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부자는 주식이나 부동산보다 자기 몸에 투자해야 하는가?
첫째, 부자는 단기전이 아니라 장기전의 산물이다. 꿈과 비전을 달성하는 여정은 녹록치 않다. 숱한 시련과 역경이 도사리고 있고 예기치 못한 장애물과 걸림돌이 곳곳에서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있다. 부자는 이런 난관을 극복해내는 근본적인 동력이 몸에서 나온다고 믿고, 자기 관리를 철저하게 실천하는 사람이다. 몸은 마음이 거주하는 우주다. 몸이 망가지면 마음도 무너진다. 

경쟁자를 따돌리거나 포기하지 않고 버티는 힘은 마인드파워에서 나오지 않는다. 그것은 강인한 신체에서 나오는 체력이다. 체력이 강한 사람은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고 남들이 포기하는 지점에서도 쉽게 백기를 들지 않는다. 반면에 체력이 부실한 사람은 일찍 포기한다. 한계 상황에 처할수록 몸은 머리의 명령을 듣 - P17

지 않는다. 아니, 머리의 명령을 수행할 수 없는 몸의 상태가 된다.
그 상황에서는 마인드컨트롤도 되지 않는다. 생각한 대로, 마음먹은 대로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오히려 극한의 한계 상황에서는 몸이 움직이는 대로 마음이 움직인다고 해야 할 것이다. 몸은 마음이거주하는 우주다. 몸이 망가지면 마음도 거주할 곳을 잃는다. -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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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는 밭 일구는 일이 좋았다. 밭을 갈다보면 내가 어른이된 것 같았다. 밭 가는 일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갈 때면, 할아버지뒤를 따라 걷는 내 보폭이 전보다 쪼끔 더 길어진 것 같기도 했다.
또 그런 날이면 어김없이 저녁식탁에서 할아버지는 할머니에게 내자랑을 한참씩 늘어놓곤 하셨다. 그러면 할머니도 내가 갈수록 어른스러워진다고 하면서 고개를 끄덕이셨다. - P87

할머니가 나에게 잘했다고 칭찬해주셨다. 뭔가 좋은 일이 생기거나 좋은 것을 손에 넣으면 무엇보다 먼저 이웃과 함께 나누도록해야 한다. 그렇게 하다보면 말로는 갈 수 없는 곳까지도 그 좋은것이 퍼지게 된다. 그것은 좋은 일이라고 하시면서. 
개울에서 물을 튀기며 다니는 바람에 옷이 젖었지만 할머니는거기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으셨다. 체로키는 아이들이 숲에서 한 일을 가지고 꾸짖는 법이 절대 없다. - P96

영혼의 마음은 근육과 비슷해서 쓰면 쓸수록 더 커지고 강해진다. 마음을 더 크고 튼튼하게 가꿀 수 있는 비결은 오직 한 가지.
상대를 이해하는 데 마음을 쓰는 것뿐이다. 게다가 몸을 꾸려가는마음이 욕심부리는 걸 그만두지 않으면 영혼의 마음으로 가는 문은 절대 열리지 않는다. 욕심을 부리지 않아야 비로소 이해라는 것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더 많이 이해하려고 노력하면 영혼의 마음도 더 커진다. - P101

"링거야, 잘 가거라."
나도 링거에게 작별인사를 했다. 그러고 나서 우리는 떡갈나무밑에 잠든 그를 떠났다.
나는 가슴이 뻥 뚫린 것처럼 허전하고 마음이 아팠다. 할아버지는 네 기분이 어떤지 잘 안다. 나도 너하고 똑같은 기분을 맛보고있다. 사랑했던 것을 잃었을 때는 언제나 그런 기분을 느끼게 된다. 그것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아무것도 사랑하지 않는것뿐이지만, 그렇게 되면 항상 텅 빈 것 같은 느낌 속에 살아야 하 - P125

