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마인드의 힘은 엄청나게 강력하다. 그 힘을 결코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마음은 일단 현실로인식한 것은 죽어라 붙들고 늘어진다. 그야말로 전심전력이다.
따라서 뿌리 깊은 신념을 극복하는 노력은 때로 사람의 진을뺀다. 이를 알고 임하는 것이 좋다. 싸울 각오를 해야 한다. 체력과 결단이 필요한 일이다. - P93

우리는 머릿속에서 이런 비교 게임을 하면서 자신의 위치는어디쯤인지 가늠한다. 하지만 앞서 논했듯 당신의 현재는 당신의 미래와 하등 관계가 없다. 자신이 다른 누구보다 못났다는인식은 터무니없다. 당신은 세상 누구와도 동등하고, 또한 세상모두가 당신과 동등하다. 성공이나 부는 동나는 법이 없다. 모두에게 돌아가고도 남을 만큼 차고 넘친다. 이는 모두에게 같은 잠재력이 있다는 뜻이다. 차이는 우리의 마음속에만, 우리의 인식에만 존재한다. - P117

상속으로 부자가 된 사람들을 보면 이를 실감할 수 있다. 부가 거저 주어졌을 때 부를 운영할 줄 모르는 사람은 돈을 헛되이 탕진하기 쉽다. 부만 물려받았지 부유한 마음은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부유한 마음은 절대 상속되지 않는다! - P141

먼저 ‘만약 하면 어쩌지?‘라는 질문을 끊어야 한다. 또 자신이해낼 수 있을지 여부를 남에게 묻는 일을 그만둬야 한다. 자신의 사업을 시작하고 싶다면 창업 결정을 내리면 된다. 직업을바꾸고 싶다면 전업을 결정하면 된다. 사람들의 삶에 가치를더하는 일을 하고 싶다면, 그렇게 하기로 마음먹으면 된다. 너무나 많은 사람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우물쭈물하며 너무나 많은 시간을 낭비한다.  - P226

기회는 존재하며, 늘 존재할 것이다. 관건은 기회가 꺼져버리기전에 당신이 알아보고 도전에 응할 수 있느냐다. 기회는 주어졌을때 잡지 못하면 마치 전혀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지나가버린다. - P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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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는 법‘에 대한 책인데 이상해 보인다. 이런 책이또 있다. 로버트 러셀의 ‘이제 나는 부자다」다. 이 책 역시 위대한 저작인데, 역시 돈과는 관련이 없다. 이쯤에서 당신이 감 잡 - P27

았기를 바란다. 부 창출의열쇠 중 하나는 돈은 목표가 아님을이해하는 것이다. 강조를 위해 다시 반복하겠다. 돈은 목표가 아니다.
힐과 러셀이 깨달은 것은 다음과 같다. 부의 창출은 돈에 집중하는 것과는 상관없다. 부와 상관있는 것은 마음가짐, 태도,
그리고 생각하는 방식이다. - P28


자기 힘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둔 사람치고 돈을 좇는 사람은 없다. 그들은 어떻게 마인드가 작동하는지 알기 때문에 돈벌이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대신 자신이 하는 일에 집중한다.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 있다. 부에 이르는 길은 자신과 벌이는 일종의 정신 게임이다.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없다‘
는 말은 돈이 없는 이유를 스스로에게 정당화하는 말이다.  - P30

돈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작동한다. 물이 모여서 강이 되듯.
소액이 현금 흐름을 만드는 기회에 투자되고, 그 돈이 모여서강을 이루고 지속적인 부의 줄기를 제공한다.  - P31

기억하는가? 나는 책의 첫머리에서 돈은 목표가 아니라고 말없다.
했다. 이 생각을 간직하자. 이 생각이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부유한 마음을 장착하면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되고, 그 일을 하면서돈을 벌게 된다. 돈은 목표가 아니다. 결과일 뿐이다.
- P40

전적으로 각자에게 달려 있다. 잠재력이 없는 사람은 세상에없다. 그러나 우리는 정반대로 배워왔다. 뭘 해도 되는 사람은따로 있다고. 헛소리다! 누구나 완벽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부자라고 해서 초인적 천재는 아니다. 누구나 부를 이룰 수 있다.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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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3-08-09 14: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40쪽에 있는 글은 세이노의 가르침, 에서 읽은 듯합니다.
일에 미쳐서 즐기며 일하다 보면 돈은 저절로 따른다는 것이죠.

