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분 성취의 힘 - 나를 매일 성장시키는 가장 쉬운 성공 습관
모트모트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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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유튜브에서 '루틴'에 관한 영상을 즐겨 보고 있다. 모닝 루틴, 나이트 루틴, 주말 루틴 등등 다양한 루틴 영상을 보면서 내 것으로 만든 습관도 몇 가지 있다. 기상 후 따뜻한 물 마시기(체온이 높아져서 신진대사가 잘 된다), 출근하기 전에 청소하기(퇴근 후 집에 들어왔을 때 훨씬 기분이 좋다), 자기 전에 일기 쓰기(불면증 해소에 도움이 된다) 등인데, 이런 작은 습관들 덕분에 삶이 한결 즐겁고 편안해졌고, 지금도 루틴으로 삼을 만한 좋은 습관을 열심히 찾고 있다. 






<하루 1분 성취의 힘>은 작지만 확실한 성취의 힘을 체험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이다. 성수동 건물주가 된 30대 CEO, 유튜브 40만 구독자를 가진 영어 강사, 외주가 끊이지 않는 일러스트레이터 등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의 프로필만 보면 나와 달리 '갓생'을 사는 사람들처럼 보여서 살짝 거리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의 인터뷰를 읽어보면 이들이 누구보다 분명하게 인생의 목표를 정하고 누구보다 신속하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던 비결은 누구나 다 따라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습관 또는 루틴임을 알 수 있다. 





누구나 좀 더 쉽게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돕는 브랜드 '모트모트' 김권봉 대표는 '매일 세우는 나의 사소한 계획들을 긍정적으로 이루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목표가 거창하고 장대한 것 자체는 나쁘지 않다. 하지만 목표가 클수록 막연할 수 밖에 없고, 막연한 목표는 이루기가 어렵다. 그러니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분화해서 하루 단위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목표를 만들고, 이 작은 목표를 매일 꾸준히 성취하다 보면 훨씬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나는 같은 프리랜서이고 1인 기업가인 동기부여 전문가 '달변가 영쌤'의 인터뷰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그는 매일 다이어리를 기록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고, 이 습관이 지금의 성공을 만든 것 같다고 말한다. 비슷비슷한 경력과 실력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 차별화되고 고객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나만의 스토리'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바로 이 나만의 스토리를 만드는 데에는 계속해서 기록하기, 글쓰기만한 것이 없다. 다이어리 쓰기, 플래너 쓰기 등의 습관은 하루 일정을 관리하고 시간 낭비를 줄이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손글씨 크리에이터 '펜트래프트'의 데일리 루틴도 인상적이었다. 그는 영어 성경과 한글 성경, <돈키호테> 이렇게 세 개를 매일 필사한다. 글씨 연습도 되고, 전부터 읽고 싶었지만 엄두가 안 나서 못 읽었던 책을 완독할 수 있다. 플래너를 쓸 때는 버리지 말고 모아두었다가 연말에 한 번씩 들춰보면서 내가 어떤 게 부족했고, 어떤 건 잘했는지 분석하는 시간을 가지는 게 좋다. 그는 10년 정도 플래너를 썼는데, 작은 습관을 통해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잘 알게 되었고 시작하기 전에는 어려워 보였던 일도 수월하게 성취할 수 있었다고 회고한다.


'21세기북스에서 리뷰 대가로 제공 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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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대전 이능의 마녀 32인은 서로 죽인다 1
카와모토 호무라 지음, 시오즈카 마코토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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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32명의 마녀가 일대일로 싸워서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내용의 만화다. <종말의 발키리> 여성 버전 같기도 한데, 차이가 있다면 <종말의 발키리>는 신 VS 인간의 대결이라면 <마녀대전>은 누구도 같은 편이 아니라는 것. <종말의 발키리>와 마찬가지로 일본 작품이다 보니 일본의 역사 또는 전설상의 인물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고, 각 에피소드는 대결에 임하는 인물 각각의 서사와 두 인물이 맞붙는 배틀 씬으로 구성된다. 


이야기는 프랑스를 구한 기적의 영웅 잔 다르크가 화형대에 묶여서 죽기 직전 다른 세계로 넘어가면서 시작된다. 그곳에는 평범하지 않은 욕망을 지녔다는 이유로 '마녀'라고 불린 32명의 여성들이 있었는데... 1권에서 펼쳐지는 대결의 주인공은 일본 최강의 여자 무사 토모에 고젠과 흡혈귀의 원형으로 알려진 헝가리의 바토리 에르제베트. 둘 다 잘 모르는 인물들인데,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니 둘 다 인물 사전 페이지도 있고 서브 컬처에서 리메이크한 사례도 많은 듯하다. 


