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은 토끼입니까? 11
Koi 글.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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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은 토끼입니까?>는 카페 또는 찻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여고생들의 소소한 일상을 그린 만화다. 11권에서 코코아는 까무룩 잠이 들어 꾼 꿈 속에서 어린 시절의 일화를 떠올린다. 그것은 코코아가 아직 어린 아이였을 때 우연히 이 동네에 왔다가 예쁜 언니를 만나서 동네 소개를 받았던 것이다. 그 때 언니가 장래 희망을 물어봐서 코코아는 마법사나 언니가 되고 싶다고 대답했는데(이놈의 언니 타령 ㅋㅋ), 생각해 보니 꿈을 이룬 것 같아서 코코아는 기분이 좋아진다.


한편 대기업 프랜차이즈 카페인 브라이트 버니의 딸들인 나츠메와 에르는 다른 친구들처럼 카페에서 일해보고 싶은 꿈을 이루기 위해 아르바이트 면접에 임한다. 하지만 부잣집에서 귀하게 자란 그들에게 카페 아르바이트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나츠메와 에르가 계속 낙방하자 보다 못한 친구들이 자신들이 일하는 카페와 찻집에서 면접 대비 훈련을 해주기로 하는 에피소드도 귀엽고 따뜻했다. 여름을 맞아 다 같이 바다로 여행가는 에피소드도 좋았고, 티피의 마지막을 그린 마지막 에피소드는 뭉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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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살 차이 소꿉친구 1
이토노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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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1학년인 '나'는 우여곡절 끝에 그토록 찾아 헤맨 첫사랑 누나와 재회한다. '나'가 좋아하는 누나는 두 살 연상의 소꿉친구로, 유치원 시절부터 알고 지냈지만 연애 대상으로 의식하기 시작한 건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다. 그 때 누나는 초등학교 6학년이었고, 당시 '나'에게 초등학교 6학년과 4학년은 하늘과 땅만큼 멀어 보였다. 누나가 중학교, 고등학교에 진학한 후에도 거리감은 여전했다. 하지만 고1이 된 지금 고3인 누나는 과거와 달리 자신보다 한참 키가 작고, 고1과 고3은 연애를 해도 이상하지 않다. 과연 '나'는 누나와 연인 사이로 발전할 수 있을까.


이토노코의 <2살 차이 소꿉친구>는 제목 그대로 2살 차이가 나는 소꿉친구 사이인 연상 여자와 연하 남자의 어린 시절부터 결혼 이후의 일상을 한 컷 또는 줄거리 형식의 만화로 보여준다. 어릴 때는 2살 위의 누나가 일방적으로 '나'를 귀여워하면서 돌봐줬는데, 그런 누나에 대한 마음이 단순한 호감 이상임을 깨달은 '나'가 오랜 짝사랑 끝에 마음을 고백하고 연인으로 발전하면서 달라지는 둘의 관계를 보는 것이 흥미진진했다. 책 띠지에 "그저 귀여운 동생 같은 소꿉친구라고 생각했는데, 6년이 지난 지금은... 사귀기 전에도 사귄 후에도, 생각해보면 계속 두근두근하고 있어요!"라고 쓰여 있는 걸 보면 작가님 실화인 듯.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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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소녀 5
야마사키 나츠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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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낚시꾼 다테야마 마츠모의 딸 마리모는 오랫동안 낚시를 쉬었다가 다시 낚시를 시작한다.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하는 마리모는 현재 일본 대표 제1차 선발전에 나간 상황. 시합 상대인 아루테의 컨디션이 점점 안 좋아지면서 승기가 마리모 쪽으로 기우는가 싶었는데, 마리모의 낚싯대에 이상이 생기면서 승리를 낙관할 수만은 없게 된다. 어릴 때부터 애착을 가지고 사용해온 도구와 이별하고 싶지 않은 마리모는 이대로 시합을 계속 진행할지, 아니면 새로운 도구로 승부에 나설지 고민한다. 그런 마리모의 머릿속에 엄마와의 추억 하나가 떠오르는데...