모나리자 2023-08-16 23:00   좋아요 0 | URL
네, 정말 옳은 말씀인 것 같아요.
답글이 많이 늦었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페크님.^^

서곡 2023-08-10 09: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모나리자님 건강 조심하시고 이 달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모나리자 2023-08-16 23:01   좋아요 1 | URL
네~ 감사합니다~ 서곡님.^^
아직 더위가 남아있네요. 서곡님도 건강 잘 챙기세요.^^
 

그런데 그전과는 뭔가 다른 게 느껴졌다. 할머니가 말씀하신 대로 어머니인 대지, 모노라(Mon-o-lah)가 내 모카신을 통해 나에게 다가온 것이다. 여기서는 볼록 튀어나오거나 밀쳐올라오고, 저기서는 기우뚱하거나 움푹 들어간 그녀의 존재가 내 몸으로 전해져왔다・・・・・・ 그리고 혈관처럼 그녀의 몸전체에 퍼져 있는 뿌리들과, 그녀 몸 깊숙이 흐르는 수맥의 생명력들도 어찌나 친절하고부드러운지 그녀의 가슴 위에서 내 몸이 통통 뛰는 것 같았다. 모두가 할머니가 말씀하신 그대로였다. - P21


산꼭대기에 폭발이라도 일어난 것처럼, 반짝이는 빛들이 하늘위로 솟구쳤고, 얼음에 덮인 나뭇가지들은 햇빛을 받아 눈이 부실정도로 반짝거렸다. 아침 햇살은 물결처럼 아래로 내려가면서 밤의 그림자들을 천천히 벗겨가고 있었다. 정찰을 맡은 까마귀 한 마리가 하늘을 날면서 날카롭게 깍깍 세 번 울었다. 아마 우리가 여 - P22

기 있다는 걸 알리는 신호였으리라.
이제 산은 기지개를 켜며 일어나 천천히 하품을 하고 있었다. 하품으로 토해낸 미세한 수증기들이 공중으로 흩어졌다. 해가 나무에서 죽음의 갑옷인 얼음을 서서히 벗겨감에 따라 산 전체에서 살랑거리고 소곤거리는 소리들이 되살아났다. - P23

"그게 이치란 거야. 누구나 자기가 필요한 만큼만 가져야 한다.
사슴을 잡을 때도 제일 좋은 놈을 잡으려 하면 안돼. 작고 느린 놈을 골라야 남은 사슴들이 더 강해지고, 그렇게 해야 우리도 두고두고 사슴고기를 먹을 수 있는 거야. 흑표범인 파코들은 이 사실을잘 알고 있지. 너도 꼭 알아두어야 하고."
여기까지 말한 할아버지는 웃음을 터뜨렸다.

"꿀벌인 티비들만 자기들이 쓸 것보다 더 많은 꿀을 저장해두지...… 그러니 곰한테도 뺏기고 너구리한테도 뺏기고………… 우리체로키한테 뺏기기도 하지. 그놈들은 언제나 자기가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이 쌓아두고 싶어하는 사람들하고 똑같아. 뒤룩뒤룩 살찐사람들 말이야. 그런 사람들은 그러고도 또 남의 걸 빼앗아오고 싶어하지. 그러니 전쟁이 일어나고・・・・・・ 그러고 나면 또 길고 긴 협상이 시작되지. 조금이라도 자기 몫을 더 늘리려고 말이다. 그들은자기가 먼저 깃발을 꽂았기 때문에 그럴 권리가 있다고 하지・・・・・・그러니 사람들은 그놈의 말과 깃발 때문에 서서히 죽어가는 셈이야…… 하지만 그들도 자연의 이치를 바꿀 수는 없어." - P25

