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한번 도전해야지 생각했던 책을 구입했다.


예전에 도서관에서 엄청난 두께의 책을 보고 기겁했었다.


그러면서도 저렇게 두꺼운 책을 여유있게 읽을 시간이 충분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항상 다람쥐 쳇바퀴 도는 바쁜 일상 탓만 했다.


사실 만족스러운 여유 같은 건 잘 생기지 않는다.


세상에, 두 권의 쪽수가 무려 1433쪽인데 분량에 비하면 책값이 너무 싸다.





4월엔 첫날부터 몸의 이상 기운이 느껴지더니 내내 아팠다.


체중이 4kg나 줄어들 만큼 고통스런 시간을 보냈다.


그 와중에 적립금 만기를 알리는 카톡을 보고 잊지 말아야지 했는데


얼마나 정신이 없었으면 그만 놓쳐버렸다.


1천원도 아니고 11,120원이나 되는 적립금이 물거품처럼 사라지다니.


그제서야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아이고, 아까워라 얼마나 속상하던지....


책 한 권 값인데


시간을 되돌릴 수도 없고.





호되게 아프고 나서는 건강이 제일이야, 하면서 휴식모드로 지내다보니


책읽기도 소홀해졌다.


그러던 중 또 다시 마감 기한이 임박했다는 카톡을 보고 


이제 정신 바짝 차려야지 하고 구입한 책이 <마의 산>이다.


언제 읽을지 모르지만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든든하다.



















































이 책들은 올해 1월부터 사 모은 책.






이제 슬슬 이전의 리듬을 찾아야겠다.


플친 여러분들도 간강 잘 챙기시고 계절의 여왕 5월을 만끽하시길 바랄게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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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3-05-10 21:4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모나리자님 오랜만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이 달 알차게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모나리자 2023-05-10 21:46   좋아요 3 | URL
감사합니다. 서곡님~
서곡님도 건강하고 행복한 5월 보내시길 바랄게요~~

희선 2023-05-11 02: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몸이 아프면 다른 건 생각하기 어렵기도 하죠 그래도 아깝기는 하네요 만원이 넘었으니... 이번엔 그것보다 적을지 모르겠지만, 놓치지 않고 책을 사셨군요 모나리자 님 건강 잘 챙기시고 책 천천히 즐겁게 보세요


희선

모나리자 2023-05-14 21:13   좋아요 0 | URL
네, 감사해요. 희선님.^^
벌써 5월이 절반에 이르렀네요. 화사한 5월 보내세요.^^

새파랑 2023-05-11 09: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모나리자님 오랜만입니다~!!
<마의 산>은 하루키 책(노르웨이의 숲?) 읽고 나서 한번 읽어봐야지 했는데 두께 때문에 포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ㅡㅡ

몸이 안좋으셨다니 ㅜㅜ

빨리 좋아지시길 바라겠습니다~!!

모나리자 2023-05-14 21:15   좋아요 1 | URL
네, 새파랑님 정말 오랜만이네요.^^
건강하게 잘 지내셨지요~~
맞아요. 이 책 두께감 정말 압도되네요. 언젠가 읽을 지 모르겠지만
가지게 된 걸로 든든합니다.ㅎ
감사합니다. 새파랑님도 건강하시고 행복한 5월 보내세요.^^
 

우리가 마음의 의학에서 배워야 할 것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병이 있다는 생각을버리고 다 나았으며 완전히 건강하다는 생각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아가서 몸과 마음 너머 진짜 순수의식인 나를 발견하고 그 존재로 사는 것입니다. 그때 건강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될 뿐만 아니라 내 삶의 모든 고통도 사라지며, 행복하고 승리하는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 P81

외과의사였던 저는 수술과 약밖에 모르는 의사였습니다. 그런데 1986년에 자연치유의학 의사인 와타나베와 고다의 연구 서적을 보면서 ‘병은 의사의 의술로 낫는 것이 아니라 자연으로부터 오는 치유의 힘으로 낫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그 치유의 힘이 잘 작용하도록 돕는 방법으로 치료했더니, 잘 치료되지 않는 암, 심장병, 대사장애 등을 앓는 환자들이 쉽게 완치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 P83

