ㅜ ㅆ어떤 순간에도 반드시 생각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자기식으로 받아들이고 기록한 다음, 필요할 때 다시 끄집어내는반복 과정이 필요하다. 생각과 자기화 그리고 기록, 이 세가지가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면서 나선형 성장을 이루게 해줄 것이다. - P51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기록이 글로만 이루어진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말이든 그림이든 음악이든 내면에 있는 것을 명시화하는 것은 모두 기록의 행위라고 해석할 수 있다. 내가 지닌능력과 잠재성을 상황과 필요에 맞게 선별하고, 그것을 말이나 그림, 글 등의 명시적인 고체로 만들어 주는 것. 이것이 안에서 끄집어내는 기록의 핵심이다. - P57

2. 집중 시간과 휴식 시간을 구분하라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그때는 벌떡 일어나서 설거지를 시작하자. 틈새 시간을 이용해서 세탁기도 돌린다. 요컨대 내 인생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중심에 두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집안일이나 잡일을 처리하는것이다. 나는 이것을 ‘벌떡 습관‘이라고 부른다. - P69

집안일을 하는 게 어떻게 휴식이냐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휴식 시간은 몸을 쉬는 시간만을 뜻하지 않는다. 현재 집중하고 있는 일과는 전혀 다른 활동을 함으로써 머리를 식히고 마음을 정돈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줘야 한다. - P70

그냥 보기엔 분주한 오전이지만 내 안에서는 잘 정돈된 일상이다. 또한 자투리 시간에 하는 집안일은 잠시 머리를 식히기에도 좋고, 나 자신과 우리 가족에게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의미부여를 하면 어떤 일이든 충분히 즐겁게할 수 있다. 이제 더 이상 설거지하다가 눈물 흘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 P71

자기와의 대화를 시작하면 내면의 잠재성을 끊임없이 표면으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되고, 잠재된 능력을 그대로 표출할 수있게 된다. 자기를 돌아보라. 내가 누구인지, 어떤 삶을 살고있는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진짜 욕망을 보라. 그러면 희미하던 내가 점차 명확하게 보이기 시작할 것이고, 이것은 생각의 변화로 이어질 것이다. 매일 반복되는 고단하고 권태로운 일상에 의미가 생길 것이다. 이것이 자기다운 삶을 살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 자신의 진짜 욕망을 알면 자유로워진다. -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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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3-09-18 12: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69쪽의 벌떡 습관. 저도 글을 쓰거나 책을 보다가 눈이 피로해지면 벌떡 일어나 설거지를 하거나 화초에 물을 주면서 눈을 쉬게 합니다. 눈을 쉬게 하는 것,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모나리자 2023-09-20 13:03   좋아요 0 | URL
정말 그렇습니다. 책을 좀 읽다 보면 침침해질 때가 많아요. 그럴 땐 저도 눈을 감고 쉬거나 산책을 하기도 합니다. 책읽고 글쓰는 우리로서는 눈 건강이 소중하지요.
9월이 어느새 저물어 가네요. 그래도 시원해져서 정말 좋아요.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페크님.^^
 

기록은 단순하다. 매일의 나를 남기는 일이다. 내가 생각하고겪고 느끼고 만나고 행하는 모든 것을 메모하면 그 메모에서 자신이 어떤 가치를 중요히 여기는지가 드러난다. 그것을 정리해남기는 것이 바로 기록이다. 기록하면 인생이 심플해진다. 문제로 여겼던 것이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되고 고민은 쉽게 풀린다. - P9

대다수 사람들에게는 지혜로운 삶을 살아가고 싶다는 바람과 더 높은 수준의 지식을 갖추고 싶다는 욕구가 있다. 기록은이 두 가지를 모두 이루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이자 수단이다.
기록을 하고 그것을 잘 활용하는 방법을 익혀야 원하는 이상에 가까워질 수 있다. - P24

