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는 남자아이 6
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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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연인이 될 수 있을까? 심지어 그 친구가 동성이라면...? POM의 만화 <선배는 남자아이>는 여장을 좋아하는 남자아이 마코토와 그의 동성 소꿉친구 류지, 여자 후배 아오이, 이렇게 세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다. 5권에서 서로 사귀기로 했던 마코토와 류지는 둘 다 첫 연애인 데다가 상대가 동성의 소꿉친구이다 보니 여러가지 문제에 부딪힌다. 오랫동안 친구로 지냈는데 갑자기 연인으로 대하는 게 어색하기도 하고, 사귄다는 고백 자체가 커밍아웃이 되기 때문에 한 집에 사는 가족에게조차 교제 사실을 털어놓지 못한다.


5권의 마지막 에피소드를 보고 마코토와 류지에게 무슨 일이 또 생길까 조마조마한 기분으로 6권을 펼쳤는데, 예상과 달리 달콤한 전개가 이어져서 놀랐다. 크리스마스 당일. 마코토와 류지는 그 전날 있었던 일에 대해 각자 복잡한 마음을 품은 채로 단둘이 만난다. 만나서는 평범한 친구 또는 연인처럼 선물 교환도 하고 스케이트도 타고 영화도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이어지는 충격적인 고백...! 5권에 이어 6권도 전개가 드라마틱해서 읽기가 괴로우면서도 즐거웠다. 마코토와 류지의 연애가 본격화 되면서 청춘물에서 보이즈 러브(BL)로 장르가 전환된 느낌도 든다(좋다). 류지 여동생 에피소드가 무척 귀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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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는 남자아이 5
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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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M의 만화 <선배는 남자아이>는 남자인데 여장을 즐기는 마코토와 그의 동성 소꿉친구 류지, 그리고 마코토를 동경해 류지와도 친구가 된 후배 여자아이 아오이, 이렇게 세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다. 4권에서 서로에 대한 마음이 우정 이상임을 확인한 마코토와 류지는 이제부터 연인으로서 사귀기로 한다. 둘 다 가슴이 벅차서 잠도 못 잘 정도로 좋아하는데, 문제는 어릴 때부터 친구인 데다가 같은 성별인 두 사람이 사귄다는 걸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일 지이다. 사귀는 사람이 있다고 가족에게 고백도 못하고, 제대로 된 데이트도 못한 채 마코토와 류지는 연인이 된 이후 첫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게 된다.


한편 연인이 된 마코토와 류지를 보면서 소외감을 느끼고 있던 아오이는 일 때문에 멀리 있던 아버지가 오랜만에 집에 온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어머니는 어릴 때 집을 나가고 아버지는 일 핑계로 집을 비우기 일쑤라 항상 할머니와 둘이서 집을 지켰는데, 할머니가 병원에 입원하고 혼자서 집을 지키는 시간이 늘면서 부쩍 외로움을 느꼈던 아오이는 아버지와의 재회가 기쁘기만 하다. 하지만 이미 커진 아오이의 마음 속 빈자리는 아버지 한 사람으로 채울 수가 없는데... 결말이 너무 극적이라서 곧바로 6권을 읽지 않을 수 없었다. 정신 건강을 위해(!) 5,6권을 함께 구입하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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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타너스의 열매 9
히가시모토 토시야 지음, 원성민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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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타너스의 열매>는 과거의 일 때문에 가족과의 관계가 좋지 않은 소아과 의사 마코가 아버지의 병원에서 일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휴먼 드라마 풍의 만화다. 마코는 같은 병원에서 일하는 아버지, 형 히데키와 되도록 마주치지 말고, 마주치더라도 갈등을 피하려고 하지만 쉽지 않다. 삶의 경험도 다르고 성격도 다른 이들은 같은 소아과 의사라도 환자를 바라보는 시각이나 의사로서 지향하는 바가 조금씩(혹은 많이) 다르다.