세포 생물학자인 브루스 립튼은 당신의 주인은 DNA가 아니다』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나의 타고난 유전자는 내 운명이 아니며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마음의 환경을 바꾸고 육체의 환경을 바꾸면 가능하다."
이 책의 원제목은 ‘The Biology of Belief (신념의 생물학)‘이며, 또 다른 책인 『자발적진화(Spontaneous Evolution)』, 이두 책이 나오면서 생물학계에 경천동지할 만한 파장을 일으키며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 P87

현재 어떤 어려움이 있다 하더라도 이미 다 이루어져 있음을 마음으로 받아들여 품고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환자들 대부분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나는 어떠한 병이 있는데,
앞으로 어떠한 치료 방법을 사용하여 내 의지와 노력으로 치료 목표에 도달하겠다‘고요. 저는 제 환자들에게 ‘이미 병이 다 나았다‘고 생각하며 자신한테 병이 있는 것을 보지 말고 병이 나은 것을 바라보고 말로 선언하고, 이미 병이 나았으니 삶의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라고 권합니다. - P93

그럼 왜 살이 찔까요? 한마디로 말하면, 교감신경이 흥분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몸에는 자율신경계인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서로 플러스 마이너스(음양 상태로 균형을 유지하는데 오늘날 많은 사람은 압도적으로 교감신경이 긴장되어 있습니다. 부교감신경이 우위에 있어야 편안한 상태가 되는데, 교감신경이 흥분되어 부교감신경을 누르면서 불안해지는 겁니다. 그래서 편안하면 좋겠다는 욕구가 계속 일어납니다. - P115

비만의 또 다른 원인은 냉병(病)과 수(水) 증세입니다. 냉병이란 몸이 차갑거나냉기가 들어와 생기는 병이고, 수독 증세란 물 중독 증세로 몸속 수분이 과한 상태입니다. 비만인 사람들은 대체로 찬물과 청량음료를 많이 먹는 습관이 있습니다. 또 색깔이흰 음식도 좋아합니다. 흰우유, 흰밀가루, 흰설탕, 흰쌀밥, 흰소금, 하얀 조미료 등 하얀색 음식들은 성질이 찬 음식이에요. 돼지고기와 커피, 청량음료도 성질이 찬 음식입니다. 이런 음식을 좋아하면 우리 몸은 냉해집니다. - P115

두 번째 비만 치유법: 몸의 냉기 물리치기

비만의 근본 원인 중 하나인 냉기는 왜 생길까요? 우리가 햇볕을 너무 쬐지 않고 스트레스가 많고 밤늦게까지 잠자지 않고, 에어컨을 사주 켜고, 냉장고에 있는 산물을 마시고하얀 색깔의 음식을 자주 먹는 등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 몸은 점점 냉해집니다. 이 냉기를 해결하지 않으면 절대로 비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 P117

오늘날 많은 환자가 병이 잘 낫지 않아 좌절합니다. 집 안에 앉아 자기 몸뚱이의 병만바라보면서 ‘언제 이 병이 나을까‘ 하며 애를 쓰고 있습니다. 가장 효과 있는 방법은 나야말로 무한한 능력을 갖춘 영적 존재라고 믿고 제약을 넘어 내가 좋아하는 삶의 목표예를 들면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하든 봉사활동을 좋아하든 뭐든지 생각만해도 마음이행복한 목표를 발견하여 그 목표를 향해 도전적으로 실천해 나아갈 때 병이 저절로 좋아질 수 있습니다. 내 삶에 행복을 주는 목표와 영적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몸과영혼 모두에 최선의 치유 효과가 있습니다. - P144

