せめて休日だけはと必死で早起きして山道をせっせと歩いていた時、あの頃は70前後だろうか、ある遍路姿のおじいさんとすれ違い、いつものように「こんにちは」と挨拶を交わした私は、まったく予期していなかった激しい感情に襲われた。そのままテクテクと一人で歩きながら、突然ワーという勢いで涙が出てきて出てきて、どうにも止まらなくなったのである。


도시와 달리 놀 만한 곳이 없어서 등산에 재미를 붙였다가 70세 정도의 할아버지와 인사를 하고 스쳐지나가는데 돌연 눈물이 쏟아지고 멈추지 않았던 잊을수 없는 에피소드를 말하고 있다. - P56

そういう状況を人の幸福とはいったい何なのだろう。私たちはいつも、モノやお金や地位を求めて日々あくせくとしている。それを手に入れることができれば幸せになれると思うからだ。しかしお遍路さんたちは何も持たず、身一つで、ただ一人苦労に飛び込んでいく。そこにはおそらくは人に言えない、どうしようもない苦しみが横たわっているのだろう。



순례자 할아버지들을 만나면서 행복이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생각한다. 물건이나 돈 지위를 얻으려고 안달하며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모습과 아무것도 갖지 않고 고생을 사서 하면서도 웃는 얼굴을 한 그들이 너무도 비교되는 것이다. - P58

というのも、「お金が欲しい」と思っている人(かつての私)のところへはなかなかお金は集まらない。いったんは集まっても、すぐに離れていってなぜならすぐ使ってしまうからだ。ところが「もうお金は別にいいや」と思った瞬間に、何だかお金の方から近づいてきて、しかもなかなか離れていかない。私はそのことを香川県で学んだ。お金は今も私にとっては永遠の謎である。



돈을 갖고 샆다고 생각하면 좀처럼 모이지 않고 모였다가도 곧 떠난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돈이 가까이 오고 없어지지도 않는다. 그래서 돈이란 수수께끼 같다고 한다.

- P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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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셀리는 항상 아침에 글을 쓰고, 오후에 산책하고집안일을 하거나 심부름을 하고, 저녁에 책을 읽는 일정을 엄격하게 지켰다. 


-메리 셸리- - P143

게다가 집안일에 비하면 글쓰기는 재미있었다. "남편은 글과 싸우죠. 남편에게는 글쓰기가 일이에요. 적어도 남편은 그렇게 부르조하지만 저한테는 글쓰기가 휴식이에요. 


-셜리 잭슨- - P162

"좋은 날도, 나쁜 날도 있지만 계속 글을 쓴다." 울프는 1936년에 자신의 일기에 이렇게 적었다. "나처럼 글쓰기로 고통받는 사람은 거의 없을 수도 있다. 아마 그런 사람은 플로베르 lauber밖에 없을 거다." 울프는 플로베르처럼 규칙적이고 질서 정연한 집필 습관을 유지했다. 거의 평생 동안 아침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매일 글을 썼다. 진행 상황을 매일 일기에 기록했고, 생산적으로 일하지 못한 날에는 자신을 채찍질했다. 


-버지니아 울프- - P167

글 쓸 기분이 들 때까지 기다리는 이들에게작가 마티노는 확실한 조언을 해준다. 자리에 앉은 첫 25분 동안 무조건 쓰라는 것, 마티노는 그 첫 25분 동안 억지로라도 글을 쓰면글 쓸 기분을 끌어내기보다 그런 기분이 들 때까지 기다리는 많은작가들을 괴롭히는 당혹감과 우울을 피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 이후로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글을 쓸 수 있었다. 


-해리엇 마티노- - P171

조반니는 어느 때나 글을 쓸 수 있지만 밤에 글이 가장 잘 나온다고 생각한다. "모든 조건이 같을 경우에 전 야간형 인간에 가까워요. 밤에는 조용하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니까요. 개들도 잠드는 시간이죠. 그래서 제 방식대로 할 수 있다면 저녁 10시나 11시,
혹은 새벽 2시까지 글을 쓰죠. 뭔 그런 식이에요." 창작의 장벽에 부딪힌 적 있냐는 질문에는 웃으면서 "그런 적 없다."고 대답했다. "장벽에 부딪힌다면 글을 충분히 읽지 않기 때문이에요. 충분히 생각하지 않고요. 사실 장벽 같은 건 없어요. 그냥 할 이야기가 없는 거죠.
그런 시기는 모두에게 있기 때문에 그냥 받아들여야 하죠. 할 이야기가 없는 시기를 자주 겪느냐는 질문에는 또다시 웃으면서 이렇게대답했다. 좀처럼 없긴 해요."