는데 그건 더 나쁘지 않겠느냐고 말씀하셨다.
"링거가 그다지 충실한 개가 아니어서 우리가 별로 자랑스럽게여기지 않았다고 해보자. 그러면 아마 기분이 더 안 좋았을 것이다."
- P126

자연의 비밀은 이미 다 밝혀졌고, 자연에 영혼 따위는 없다고 하면서 자연을 비웃는 사람들은 산속의 봄태풍을 한번도 겪어보지못한 사람들일 것이다. 자연이 봄을 낳을 때는 마치 산모가 이불을쥐어뜯듯 온 산을 발기 발기 찢어놓곤 한다. - P159

인디언은 절대 취미삼아 낚시를 하거나 짐승을 사냥하지 않는다. 오직 먹기 위해서만 동물을 잡는다. 즐기기 위해서 살생하는것보다 세상에 더 어리석은 짓은 없다고 할아버지는 분개하곤 하셨다. 할아버지는, 그 모든 것들이 정치가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분명하다. 전쟁이 끝나면 사람을 죽이러 갈 수 없으니까 그동안 살인하는 방법을 잊지 않기 위해 동물을 상대로 그짓을 하게 하는것이다.  - P166

할아버지는 나와 뱀 사이에 당신의 손을 집어넣었던 일에 대해서 한마디도 하지 않으셨지만, 나는 할아버지가 이 세상에서 할머니 다음으로 나를 사랑한다는 것을, 또 블루보이보다 나를 더 사랑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P177

하사의 시신은 나무상자에 넣어져 유족들이 있는 일리노이 주로보내졌다. 시신을 씻기고 옷을 갈아입히던 사람들은 그의 한쪽 손이 꽉 쥐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사람들은 기를 쓰고 그 주먹을펴보려 했다. 급기야 도구까지 동원해서 억지로 그 손을 폈을 때.
예상과 달리 그 손 안에는 값나가는 어떤 것도 없었다. 펼쳐진 손바닥에서는 검은 흙 한줌이 주르르 흘렀을 뿐이다. - P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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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다 큰 사내자식이야. 거기다 딸린 식구까지 있구. 그러니 이러쿵저러쿵 잔소리할 필요는 없을 성싶다………… 다만 우리가 믿는걸 지키려고 할 때는 한시바삐 손을 내밀어 다른 사람과 손을 잡도록 해라. 우리 시대는 갔다. 지금 오고 있는 너희들의 시대가 어떻게 될지 나로서는 알 수 없다. 그 시대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너구리 잭도 그럴 게다. 그런데 너한테 남겨줄것조차 없으니……… 하지만 아마 산만은 언제나 변함없을 거다. 너도 누구보다 산을 좋아하니 다행이고. 우리는 자기 감정에 솔직한사람이 되어야 한다.
- P80

 나도 할아버지 할머니를 따라 증조할아버지와 증조할머니의 무덤에 여러 번 가보았다. 그 무덤들은 흰참나무가 서 있는 높은 산등성이에 나란히 앉아 있었다. 가을이 되면 무덤가에는 무릎까지 쑥쑥 빠질 만큼 낙엽이 쌓였다. 그러다 무정한겨울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모두 다 날아가버리긴 했지만 그러고나서 봄이 오면 강인한 인디언 제비꽃들이 땅을 뚫고 나와 작고 푸른 꽃을 피운다. 자신들의 시대를 격렬하고 끈질기게 살다간 영혼들을 머뭇머뭇 위로라도 하는 듯이. - P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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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3-08-26 13: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
따뜻한 차 한 잔을 앞에 두고 있는 느낌!