 ‘몸돌보기‘는 지금 내 몸에 간염 바이러스가 있고, 만성간염으로 힘들어도 이 육체를 반려동물처럼 귀여워하고 사랑하면서 감사해줍니다. 나는 더 높은 영적인 위치에 있고, 이육체라는 동물을 그대로 사랑하고 돌보는 것입니다. 그다음, 삶에 늘 희망이 있어야 합니다. 절망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목표, 보람 있는 목표를 늘 생각하고, 그 목표를 향해 도전적으로 나아갑니다. 그럴 때 만성적인 간질환들이 악화되지 않고 점점 개선되어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고 확실하게 믿습니다. - P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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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런 기적이 일어나는지 우리는 이 환자를 통해서 볼 수 있었고, 후성유전학역시 이처럼 사람이 육체의 선택과 마음의 선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유전자가 변화된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이는 매우 쉽고도 단순한 방법입니다. 자연으로 돌아가 집돼지가 야생 돼지 상태가 되고, 나는 죽을 병에 걸렸다‘는 생각을 버리고 나는이제 다 나았고, 이미 생명을 얻었다는 쪽으로 마음을 바꾼 것입니다. 이분에게 일어난일이 우연히 일어난 기적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들이 그 뒤로도 많이 있었습니다. - P28

‘전도망상‘이란 ‘거꾸로 잘못 보는 망상‘이라는 뜻입니다. 우리 감각기관인 눈으로 지금 보고 있는 것이 실제를 실제 그대로 보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무엇이 생명의 창조력을 방해할까요? 바로 전도망상이 방해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무한한 힘을 지닌 불성(佛性), 신아(神我), 영(靈) 또는 영생하는 생명으로 자각하지 못하고 물질이나 육체로 보고있습니다. 여기서 자기 자신이 무한한 능력을 지닌 불성은 부처를 신아는 하나님을 뜻합니다. 영적 존재, 영생하는 생명이 자기 자신인데, 그걸 깨닫지 못하고 자기를 물질이나 육체로 보는 것이 망상이라는 것입니다. -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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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억 작은 부자 현주씨의 돈 관리 습관 - 국민경제멘토 김경필이 알려주는 좋은 습관 시리즈 27
김경필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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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습관시리즈 27번째 책이다. 코로나를 경험하면서 주식이나 부동산 코인 등에 영끌족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붐을 이루었지만 금리인상의 국면을 맞이하면서 허탈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파이어족도 다시 직장으로 복귀한다는 기사를 본 적도 있다. 나의 경우도 소소한 금액으로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데 이렇다 할 수익을 내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인 상황에서 이 책을 읽게 되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우리의 현실에서 투자와 재테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인 것이 되었다. 하지만 빨리 부자가 되고 싶다는 조급한 마음에 저축이나 소비통제, 예산관리 등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그런 분위기에 휘말린 것은 아닐까 생각되었다. 가장 기본적인 공부부터 시작하지 않고 좀 과장하자면 하루아침에 만리장성을 쌓으려는 욕심을 가진 것은 아닌지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재테크 상황은 어떤지 돌아보게 되었다. 나의 재테크 성향을 볼 때 가장 비중이 높은 것은 저축이다. 큰돈은 아니지만 꾸준하게 수십 년을 하면서 목돈을 모아가는 재미를 알았다. 15억 부자 현주씨와 비교할 때 내가 부족한 것이 무엇인가 한눈에 알 수 있었다. 그저 저축을 반복적으로 하면서 목돈을 만들었는데 적극적으로 주식투자를 하거나 부동산 등에 투자하는 뚝심은 없었다는 것이다. 물론 골드미스였던 현주씨만큼의 재력도 못되거니와 가정을 꾸려 살림살이를 하는 나의 상황은 많이 다를 수 있다. 주식투자건 부동산 투자건 재테크의 기본은 정보를 찾고 꾸준히 공부하며 그러한 습관을 오랫동안 유지하면서 좋은 성과를 낸다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현주씨는 신입사원 때부터 써온 가죽 커버의 다이어리에 부자가 된 비밀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다이어리에 기록하는 습관을 10년 이상 유지했다는데 놀라웠다. 그러고 보니 나는 재테크 공부 습관을 10년 이상 아니 1년 이상 꾸준히 해 본 적이 없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한 달, 1년 목표로, 꾸준히 해보자는 동기부여가 되었다. 그래서 스프링 노트 한 권을 준비했다.

