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워치 WITCH WATCH 12 - 비밀 관계
시노하라 켄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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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워치>는 최강 마녀 니코와 오니의 후예 오토기, 늑대인간, 흡혈귀 등이 한 집에 살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믹한 분위기의 판타지 만화다. 12권의 첫 번째 에피소드는 학교에선 담임 교사와 학생 사이지만 동인계에선 같은 장르를 파는 덕친이자 함께 동인지 작업을 한 동료인 마쿠와 선생과 하이미의 이야기를 그린다. 마쿠와 선생은 '인터넷 주민은 신분을 밝혀선 안 된다'라는 신조를 어기고 하이미의 주선으로 생애 첫 오프 모임에 참석한다. 그곳에서 마쿠와 선생은 자신의 선입견과 편견을 깨부수는 여러 경험을 하게 된다. 이어지는 <우롱 미라지> 신작도 재미있다.


한편 11권에서 (비록 모리히토의 파워J 성향 때문에 기대와는 다른 전개가 되었지만) 모리히토와의 첫 데이트를 완수한 니코는 이후 두 사람 사이에 아무런 변화가 없고, 노출을 해도 가슴이 뛰지 않을 정도로 가족 같은 사이가 되어버린 것을 반성하며 모리히토의 마음을 확인할 또 다른 계획을 세운다. 그것은 니코가 준 마법 약을 먹고 일시적으로 지나치게 솔직한 성격이 된 모리히토의 상황을 이용해, 니코가 필사적으로 매력 어필을 해서 모리히토의 연애 게이지를 채우고 그토록 고대한 고백을 듣는 것이다. 과연 니코의 계획은 성공할 수 있을까. 에피소드 내용도 재미있지만 한 장면 한 장면의 개그 센스가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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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혼자는 익애하는 척 3
나카노 에미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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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리 가문의 외동딸 라티에르는 가난한 집안 사정을 해결하기 위해 부유한 남자와 결혼할 계획을 세운다. 이런 불순한 목적으로 접근한 남자만 7명인데, 다들 라티에르의 속셈이 뻔히 보인다며 떠나갔다. 절망한 라티에르에게 다가온 남자가 있었으니, 그는 바로 외모, 가문, 재력 모두 완벽한 아우레시아 가문의 차남 파하드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파하드가 자신을 좋아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라티에르는 파하드도 자신처럼 불순한 목적을 가지고 이성에게 접근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파하드의 태도는 일편단심 라티에르뿐인데...


3권에서 라티에르는 거래를 하기 위해 모르도족 야영지로 파하드와 함께 간다. 라티에르는 파하드와 계약 약혼한 사이이면서 일하는 곳에 파하드를 데려가는 게 이치에 맞지 않는 일 같아서 불편함을 느낀다. 하지만 파하드는 라티에르가 일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오히려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심지어 거래 도중에 발생한 문제를 직접 해결해 주기까지 한다. 파하드에게 점점 더 깊이 빠져드는 라티에르. 그런데 갑자기 파하드의 어머니가 라티에르를 보고 싶다며 만남을 청해 오고, 예비 시어머니 상대를 만나게 된 라티에르는 좌불안석이다. 진도가 빨라도 너무 빠른 파하드, 괜찮을까. 걱정되는 한편으로 달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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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역영애 전생 아저씨 3
우에야마 미치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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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야마 미치로의 만화 <악역영애 전생 아저씨>는 게임 속 악역 영애 캐릭터로 전생한 중년 아저씨 톤다바야시 켄자부로의 이야기를 그린다. 딸이 플레이하던 게임 <매지컬 학원 러브&비스트> 속 세계로 들어간 켄자부로는 게임의 원래 줄거리에 따라 자신은 악역 영애를 연기해 주인공인 안나를 띄워주려고 한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자꾸만 '중년의 아저씨 + 딸 가진 아버지 + 성실한 사회인'의 내면이 튀어나와서 전혀 악역 영애답지 않은 발언이나 행동을 하게 되고, 이것이 오히려 안나의 호감을 사게 된다.