9권은 오타루에서 온 축구 소년 쿠로다 유키와 그의 아버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언제부터인가 화장실 출입이 잦은 유키를 보다 못한 아버지가 유키를 데리고 병원에 온다. 아버지는 유키에게 증상에 대해 말하라고 하지만, 아버지와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유키는 아버지가 신경쓸 만한 일을 만들고 싶지 않은 마음에 거짓말을 하고 만다. 하지만 세심한 성격의 마코가 문제를 인식하고 유키로 하여금 자초지종을 털어놓게 하면서 이야기가 급물살을 탄다.


한편 병원에서 오래 일한 오토마츠 선생은 마코와 히데키를 불러 한 잔 하면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준다. 병원의 과거와 관계된 이야기인데, 놀랍게도 이 이야기의 중심에는 유키의 아버지가 있다. 자신의 아버지가 과거에 병원에 무슨 일을 했는지 모른 채 수술을 앞두고 입원을 하게 된 유키는 수술 후 자신이 계속 축구 선수로 경력을 쌓을 수 있을지 걱정에 빠져 있다. 그런 유키를 뜻밖의 인물이 도와주는데, 이들의 이야기가 매우 감동적이고 특히 마지막 에피소드는 눈물이 날 정도로 뭉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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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119구조대 구국의 오렌지 6
소다 마사히토 지음, 토미야마 쿠로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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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119구조대 구국의 오렌지>는 전설의 만화 <출동! 119구조대>의 후속편에 해당하는 만화다. 만화의 중심 인물은 소방관 중에서도 소수 정예만을 뽑는 특수 구조대 시험을 통과한 토아케 다이고, 오노다 슌, 나카무라 유키, 이렇게 세 사람이다. 시험 통과 후 각자 배치된 자리에서 훈련을 받고 실전 경험을 쌓으며 훌륭한 소방관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들에게 또 한 번의 시련이 찾아온다. 다이고가 속한 후와 구조대와 선두를 다투는 쇼가다니 구조대가 합동 훈련을 하던 중에 6층 건물에서 화재가 일어난 것이다.


도로가 협소해 사다리차가 접근할 수 없는 힘든 상황에서 빌딩 안에 갇힌 사람들을 구해내는 책임은 오로지 소방관들에게 달려 있는 상황. 심지어 쇼가다니 구조대의 마토이 소장은 구조보다 트레이닝을 우선시 하라는 명령을 내린 상태다. 하지만 눈 앞의 화재 현장을 외면할 수 없는 대원들은 상관의 명령에 '불손'한 대응을 하는 위험을 감수하고 각자의 방식으로 인명 구조에 나선다. 이것이 나중에 문제가 되는데... <출동! 119구조대>를 보고 나서 소방에 관심이 생겨서 관련 드라마를 여러 편 봤는데, 현장감이나 전문성 면에서 <출동! 119구조대 구국의 오렌지>의 완성도가 상당히 뛰어나다고 느꼈다. 애니메이션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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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철의 발할리안 5
마츠바라 토시미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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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무사가 북유럽 신화 속 장소인 발할라에서 환생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마츠바라 토시미츠의 만화 <흑철의 발할리안>은 바로 이러한 상상에서 출발한다. 가마쿠라의 무사 소마 테츠지로는 가난 속에서 혼자 힘으로 아들 하나를 키우다 뜻하지 않게 목숨을 잃는다. 혼자 남은 아들을 걱정하는 그에게 발키리 족 소녀 흐리스트가 원래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것은 발할라에 이미 와 있는 동서고금의 사전사(죽은 전사)들과 싸워 이기는 것이다.


5권에서 테츠지로는 일행과 함께 바이킹의 섬에 내린다. 바이킹의 섬에서는 세계수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었는데, 사실은 바이킹의 섬에 세계수가 있는 것이 아니라 세계수의 일부가 바이킹의 섬이다. 세계수의 본체에 도달하기 위해 바이킹의 섬을 공격하고 있는 인물은 나폴레옹으로, 테츠지로는 세계수를 지키고 발할라의 평화를 사수하기 위해 이 나폴레옹이 이끄는 부대와 최후의 일전을 벌이게 된다. 인물들의 액션을 세밀하게 묘사한 작화가 박진감 넘쳐서 보고만 있어도 전쟁의 한복판에 있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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