-니키 조반니- - P175

자리에 앉아 뭔가를 쓰고 싶은데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다면 일어나서 뭔가 다른 일을한다. 그러고 나서 다시 돌아와 글쓰기를 시도한다. 다만 느긋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찾는 것이 반드시 나타날 거라고 믿는다. 한번이라도 찾아낸 적 있는 것이라면 다시 나타날 것이다. 항상 그러니까. 그게 나타나지 않을까 봐 걱정되는 것이 유일한 문제다.


-캐럴 킹-
- P180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을 때 그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마법공식 같은 것은 없다. "계속 작업을 하고, 데생을 하고, 그냥 그렇게똑같은 일을 계속 해요. 그렇게 작업을 계속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 상황에서 빠져나올 수 없어요."


-레이철 화이트리드- - P185

그들은 책상에 앉아 단어를 재빨리 쳐서 할당량을 채우고,
한껏 멋을 부려 차려입고는 여유로운 저녁을 즐긴다. 하지만 내게는 그 모습이 너무나 낯설게 느껴진다. 그들이 마치나와 완전히 다른 일이라도 하는 것 같다. 창작 강의나 모든 종류의 논픽션 리뷰는 다른 일과 다를 바 없는 것 같다.


-힐러리 맨틀- - P191

정신이 녹슬기 시작하면 대책 없이 심각해진다. 그렇기 때문에 매일 글을 쓰는 게 중요한 것이다. 더없이 한탄스러운허튼소리를 쓸 수도 있지만 결국에는 매일 글을 쓰지 않았다면 얻지 못했을 한두 쪽의 글이 나온다. 그러므로 계속글을 써야 한다. 그것이 레이스 뜨기를 제외한 여성의 유일한 희망이다.


-주나 반스- - P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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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나는 그녀의 깊이를 알 수 없는 지성에 매료됐다.
시집과 예술, 역사 서적을 탐욕스럽게 읽었다는 그녀의 독서법은 지난 중학교 3년의 입시 공부가 천박하기 짝이 없다고 느껴지게 만들었다. 성적만 좋았을 뿐, 어린 시절 지니고 있던 지적재능은 이미 불구가 돼버렸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내가 여태까지 받은 교육은 똑똑한 척을 하게끔 만들 뿐, 지적 사고를 전혀작동할 수 없게 만들었다. 지나치게 석차에 매달린 나머지, 나는 스스로 정신병을 앓고 있다고 판단할 정도였다.
- P21

 아버지가 대학에 보내주지 않았을 때만 해도울프는 좌절감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냈다. 하지만 그녀는 정규교육에 얽매이지 않고 독학을 했딘 것이 결과적으로 가치를 따질 수 없을 정도로 귀한 것이었음을 뒤늦게 깨닫게 된 것이다."
- P25

루트번스타인은 "아인슈타인의 동료들은 그가 상대적으로 수학에 취약했으며, 자신의 과업을 진척시키기 위해 수학자들의 도움을 자주 받아야 했다고 말한다. 실제로 아인슈타인은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서 ‘수학이 애먹인다고 걱정하지 말게. 나는 자네보다 훨씬 심각하다네.‘라고 썼다."고 적었다. 아인슈타인은 스스로 수학에 자질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많은 수식들을 그의친구들에게 부탁해서 수식화했다고 한다.
- P27

그런데 그때, <생각은 탄생>은 위대한 창조적 천재로 추앙 받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수학을 못했다고 말하고 있었다. 이게 말이 되는가? 내가 알아왔던 천재들은 학원 같은 반에서 대학교 수학도 척척 풀어내는 친구들이었고, 한국영재수학올림피아드 같은 곳에서 금상쯤은 우습게 받아 든 친구들이었다.  - P29

