접했던 시기는 2001년 72.4%로 그 이후 20년 동안 이 이하 수준에서 맴돌다가 최근 65% 수준까지 떨어진 것을 고려하면, 한국도 20년 시차를 두고, 2020년에 70%로 피크를 찍은 후 이 벽을 돌파하지 못하고 정체될 수 있다는 예상이 가능하다. 실제로 한국이 노령화 등에서 일본을 일정 시차를 두고 그대로 답습하고 있어서, 이런 추세가1인당 소득 추세에서도 나타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 P73

여기서 최근 5년 동안 60%에서 70%도달하는 데(10%p 줄이는 데)걸리는 추세를 연장하면, 남은 30%p를 줄이기 위해서는 15년이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즉, 중국이 미국을 2035년에 추월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편 2021년과 2022년의 예상치를 포함해 2015년부터의 2022년까지 7년의 추격 추세 (60%에서 75%에 도달하는 추세)를이용해도 중국은 2034년에 미국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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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보건 상황이 통제가 어려워질 경우미국경제는 작년 초 팬데믹 상황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고 또다시심각한 경제위기를 겪게 될 수 있음은 자명한 일이다. 현재 바이든정부가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야심찬 경기 부양 정책들이 정치적 이유로 좌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P55

"인플레이션을 실제로 관측했을 때는 이미 늦었다"는 말이 있다.
다시 말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처는 선제적이어야 한다. 연준에대한 시장의 믿음대로 인플레이션이 잘 통제되고 중앙정부가 리더십을 발휘해 정책적 불확실성을 잘 제거한다면 회복기를 맞이한 미국경제는 견조한 성장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방역 상황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는 조건에서의 이야기다.
-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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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저호황의 배경에는, 당시 미국의 지위에 도전할 정도로 부상하던 일본경제를 선진국이 공동으로 견제한 1985년의 플라자 합의라는 중요한 계기가 있었다. 플라자 합의에 따라 일본은 수년간급격한 엔화 절상을 용인해야 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 기업의가격 경쟁력은 그만큼 약화될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일본은 수출자율 규제 등의 방식으로 스스로 글로벌 시장에서 물러서야 했다.
그 빈자리를 한국 기업들이 침투했고 그것이 바로 한국경제가 누린 삼저호황이었다.
- P41

두려운 경쟁 상대는 중국이었는데, 그 중국의 산업을 견제하기 위한 선진국의 합의가 만들어지면서 중국 견제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이제 GVC 내에서 중국이 치러야 할 비용이 늘어나고 중국의산업 고도화 속도는 1려진다. 그것이 옳은지 그른지를 판단하거나, 최종적으로 누가 승리할 것이냐는 다른 문제다. 그 속에서 열리는 새로운 투자와 시장 개척의 기회를 감지하고 이를 활용하는 것이 국내 기업의 과제다.
-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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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비즈니스 트렌드 - 아주 오래된 미래, 언택트 쇼크
김동현.마정산 지음 / 정보문화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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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가 발생한지 2년이 다 되었는데 누그러질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비대면, 언택트 등의 용어가 더 이상 낯설지 않을 정도가 되었다. 이 책은 비대면이 일상화되어가는 현시점에서 비즈니스 트렌드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비대면이 지속되면서 우리의 일상생활과 비즈니스의 미래는 어떻게 바뀔 것인지 트렌드 변화를 이야기한다. 저자는 풀무원에서 전사 교육 담당 임원으로 그동안 교육 프로그램의 온라인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냈으며, 현재는 전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일하는 김동현과 제일기획과 인터브랜드 등에서 마케팅 및 브랜드 컨설팅을 담당했던 마정산 저자의 공저다.

 



내용의 구성은 크게 1부 비대면 연결, 너는 누구냐? 2부 비대면 방식이 바꾼 일상생활과 비즈니스 로 되어있다.

 



 1부에서는 갑자기 다가온 비대면 사회로 인해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사례를 이야기한다. 삼성그룹 공채 시험을 집에서 치르게 된 일부터 코로나가 시작된 배경과 코로나로 인해 어떤 변화가 왔는지 자세히 다루고 있다.

 



