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향 Vocabulary 22000 - 2nd Edition
Harold Levine 지음, 임해영 편저 / (주)YBM(와이비엠) / 200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무작정 단어, 숙어를 외우게 하는 시중의 단어책과 달리 

이 책은 접두사, 접미사, 어원 등을 활용하여 체계적으로 어휘를 암기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좋았다. 

처음에는 22000단어라는 방대한 양에 겁이 나기도 했는데 

꾸준히 공부하다보니 '정말 22000개의 단어가 실려 있는 것일까?' 싶을 정도로 쉽게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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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1 14: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키치 2011-11-01 15:00   좋아요 0 | URL
어휘가 딸리는 것 같아서 예전에 사놓고 10월 한 달 동안 바짝 공부했네요 ㅎㅎ 영어 어휘책은 많이 안 봐서 모르겠는데 이 책은 괜찮은 것 같아요. 덧글 고맙습니다~

나는 사과다 2017-09-16 0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2000단어가 실려있어서 22000이 아니랍니다.
22000,33000은 수준을 의미합니다.

키치 2017-09-16 06:39   좋아요 0 | URL
와... 그랬군요! 서른 넘도록 몰랐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름이 지난 이후로 책 읽는 속도가 더뎌졌다. 가장 큰 원인은 다른 재미있는 것들이 너무 많다는 것?

책 좀 읽을라치면 메일을 체크해야 할 것 같고(그러나 메일함을 열어보면 스팸, 광고메일뿐ㅠㅠ), 컴퓨터 부팅한 김에 인기 검색어는 뭔지도 보고, 알라딘 서재 글도 훔쳐 보면서 놀다 보면 시간이 휙휙 간다. 그나마 여유가 있는 주말에는 TV 보고(요즘은 공중파보다도 케이블 채널 중에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참 많더라 ㅎㅎ) 밀린 미드(모던패밀리 쵝오쵝오), 일드(상반기 최고 화제작 '마루모의 규칙'을 드.디.어. 봤다!) 보느라 주중보다 바쁘고... (원래 백수가 더 바쁜 법이다...변명변명) 

그런데   

'10월의 마지막~'날을 맞아 10월 한 달 동안 읽은 책을 세어보니 제법 된다. 무려 열네 권. (그 중 두 권은 알라딘 신간서평단 도서다)

하루, 이틀 들여 집중적으로 읽은 책도 있는가 하면, 원서 같은 경우 열흘, 보름 동안 읽기도 했다. (생각해보니 eat, pray, love는 여름에 읽다말다 하다가 이번달에 겨우 끝냈다) 책 읽는 속도가 더뎌졌다고 느꼈는데도 이만큼 읽은 걸 보니 역시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 맞나보다. 

 

  

읽은 책  

 

 

  

 

 

   

 

   

 

 

추가 

 

    

 

 

 

늘어놓고 보니 흰 색, 노란 색 표지가 많다. 계란반숙이 먹고 싶어진다...  

 

 

좋았던 책 

   

문학책은 즐겨 읽는 편이 아니라서 미셸 우엘벡이라는 작가를 잘 몰랐다. (미안하다, 무식하다...)

그저 표지가 예뻐서 도서관에서 빌렸는데(그러고 보면 표지가 참 중요하다. 나처럼 관심 없는 사람도 그저 표지 때문에 책을 읽어볼 마음이 들었을 정도이니...), 예술가의 일생을 통해 프랑스 현대문화와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예술의 역할을 조명하는 내용도 좋았고, 다른 작가들에게서 흔히 볼 수 없는 작가만의 스타일이 엿보여서 신선했다. 우엘벡의 다른 작품도 읽어보고 싶은데, 찾아보니 그나마 '지도와 영토'가 가장 대중적이고 온건한 편에 속하는 작품이라고 해서 조금 망설여진다. 그래도 프랑스 현대문학 하면 베르나르 베르베르 밖에 몰랐던 전에 비하면 상당한 발전이다.

   

 

        

이 책 <식스펜스 하우스>도 재미있게 읽었다.