오랜 고민 끝에, 나는 겉으로 보기에 안전하고 흠 잡을 데 없는 이 길이 결국 내가 원하는 곳까지 나를 데려다주지 않는다는걸 깨달았다. 울퉁불퉁해 보이고 불안정해 보이지만 더듬더듬보이지 않는 미래를 손을 뻗어 진짜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것이 훨씬 더 멀리 갈 수 있는 것이다.
- P34

성공에 이르는 길은 과학이 아니라 예술이다. 모든 걸 제대로했는데도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일이 빈번한 반면, 무언가 변변치 않아 보이지만 결국 모든 걸 얻게 되는 경우가 있다.  -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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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힘 - 인류 문명의 진화를 이끈
<독서의 힘讀書的力量> 편집출판위원회 지음, 김인지 옮김 / 더블북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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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명절 연휴 전날 도서관 문 닫기 10분 전에 뛰어가서 대출해왔다. 급하게 가져오느라고 목차도 살피지 못하고 제목이 시선을 끌어서 기대감을 갖고 있었다. 독서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지만, 그래도 어쩌다 한 번씩 되새기면 좋지 않을까 해서. 그런데 막상 읽으려고 목차를 보니 기대했던 내용이 아니었다. 문명의 뿌리부터 해서 정신세계의 바탕이 되는 동양의 원전 등... 게다가 중국에서 출간된 책인 줄은 생각지도 않았다. 중국어 인명(人名)도 어려워서 입에 붙지도 않았지만... 어쨌든 읽었다. 상형문자, 채륜이 종이를 발명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동서양의 역사적 발명품, 사상, 기술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있다.

 

 

 중국의 다큐멘터리 <독서의 힘>을 바탕으로 해서 책으로 출간한 모양이다. 3년간 실사 촬영을 위해 중국 대륙의 절반을 돌아다니면서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작가의 흔적을 찾았고, 세계사에 깊은 영향을 미쳤던 위대한 인물을 현실감 있게 묘사하고자 세계 각국의 연기자들을 기용해서 동, 서양 문명사 중 문화 거작들의 형성 과정을 생동감 있게 재현했다 한다. 결국 책과 독서가 인류 문명의 발달에 이바지했다는 내용을 담아서 기획된 것 같다.

 


아직까지 중국에 가본 적이 없어서인지, 컬러풀한 사진 자료가 많이 나오는데, , 정말 멋지다! 를 연발하면서 펼쳐보았다. 도서관이나 서점의 모습을 담은 사진도 많이 나온다. 대륙 답게 웅장하고 넓은 도서관의 모습은 어느 나라나 설렘과 기대감을 주는 건 마찬가지인 것 같다. 한 장의 이야기 끝에는 명사와의 대담책 이야기가 들어있다. 책 이야기에는 역경을 이겨낸 인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책에 대한 좋은 문장을 소개해 보겠다. 좋은 문장은 따로 모아두고 있는데 가끔 한 번씩 읽어보면 흐트러진 마음을 곧추세워주어서 좋다.

 


책은 마치 씨앗이 땅에 떨어지면 싹을 틔우듯이 어디에든 심기면 싹을 틔운다. 책은 나름의 힘으로 수십억 세계인의 영혼 깊은 곳으로부터 차오르는 동력이 된다. 인간에게는 끝없는 지적 욕구가 있고, 세계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한 책이 지식 전파의 매체 중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데다, 오늘날 우리는 더욱 극적이고도 불규칙적인 세계에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다.(P153)

 


책은 가끔은 나약하다. 비바람을 이길 수 없고 쥐와 벌레에도 맥을 못 춘다. 그러나 거역할 수 없는 위력을 발휘할 때도 있다. 그래서 최고 권력자들이 철저하게 불사르기도 한다. 책은 구속에서 벗어나게 하는 힘이 있다. ’보이지 않는 손으로 조용히 인생을 바꾸며 역사를 밀고 나아간다.(P207)

 


