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택의 심리학 - 싸우는 심리학자 김태형의
김태형 지음 / 원더박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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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후보가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목차에서 빠져있네요^^
이번만큼은 2017 제대로 선거하고 제대로 공정하게 선거가 이뤄지길.
필독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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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장남매 캐릭터 밥상 - 매끼 기다려지는
전혜원 지음 / 라이스트리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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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장남매 캐릭터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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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만개하니 아이들 소풍철이 다가오나봅니다. 엄마들은 삼삼오오 모여 소풍도시락 정보를 교환합니다. "아침 8시에 문 여는 김밥집이 어디더라." "단체 맞춤 도시락 5인 모집" 등등. 여차하면 만능 검색엔진 네이버를 활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맞춤 김밥이건 고급 맞춤 도시락이건, 엄마의 사랑이 손끝으로 전해져 만들어진 도시락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바로 엄마표 도시락, 엄마표 밥상. 아이들이 원하는 것은 그런 먹거리겠지요? 여기 "엄마의 정성 앞에 '안 먹는 아이'란 없다!"는 신념으로 도시락 세계에 입문한 엄마가 있습니다. 소박하게 시작했더랬습니다. 입이 짧아 편식하는 아이 때문에 밥상 앞에서 전쟁 아닌 전쟁을 치르던 전혜원 주부는 캐릭터 요리에 입문했습니다. "혹시 이렇게 해주면 우리 아이도 잘 먹지 않을까?"하는 엄마 마음으로 말입니다. 그런 그녀가 지금은 팔로워 4만을 거느린 화제의 인스타그래머에 책까지 펴내게 되었습니다. 제목은 <매끼 기다려지는 도쿄 장남매 캐릭터 밥상>입니다. 왜 도쿄나고요? 전혜원 주부는 15년째 일본, 도쿄에 거주하고 있답니다. 그래서인지 전 표지만 보고는 일본책일거라 속단했어요. 실제 소개하는 음식도 일본 요리에서 많이 쓰는 재료뿐 아니라 벚꽃이나 라락쿠마처럼 일본에서 인기있는 캐릭터를 소재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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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끼 기다려지는 도쿄 장남매 캐릭터 밥상>에 소개된 60여개의 레서피 중에서도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은 대표 요리를 꼽자면 바로 "벚꽃놀이 도시락." 연핑크 밥에 라락쿠마 인형이 웃고 있는 벚꽃 도시락, 예뻐서 차마 어떻게 먹을까요? 그런데 맛있어 보입니다. 분홍 밥의 비밀은 비트였답니다. 비트물을 들이면 밥 색이 이렇게 오묘하게 예쁜 분홍색이 되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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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꼭 따라해봐야겠다 싶었던 달걀지단꽃이었어요. 달걀지단에 일정 간격으로 칼집을 넣은 다음 접어서 돌돌 말아준 후, 이쑤시개로 아래쪽을 찔러 고정하면 예쁜 노란 꽃이 된다네요. 난이도가 굉장히 높아보이지만 다가오는 소풍 도시락 미션에 꼭 이 기술(?)을 활용해보아야겠어요. '달걀지단꽃'이라니, 소풍 그 자체보다 더 기억에 남는 소풍도시락으로 만들어줄 최고의 요리가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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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끼 기다려지는 도쿄 장남매 캐릭터 밥상>에는 도시락 레서피가 소개된 게 아니랍니다. 60개의 레서피를 '간단 캐릭터 요리,' '예쁜 캐릭터 요리,' '스페셜 캐릭터 요리,' '간식'의 네 파트로 나누어 소개해요. '간단 캐릭터 요리에서는 말그대로  쉽고 간단한 레시피 위주의 요리를 소개합니다. 주로 김, ̖게 저민 햄이나 스팸, 계란 등을  활용해서 음식에 귀여운 캐릭터 모양을 새겨 넣는 것이지요. 김과 치즈만으로도 주토피아 동물 캐릭터들의 다양한 표정을 만들 수 있다니, 정말 놀라운 기술(?)입니다.  예쁜 캐릭터 요리에서는 아이들이 도저히 그냥 지나치지 못할 창의적이고 귀여운 캐릭터들을 선보입니다. 당근과 계란 프라이로 니모(Nimo) 캐릭터를, 파스타 면을 꼬아서 라푼젤(Rapuzel)의 풍성한 금발 머리를, 달걀말리로 스폰지밥을, 토마토케찹으로 붉은 기운을 준 라이스로는 화가난 앵그리 버드를 뚝딱 만들어낸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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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난이도 요리는 스페셜 캐릭터 요리에서 집중 소개하고 있어요. 