 처음엔 비대면이란 단어가 참 낯설었었다. 그런데 코로나 상황이 종결되지 않은 가운데 너무나 익숙한 단어가 되었다. 그렇다면 비대면의 상황을 이번에 처음 겪게 되는 것일까. 저자는 다양한 사례의 비대면 상황을 환기시키면서 우리도 알게 모르게 비대면의 상황이 익숙한 상황이었음을 알려준다. 대하사극에 나오는 장면으로 어의가 왕비의 진맥을 보던 일이나 온라인 쇼핑, 온라인 교육 등은 우리가 오래전부터 활용했던 익숙한 비대면 방식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제 소비자들은 새롭게 경험한 비대면 일상생활에 점차 익숙해지고 있으며 기업 입장에서도 비대면 방식을 통해 새로운 수익 창출 효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는 것을 확인하였기 때문에 점차 우리 사회에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한다. 적어도 우리 한국 사회는 비대면 방식을 통한 일상생활과 비즈니스를 거부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처음에 마스크를 쓰면서 그렇게 불편했는데 이제는 마스크 안 하고 나가는 것이 이상할 정도가 되었다. 환경에 재빠르게 적응하는 인간이라는 것을 새삼 확인하게 되었다. 이렇게 오랫동안 해왔던 비대면 방식이 낯설게 느껴지는 건 새로운 디지털 기술과 혁신적 업무 방식들이 적용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2부에서는 가속화된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비대면 방식이 우리의 일상생활과 비즈니스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사람을 만나는 일이 어려워졌으니 당연히 회식문화가 사라졌을 것이다. 이를 대체하는 각종 모임이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온라인에서 와인 클래스 등 취미활동이 생겨났다. 영향력 있는 마케팅 구루인 세스 고딘은 자신의 책 트라이브즈(Trives)에서 부족(Trive)’이라는 개념을 사용했다 한다. 부족은 부족에 속한 사람들끼리 연결돼 있고 그들을 이끄는 리더와 연결돼 있고 아이디어를 통해 연결돼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유튜브라는 매체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공유하는 상황을 보면 무척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운동이나 종교 활동은 어떨까. 직접 체육관이나 교회에 나가지 않고 운동하거나 종교의식을 치르는 건 여태까지 상상하지 못한 일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삼천리자전거는 코로나 이전보다 판매가 늘었고 비대면 방식의 종교 활동에 참여하는 신도들이 오히려 증가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자전거타기의 매력이나 종교 활동에 있어서도 인터넷과 같은 비대면 방식이 편리함의 매력을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평소에 참여하지 못했던 사람들까지 참여하게 되어 일어난 현상이다. 디지털 환경과 기술을 어떻게 사용하고 적응하느냐에 따라 이런 변화의 양상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또 비대면으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효과로 나타난 결과는 무엇일까. 바로 자신이 머무는 공간에 대한 애착이 아닐까. 홈 가드닝(Home Gardening)이라는 명칭으로 집에서 다양한 식물을 키우는 취미활동이 생겼고, 한샘은 20202분기 온라인 부문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 가구 부문 매출은 21%가 증가했다고 한다. 각종 취미 공간을 설치하거나 오랜 시간 머무는 공간을 이상적으로 꾸미기 위한 인테리어 욕구가 커졌다는 반증이다. 또 넷플릭스의 콘텐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대형화면 TV의 매출이 느는 현상은 세계 각국에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한다. 여행에 대한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가상현실에서 미술관 박물관 등의 전시품과 유물을 체험하게 하는 활동도 여행의 아쉬움을 해소하는데 다소 기여를 했을 것이다. 이 정도면 집안에서 다 되는 세상이 아닐까 싶다.

 



 비대면 방식은 일에서도 변화를 가져왔다. 재택근무가 늘고 거리라는 개념이 사라졌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재택근무 형식의 업무가 순조로울 정도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고 한다. 이런 근무환경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겠지만 기업 입장에서 보면 어려운 점도 있을 것이다. 경영관리 면에서 직원들을 관리 감독하는 일이 어려운 점 등 직원 입장에서는 가정과 업무가 완전분리가 어려워 업무에 집중할 수 없는 어려움을 호소하는 점을 들 수 있다.

 



 결국, 아직도 코로나19는 진행 중이고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은 가속화 될 전망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코로나 펜데믹 이후 새로운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대책 등에 대해 중국에 있는 10개 업종 32명의 최고경영자의 의견을 조사했는데 흥미로운 결과가 있다. 코로나가19가 기업에 미친 세 가지 부정적인 영향과 긍정적인 영향이다. 여기서 긍정적인 영향을 언급해 보면 원거리 협업 업무 능력 향상,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과 정보 기술의 가치에 대한 직원들의 인식 전환, 온라인 마케팅 및 비즈니스 개발 능력 획득을 꼽았다고 한다.

 



 시대는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의 흐름을 거역할 수 없게 되었다. 코로나19는 이 흐름을 10년 앞당겼다고 다른 책을 통해서도 확인한 바 있다. 저자는 비대면 방식은 대면 방식의 정반대 활동이 아니라 오히려 연장선이라 볼 수 있다고 말한다. 비대면이라서 고립된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카톡이나 각종 SNS로 연결된 초연결사회라고 한다. 비대면 방식과 전통 방식의 비즈니스가 미래에 함께 조화롭게 공존하려면 보완되어야 할 점도 분명 있을 것이다. 비대면 방식이 각종 모임이나 비즈니스가 일상화되고 있는 요즘에 흥미롭게 읽어볼 수 있는 내용이다. 낯선 것 같지만 과거에도 공존했던 비대면 방식이 앞으로 또 어떻게 진화할 것인지 관심을 갖고 읽는다면 자신의 일에 대한 적용이나 어떤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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