 



저자는 현주씨를 비롯해 현주씨의 주변 동료들 그리고 직접 만나서 상담했던 부자들과 부자가 될 것 같은 사업가와 직장인들에게 들은 이야기를 이 책으로 옮겼다. 그들의 생각, 판단력, 돈 관리능력을 관찰하고 기록하면서 결론적으로 얻은 성공 요인은 성취력, 결단력, 통제력, 저축력이라는 4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1부 성취력

 


사람들은 언제나 부자의 끝만 생각하고, 오래도록 인내할 마음은 없고 부자 흉내 놀이에만 빠져 있다.”(p18)

 


정말 뜨끔하지 않을 수 없는 말이다. 부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굴뚝같으면서도 부자들의 행동 양식이나 그 과정을 인내하고 꾸준히 공부하는 한결같은 마음은 제대로 배우려 하지 않았다는 것을 반성하게 했다. 실제로 재테크를 잘 해서 100억 자산가가 된 사람보다는 사업을 잘 해서 100억 사잔가가 된 사람이 훨씬 많다고 한다. 재테크도 사업적인 마인드로 온 마음을 다할 때 성과를 낼 수 있듯이 결국 자기 일에서 최선을 다할 때 최고가 될 수 있다는 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2부 결단력



여기서는 현주씨가 중동 건설 현장 해외 근무를 자원하면서 서초구에 25평형 아파트를 사게 된 내력을 들려주는데 그녀의 결단력이 빛을 발휘하는 내용이다. 당시 정부는 각종 규제책을 쏟아내던 시기라서 집을 살 때가 아니라는 의견이 분분할 때 결단력 있게 아파트를 구입했고 가장 좋은 투자 역사로 남게 되었단다. 신입사원 시절부터 경제용어를 공부하고 뉴스기사를 읽고 메모하며 다이어리를 적어나갔던 내공 덕분이었다. 이외에 뉴스를 어떻게 읽고 얼마만큼 믿어야 하는지, 매일습관, 주간습관, 월간습관으로 3대 경제지표를 기록하고 경제지표 주간 리뷰하기, 미국 경제지표의 의미를 파악하는 요령을 알려준다.

 



3부 통제력



3부에서는 지출 통제와 예산 관리는 한몸이라고 하면서 소비를 통제하여 부자가 되는 법부터 예산 관리, 변동지출 관리, 자신에게 맞는 건전한 부채 비율까지 매일, 주간, 월간습관 단위로 점검할 수 있도록 알려준다. 여러 내용 중에서도 감탄할 수 있었던 부분은 소비 통제력을 발휘하여 원하는 목표의 목돈을 손에 쥐는 것이었다. 소비 통제라고 해서 무조건 안쓰는 것이 아니라 선저축을 하는 것이다. 사실 전혀 새로운 내용은 아니다. 자동이체를 이용해서 강제적으로 저축을 하는 것이 목돈을 마련하는데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을 누구나 알 것이다. 하지만 월급이 적은데 어떻게 저축을 하느냐며 갖고 싶었던 물건을 사면서 보상심리를 맛보는 보통 사람들을 생각할 때, 현주씨는 선저축을 통해 소비를 통제하고 4년에 1억을 모으고 결국 부자가 될 수 있었다. 알고 모르고의 차이가 아니라 좋은 습관을 실천했는가 아닌가에 따라 이렇게 결과는 극명하게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4부 저축력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이 있듯이 종잣돈을 모으는 가장 빠른 길은 저축이 가장 기본이다. 누구나 다 알면서도 저축을 하는 사람들은 예전에 비해 많이 줄었다. 어쩌면 빨리 부자가 되고 싶다는 조급한 마음에 저축해서 목돈이 되기까지의 시간을 견디지 못하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 4부에서는 사회초년생을 위한 저축방법, 고통없이 돈 모으는 법 등 내집 갖기 데드라인, 결혼 후 5, 꼭 필요한 인생의 5대 자금에 대해 알려준다. 무엇이든 뚜렷한 목표가 있어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진리를 재테크에서도 알 수 있었다.



진짜 부자들은 왠지 저축을 거치지 않고 특별한 비법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다르지 않았다.