3권에서 그레이스/켄자부로는 게임의 주인공인 안나를 왕자와 이어줘서 왕비로 만드는 결말을 맞을 계획을 세운다. 이를 위해 여름 방학 동안 안나를 오베른 가문으로 초대해서 귀족 생활의 여러 가지를 현장에서 가르쳐 주기로 한다. 그런데 정작 안나 자신은 그레이스를 왕비로 만들고 자신은 그레이스를 섬기는 궁정 관리가 되겠다는 계획을 세운 눈치다. 그레이스에 대한 동경과 사랑이 점점 더 깊어지는 안나와 그런 안나를 어떻게든 주인공으로서 성장시켜서 게임의 결말을 짓고 싶은 그레이스/켄자부로 간의 보이지 않는 싸움이 재미있다. 어서 4권을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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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역영애 전생 아저씨 2
우에야마 미치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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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 대의 공무원 톤다바야시 켄자부로는 어느 날 길거리에서 어린아이를 구하려다가 트럭에 치여 의식을 잃는다. 정신을 차려보니 그곳은 켄자부로의 딸이 플레이하던 게임인 <매지컬 학원 러브&비스트> 속 세계. 심지어 켄자부로 자신은 게임 속 '악역 영애' 캐릭터인 그레이스 오베른이다! 어떻게 된 영문인지 알아볼 새도 없이 게임이 진행되고, 악역 영애의 캐릭터가 익숙하지 않은 켄자부로는 '중년의 아저씨 + 딸 가진 아버지 + 성실한 사회인'의 본래 내면 그대로 악역 영애를 연기하는데, 뜻밖에도 이것이 게임의 원래 주인공인 안나의 마음에 들어버린다.


2권에서 그레이스/켄자부로는 마법학교의 커리큘럼에 따라 자신의 비스트(사역마)를 불러내는 수업을 받게 된다. 어떤 비스트가 파트너가 되느냐에 따라 그 이후의 시나리오나 공략이 크게 변하게 되는데, 그레이스/켄자부로는 어차피 자신은 게임의 주인공이 아니니 어떤 비스트가 나오든 아무도 궁금해 하지 않을 거라고 여기고 마음 편하게 사역마를 불러낸다. 그런데 그렇게 나온 그레이스/켄자부로의 사역마는 무려 레전드급의 레어 비스트인 '에이션트 드래곤'이고, 물 속성과 불 속성을 함께 지닌 보기 드문 사역마임이 알려지며 그레이스/켄자부로는 학교 대표로 마법 시연을 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한편 켄자부로의 딸 히나코는 평소와 똑같이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인 <매지컬 학원 러브&비스트>를 플레이하다가 뭔가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 입력 장치가 말을 듣지 않는 데다가, 자신이 알고 있는 이야기 전개와 뭔가 조금씩 다르고, 심지어 악역 영애인 그레이스가 전혀 악역 영애 같지 않다!! 히나코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오타쿠인 엄마와 머리를 맞댄 끝에 입원 중인 아버지가 게임 속 세계로 전생했다고 판단하고, 게임 속 세계에 갇힌 아버지를 무사히 구출할 방법을 찾는다. 아버지가 (그것도 악역 영애로) 등장하는 게임을 플레이하게 된 히나코의 상황이 너무 재미있다. 영상화되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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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블루 2
후지마키 타다토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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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암살조직에서 활동한 전설의 킬러 오오가미 쥬조는 어떤 임무를 수행하는 도중, 표적의 거래 상대인 미츠오카 제약이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낸 벌에 찔려서 중학생의 모습이 된다. 조직은 오오가미에게 이참에 보스의 딸이 내년에 입학할 예정인 사립 중학교에 다니면서 내부 조사를 하라고 지시한다. 중년의 이혼남인 쥬조는 자식뻘인 중학생을 연기한다는 게 부담스럽기만 한데, 막상 학교 생활을 시작하고 보니 오랜만에 하는 공부도 재미있고 동아리 활동도 즐겁다.


문제는 같은 학교에 다니는 미츠오카 제약 사장의 딸 노렌이 오오가미를 마음에 들어한다는 것이다. 아름다운 외모와 명석한 두뇌, 부유한 집안 등 모든 것을 갖춘 노렌은 전부터 인기인이었는데, 미츠오카 제약 사장이 노렌의 결혼 상대에게 회사를 물려주겠다는 중대 발표를 한 이후로 학교 안팎에서 노렌을 노리는 남학생들의 공세가 급증한다. 이 와중에 오오가미만은 노렌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으니 노렌으로서는 흥미가 동할 법한데, 사실 오오가미는 중년의 아저씨가 미성년자인 여중생을 좋아하면 안 된다는 지극히 당연한 생각으로 행동할 뿐이다.


1권 마지막에서 노렌은 오오가미에게 자신의 남자친구를 연기해 달라고 부탁하고, 오오가미는 노렌의 부탁에 응한다. 2권에서는 노렌의 남자친구 자리를 노리는 이들이 현 남자친구인 오오가미에게 대결을 신청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한 명은 오오가미의 동업자로 추정되는 코하자메 신이고, 다른 한 명은 여러 운동 종목을 섭렵한 만능 스포츠맨 텐도 텐마다. 가정실습부를 얕보는 텐마의 발언에 발끈한 오오가미가 가정실습부의 명예를 걸고 대결에 임하는 장면이 특히 좋았다. 2권 마지막 장면과 3권 예고가 너무나 충격적이라서 어서 3권을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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