제목만 보고 추리소설일 줄 알고 빌렸는데(식스펜스? 서스펜스?), 예상과 달리 미국인 저자가 영국 헤이온와이에 이주하여 사는 내용이었다. 뭐, 그래도 헤이온와이에 대해 이름만 들어봤지 어떤 곳인지는 잘 몰랐기 때문에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알게 되었고, 언젠가 영국에 갈 기회가 생긴다면 꼭 가보고 싶다.   

이 책의 저자는 고서나 잘 알려지지 않은 책들을 발굴하는 사람으로 유명하고, 그가 쓴 소설, 에세이에도 주로 그런 내용이 담겨져있다. (<식스펜스 하우스>도 마찬가지다) 다만 도서관에 이 저자가 쓴 책 한 권이 더 있길래 읽어봤는데 <식스펜스 하우스>만큼 좋지는 않았다. 다른 책을 더 읽어봐야겠다.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의 원작 소설이다.  

사실 영화가 나왔을 때도 별 관심이 없었는데, TED에서 저자 엘리자베스 길버트의 강연 영상을 보고 좋아져서 소설을 읽게 되었다. 이 소설은 저자의 자전적인 이야기인 것도 같다. 엄밀히 말하자면 소설이라기 보다는 여행 에세이에 가깝달까. 어느날 갑자기 삶이 지극히 덧없고 권태롭자고 느낀 주인공 엘리자베스는 이탈리아에서 4개월, 인도에서 4개월, 발리에서 4개월, 이렇게 1년 동안 미국을 떠나 외국에서 시간을 보내며 지난 삶을 돌아보고 재충전하는 시간을 갖기로 결정한다. 그런 이야기들이 총 108챕터에 담겨져 있는데, 내용이 전혀 어렵지 않아서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영화도 보고 싶은데 언제쯤 볼런지, 쩝... 

   

 

 

       

 

<the help>는 즐겨보는 미국 뉴스 프로그램에 소개되어 읽게 된 책이다.

미국의 70년대가 배경이고 백인, 흑인 분리운동에 관한 내용이라 <앵무새 죽이기> 같은 분위기일 것이라고 짐작했는데, 예상외로 너무나도 따뜻하고 좋았다. 작가(백인 여성이다) 또한 어린 시절 어머니 대신 자신을 길러준 흑인 가정부가 있었기 때문에 마냥 그 시절을 부정적으로 그리지만은 않은 것 같다. 흥미진진한 부분도 있고, 감동적인 부분도 있어서 하루에 4,50쪽씩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들여, 원서인데도 (내 기준으로는) 제법 금방 읽었다. 다음에도 이런 분위기의 소설을 읽고 싶은데 어떤 책이 좋을지 모르겠다..;;  

 

   

읽다만 책 

    

 

 

  

그런가 하면, 읽다만 책도 있다.

<조선 역관 열전>은 조선 역관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이제까지 관련된 책을 보지 못하다가 드디어 발견하여 기쁜 마음으로 읽었는데, 생각보다 내용이 어려워서 끝까지 읽지 못했다. <패러독스 논리학>과 <이것은 질문입니까?>는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서 빌렸는데, <패러독스>는 다른 책에서 본 질문이 많아서 식상했고, <이것은 질문입니까?>는 저자의 답만 나와있지, 대학측의 답안도 없고 다른 사람들이 생각한 답은 뭔지도 알 수 없어서 아쉬웠다. (내가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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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감옥에서 - 어느 재일조선인의 초상
서경식 지음, 권혁태 옮김 / 돌베개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어느 재일조선인의 초상' 이라는 부제에도 나타나듯이, 이 책은 재일조선인 2세인 서경식이 썼다. 부끄럽게도 이런 분야에 대해서 영 아는 것이 없어서 저자가 이제까지 재일조선인 문제에 대해 일본, 한국 양국에서 활발히 활동해오신 분이라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재일조선인, 일본어, 일본문화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는데 인터넷으로든 책으로든 답을 구하기가 어렵던 차에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읽고나니 알고싶었던 답보다도, 오히려 새롭게 생긴 의문이나 문제가 더 많다. 재일조선인과 모어, 모국어의 문제뿐 아니라 역사교과서, 사죄, 책임론, 한국정부의 입장 등 한일 관계는 결코 쉽게 풀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한번 절감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중학교 때 친구 하나가 생각났다. 아버지 직장 문제로 초등학교를 일본에서 다니고 중학교 때 한국에 건너온 친구였는데, 일본 학교에서 일본어 단어 하나를 뜻을 잘못 알고 틀리게 말한 것 때문에 일본 아이들한테 오해를 사서 이지메를 당한 적이 있다고 했다. 그 때까지 나는 일본, 일본어, 일본문화에 대해 전혀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었는데, 그 친구 얘기를 듣고나서 괜히 분하기도 하고, 그런만큼 제대로 알아야 겠다 싶어 그 때부터 일본어도 배우고 일본문화에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얕게나마 조금씩 알아갈수록 좋다고 여겨지는 점도 있는 반면, 실망한 점, 아쉬운 점도 있다.  