이제 질문해 보겠다. 어떤 상황이 더 자유로운가? 질서 속에서 얻게 되는 진정한 자유란 바로 이런 것이다. 하지 않아도될 불필요한 일은 덜어내고, 내가 원하는 것을 주체적으로 할수 있도록 삶을 꾸려 나가는 것. 무질서에서 사람은 자유로울수 없다.
기록한다는 것은 어지럽혀진 방을 멀끔히 정리해 언제고 - P26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을 만드는 일이다. 당신의 머릿속 방을 깨끗이 정리해 언제든 적재적소에 맞게 꺼내쓸 수 있는 생각을 차곡차곡 모아 둔다면 얼마나 자유로워질까. 그래서 나는 늘 "자유로워지고 싶다면 기록하라"라고 말한다. -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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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작가‘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묶어버리는 두 개의 독립 - P68

체는 어떤 관계를 맺고 있을까요? 개별적인 작가 말입니다. 여기서 두 독립체라는 건, 글을 쓰고 있지 않을 때의 존재, 즉 개를 산책시키고 규칙적으로 밀기울을 먹고 세차를 하는 등의 일을 하는존재와 아무도 안 볼 때 그 몸을 넘겨받아 글쓰기에 사용하는 같은 육체를 공유하지만 좀 더 희미하고 애매모호한 또 다른 존재를 의미합니다. - P69

모든 작가는 이중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방금 전에 읽었던 그 책의 작가를 절대 실제로 만날 수 없으니까요.
글을 쓰고 출간을 하기까지는 엄청난 시간이 걸립니다. 출간할 때가 되면 책을 썼던 그 사람은 이미 다른 사람이 되고 없지요. 또는그렇다고 알리바이를 둘러댑니다. 작가가 책임을 회피하려고 이런 편한 방식을 사용하기도 하므로 별 신경 쓸 필요는 없으나 그게 사실입니다. - P71

이 짧은 글은 닮은꼴 우화처럼 작가의 자기 의심을 압축해서 잘보여주고 있습니다. ‘작가‘는 작품 및 작품에 적힌 이름과 동떨어져서 존재할 수 있을까요? 작가로 살아가는 쪽, 그러니까 세상 저바깥에 있는, 죽음을 이기고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쪽은 피와살도 없거니와 진짜 인간도 아닙니다. 그러면 글을 쓰는 ‘나‘는 누구일까요? 펜을 쥐거나 자판을 두드리는 건 손이지만, 글을 쓰는순간 그 손을 통제하는 건 누구일까요? 둘 중 하나라면 어느 쪽이진짜라고 할 수 있을까요? - P81

책도 저자보다 오래 살거나, 이동하거나, 내용이 변한 것처럼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말하기와 같은 방식으로는 아니에요.
그보단 읽어내는 방식에 따라 변합니다. 많은 논평가들이 말하듯,
문학 작품은 각 세대의 독자들이 새로운 의미를 찾고 새로이 발견하면서 재창조됩니다. 그러므로 인쇄된 책은 악보와 같습니다.
그 자체가 음악은 아니지만 음악가가 연주할 때, 즉 ‘해석할 때‘
음악이 되는 악보이지요. 텍스트를 읽는 행위는 음악을 연주하면서 동시에 듣는 것과 비슷해요. 이때 독자는 고유한 통역가가 됩니다. - P87

물론 앨리스가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기록한 작가가 아니기 때문에 이는 잘못된 유추입니다. 그럼에도 작가와 작가의 모호한 닮은꼴에 대해, 실제 글 쓰는 행위를 둘러싼 각 자아의 역할에 대해최선을 다해 추측해보면 이렇습니다. 글을 쓰는 행위는 바로 앨리스가 거울을 통과하는 순간에 벌어집니다. 바로 그 순간, 똑 닮은두 존재를 가로막던 유리 장벽이 녹아내리고 앨리스는 이곳도 저곳도, 예술도 삶도, 이쪽도 저쪽도 아닌 곳에 존재하게 됩니다. 동시에 그 모든 곳에 존재하게도 되지요. 그 순간 시간이 멈추면서또한 확장되고, 작가와 독자 모두 이 세상의 것이 아닌 시간을 경험하게 되는 겁니다. - P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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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글을 기록하는 행위)는 평범한 활동이며, 니키의 두 번째 목소리에 따르면, 그다지 신비로울 것도 없는 일입니다. 글자를 읽고 쓸 줄 아는 사람이면 누구나 도구를 집어 들고 평평한 표면에글자를 새길 수 있지요. 하지만 ‘작가가 되는 것‘은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어떤 무게감이나 남다른 중요성을 지니는 일로 보입니다. - P32

