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여신님 신장판 13
후지시마 코스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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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나의 여신님> 신장판 13권은 우르드의 어머니인 대마계장 힐드가 등장하는 에피소드로 시작한다. 뵐루스파가 건 주술 때문에 어린 아이의 모습이 된 페이오스는 뵐루스파가 고양이로 환생해 원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알고 좌절한다. 페이오스는 최후의 수단으로 힐드를 부를 것을 제안하고, 힐드의 딸 우르드는 내키지 않아 하면서 힐드에게 전화를 건다. 딸의 연락을 받고 '강림'한 힐드는 대마계장답게 카리스마가 대단하다. 사연을 들은 힐드는 페이오스를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게 해주는 대신 조건을 건다. 과연 우르드는 힐드의 조건을 받아들일까.


한편, 케이이치네 집에 케이이치의 여동생 메구미와 아버지 케이마 씨가 들이닥친다. 모리사토 일가는 여러모로 특이한데, 일단 자녀들이 부모를 '아버지', '어머니'가 아니라 '케이마 씨', '타카노 씨'라는 이름으로 부른다는 점이 그렇고, 가족 모두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엄청나게 빠져 있다는 점이 그렇다. 특히 아버지 케이마 씨는 홋카이도에서 바이크를 타고 올 정도의 바이크 마니아이며, 아내와 딸 이외의 여자가 근처에 오는 걸 허용하지 않는 독특한 성미를 지녔다. 그런 케이마 씨조차 깜짝 놀라는 일이 케이이치네 집에서 벌어진다. 타카노 씨도 나오는데 엄청난 동안이다. (타카노 씨도 여신이라는 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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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나의 여신님 신장판 12
후지시마 코스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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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나의 여신님> 신장판 12권은 네코미 공대 자동차부 부원인 케이이치와 하세가와가 부장직을 걸고 교내에서 레이싱 대결을 벌이는 에피소드로 시작한다. 두 사람은 자동차부 초대 부장 치히로가 정한 조건 대로 레이싱을 하게 된다. 조건은 중간에 체크 포인트 세 곳을 지나면 어떤 루트를 거치든 상관 없다는 것. 교내에서 레이싱 대결을 하다 보니 대학 캠퍼스 이곳저곳이 나오는데, 하필이면(?) 반드시 지나가야 하는 루트 중에 '그곳'이 포함되어 있어서 케이이치가 애를 먹는다. 케이이치가 아닌 하세가와를 응원하는 베르단디와 케이이치를 응원하는 우르드, 스쿨드 간의 대결도 볼 만하다.


한편, 모처럼 평온해진 케이이치네 집에 또 다시 불청객이 찾아온다. 불청객의 정체는 페이오스. 그런데 웬일인지 아이의 모습이다. 마족 뵐루스파의 주술에 의해 아이의 모습이 된 페이오스는 그동안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사용해 봤지만 소용이 없었다며 베르단디와 다른 두 자매에게 도움을 청한다. 그러자 베르단디는 우연치고는 기이하다, 우리집에도 뵐루스파가 있다며 검은 고양이 한 마리를 보여준다. 고양이가 되어버린 뵐루스파의 모습을 보고 절망하는 페이오스. 과연 페이오스는 무사히 원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마지막 에피소드를 보면 점점 더 힘들어지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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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는 남자아이 8
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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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토는 '남자답지 않게' 귀여운 것을 좋아하는 취향 때문에 어려서부터 엄마와 갈등을 빚었다. 고등학생이 된 이후에도 '남자다운' 취향을 강요하는 엄마 때문에 힘들었던 마코토는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엄마에게 더는 자기 자신을 숨기지 않고 마음대로 살겠다고 말한다. 충격을 받은 엄마 때문에 괴로워하는 마코토를 보다 못한 아빠가 마코토에게 외할아버지의 주소를 건네주며 만나고 오라고 말한다. 그동안 외할아버지가 안 계신 줄로만 알고 있었던 마코토는 외할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신칸센에 오른다. 이 외할아버지와 보내는 시간이 마코토의 마음에 큰 파장을 일으킨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 봄방학의 계절이 온다. 봄방학이 지나면 새 학년이 된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던 아오이는 오랜만에 아빠로부터 걸려 온 전화를 받는다. 마찬가지로 봄방학을 맞은 마코토는 외할아버지를 만나러 가기로 한다. 마코토가 외할아버지와 만난 이후로 마코토와 엄마의 관계에 커다란 진전이 있었다. 엄마가 외할아버지와 절연하게 된 사연을 알게 된 마코토는 엄마도 자식으로서 받은 상처가 있고, 자식인 마코토를 지키기 위해 나름의 '희생'을 했다는 걸 알게 된다. 외할아버지 캐릭터가 (여러 의미로) 너무 좋아서 이 캐릭터의 외전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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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는 남자아이 7
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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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이는 어릴 때 엄마가 집을 나간 이후로 할머니와 단둘이 살았다(아빠는 외국에서 일하신다). 엄마가 보고 싶지만 할머니를 배신하는 것 같아서 보고 싶은 내색도 안 하고 살았던 아오이는 몇 년 만에 자신을 만나러 온 엄마를 보고 복잡한 기분을 느낀다. 할머니와 다투고 집을 나간 아오이는 '사부'로 모시는 류지의 집으로 찾아가 고민을 털어놓는다. 이야기가 길어지는 바람에 류지네 집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는데, 아오이의 할머니는 아무 반응도 없는 반면 류지의 부모님은 아들에게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여긴다. 그런 반응에 속이 상하는 류지...


