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의 약혼자 2 - ~Eternally Yours~
하이이로 지음, 사카노 케이코 그림, 나카무라 슈리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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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세에서 사고로 죽고 이세계에서 귀족의 딸로 환생한 필리미나는 왕궁 대표 마법사 에디(에기에딜즈)와 결혼한다. 어릴 때부터 좋아한 남자의 아내가 되어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할 꿈에 부풀어 있던 필리미나. 하지만 에디가 모시는 왕제 클란웬 전하로부터 자신의 시녀가 되어 시중을 들어달라는 부탁을 받으면서 자신이 꿈꾸던 신혼 생활은 못하게 된다. 필리미나와 보내는 시간을 1분이라도 늘리기 위해 에디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흑발을 감추고 금발로 변장해 필리미나의 곁을 지키지만, 에디의 미모에 반한 다른 시녀들이 필리미나를 질투하는 통에 필리미나의 일상은 더욱 괴로워진다.


2권에서 필리미나는 갑작스럽게 클란웬 전하의 부름을 받고 단둘이 성을 빠져나가게 된다. 일종의 암행을 하게 된 두 사람은 번화가에 있는 한 허름한 술집에 들어간다. 그런데 술집에 있던 사람들이 하나 같이 클란웬 전하를 친근하게 대하고, 클란웬 전하 또한 사람들과 잘 어울려서 미나는 뭔가 수상하다고 생각한다. 급기야 클란웬 전하가 필미나에게 술 대결을 제안하고, '전생'에 술을 제법 잘 마셨던 필미나는 호기롭게 제안에 응하고 만다. 오랜만에 마신 술은 분명 맛이 좋았지만, 몸이 점점 나른해지고 기억 또한 흐려지는데... 선인인지 악인인지 분간이 안 되는 클란웰 전하의 정체가 궁금하다. 어서 3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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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의 약혼자 1 - ~Eternally Yours~
하이이로 지음, 사카노 케이코 그림, 나카무라 슈리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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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의 약혼자 ~Eternally Yours~>는 나카무라 사유리의 라이트 노벨 <마법사의 약혼자>를 코미컬라이즈한 동명 만화의 후속편이다. <마법사의 약혼자>는 현세에서 불행한 삶을 살던 여자가 사고로 죽고 이세계에서 환생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귀족 소녀로 환생한 필리미나는 아버지의 친구가 데려온 흑발 미소년 에디(에기에딜즈)를 만나는데, 에디는 최고 수준의 마법 실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음침한 흑발이라는 이유로 사람들에게 배척을 당하고 있었다. 그 모습에 연민을 느낀 필리미나는 점차 에디를 사랑하게 된다.


<마법사의 약혼자 ~Eternally Yours~> 1권은 필리미나와 에디의 결혼 생활을 그린다. 우여곡절 끝에 에디와 결혼한 필리미나는 꿀처럼 달콤한 신혼 생활을 보낼 생각에 마음이 부풀어 있다. 하지만 왕궁 대표 마법사인 에디가 모시는 클란웬 전하로부터 비밀 임무를 수행해 달라는 부탁을 받으면서 두 사람의 신혼 생활에 비상등이 켜진다. 에디는 왕궁 대표 마법사인 자신 때문에 필미나까지 고생할 필요는 없다고 말리지만, 클란웬 전하에게 돌려 받아야 할 물건이 있는 데다가 왕궁 대표 마법사의 아내로서 자신도 뭔가 공헌하고 싶다는 생각에 클란웬 전하의 청에 응하고 만다. 과연 필미나의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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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반대인 우리들 1
나츠나 호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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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키의 스물아홉 살 어린이집 교사인 카구라 치하루는 자기 몸만한 대형견과 함께 산다. 외모는 터프하지만 성격은 온순한 반려견과의 산책 시간이 치하루에게는 매일의 힐링이자 가장 큰 행복이다. 그러던 어느 날 치하루는 평소처럼 반려견과 함께 동네 산책을 하다가 처음 보는 덩치 큰 남자가 자그마한 소형견과 산책을 하는 모습을 본다. 한편 덩치 큰 스물여섯 살 소방관 츠지이 키요타카는 동생과 함께 키우는 소형견과 동네 산책을 하다가 자기 몸만한 대형견과 걷고 있는 여자를 본다. 험상 궂게 생긴 커다란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자를 보면서 공포심과 경외감을 느끼는데...