모나리자 2023-08-31 16:24   좋아요 0 | URL
정말 페크님의 말씀대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입니다!
월말이라 바빠서 블로그에 들어올 짬이 별로 없었네요.ㅜ
8월 마무리 잘 하시고 9월에도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페크님.^^
 

한번도 여우를 죽인 적이 없었다. 여우몰이를 하는 이유는 개들 때문이었다. 할아버지는 개들이 쫓아다니는 소리를 듣기만 하시다가여우가 굴로 들어갔다 싶으면 개들을 도로 다 불러들였다. 말하자면 여우몰이는 개들을 훈련시키기 위한 놀이였다.
- P47

어느 날 정부군 병사들이 찾아와 종잇조각 하나를 내보이며 서명을 하라고 했다. 새로운 백인 개척민들에게 체로키족의 토지가아닌 곳에 정착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서류라고 하면서, 체로키들이 거기에 서명을 하자. 이번에는 더 많은 정부군 병사들이대검을 꽂은 총으로 무장을 하고 찾아왔다. 병사들 말로는 그 종이에 적힌 내용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이제 그 종이에는 체로키들이자기들의 골짜기와 집과 산을 포기하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체로키들은 저 멀리 해지는 곳으로 가야 했다. 그곳에 가면 체로키들이 살도록 정부에서 선처해준 땅, 하지만 백인들은 눈곱만치도관심을 보이지 않는 황량한 땅이 있었다.
- P72


이런 상태로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 이제 체로키들을 거의 다잡아들였다고 생각한 그들은 마차와 노새를 가져와, 체로키들에게해가 지는 그곳까지 타고 가도 좋다고 했다. 체로키들에게 남아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하지만 그들은 마차를 타지 않았다. 덕분에 체로키들은 무언가를 지킬 수 있었다. 그것은볼수도 입을수도 먹을 수도 없는 것이었지만, 그들은 그것을 지켰다. 그것을지키기 위해서 그들은 마차를 타지 않고 걸어갔다.
- P72

기나긴 행렬의 맨 뒤쪽에는 아무 쓸모 없는 텅 빈 마차가 덜그럭거리며 따라왔다. 체로키는 자신들의 영혼을 마차에 팔지 않았다.
땅도 집도 모두 빼앗겼지만, 체로키들은 마차가 자신들의 영혼을빼앗아가도록 내버려두지 않았다. - P73

처음에는 병사들도 행렬을 멈추고 죽은 사람을 묻을 시간을 주었다. 하지만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죽어갔다. 그 수는 순식간에몇백 몇천으로 불어나, 결국 전체의 삼분의 일이 넘는 체로키들이행진중에 숨을 거두었다. 그러자 병사들은 3일에 한번씩만 매장할시간을 주겠노라고 했다. 하루라도 빨리 일을 마치고 체로키들에게서 손을 떼고 싶은 게 병사들의 심정이었다. 병사들은 죽은 사람들을 수레에 싣고 가라고 했지만, 체로키들은 시신을 수레에 누이지 않고, 자신들이 직접 안고 걸었다. - P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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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는 너구리가 꾀를 내는 것도 읽을 수 있었다. 너구리가잔꾀를 부리는 걸 보면 할아버지는 즐겁게 웃으셨다. 그럴 때마다할아버지는, 맹세하지만 너구리도 종종 자신을 즐겁게 해준다는말을 하곤 하셨다. 할아버지는 야생 칠면조들이 다니는 길도 잘 알고 있었고, 물가에서 벌집까지 날아가는 벌을 눈만으로 쫓아갈 수도 있었다. 또 사슴의 호기심 많은 성격을 이용해서 사람 가까이오게 할 수도 있었으며, 깃털 하나 건드리지 않고 메추라기 무리속을 살금살금 걸어다닐 수도 있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필요한만큼을 빼고는 절대로 동물들을 괴롭히지 않으셨다. 동물들도 이점을 잘 알고 있는 듯했다. - P43

멀리서 산비둘기 우는 소리가 들렸다. 산은 목이 쉰 것처럼 컬컬하면서도 기다랗게 이어지는 그 울음소리를 재빨리 삼켰다가는 몇번이고 도로 뱉어냈다. 그럴 때마다 그 소리는 점점 더 멀리 퍼져나갔다. 얼마나 많은 산과 계곡을 지나쳐갔는지 알 수 없을 정도가되자 그 소리는 소리라기보다는 마치 오래된 기억처럼 그렇게 사그라져갔다. -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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