산사람인 할아버지에게는 일종의 천적이 있었다. 게다가말할 필요도 없는 일이지만, 할아버지는 가난했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인디언이었다.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그 적들을 ‘체제‘ 라고부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안관이든, 주나 연방의 밀주감독관이든, 정치가이든 가릴 것 없이, 할아버지에게 그것들은 모두 ‘법‘
이었다. 할아버지에게 있어 ‘법‘이란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또 잘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눈곱만큼의 관심도 없으면서 무조건 권력만 휘두르는 괴물을 뜻했다. -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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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3-08-09 14: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표지는 다르지만 저도 읽은 책 같습니다. 책 이름이 낯설지 않네요.
감동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어 그걸 찾아내는 재미로 읽을 수 있을 것 같네요.

모나리자 2023-08-16 23:03   좋아요 0 | URL
네, 오래전에 읽은 책인데 추억이 있는 책이라 다시 한번 읽으려고요.
작은 고전이라고 불리는 책이지요. 감사합니다. 페크님.^^
 

 언뜻 생각으로는 우리가 산을 짓밟으면서 앞으로 나갈 것 같았는데, 실제로 걸어보니 산이 손을 벌려 온몸으로 감싸주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발자국소리가 조금씩 울리기 시작했다. 주위에 뭔가 꿈틀거리는것들이 있었다. 만물이 다시 살아나기라도 하는 것처럼 작은 휘파람소리와 숨소리들이 나무들 사이에서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 P15

어느새 반달은 맞은편 산등성이 뒤에 숨은 채 뿌연 은빛만을 하늘 가득히 토해내고 있었다. 덕분에 계곡에는 회색빛 아치 같은 것이 드리워져 우리 모습을 희미하게 밝혀주었다.
할머니가 뒤에서 콧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인디언 노래였다.
굳이 가사를 붙여 부르지 않아도 어떤 노래인지 대충 짐작이 갔다.
듣고 있노라니 마음이 편해졌다. - P16

그때 누군가가 내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침대 옆 마룻바닥에앉아 계시던 할머니였다. 할머니는 널따란 치마자락을 마루에 펼치고, 흰머리가 많이 섞인 땋은 머리를 어깨에서 무릎으로 늘어뜨리고 앉아 계셨다. 할머니도 나처럼 창 밖을 바라보고 계셨다. 이윽고 할머니가 낮고 부드러운 소리로 노래하기 시작했다.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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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의 글쓰기 상담소 - 계속 쓰려는 사람을 위한 48가지 이야기
은유 지음 / 김영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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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부터 한번 읽어봐야지 했던 은유 작가의 책을 읽었다. 글쓰기를 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상담을 해주는 컨셉인가, 제목이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이 작가의 책은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에 이어 두 번째 읽게 되었다. 글쓰기 수업을 시작한 지 13년이 되었고 세 번째 쓴 글쓰기 책이란다. 글쓰기 수업과 강연, 칼럼을 연재하는 등 꾸준히 활동하는 작가로서 글쓰기 현장에서 경험한 다양한 에피소드까지 담고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이제 책 한 권을 낸 나로서는 칼럼 연재나 글쓰기 수업, 강연에 대한 이야기에 포스트잇을 잔뜩 붙여가며 읽었다. 마치 버킷리스트를 쓰듯이 나중에 내가 해보고 싶은 목록을 적어가며. 그러려면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나만의 멘트를 기록해 보기도 했다.