재테크에 필요한 결단과 종잣돈은 결국 끊임없는 공부와 어떤 상황에서도 멈추지 않는 저축에서 비롯된다. 자수성가형 부자들은 우리가 안 된다고 생각할 때 자신만의 생각과 뚝심으로 끝까지 밀어붙인 사람이다. 이들은 우리가 핑계 대던 모든 것을 성공 원인으로 만들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어떻게든 악착같이 저축을 하는 사람이 부자라는 것을 잊지 말자.’(p143)




종잣돈을 모으는 것이 기본이고 끊임없는 공부와 반복적인 실천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여기에 돈을 잘 모으는 사람들은 절대로 50만 원짜리 적금 70만 원짜리 적금이라고 말하지 않고, 2천만 원짜리 적금 그리고 5천만 원짜리 적금이라는 목표 금액으로 말한다는 부분이 역시 부자들의 발상은 다르구나 싶었다. 현주씨가 부자가 된 것도 끊임없는 공부를 하면서 다이어리를 적었고 저축을 하며 목돈을 만들어간 것처럼 저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다. 그런 점에서 부자가 되는 첫걸음은 소비를 통제하고 종잣돈도 모을 수 있는 저축에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사회초년생은 물론 이제라도 차근차근 실천하여 작은 부자가 되고 싶은 이들에게 좋은 재테크 안내서가 될 것이다.

 






** 이 리뷰는 좋은습관연구소 대표님이 보내주신 책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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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하루 일본문학 컬렉션 4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외 지음, 안영신 외 옮김 / 작가와비평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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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본문학 대표작가라고 할 수 있는 나쓰메 소세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다자이 오사무, 다니자키 준이치로 등 여러 작가들의 수필 모음이다. 그중 하기와라 사쿠타로 등 몇몇 작가는 처음 접하는 작가인데 수록된 글이 많고 공감이 가는 내용이 많아서 시선을 끌기도 했다. 여기에 실린 수필들은 몇 가지 주제로 나뉘어 있는데 작가의 문학관이나 소소한 일상의 행복, 옛 추억, 인생을 살면서 늙어감과 죽음에 대한 철학,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잘 나타나 있다. 핑크톤의 표지 디자인과 눈부신 하루라는 제목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4월이라는 계절만큼 눈부신계절이 또 있을까. 겨우내 굳게 다물고 있던 나뭇가지의 눈은 앞다투어 연두색 새싹을 경쟁이라도 하듯이 밀어내고 있다. 작가들이 말하고 있는 그들의 일상은 언뜻 보면 눈부신 하루와는 거리가 멀게 느껴진다. 창작의 고통을 에누리 없이 털어놓고 병상에서 깨달은 소소한 행복, 죽음에 대한 철학 등 작가들의 하소연을 듣다 보면 숙연해지면서도 나도 모르게 미소가 피어오르기도 했다.

 



아무리 그래도 창작의 고통이란 작가로서 누려야 할 특권이며 작은 행복이 아닐까. 다자이 오사무는 의무를 수행하기위해서 글을 쓴다고 말한다. 천재 작가가 한다는 말이 다섯 장 정도의 수필을 쓰는 것이 여간 고통스러운 일이 아니라고 푸념한다. 나흘 동안 다섯 장 정도는 어떻게든 쓸 수 있고 써야 하고 그 의무감 때문에 살아있다고 말하는 부분에서는 그의 귀여운 타박(?)에 웃음마저 흘렀다. 천재 작가가 그럴진대 보통의 작가들은 어찌하라고.

 



나의 최애 작가 나쓰메 소세키는 원래 뭔가를 꼭 해야만 한다고 생각한 적이 없고 거의 주변 지인에 의해 글도 쓰고 교사가 되고 유학을 떠나고 신문사에 들어가고 이 모든 것이 누군가의 권유에 의해 이루어졌다면서 결국 라는 자신은 주위 사람들이 만들어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한다. 듣고 보면 그럴 듯하게 들리지만 이것도 겸손이다. 여러 방면에 재능이 있었고 책임감과 소명 의식이 있었기에 많은 역할을 수행하고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작품을 길이 남겼던 것이다.