크리스마스에는 산타글로스 모닝빵을, 밸런타인데이에는 채소 샐러드 뷔페와 하트빵을 준비해 볼 수 있겠네요. 불꽃놀이 도시락이니 살짝 부담되지요? 다행히 전혜원 주부가 상세하게 재료와 재료 다루는 법, 레서피를 소개하고 있으니 엄마의 사랑으로 따라하기만 하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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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만들어 주세요. 와, 요것도 해주세요."하느라 바쁘게 <매끼 기다려지는 도쿄 장남매 캐릭터 밥상>를 뒤적거리는 꼬마에게 아주 솔직하게 말합니다. "매끼는 무리다! 한 달에 한 번!" 일단 시작이 반이라고 벚꽃 소풍 도시락부터 따라해보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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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Bag 섬에 가다
김완진 지음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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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BAG 섬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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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톰슨
(Colin Thompson 1942~)의 작품을 좋아합니다. 20대에 극심한 우울증을 앓았지만, 오히려 창조력의 근원으로 삼았다는 그의 그림과 글은 몽환적이다 못해 기묘한 느낌을 줍니다. 김완진 작가의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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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도서관? 그림책 보물창고 68
주디 시에라 지음, 마크 브라운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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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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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미세먼지로 둔감해진 후각까지 벚꽃향이 일깨워서 도저히 실내에 머물기 싫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굳이 도서관에 가자네요. 이렇게 화창한 봄날, 벚꽃놀이를 포기하고 말이지요. "어짜피 모두 스마트폰 보느라 책을 안 보니, 저라도 봐야죠!"라고 말하는 꼬마의 성숙함(?) 혹은 책사랑에 혀를 내두르며 도서관에 함께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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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입니다. 친근한 책 냄새에 금새 벚꽃향의 유혹을 잊습니다. 새로 신간이 많이 들어왔군요. 좋아하는 작가 루이스 새커의 원서도 들어왔고, 유시민 작가의 최신작도 서가에서 인사합니다. 도서관에만 오면 자질구레한 근심거리가 사라지고 다른 차원의 문이 열리고 세상이, 우주로 확장되는 듯 합니다.
그림책 <동물원? 도서관?> 역시 책이 주는 즐거움을 이야기한답니다. 이 작품에서 이동도서관 사서 몰리는 책의 즐거움을 전파하는 핵심인물이고요. 그런데 그 대상이 독특합니다. 바로 동물원의 동물 친구들이에요. 몰리는 노련한 감각으로 동물들에게 맞춤형 책 처방을 내려줍니다. 아기 코끼리 등에게는 말놀이 그림책을, 수달에게는 물에 젖지 않는 책을, 중국에서 온 판다들에게는 한자어로 된 책을 골라 주었어요. 동물 친구들은 책에 푸욱 빠져들었답니다. 팔다리가 저려 올 때까지 웃으며 책을 읽는 하이에나에, 곰이 캐릭터로 등장하는 책을 유난히 좋아하여 섭렵하는 곰가족에 동물원에 뜨거운 독서 열풍이 분 것은 모두 몰리 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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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책을 읽다보니 글을 쓰고 싶어하는 동물 친구들도 생겨났어요. 곤충들은 시를 지어 낭송했고, 치타는 소설을, 하마는 자서전을 썼어요. 모든 동물들이 이렇게 책을 좋아하는데, 이동 도서관만으로는 어림 없겠지요? 몰리와 동물 친구들은 합심하여 도서관을 직접 지었어요. 동물원에 구경온 관객들은 독서 삼매경에 빠진 동물들 때문에 살짝 맥이 빠질지 모르지만, 동물들은 너무나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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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참 다양한 활동들이 '힐링 healing'이라는 가격표를 붙여서 상품화되지만, 독서만큼 돈 들이지 않고도 행복한 활동이 또 있을까요? 독서만큼 보이지 않는 세상과 나, 내 앞을 지나간 혹은 내와 동시대 공존하나 물리적으로는 떨어져 있는 이들을 촘촘히 연결해주는 멋진 끈이 있을까요?