야마사키 나츠키의 만화 <낚시 소녀>는 프로 낚시 선수를 목표로 하는 소녀들의 도전과 성취를 그린다. 주인공 마리모는 낚시로는 이길 자가 없었던 엄마가 낚시 도중 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난 충격으로 오랫동안 낚시를 멀리 했다. 낚싯대를 다시 잡은 마리모에게는 경쟁 상대가 둘 있는데, 하나는 마리모와 같은 목표를 향해 훈련하고 있는 전국의 여고생 낚시 선수들이고, 다른 하나는 마리모가 낚시를 하는 이상 평생 따라 다닐 이름인 엄마 다테야마 마츠모이다. 5권에서 마리모는 진정한 의미에서 엄마의 그림자를 벗어나 자신의 낚시를 하게 된다. 낚시에 대해 잘 알면 이 만화가 더 재미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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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네의 검 2
카이도 치토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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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시절 친구이자 라이벌로 여겼던 타키와의 검도 대결에서 패배한 후 검도를 그만둔 아카네는 고등학생이 되어 다시 검도를 시작한다. 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연습해도 3년 간의 공백을 만회하기는 쉽지 않다. 이런 와중에 전국의 고등학생 운동 선수들이 참가하는 '인터하이'가 시작되고, 아카네가 속한 구마모토 현립 야마토 고등학교 검도부는 대회에 나갈 주전 선수를 선발하기 위해 타 학교들과의 연습 시합을 가진다. 그런데 이 학교들 중에 타키가 속한 학교가 있었고, 오랜만에 타키를 만난 아카네는 반가움과 열등감이 뒤섞여 마음이 복잡해지는데...


카이도 치토세의 만화 <아카네의 검>은 검도를 좋아하는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주인공 아카네는 타키의 영향으로 검도를 시작했지만, 바로 그 타키 때문에 오랫동안 검도를 그만뒀고 지금은 타키와 같은 지역, 같은 학교도 아니다. 그런 아카네가 다시 검도를 시작하면서 운명처럼 타키와 재회하게 되는데, 아카네와 타키는 초등학생이었던 그때와 고등학생인 지금, 서로를 의식하는 마음이 예전의 그것과 조금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아마도 아카네는 타키에게 조금이라도 가까워지기 위해 점점 더 진지한 자세로 검도를 할 것 같은데, 이렇게 사랑을 계기로 자신을 성장시키는 여성 캐릭터의 이야기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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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네의 검 1
카이도 치토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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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 치가야 아카네는 학교에서 남학생들이 괴롭힐 때마다 지지 않고 맞받아친다. 그런 모습이 같은 학교의 검도 소년 나구로 타키에게 깊은 인상을 주고, 아카네는 타키의 권유로 검도를 배우기 시작한다. 처음에 아카네는 남학생들의 괴롭힘에 맞서 싸울 수 있을 정도로만 검도를 배울 생각이었는데, 검도를 배우다 보니 재미도 있고 보람도 있어서 나중에는 타키의 실력을 넘어서고 싶다는 새로운 목표를 세우게 된다. 하지만 고작 몇 달 검도를 배운 실력으로는 오랫동안 검도를 해온 타키를 이길 수 없었고, 압도적인 실력차에 좌절한 아카네는 검도를 그만둔 채로 중학교 3년을 보낸다.


카이도 치토세의 만화 <아카네의 검>은 검도 초보자인 아카네가 검도를 한 번 포기했다가 다시 도전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고등학생이 된 아카네는 검도를 그만둔 이후로 열정을 쏟을 만큼 좋아할 만한 대상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잘생긴 외모 때문에 별명이 '왕자'인 시라카바 슈이치가 3년 전 아카네와 타키의 대결을 보고 검도를 시작했다며, 검도를 다시 해보자고 권유한다. 슈이치의 권유에 넘어간 아카네는 정신을 가다듬고 검도에 몰입하지만, 3년 동안의 공백을 만회하기가 쉽지 않다. 인물들의 캐릭터나 관계는 전형적인 이성애 로맨스물의 그것인데, 내용은 제대로 스포츠 만화인 점이 신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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