특히 역사문제가 그렇다. 일본의 권력자들의 문제라고만 여기기에는, 예상외로 일반 국민들이 제대로 모르거나 오해하고 있는 점이 많은 것 같다. 그것이 정치가 아닌 교육, 언론, 심지어는 드라마나 엔터테이먼트 같은 쇼비즈니스 등을 통해 무의식적으로 주입되고 있는 것을 목격할 때마다 소름이 돋는다. 나처럼 잘 모르는 사람의 눈에도 보이는데, 철 들 무렵부터 뼈저리게 이런 문제를 두고 고민해왔을 저자의 눈에는 얼마나 선연히 비치고, 또 비통할까.   

다소 어려운 주제이기는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읽혔으면 좋겠다.

일본은 세계에서 드물게 나치주의와 홀로코스트에 관한 서적이 많이 번역 소개되어 있으며, 그에 대한 연구 수준도 높은 나라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지적 축적들을 자국의 역사나 현실의 사회 문제와 결부해 고찰하는 경우는 드물다. ... 일본이 히틀러의 독일, 무솔리니의 이탈리아와 동맹관계였던 점, 따라서 일본 역시 홀로코스트에 대한 가해 책임의 일단을 면할 수 없다는 점을 자각하는 일본인은 너무도 적다. (pp.160-1) 

나 개인이 한국 베트남 파병의 '죄'를 짓지는 않았지만 '한국인'으로서 정치적 의미에서 '집단적 책임'은 져야 한다. 마찬가지로 전후에 태어난 일본인들은 일본국의 식민지 지배와 침략전쟁에 대해 '죄'는 없지만 일본인으로서 '집단적 책임'은 면할 수 없다. (p.251) 

패전이 '요고레(더럽혀짐-옮긴이)'인가? 그렇지 않다. '침략'이야말로 '요고레'인 것이다. (p.267)

... 일본국 그 자체가 마치 피해자인 것처럼 보이게도 만든다. 그러나 이는 커다란 착각이다. 그들에게는 피해자라는 측면도 있지만, 그들에 대한 가해자는 다름 아니라 자국의 권력이다. (p.285) 

원래 '책임'이란 타자와의 사이에서 발생하는 것이니 "감당할 수 있는가"가 문제가 아니라 "책임이 있는가"의 문제인 것이다. 만일 "책임이 있다"는 것을 인정했는데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책임을 지지 못하겠다"고는 말할 수 없을 터이다. (p.291) 

만약에 천황제가 없어지면 일본은 완전히 해체될 것이라는 거죠. 왜냐면 일본이라는 국가가(중략) 근대 이후에 다른 지역과 달리 굉장히 독특한 건, 전근대적인 문화적 심벌을 끌어들여서 근대국가의 통일적 구심점으로 삼았다는 점이거든요. (p.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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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아지면 달라진다 - ‘1조 시간’을 가진 새로운 대중의 탄생
클레이 셔키 지음, 이충호 옮김 / 갤리온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영화를 보던 도중에 딸이 갑자기 소파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화면 뒤쪽으로 달려갔다. 친구는 딸이 영화 속에 나오는 사람들이 실제로 그 뒤에 있는지 보려고 그러나 보다 하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이 아니었다. 딸은 화면 뒤에서 케이블 사이를 샅샅이 살폈다. 친구가 "왜 그러니?" 하고 묻자, 딸은 화면 뒤에서 머리를 쏙 내밀면서 "마우스 찾아요."라고 대답했다. (p.288) 

