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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X 4
이시다 스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2월
평점 :

<도쿄 구울>의 작가 이시다 스이의 최신 연재작이다. 이 만화의 배경은 보통 인간들과는 다른 능력을 지닌 '초인'들이 증가한 세계이고, 주인공 쿠로하라 토키오는 평범한 남자 고등학생이었다가 친구 히가시 아즈마와 함께 맞은 주사로 인해 초인이 된다. 똑같은 주사를 맞아도 사람마다 가지게 되는 능력은 다양한데, 토키오의 경우에는 그 능력이 '짐승의 초인'이 되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함께 주사를 맞은 아즈마의 능력은 무엇일까.
4권에서 마침내 아즈마의 능력이 무엇인지 밝혀진다. '포의 초인'이 된 아즈마의 능력은 토키오의 능력보다 훨씬 더 강력했고, 이는 심지어 한 세대에 한 명 나올까 말까 한 수준임이 암시된다. 아즈마의 능력을 직접 체험한 토키오는 병원 신세를 지게 되고, 친구인 토키오를 그렇게 만들었다는 사실에 아즈마 역시 마음이 괴롭다. 둘은 그저 평범한 고등학생으로, 친구 사이로 지내고 싶은 것 같은데, 어두운 정세와 그들이 가지게 된 능력이 그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 같다...
이 와중에 오래 전 전쟁을 했던 게르타와 야마토 사이에 또 다시 전운이 감돈다. '커다란 힘을 지닌 초인이 나타나 힘의 균형이 무너지고 야마토가 초토화된다'는 예언이 나오면서 키퍼들이 느끼는 위기 의식은 점점 더 높아지고, 키퍼들 중에서도 단연 최고의 능력을 가진 아즈마가 바로 그 초인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온다. 주인공이 아니라 주인공의 가장 가까운 친구가 최고의 능력자라는 설정이 흥미롭다. 이러한 설정이 앞으로의 전개에 어떤 영향을 줄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