얼마 후 마코토와 류지네 학년이 교토로 수학여행을 가게 되는데, 하야세라는 여학생이 마코토에게 다가와 수학여행 자유시간 때 함께 다니고 싶다고 말한다. 고백인가 했더니 알고보니 하야세는 마코토가 고등학교에 입학했을 때 처음 사귄 친구로, 한동안 잘 지내다가 어떤 사건을 계기로 멀어졌다고. 하야세는 평소엔 안경을 쓰고 다니지만 안경을 벗으면 엄청난 미소녀(클리셰 오브 클리셰)인데, 우연히 하야세의 맨얼굴을 본 같은 반 남학생 사오토메가 반해서 마코토와 류지에게 (하야세와) 잘 되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귀여운 캐릭터가 둘이나 추가되어 흥미진진. 마코토에게도 대단한 일이 펼쳐지니 8권도 구입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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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그 아름다운 그 1
나기라 유 지음, 메이 옮김, 가사이 리카코 일러스트 / 포레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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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더듬증(흘음) 때문에 학창 시절 내내 친구가 없었던 히라 카즈나리는 고등학교 2학년 첫날 같은 반 남학생 키요이 소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반 아이들 사이에서 왕처럼 군림하는 키요이는 히라에게 관심이 없고, 키요이와 함께 노는 아이들은 학급 내 계급 최하위인 히라에게 빵셔틀을 비롯한 각종 괴롭힘을 일삼는다. 그 때마다 키요이는 적극적으로 괴롭힘에 가담하지는 않으면서 그렇다고 괴롭힘을 막지도 않는 애매한 태도를 취한다. 그런데 첫만남 때 이미 키요이의 아름다움에 사로잡힌 히라는 그런 태도에도 호감을 느끼며 스스로를 왕의 병사, 키요이의 노예로 칭하며 더욱 더 적극적으로 키요이에게 복종한다.


나기라 유의 <아름다운 그>는 최근 몇 달 동안 푹 빠져 있었던 작품이다. 나는 이 작품을 만화로 먼저 보고, 그 다음에 드라마, 영화, 소설로 접했다. 만화로 봤을 때에는 교내 집단 괴롭힘의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사랑을 느낀다는 설정이 자칫하면 문제의 심각성을 축소하고 왜곡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우려가 있어 위험하다고 느꼈다. 그러다 만화보다 더 긴 분량을 다룬 동명의 일본 드라마를 보고 인물들의 감정과 생각을 보다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소설을 읽으면서, 히라와 키요이를 피해자와 가해자로만 보는 것이야말로 이들의 관계를 축소하고 왜곡하는 것일 수 있겠다고 느꼈다.


소설에도 나오지만, 키요이가 사람들 위에 군림하는 '왕님'이라면 히라는 자기 자신 밖에 모르는 '나님'이다. 말더듬증 때문에 오랫동안 외톨이로 지낸 히라는 부모님의 권유로 시작한 사진에도 사람이 찍히면 일부러 지울 만큼 사람을 싫어한다. 그런 히라에게 집단 괴롭힘은 갑자기 발생한 이상한 상황이 아니라 오히려 평소와 같은 "정상적인" 상태였다. 이런 히라에게 키요이는 차라리 구원이었다. 키요이는 외모도 아름답지만, 히라의 장애나 외골수적인 성격을 문제로 여기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는 점에서 히라가 그 때까지 만난 사람들과 달랐다. 그런 키요이를 지키기 위해 부정적, 소극적인 성격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히라 자신도 외적, 내적으로 성장한다는 점이 아주 좋았다.  

 

<아름다운 그> 소설은 4부까지 있고, 드라마 시즌1, 시즌2, 영화는 2부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 소설과 드라마, 영화의 내용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세부적인 차이는 있다. 드라마에서 히라는 고등학생 때부터 부모님 집에서 혼자 살았는데 소설에서는 대학 진학 이후에 숙모 가족의 빈 집에서 자취를 시작한다. 드라마에는 안 나온 것 같은데 소설에선 코야마(히라의 대학 동기이자 사진부 동기)의 형이 흘음을 앓았던 적이 있어서 코야마가 히라의 증세를 금방 알아채고 적극적으로 도와줬던 것으로 나온다. 드라마에는 키요이의 대학 진학 여부가 안 나오는데 소설에선 키요이도 대학에 다닌다. (키요이 소속사 사장님도 그쪽이라고...)


소설은 '19세 미만 구독 불가'답게 수위 높은 장면들도 많이 나온다. 이 장면들도 드라마와 비슷한 듯 다른 점이 있으니, 드라마가 좋았다면 소설도 꼭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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