<많아지면 달라진다> 맨 마지막에 나오는 예화다. 컴퓨터로 영상을 볼 때 일정 시간이 지나면 마우스 커서가 사라지는 것처럼 영화 화면도 그런 줄 알고 오해한 아이가 깜찍하다. 나야 초등학교 때 처음 컴퓨터를 봤고, PC통신이라는 게 그저 신기하기만 했는데(인터넷은 말할 것도 없다), 내 자식은 컴퓨터, 휴대폰, 스마트폰을 마치 생필품처럼 당연하게 느끼겠지. 

이 책의 저자 클레이 셔키는 인터넷 기술의 발전이 세상에 어떤 영향을 불러일으키는지를 주로 연구하는 언론학자로, 포린 폴리시에서 세계 최고의 지성 100인 중 한 명으로 선정했을만큼 인정받고 있는 인물이다. 그의 책은 이번에 처음 읽어보았는데, 전작 <끌리고 쏠리고 들끓다>도 많은 주목을 받은 책이었다고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기존의 미디어인 TV는 시청자를 수동적인 '객체'로 격하시켰지만, 인터넷 기술이 발달하고 이를 활용하는 사람들의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여가시간을 능동적으로 사용하는 '주체'들이 늘어난 현상에 주목했다. TV가 여전히(또는 아직은) 강력한 매체인 것은 사실이지만, 젊은 세대들은 TV보다 인터넷, 스마트폰을 통해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이 젊은 미디어는 TV와 달리 사용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에 없던 일을 가능하게 했다.   

 

동방신기의 웹사이트는 수십만 명의 젊은이가 모일 수 있는 장소와 이유를 제공했다. 학교 운동장과 커피숍에서 주고받으면서 그냥 사라지고 말았을 대화가 이곳에서는 전문 미디어 회사들만 누리던 두 가지 특성을 얻게 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접근성과 영속성이었다. (p.52) 

여러가지 예가 등장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첫머리에 등장하는 예시가 바로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일로, 2008년 촛불집회에 동방신기의 팬사이트에 가입된 여중고생들이 참여한 일이다. 얼마 안 된 일이기도 하고 당시 직접 목격하기도 한 일인데 외국 저자의 책에서 보니 어찌나 신기한지...  

저자의 설명대로 사적인 의견이나 대화가 인터넷 공간을 통해 공개되고 파장을 일으키는 일이 최근 몇 년 사이에 급증했다. 심지어 이제는 TV, 신문 등의 견해가 웹상을 통해 확산되는 것이 아니라, 웹상에서 일어난 사건이 TV, 신문을 통해 보도되는 일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얼마전 미국 뉴스에서 데미 무어와 애쉬튼 커처가 결별했다는 보도를 보았는데, 보도 내용이 예전 같으면 직접 취재를 하거나 다른 언론의 취재 내용을 편집한 것이었을텐데, 이번에는 그들의 트윗을 인용하는 게 전부였다. 그들의 팔로워들이 시청자보다, 아니 TV보다도 먼저 그들의 소식을 접했을 것이다.   

 

수많은 사건이 카메라폰으로 기록되고 인터넷에 업로드되어 전 세계 사람들이 보았다. ... 이전에는 그런 사건들을 기록할 때 전문 사진 기자에게 의존했지만, 갈수록 우리는 점점 더 서로의 인프라가 되어가고 있다. (pp.40-1) 

다수가 늘 소수보다 옳은 것은 아니다. 다수의 대중이 소수의 전문가보다 늘 옳다고는 볼 수 없다. 이 책에도 그런 논의가 나온다. 과연 다수의 대중이 생산한 지식을 믿을 수 있을까? 이것 참 딜레마다. 하지만 '소수의 전문가'라는 하나의 선택지만 있는 것보다는 '소수의 전문가' 또는 '다수의 대중'의 견해 중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더 낫지 않나 싶다. 그렇기 때문에 반신반의하면서도 문제가 생기면 일단 인터넷에 어떤 의견이 있는지 검색부터 해보는 습관이 들었나보다.  