토모에 고젠이나 바토리 에르제베트는 괜찮은데, 이후에 나올 마녀 목록을 보면 약간(이 아니라 많이) 심란해진다. 클레오파트라, 마타 하리까지는 이해가 되는데, 모나 리자, 애거사 크리스티, 마리 퀴리, 무라사키 시키부는 아무리 좋게 봐도 무리수 아닌가요... 심지어 직녀는 인간도 아니야... 동서양 역사를 합쳐도 역사에 나오는 여자의 수가 현저히 적어서 힘든 건 알겠는데, 그래도 이건 조사 부족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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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멜리아 전기 1 - ~백작 영애, 마왕을 쓰러뜨린 후에도 인류가 위험해 보여서~
카미토 료 지음, 코다마 그림, 아리 야마료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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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작 영애인 주인공이 함께 마왕을 토벌하러 다닌 왕자에게 버림받으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이다. 마왕을 물리친 후 영웅이 된 왕자는 주인공에게 "넌 아무것도 안 했잖아?"라며 쌀쌀맞은 태도를 보이는데, 그동안 왕자에게 있는 정 없는 정 다 떨어진 주인공은 울면서 매달리는 대신 깔끔하게 헤어져주는 편을 택한다. 그 길로 고향에 돌아와서 부모님께 약간의 효도를 하고 다시 집을 떠나는데, 이번에는 왕자 없이 혼자서 군대를 조직하기 위함이다. 


일단 도입부가 너무 좋다. 자신과 몇 년을 동고동락한 사람을 매정하게 내치는 왕자한테 안 매달리고 바로 헤어지는 것도 아예 인간 취급 안 하는 것 같아서 좋았고, 오랜만에 고향에 돌아온 주인공을 따뜻하게 맞아주기는커녕 신세 망쳤다고 함부로 동정하는(심지어 부모까지도...) 사람들, 상대가 여자라는 이유로 무조건 낮잡아보고 어떻게든 속일 생각을 하는 상인들에게 시원하게 복수하는 모습이 좋았다. (이게 다 마왕 토벌하러 가서 배운 기술들인데 못 알아본 멍청한 XX...) 


군대를 조직하는 대목의 전개가 빠른 감이 없지 않은데(이렇게 여성 혐오가 만연한 사회에서 처음 보는 여자한테 바로 군대 지휘권을 맡기는 소국이 있다고?), 이후 전개에서 추가 설명이 되려나. 미모나 인품이 아닌 지략과 리더십으로 살아가는 여성이 주인공인 점이 마음에 들고, 그런 주인공을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는 세상에 용감하게 맞서 싸우는 이야기라는 점이 좋다. 원작이 웹소설이라는데 이쪽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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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왕 애장판 2
다카하시 카즈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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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만화 <유희왕> 애장판을 1권부터 읽고 있다. 애장판의 장점 중 하나는 매 권 마지막에 해당 권에 대한 작가 해설 격의 후기가 담겨 있다는 것이다. <유희왕>은 연재 초반에 인기가 높지 않아서 작가가 조기 종료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는데, 마침 2권 후기에 그 내용이 나와서 (만화가도 아니면서) 왠지 모르게 울컥했다. (의욕적으로 작업하고 있는 작품이 인기 부진으로 조기 종료되면 너무 슬플 것 같다 ㅠㅠ)


2권의 시작은 연재 종료의 위기를 제공했다는(?) 문제의 에피소드 <이집트에서 온 사내>로 시작한다. 이집트에서 파라오의 무덤이 발견되고, 거기서 출토된 미라와 유물이 일본에서 전시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에피소드다. 친구들과 함께 전시회장을 찾은 유우기. 그런 유우기가 보물처럼 소중히 가지고 다니는 '천년 퍼즐'을 이집트 유물에 관심이 많은 미술관 관장과 고고학 교수, 그리고 이집트에서 온 수수께끼의 남자가 탐을 내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유우기의 맞수 카이바 세토의 동생이 등장하는 에피소드도 있다. 작가 후기에 따르면 이 때만 해도 카이바는 게임 회사의 상속자로서 유우기에게 자주 싸움을 거는 동급생 정도의 설정이었는데, 조기 종료 이야기가 나온 이후 작품을 카드 게임 중심으로 바꾸면서 카이바의 역할도 유우기의 라이벌이 되는 카드 게임의 고수로 바뀌었다고 한다. 만화를 보고 만화의 뒷이야기도 함께 읽으니 훨씬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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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노가타리 4
오니군소우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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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물건에 깃든 영혼 또는 신을 의미하는 '츠쿠모가미'를 둘러싼 인간들의 이야기를 그린 만화다. 츠쿠모가미에 의해 형과 누나를 잃는 바람에 츠쿠모가미를 증오하게 된 효마. 보다 못한 효마의 할아버지는 갓 태어났을 때부터 츠쿠모가미들에 의해 길러져 지금도 츠쿠모가미들과 가족을 이루어 살고 있는 소녀 보탄의 집으로 효마를 보낸다. 그렇게 만나게 된 효마와 보탄이 한 집에 살면서 조금씩 서로 좋아하게 되는 이야기랄까... 


어느덧 보탄의 집에서 살기 시작한 지 2달이 지난 효마. 처음에는 보탄의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츠쿠모가미들을 경계했지만, 츠쿠모가미들이 진심으로 보탄을 좋아하고 보탄 역시 츠쿠모가미들을 무척이나 아끼는 모습을 보면서, 세상에는 인간을 해치지 않는 츠쿠모가미도 있고 인간 역시 츠쿠모가미와 잘 지낼 수 있음을 알게 된다. 계속 이렇게 해피한 전개가 이어지길 바랐는데, 효마의 형과 누나의 죽음에 보탄이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효마와 보탄의 관계에 위험 신호가 켜진다. 다음 권 너무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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