 



글을 쓰기 위해 작가들은 홀로 고독과 싸우며 많은 시간을 견뎌냈을 것이다. 오랜 병상 생활도 작가의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었다. 하기와라 사쿠타로는 마사오카 시키의 무미건조하고 지루한 시를 도통 이해할 수 없었는데 병상 생활을 하면서 깨달았다고 한다. 지금 우리 현대인도 그렇지만 100년 전에도 항상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날 수 없었나 보다. 그런데 병에 걸리고 나서 그러한 삶의 초조함이 완전히 사라지고 욕심없는 마음 상태가 되었다고 한다. 모든 의무감과 초조감으로부터 해방되고 하루 종일 하는 일 없이 빈둥대고 염치없이 누워 있어도 양심의 가책을 느낄 필요가 없다는 작가의 말이 나를 위로하는 것 같아 힘이 솟았다. 4월이 되자마자 내가 호되게 앓았기 때문이었다. 내 몸 하나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무기력한 상태가 되고 보니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꿈과 목표가 무엇이란 말인가. 내 의지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모래알 같은 것처럼 생각되었다.

 



평범함을 평범한 필치로 쓴다

지루함을 지루함의 느낌으로 쓴다’(p46)

 



이것은 시키를 비롯한 자연파 문학의 주장인데, 하기와라 사쿠타로의 눈에는 도대체 무슨 흥미를 위해 이런 문학이 만들어졌는지 수수께끼였다고 한다. 동병상련이라고 병이 들어 아파보니 그 사람을 이해할 수 있고 그 삶에서 건져 올린 시가 비로소 이해되기 시작했단다. 큰 감동을 주는 것, 시적 정열이 불타는 것보다는 다실에서 들려오는 쇠 주전자의 물 끓는 소리를 즐기게 되고 평범한 것에서 시적 풍취를 느끼게 되었다는 작가의 말에 깊이 공감했다. 그러고 보면 세상의 이치란 참 신기한 것 같다. 자신이 어떤 상황에 있느냐에 따라 주변의 사물이 다르게 보이고 어떤 것을 이해하는 계기도 되니 말이다.

 



에도가와 란포는 추리소설의 대가답게 <동생의 일기장>에 얽힌 사연을 풀어놓았다. 혹시나 사랑도 못 해보고 스무 살이라는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건 아닌가 싶어 동생을 그리워하며 그가 남긴 일기장을 읽게 된다. 동생이 먼 친척 유키에와 주고받은 편지를 마치 암호를 풀 듯 분석해서 결국 알아냈는데, 아뿔사! 자신이 너무나 이기적이었음을 통탄하며 복잡한 감정이 휘몰아친다.

 

시마자키 도손의 <초대하지 않은 손님들>은 인생을 살면서 마주할 수밖에 없는 어둡고, 불편하고 두려운 일들을 의인화 기법으로 쓴 글이다. 손님은 겨울’, ‘가난’, ‘늙음’, ‘죽음이다. 초대하고 싶지 않고 초대하지 않아도 어김없이 우리 앞에 나타나는 불청객들이다. 하지만 작가는 슬기롭게 나이를 먹고, ‘죽음에서도 무언가를 배울 수 있을 거라며 더 이상 의기소침하지 않는다.

 



<한신 견문록>은 여기 실린 다른 수필과는 결이 다른 이야기다. 다니자키 준이치로가 오사카와 고베를 여행한 소회를 밝히는 이야기인데 100년 전의 당시 문화 수준을 엿보게 한다. 오사카에서 전차를 탔는데 아이에게 소변은 물론 똥까지 싸게 했다는 엄마 이야기가 나온다. 신문을 들고 있으면 아무렇지 않게 빌려가고 돌려주지도 않는 등 예의없는 오사카 사람들을 신랄하게 흉을 본다. 도쿄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얘기라면서. 작가들의 기록이 있었기에 알 수 있는 우스꽝스러운 이야기지 않은가.

 



위대한 작가들도 모두 나름대로 고민거리가 있고 하루하루 살아가는 일이 힘겹고 어떻게든 견디며 살아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좋아하는 일도 직업이 되면 괴롭다고 한다. 의무감이나 사명감이든 생활을 위해서건 어떻게든 삶을 꾸려나가게 되는 것 같다. 우리가 사는 하루하루가 눈부신 하루는 아닐지라도 누군가에게는 간절히 원하는 눈부신 하루일 수도 있을 것이다. 작가들의 일상을 엿보는 기쁨도 기쁨이지만 묘하게 위로가 되는 건 왜일까. 특별한 존재일 것 같은 작가들의 삶도 한 발 더 들여다보면 자연인인 그들 안에서 우리 자신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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