주디 시에라 (홈페이지 http://www.judysierra.net )의 <동물원? 도서관?> 덕분에 책이 주는 순수한 기쁨의 세계를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스마트폰 꺼두고 종이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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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절벽을 넘어 다시 성장하라
알렉스 자보론코프 지음, 최주언 옮김 / 처음북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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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인구절벽을 넘어 다시 성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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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국하십니다!" '임신이 애국'이다면, 뱃 속의 태아는 국력의 체화된 상징? 생면부지 낯선 이들조차도 만삭의 임산부들에게 "애국하십니다!" 하며 대놓고 배를 어루만지며 칭송하는 기저에는 고령화 미래사회에의 불안감이 자리하고 있다. 2060년이면 고갈되라라는 국민연금, 고령사회에서 뻔히 예견되는 경제공황. 아이들만이 희망이라는 기대와 함께. 처음북스 출판사에서 <Ageless Generation: How Advances in Biomedicine Will Transform the Global Economy>의 한국판 제목으로 <인구절벽을 넘어 다시 성장하라>를 달아준 데도 이런 국민적 불안감과 위기의식을 고려한 계산이었으리라. 이 책은 고령화 연구의 젊은 브레인이자 국제노화연구토프폴리오(the Biogerontology Research Foundation)의 창시자인 알렉스 바보론코프 (Alex Zhavoronkov)의 2013년 저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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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았다! 본문 곳곳에서 노화과정을 일인칭 시점에서 생생하게 묘사했길래, 학계와 정계등 사회적 네트워크가 광대하기에 70~80대는 족히 되는 원로학자인줄 알았는데 놀랍게도 알렉스 자보론코프 박사는 1979년생이다. 독특하게도 퀸스 대학에서 학사를,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생명공학 석사를, 모스크바 주립대학교 에서 물리학 및 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다가올 미래의 경제 대공황은 뻔히 예견되는데, 정치가들도 자꾸 책임을 차기 정부에 미루고 국민들도 백마 탄 기사가 구원해주리라는 일종의 방치 상태로 문제를 키우고 있음을 비판한다. 뻔한 재앙의 답 역시 분명하다고 덧붙인다. 그것은 바로, 재생의학으로 대표되는 항노화(anti-aging) 연구와 패러다임 쉬프트(paradigm shift)이다. 지금 당장은 밑빠진 독에 물 붓기처럼 많은 자금이 투입되지만, 재생의학에의 투자가 장기적 관점에서는 초장수 시대 글로벌 경제 위기와 각국의 생존과 개인의 행복에 답이 되리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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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절벽을 넘어 다시 성장하라>는 메모하지 않고서는 일반인이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로 의학, 약학, 생명과학, 보건복지정책, 통계학 등에서의 전문용어와 수치가 많이 등장한다. 미국을 위시하여 일본, 중국, 유럽 등 여러 지역의 정책이 언급되기에 다 읽고 나서도, 100% 저자의 주장을 잘 따라갔는지 확신하기는 어렵다. 과학의 언어와 통계에 무지한 일반인으로서 "내가 이해한" 바에 국한해 이야기해보겠다. 저자는 "The Population Bomb"라며 멜서스적으로 인구과잉을 재앙시하는 담론은 침소봉대격이라고 일침을 가한다. 인구밀도가 높다하여 삶의 질이 저하되는 반비례관계가 아니라는 것이다. 문제는 인구의 수가 아니라 노령화이다. 노령 인구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분명 지구적 차원의 재앙이 될텐데 해답은 의외로 가까이 있다. 앞서 이야기한대로 재생의학에 투자하여 집학적 지성으로 비약적 성과를 얻어내는 것이다. 나아가 은퇴개념과 노령인구 개념을 재정의하여 새로이 은퇴문화를 창조하는 패러다임 쉬프트가 동반되어야 한다. 노년기를 재정의하고 건강을 관리하면 노동가능연령이 연장되고 그만큼 복지 프로그램(한국의 국민연금) 수혜시기가 늦춰지리라. 이는 역설적으로 노령화 르네상스로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전망을 알렉스 자보론코프가 하고 있는 것이다. 출판사측의 홍보문구처럼 <Ageless Generation>이 위기의 한국 사회에 미래를 설계할 힌트를 보여주는 듯 하다. 한 번 다시 찬찬히 읽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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