그 어떤 작가도 어려서부터 작가에 대한 편견이 전무한 순백의 환경에서 성장하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는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또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좋은 글쓰기를 구성하는 것은 무엇인지, 글쓰기가 어떤 사회적 기능을 하며또 해야 하는지를 둘러싼 수많은 선입견과 부딪힙니다. 그러면서이런 선입견과의 관계 속에서 무엇을 쓸지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들을 발전시키지요. 선입견에 부응하려 애쓰는지, 반항하려 애쓰는지, 그로 인해 타인의 판단을 받는지 등 이 모든 것이 작가로서의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칩니다. - P33

그런 환경 속에서 나는 어떻게 작가가 된 걸까요? 작가는 사람들이 변호사나 치과의사가 되겠다고 선택하는 것처럼 내가 택한일도, 내가 택할 법한 일도 아니었습니다. 1956년, 축구장을 가로질러 하교하던 중에 그냥 갑자기 그렇게 된 거였어요. 머릿속으로시를 쓴 뒤 종이에 옮겨 적었는데 그때부터 오로지 글을 쓰고 싶다는 것 외엔 아무 생각도 안 났어요. 내가 쓴 시가 훌륭한지 어떤지도 몰랐지요. 하지만 알았대도 아마 신경 쓰지 않았을 겁니다.
나를 사로잡은 것은 결과물이 아니라 경험이었으니까요.  -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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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1원칙, 몸에 투자하라 - 부와 운을 끌어당기는 몸 수업
유영만.김예림 지음 / 블랙피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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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지식생태학자이자 한양대 교수인 유영만과 운동심리학자이며 몸쓰는 HRD연구소 소장인 김예림의 공저이다. 제목이 시선을 끌어당겨서 읽게 되었다. 건강을 잃으면 전 재산을 잃은 것이라는 금언도 있지 않은가. 부자가 되기 위해서 재테크에 열광하는 사람은 많지만, 부자가 되기 위한 첫걸음으로 몸에 투자하는 것을 우선으로 여기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과연 몸 테크가 먼저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제 구분 없이 총 14장으로 되어있다. 부자가 되는 일과 운동 사이의 공통점은 노력에 있지 않을까. 두 저자는 운동 전문가는 아니지만, 운동을 매우 즐기며 연구하고 경험한 이야기를 풀어가며 몸 테크의 중요성을 설파한다.

 



몸과 마음 중 어떤 것이 중요할까. 전통적으로는 인간의 육체보다 정신 즉, 마음을 중요시 했다. 하지만 두 저자는 몸이 건강하지 않으면 굳건한 정신이 바로 설 수 없다고 말한다.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운동을 해야 한다. 몸을 쓰고 움직이는 일은 누가 대신해 줄 수 없다. 부자도 마찬가지다. 부자는 책상 앞에 앉아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 몸을 움직이며 부지런히 돌아다니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런 점에서 명사가 아니라 동사라고 했다. 참 신선한 통찰인 것 같다.

