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 책의 날 기념, 10문 10답 이벤트!
1. 개인적으로 만나, 인생에 대해 심도 있게 대화를 나누고픈 저자가 있다면?
대화가 통한다면, 요즘 읽고 있는 책 <비즈니스 발가벗기기>의 저자 리처드 브랜슨을 만나고 싶다. 그의 책은 이제까지 총 두 권 읽었는데, '기업 총수'하면 떠오르는 보수적이고 이기적인 이미지는 전혀 없고, 웬만한 젊은이보다 훨씬 젊고 참신하고 적극적인 마인드로 살고 계신 점이 참 멋지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 과감하고 도전적일 수 있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앞으로 어떤 분야가 돈이 될 것 같은지도 살짝 물어볼까나...^^)
2. 단 하루, 책속 등장 인물의 삶을 살 수 있다면 누구의 삶을 살고 싶으세요?
<해리포터> 시리즈의 헤르미온느. 그 얼굴로 살아봤으면 좋겠다. (엠마 왓슨이 좋다는 거지... 난 여잔데ㅠ)얼굴 말고도 머리 좋고, 마법도 쓸 줄 알고... 내가 속해 있는 현실과는 전혀 동떨어진 삶을 살 수 있다는 게 부럽다.
3. 읽기 전과 읽고 난 후가 완전히 달랐던, 이른바 '낚인' 책이 있다면?
다행히 이제까지 낚였다는 느낌을 받을 만큼 최악인 책은 없었다.
4. 표지가 가장 예쁘다고, 책내용과 잘 어울린 생각하는 책은?
책장을 쭉 보니 김연수의 <세상의 끝 여자친구> 표지가 가장 눈에 띈다.
상큼한 분홍색 표지가 정말 마음에 든다. 물론 내용도 좋고.
5. 다시 나와주길, 국내 출간되길 학수고대하고 있는 책이 있다면?
이미 국내에 출간된 책이지만,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히가시노 게이고의 <유성의 인연> 같은 책은 하드커버말고 문고본 원서도 나왔으면 좋겠다. 소장하고 싶은데 너무 비싸다.
6. 책을 읽다 오탈자가 나오면 어떻게 반응하시는지요.
편집자가 보고 분노의 하이킥을 했겠구나. 나도 내 글에 오탈자 있으면 기분이 우울한데, 편집자는 얼마나 아쉬울까 싶다.
7. 3번 이상 반복하여 완독한 책이 있으신가요?
삼국지, 한비야의 <중국견문록>, 야마구치 에리코의 <26세, 도전의 증거> 등. 삼국지는 대입 준비하면서 울며겨자먹기로 읽었고, 중국견문록과 도전의 증거는 심심하거나 의욕이 없을 때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다.
8. 어린 시절에 너무 사랑했던, 그래서 (미래의) 내아이에게 꼭 읽어주고 싶은 책?
어린 시절에 제일 좋아했던 책은 <신데렐라>이나, 내 아이에게 읽어주고 싶은 책은 오스카 와일드의 <행복한 왕자>. <행복한 왕자>는 성인이 되어서야 진정한 의미와 감동을 깨달은 소설로, 내 아이도 왕자와 제비처럼 따뜻하고 남을 더 생각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9. 지금까지 읽은 책 가운데 가장 두꺼운(길이가 긴) 책은?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지금 봐도 헉 소리 날만큼 두꺼운 책. 근데 그런 책을 고2 때인가 읽었다는 거...(공부 안 하고ㅡㅡ)
10. 이 출판사의 책만큼은 신뢰할 수 있다, 가장 좋아하는 출판사는?
딱히 편애하는 출판사는 없지만, 책장에 있는 책을 보니 문학동네, 열린책들, 민음사, 웅진 리더스북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