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야 3 star의 노예

소비주의를 부추기는 말과 이미지의 홍수 앞에서 짐짓, 의식있는 지식인인양 비웃음의 표정을 날린다.
멜라니 트럼프가 허리케인 난리통에도 신어서 공분을 샀다는 아디다스 운동화가 뭐이더냐. 난 그런거 모른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맛집, 그런 거 나 모른다. 내가 차린 밥상이 최고다.
카톡 대문사진에 새로 산 신발, 원피스 인증샷 올리는 거, 나 그런거 안한다.
소비주의를 비웃는 듯, 젠체하면서
정작 나는야 별 

개 더 적립해준다는 날이면 별다방 앞을 서성이다 쿨하게 자리 잡는다. 메뉴 주문할 때, 반드시 별 별 

개 적립 메뉴만 선정한다. 별 







모으는 것이 뭔가 의미 있는 소비처 느껴진다. 스스로를 세뇌한다. 공짜 음료 쿠폰 1개 얻을 수 있으니까. 그러면서 소비를 위한 소비를 하는 나의 이중성.
댄 어일리 등 많은 심리학자들이 이런 인간의 비합리적 경제행동을 분석하고 있는데 정작 내 자신이 그 그물 안에 갇힌 것 같다.
이왕 홍보 아닌 홍보성 글을 쓴 마당에,


개 더 적립해주는 Earl Grey Chocolate "Iced"와 "Hot"으로 다 마셔보았는데 "Iced"를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