 



진짜 부자를 만들어주는 7단계 운동 비법을 제시하며 근력은 매력이고 권력이고 자본이라며 허벅지 근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부동산과 주식은 과감하게 투자하여 자산을 증식할 수도 있지만 판단을 잘못하면 실패할 수도 있다. 이에 반해 허벅지 근육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오랜 기간 꾸준히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는 매력적 투자 대상이다. 허벅지가 부실하면 부자가 되어도 축적한 부를 마음대로 누리지 못하니 부지런히 움직이며 허벅지 근육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부자는 시기와 질투의 산물이 아닌, 땀과 노력의 합작품이다. 부자는 부자를 보고 침을 흘리지 않는다. 부자는 언제나 지금 여기를 즐기면서도 자신이 품고 있는 가능성의 세계를 향해 과감하게 떠나는 모험을 즐긴다. 부자는 앉아서 절치부심하는 시간도 보내지만 주로 행동하면서 통찰을 얻는다. ‘(P111)

 



김예림 저자는 실업팀 야구선수였던 아버지를 닮아 건강한 몸을 타고 났지만 강박과 콤플렉스로 건강하지 못했던 시절을 보냈다. 그 경험을 통해 몸 쓰는 방법은 오로지 몸을 써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오로지 동사로 몸을 사용할 때 내 몸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한다.

 



역사 자체가 동사가 아닐까. 역동적인 사건과 사고에 담긴 의미로 역사의 얼룩과 무늬가 만들어지는 것처럼 우리 몸도 몸이 겪는 사건과 사고에 의해 만들어진다.‘(P146)

 



김예림 저자는 여러 가지 등 근육에 대해 설명하고 그것이 어떻게 멘탈이 되는지 알려준다. 등 근육, 기립 근육, 엉덩이 근육, 가슴 근육, 팔 근육, 허벅지 근육, 코어 근육 등이 왜 중요한지 말하고 각 근육을 발달시킬 수 있는 운동을 그림으로 제시하고 있다. 평소 운동을 하고 있지만 이렇게 여러 근육 운동을 하고 있지 않았기에 유익한 정보가 되었다. 예를 들면 등 근육은 안정감과 자신감을 만들어준다고 한다. 등 근육은 자칫 앞으로 쏟아질 수 있는 근육과 장기를 잘 당겨 중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온몸의 자세를 바로 서게 하는 이 스트레칭은 창안한 의사의 이름을 따서 브루거(Brugger)운동이라 부르기도 한다. 또 멋진 뒤태를 갖고 싶다면 등 근육을 키워야 한다.

 



책을 읽으면서 운동을 따라했더니 평소 안 쓰던 근육이라 그런지 땅기고 뻐근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스트레칭이나 운동을 자주 하면 근육을 키우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이제 운동은 새해 계획에 포함시키는 메뉴가 아니라는 걸 누구나 다 안다. 건강한 신체를 위해서는 매일 꾸준히 해야 한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꾸준히 운동을 하겠다고 결심을 하지만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말한다. 왜 그럴까. 단시간에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서, 너무 거창한 목표를 세워서 등의 이유를 꼽을 수 있다. 김예림 저자는 꾸준한 운동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운동 자체를 즐기는 마음을 가져야 한단다. 그리고 더 좋은 것은 운동을 시작할 때 어떤 고민이나 감정 없이 지금 그냥 시작하는 것이라고 했다. 운동으로 시도와 실패를 연습하며 그것을 계속할 때 몸은 정직하게 결과를 드러내 준다는 것이다.

 



몸을 만드는 과정은 내 몸이 업그레이드되는 소중한 시간이다. 완성 상태의 몸을 따라가는 것에 집착하다 현재와 이상 사이의 갭에 압도되어 지치는 우를 범하지 않으려면 자신의 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상을 향해 자신만의 속도와 방향으로 당당하게 끌고 갈 수 있어야 한다.‘(P244)

 



부자와 운동을 얘기하는 내용이 신선하게 다가왔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 몸은 동사라는 것, 부지런히 움직여야 원하는 결과를 이루어낼 수 있다는 것 말이다. 내가 아파보고 알았다. 아플 때는 아무리 원대한 목표가 있어도 샘솟던 열정마저 가라앉히고 만다는 것을. 건강한 몸에서 굳건한 멘탈이 나온다는 것을. 운동으로 건강한 몸과 마음을 챙기고 싶은 이들에게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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