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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 이야기 와이드판 5
모리 카오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3월
평점 :

<신부 이야기 와이드판> 5권의 메인 에피소드는 천방지축 쌍둥이 자매 라일라, 레일리의 합동 결혼식이다. 라일라와 레일리는 부모조차 통제가 안 되는 활기찬(?) 성격 때문에 신부로 데려갈 남자가 없을 거라고 걱정했지만, 이웃에 사는 삼, 사미 형제가 그들을 마음에 들어 해 속전속결로 결혼식을 치르게 된다.
하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던 결혼을 하게 되어 기뻐한 것도 잠시. 결혼식을 치르려면 신부가 준비해야 할 것이 한둘이 아니라서 성질 급한 라일라와 레일리는 하루도 조용히 넘어가는 법이 없다. 심지어 결혼식 당일에도 신부는 아무에게도 모습을 보이지 않고 얌전히 있어야 한다는 어머니의 당부(경고)를 무시하고 몰래 신랑들을 불러서 먹을 것을 가져오라고 시킨다(하도 시켜서 그 착하던 삼, 사미가 짜증을 내는 모습이 너무 웃겼다 ㅋㅋ).
결혼식을 마치고 시집으로 간 라일라와 레일리는 이제야 비로소 자신들이 한 남자의 아내이자 한 가정의 안주인이 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두려움과 불안감에 사로잡힌다. 신부들이 그러거나 말거나, 삼과 사미는 아버지가 결혼 축하 선물로 준 배를 보고 신이 난 모습인데, 신랑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기분이 풀려서 함께 즐거워 하는 라일라와 레일리의 모습이 귀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