나츠나 호노의 <정반대인 우리들>은 제목 그대로 외모도 성격도 반려견 취향도 정반대인 두 남녀가 만나 함께 보내는 일상을 그린 힐링 로맨스 만화다. 1권에서 치하루와 키요타카는 둘 다 자신의 반려견에 푹 빠져 있어서 서로에 대한 호감은 커지지 않은 상태다(서로 자신의 개만 좋아하고 연애로는 발전하지 않는 전개도 가능할지도?). 하지만 소형견에 대한 편견을 가진 대형견주와 대형견에 대한 편견을 가진 소형견주가 우연히 만나 서로를 알고 편견을 해소하고 조금씩 가까워지는 과정 자체가 감동적이고, 치하루에게 지고지순한 대형견 츠부와 달리 소형견 몬주로는 반려인의 애정 전선에 관심이 많아 보여서 로맨틱한 전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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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감탄력 - 평범한 세상에서 좋은 것을 발견하는 힘
김규림 지음 / 웨일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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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유튜브 알고리즘에 의해 김규림 작가님의 유튜브 채널을 보게 되었고, 그 일을 계기로 김규림 작가님의 저서를 쭉 따라 읽었다. 유튜브도 보고 책도 읽으면서 작가님은 참 밝고 긍정적인 분 같다고 생각했는데, 올해 초에 출간된 책 <매일의 감탄력>을 읽고 작가님에게도 힘든 시간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원하는 회사에 들어가기 위해 학부 때부터 열심히 노력했고, 덕분에 대기업 마케터로 취직해 즐겁게 일했지만, 언제부터인가 자신의 삶에 일, 일, 일 밖에 없고 정작 나는 없는 기분이 들었고, 종국에는 번아웃이 와서 퇴사를 하셨다고.


가장 심하게 우울이 왔을 때의 증상은 틈만 나면 스마트폰으로 오락성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이었다. 스스로 생각해도 시간이 너무 아깝고, 아까워 하면서도 계속해서 그걸 소비하는 자신이 한심했다. 결국 심리 상담 선생님을 찾아갔고, 선생님은 쉴 때는 일 생각 하지 말고 몸도 마음도 철저히 쉬라는 처방을 내렸다. 하지만 일하면서 놀고 놀듯이 일하는 '일놀놀이'의 주창자인 저자에게 그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일을 하지 않는 시간은 낭비로 느껴지는 것이 한국인의 '종특'이다 보니 이른바 '거룩한 낭비'를 스스로에게 허용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도 잘 쉬는 법, 보다 완전히 철저하게 쉬는 법을 찾고 있다.


책의 주제인 '매일의 감탄'은 수시로 우울과 절망에 빠지는 우리 자신을 구하기 위한 일종의 팁이다. 상태가 좋을 때의 저자는 회사에서 별명이 '김과장'이었을 정도로 작은 것에도 감탄하기를 잘하고, 자신을 감탄시킨 것에 관해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기를 좋아한다. 저자의 오랜 관심사이자 덕질 대상인 문구가 대표적이다. 조금만 색다른 문구를 접해도 남들보다 유별나게 감탄하고, 자신을 감탄시킨 문구에 관한 이야기를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을 통해 하다 보니 어느새 '문구인'으로 불리게 되었고 이는 퇴사 이후에도 저자를 수식하는 호칭이 되었다. 나도 나를 감탄시킨 것들에 관해 더 기록하고 이야기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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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놀놀일 - 일하듯이 놀고 놀듯이 일하는 마케터의 경계 허물기
김규림.이승희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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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놀놀일>의 저자 김규림, 이승희는 몇 년 전 한 회사에서 동료로 만났다. 동료에서 친구가 되는 경우가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두 사람은 여러 면에서 죽마고우처럼 잘 맞았다. 특히 일과 삶에 대한 태도가 그랬다. 책에서 두 사람은 '일놀놀일(일하면서 놀고 놀듯이 일하다)'이라는 개념을 소개한다. 두 사람은 친구들과 수다를 떨거나, 새로 생긴 음식점에 가거나, 이른바 핫 플레이스에 가거나 등등 이른바 '놀이'의 영역으로 분류되는 상황에서 일의 영감을 얻는 경우가 자주 있다. 일하면서 만난 사람, 배운 지식, 얻은 교훈 등을 일상의 영역으로 끌어와 자기 자신을 발전하는 데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이 책은 두 사람의 '일놀놀일'에 관한 생각을 규칙, 꼰대, 동료, 마감, 성장, 시간, 업데이트, 자괴감 등 총 25가지 키워드를 통해 소개한다. 김규림 작가는 그림(만화)으로, 이승희 작가는 글로 각자의 생각을 풀어낸 점도 신선하다. 인상적인 대목이 많은데,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시간'이라는 챕터에 나온 "시간은 '어쨌든' 흐른다. 내가 뭔가를 하든, 하지 않든."이라는 문장이다. 뭔가를 할까 말까 고민하는 순간에도 시간은 흐른다. 고민할 시간에 차라리 뭐라도 했다면, 그렇게 한 일들이 쌓여서 3년 후, 5년 후, 10년 후의 나를 바꿀 것이다. 그러니 지금 이 순간에도 미래를 위한 씨를 뿌리는 사람이 되자.


같은 챕터에서 이승희 작가는 이런 글을 인용한다. "인간에게는 시간을 자각하는 능력이 없다. 그렇기에 생각하면서 흔적을 남겨야 한다. 이렇게 주절주절 무언가를 쓰고 있는 건 그래서인지도 모르겠다." (김동조 <모두 같은 달을 보지만 서로 다른 꿈을 꾼다> 중에서) 저자는 매일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적었고, 그 기록이 자신의 진로를 바꾸고 커리어를 발전시키고 여러 권의 책을 출간하는 데 이르렀다고 설명한다. 기록의 대가인 김규림 작가 역시 '규칙'이라는 챕터에서 그 날 있었던 일을 하나쯤은 꼭 써두고 자는 습관이 자신으로 하여금 더 나은 삶을 살고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게 했다고 썼다. 닮아보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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