책은 우리의 지혜와 영혼을 일깨워주는 한편, 절망한 우리를 수렁에서 일어나게 해 준다. 책이 없었다면 우리는 이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우둔한 상태로 질식했을지도 모른다.”(P276)-막심 고리키의 말 -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이 독서의 중요성이 아닐까. 무언가를 배우는 데 독서만큼 저렴하고 유익한 게 또 있을까 싶다. 그런데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독서도 습관이다. 매일의 독서를 계획적으로 하면 좋겠지만 틈새 시간을 잘 활용만 해도 모이면 엄청난 시간이 될 것이다. 완벽한 시간을 내기에는 우리의 집중력을 방해하는 요소가 너무 많다. 잡다한 생각도 그렇고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제한적인 상황 때문인지 디지털 공간에 머물게 되는 시간이 더 길어진 것 같다. 어쨌든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여 집중력을 발휘하면 이전보다 책을 읽는 시간을 많이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독서의 힘!을 믿고 매일매일 책을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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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2-18 10: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무언가를 배우는 데 독서만큼 저렴하고 유익한 게 또 있을까] 동감합니다 ! 모나리자님 오늘 하루 활기차게 보내시길 바래요 ^.^

모나리자 2021-02-18 11: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네 공감 감사해요~~스콧님.^^
오늘도 좀 춥네요. 감기조심하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전 아침형 인간이에요. 아침 6시에 일어나요. 그 전에 일어날 때도 있고요. 우리 집개를 곁에 둔 채 커피를 마시고 나서 옷을 갈아입고 화장을 하고 하이힐을 신어요. 만날 사람이 전혀 없어도 그냥 그렇게 차려입어야기분이 나거든요. 잠옷을 입은 채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요."

<이사벨 아옌데의 글쓰기 루틴>

나는 이렇게는 못 할 거 같아.ㅎㅎ - P62

"무엇이든 중간은 싫어요. 끝없는 흥분이들끓는 삶이나 절대적으로 평온한 삶 중 하나를 원하죠." 바시키르체프는 끊임없이 일하는 삶을 선택해서 수년 동안 똑같은 일정에 따라 움직였다. 바시키르체프는 러시아 태생 화가이자 조각가로, 열세살 때부터 스물다섯 살에 결핵으로 사망하기 직전까지 일기를 썼다.


-마리 바시키르체프- - P72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영국인 작곡가 브레이는 보통 아침 7시에 일어나 커피를 마시고 아침식사를 한다. 그 직후에 집 안에 꾸며놓은 사무실에서 일을 시작한다. 2017년에 브레이는 이렇게 말했다. "전 아침에 가장 창의적이에요. 그래서 아침에는작곡 이외의 다른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하죠." 그러자면 여러 날 동안의식적으로 의지를 끌어모아야 한다. "작곡을 해야 할 때는 일부러다른 일을 하지 않아요. 처음 몇 분 동안은 악보를 가만히 바라보기만 해야 할 때가 자주 있죠. 그렇게 해서 머리를 비우려는 거예요.‘


-샬럿 브레이- - P79

사실 맨스필드는 대부분의 작가들보다 더욱 그럴듯한 변명거리가있어서 하루를 쉬었다. 열일곱 살 때 결핵 진단을 받았기 때문에(서른네 살에 결핵으로 사망했다) 쉬어야 했던 것이다. 맨스필드는 또한글을 쓰지 않는 나날들이 훨씬 더 생산적이었던 날들만큼이나 중요했다는 사실을 마침내 인정했다. 맨스필드는 일기에 이렇게 썼다.

"내가 오랫동안 계속 일하기만 한다면, 아주 커다랗고 납작한 돌멩이들을 시냇물에 던지는 것 같은 일이 일어난다. 물론 그 효과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가 문제이긴 하다. 지금까지는 그 방법이 실패한적이 한 번도 없어서.…."


-캐서린 맨스필드-


<내 생각>

오래 쓰려면 건강해야 해요. 너무 몰아붙이기보다는 쉬엄쉬엄 생각하고 쉬어주는 것도 필요하죠.^^




- P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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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2-18 20: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 예전에 룸메이트가 이런 유형[만날 사람이 전혀 없어도 그냥 그렇게 차려입어야 기분이 나는]그런데 수업을 자주 뺴먹음 ^ㅎ^

모나리자 2021-02-18 23:38   좋아요 1 | URL
수업을 빼먹은 건 별로인데요?ㅎㅎ
차려 입는 것도 부지런해야지... 힘들어요. 편한 게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