 

1990년대에 이루어진 많은 연구는 잠재적 사용자들에게 만약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면 무엇을 할 것인지 물어보았다. 그 대답으로는 "정보를 찾는 데 쓰겠다."거나 "숙제를 하는 데 활용하겠다."는 종류가 가장 많았다. 그렇지만 이미 온라인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해보았더니, 그 대답은 아주 다르게 나왔다. "친구와 가족과 연락을 유지하는 데", "사람들과 사진을 공유하는 데", "관심이 같은 사람끼리 대화를 나누는 데"와 같은 대답이 가장 많이 나왔다. (p.261) 

최근 며칠 동안, 의도한 것도 아닌데 인터넷 기술의 발달과 사회의 변화에 대한 책을 연달아 세 권 읽었다. 맨 처음 읽은 책은 인터넷 기술이 사회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내용이었고, 다음에 읽은 책은 나쁜 영향을 줄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상반되는 내용의 책을 읽고 머리가 복잡했는데, 이 책을 읽고 정리가 되었다. 좋다, 나쁘다는 인터넷이 탄생하여 발달하는 것을 목도한 현 세대만의 고민일지 모른다. 책, 신문, 라디오, TV, 전화 등 지금은 너무나도 당연하게 여겨지는 매체에 대해서도 당시에는 찬반양론이 있었을 것이다. 장점도, 단점도 있지만 여전히 사용되어지고 있다.  

인터넷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위에 인용한 것처럼, 이미 온라인 세상을 경험한 사람들은 책, TV 대신 인터넷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을 주 미디어로 활용하고 있다. 새로 태어나는 사람들은 처음부터 인터넷을 주 미디어로 활용할 것이다. 그 유명한 마샬 맥루한의 말대로 미디어가 메시지이고 마사지라면, 새로운 미디어를 활용하는 새로운 사람들에 의해 새로운 세상이 오는 것도 가능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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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마감] 9기 신간평가단 마지막 도서를 발송했습니다.

 

  

신간평가단 마감 페이퍼를 쓸 때 이제까지 읽은 책들 사진을 남겨두는 게 소원이었는데 오늘에야 이루네요!
한 달에 두 권씩, 여섯 달 동안 총 열두 권을 읽어냈다고 생각하니 뿌듯합니다. 
담당자님, 평가단원님들 모두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 신간평가단 활동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과 그 이유 

 

<경제학의 배신> 

경제학 서적이지만 정치학, 사회학 등 다른 학문과 접목한 점이 좋았습니다.  

 

 

 

 


* 신간평가단 도서 중 내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   

 

  

   

 

<경제학의 배신>은 앞에 쓴 이유와 같고, <미국이 파산하는 날>은 마침 미국 정부 부채 위기 시기와 맞물려서 사태를 관찰하면서 읽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경제학 혁명>은 경제학자가 아닌 수학자의 눈에 비친 경제학이라는 점이 신선했고, <퓨처 마인드>는 최근의 디지털 문화에 대해 비판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었던 점이 좋았습니다. <모든 것의 가격>은 가격체계, 소비문화에 대해서 새롭게 생각해볼 수 있었던 점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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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시스 2011-10-20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든 거의 가격>, <돈의 본성>은 관심도서였는데, <돈의 본성>은 어땠어요? geenu님.^^ 이렇게 사진으로 정리하니 좋네요.^^

키치 2011-10-23 11:49   좋아요 0 | URL
잘 지내셨나요, 아이리시스님^^
<돈의 본성>은 원제가 the nature of money인데, 그래서 그런지 돈의 기원, 역사, 과거 화폐이론에 관한 내용이 대부분이랍니다. 저는 조금 지루했는데, 아이리시스님은 어떻게 느끼실지 모르겠네요^^ 덧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