 



내용의 구성은 1. 혼자 쓰다가 주저한다면 2. 일단 써보고자 한다면 3. 섬세하게 쓰고 싶다면 4. 계속 쓰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면 이렇게 네 가지 주제에 48개의 질문과 답 형식으로 되어 있다. 글쓰기에 관심 있는 초보자부터 좀 더 잘 쓰고 싶고 나아가 글로써 삶을 꾸려가고 싶은 이들까지 궁금해할 만한 내용이 들어있다. 요즘은 글쓰기 교실이 많이 활성화되어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혼자 글쓰기를 하다 보면 이게 맞는 건지 답답한 마음도 들고 슬럼프에 빠지는 일도 더러는 있을 것이다. 또 자신에게 과연 재능이 있는 건지, 글쓰기 수업이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지 등 혼자 글을 쓰며 의기소침한 이들을 위한 친절한 답변이 들어있다. 이렇게 방황하는 글쓰기 초기 시절을 작가는 글쓰기의 유년기라고 하면서 글쓰기 수업에서 학인들에게 자주 반복했다는 격려의 말을 들려준다.

 



글을 못 써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다 쓴 글이 잘 쓴 글입니다.”(P19)

 



빙그레 미소가 퍼지지 않는가. 글을 못 써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다 쓴 글이 잘 쓴 글이라며 다독여 주는 말에 큰 응원을 받은 느낌이다. 더불어 혼자 글을 쓰는 시간은 소외의 시간이 아니라 내면을 다지는 풍요의 시기로 생각할 수 있어야 오래 쓰는 사람으로 남을 수 있다고 한다. 글쓰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은 글을 쓰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혹평을 받거나 내가 쓴 글보다 더 잘 쓴 글을 보면 주눅이 드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이럴 때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분발의 계기로 삼는 것이 낫다고 한다. 미국 작가 조이스 캐럴 오츠의 말은 우리를 안도하게 한다.

 



기죽지 마라! 곁눈질을 하거나 당신을 다른 동료들과 비교하지 마라! 글쓰기는 경주가 아니다. 아무도 진짜로 이기지 못한다. 만족은 노력에서 나오고, 그 결과 보상이 따른다 해도 그런 보상은 아주 드물게 오는 법이다. 다시 한번 말하자면, 당신 가슴 속에 있는 것을 써라.’(P61~62)

 



다양한 지면에 글을 쓰면서 사회문제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는 작가라서 그런지 글에서도 타인에 대한 배려심을 느낄 수 있었다. 성폭력 여성, 노동현장의 참사 사건 등 그들의 인권을 위해 발로 뛰고 그러한 현실을 알리기 위한 글을 쓰는 작가에게서 소명의식과 글쓰기 철학을 알 수 있었다. 누군가에게는 불편할 수도 있는 진실을 외면하지 않고 널리 알려서 함께 공감하는 사람들이 늘 때 세상은 좀 더 살기 좋은 곳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글쓰기는 나쁜 언어를 좋은 언어로 바꾸어내는 일입니다. 끊임없이 배워야만 가능한 일이고요. 저는 글 쓰는 사람으로 살면서 배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됐습니다. 어떤 단어를 쓸 때 타자에 대한 존중이 깃들어 있는지, 배제나 차별의 시선은 없는지, 살펴보고 쓸지 말지 판단해요. 좋은 언어는 적어도 타인을 마음 상하게 하거나 재단하지 않는 언어라고 생각해요.’(P167)

 


문학이든 비문학이든, 모든 글쓰기는 기본적으로 자기 생각을 내보이고 논증해서 독자를 설득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날것의 생각과 사례를 다듬고, 데치고, 익혀서, 먹을 만한 이야기로 접시에 담아내 제공하는 거죠.’(P227)

 



좋아하는 일을 통해서 전문가가 되고 성공한다는 것은 멋진 일이다. 그렇게 되려면 글을 쓰는 일이 일상이 되고 계속 쓰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전에 메이슨 커리의 예술하는 습관을 읽은 적이 있다. 버지니아 울프를 비롯하여 수전 손택, 코코샤넬 등 여성 예술가들의 이야기인데 반복적인 행위를 통해서 어떻게 창조적 영감을 길어 올렸는지 하루의 루틴을 엿볼 수 있는 책이었다. 남성 작가와 여성 작가의 글쓰기는 또 다르지 않을까. 육아와 가정을 돌보는 전통적인 사회 통념상 여성 작가의 글쓰기는 더 치열할 수밖에 없다. 이 책에서도 연과 실을 쓴 앨리스 매티슨의 글쓰기 에피소드가 나온다. 육아를 위해 일을 그만두고 집안일을 하면서 지하실에서 글을 썼다는 얘기다. 어떻게든 글쓰는 시간을 만들고 꾸준히 실천할 때 계속 쓰는 사람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는 말이다.

 



글을 잘 쓰려면 어떤 태도를 갖추어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내가 평소에 생각하지 못한 거라서 인상 깊었다. 노래를 잘 부르고 말을 잘 하려면 잘 듣는 것이 우선인데 글을 쓰는 것도 결국 잘 듣는 일이 먼저라는 것이다. 시인과 작가는 관찰력이 뛰어나야 한다는 말을 들은 것 같다. 여기에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냥 흘리지 말고 듣고 메모하는 습관이 글을 쓰는 재료를 축적하는 일이겠다. 작가는 어떤 이야기든 편견 없이 빨아들이는 커다란 귀, 작은 차이도 구별해내는 섬세한 귀가 있는 사람이 작가일 거라고 말한다.

 



아마도 이 책은 책을 좋아하고 글쓰기에 관심 있는 독자가 많이 찾게 될 것 같다. 또 나만의 책을 쓰고 싶은 사람들도 말이다. 유명한 작가들의 글쓰기에 대한 에피소드를 인용한 글이 풍성해서 좋았다. 나의 글쓰기 역사를 돌아보게 되었다. 초등학교 시절 일기부터 시작해서 20대 이후로는 방송 매체에 투고하거나 각종 백일장에 열심히 쫓아다니던 추억이 있다. 그리고 오래도록 로망이었던 내 이름으로 된 책을 쓰기에 이르렀다. 계속 쓰는 사람이 되었다는 점에서 나 자신이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의 작가들에게 있어 글쓰기는 아마도 비슷한 이유로 공감대를 형성하지 않을까. 이사벨 아옌데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제가 악마를 쫓아내고 천사를 맞이하고 제 자신을 탐구하는 유일한 방법은 글쓰기입니다.”(P288~289)라고. 글쓰기는 나를 알아가는 일이다. 많은 독자가 자신을 탐구하는 길에 동참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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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3-08-09 14: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말 글쓰기는 누구와의 경주가 아니라 나 홀로 묵묵히 걸어가는 긴 여정입니다.
노력해도 성과가 바로 나타나는 게 아니라서 어느 책에서 읽은 대로- 작가에게 필요한 건 인내- 인 것 같아요. 긴 시간 동안 인내를 발휘하려면 글쓰기를 즐길 수 있어야 하겠죠. 즐기지 못하면 그만두게 될 수 있으니까요. 아마도 글을 쓰는 이들은 글쓰기만큼 매료되는 뭔가를 발견하지 못한 자들일 듯합니다. 저 역시 그렇고요. 우선 책을 좋아하여 많이 읽는 것부터 하는 것이 글쓰기의 출발점일 듯.^^

모나리자 2023-08-16 23:06   좋아요 0 | URL
맞아요. 나만의 페이스로 걸어가는 길이지요.
어떤 일을 10년 후에도 하고 있으면 그 분야에 재능이 있는 거라고 하더군요.
저도 10년 후에도 글쓰기를 하고 있는 나를 소망합니다. 읽고 쓰고의 반복을 계속하는 것, 그것이 글쓰기 재능을 키우는 기본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우리 함께 쭈욱~ 쓰는 사람이 되어요. 페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