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여신님 신장판 14
후지시마 코스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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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에 사는 케이이치의 가족이 도쿄의 모리사토 가로 놀러온다. 케이이치의 아버지 케이마 씨는 케이이치와 마찬가지로 바이크를 매우 좋아한다. 케이이치와 케이마 씨는 오랜만에 부자 간의 바이크 대결을 하는데, 둘 다 서로에게 한 치도 양보하지 않는 플레이를 보인다. 한편 집에 남아 있는 여자들은 마작을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케이이치의 어머니인 타카노 씨는 베르단디 자매들 못지않은 동안 미모의 소유자인 데다가 마작 실력도 뛰어나다. 케이이치의 부모는 베르단디의 정체를 계속 궁금해 하는데, 케이이치는 그들을 방어하느라 여자를 무서워하는 케이마 씨가 왜 베르단디 자매들과는 괜찮은지 생각 못한다.


한편 케이이치의 가족들도 떠나고 온천 여행도 다녀오는 등 평화로운 모리사토 가에 새로운 위기가 발생한다. 전투 전문 여신인 발키리 중에서도 강하기로 유명한 린드가 나타나 비상사태라고 전한 것이다. 린드가 전한 비상사태란, 24시간 전 그들이 그동안 붙잡아 두었던 '엔젤 이터(천사를 잡아먹는 괴물)'가 사라진 것. 밤새도록 방어했는데도 천사들을 빼앗긴 여신들이 줄줄이 쓰러지자 린드는 자신의 능력 부족이라며 한탄하고, 베르단디는 그런 린드를 위로해 준다. 상황을 지켜보던 케이이치가 어떤 아이디어를 내는데, 바보 같이 들렸던 그 아이디어가 발상의 전환을 일으켜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된다. 장하다, 케이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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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 공주님은 살아남고 싶어! 2 - ~ 처형 위기는 공주님 플레이로 극복하겠습니다 ~
코게타 슈마이 지음, 오미오미 그림, 코바 켄스케 구성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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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키아 황국의 제3황녀 세스리아는 사실 전생에 <레저넌트 판타지아>라는 게임에서 길드 마스터를 할 정도로 중증 게임 폐인이었던 일본의 여고생이다. 게임의 전개와 각 캐릭터의 운명을 전부 파악하고 있는 세스리아는 하필이면 자신이 3년 후 누명을 쓰고 사형을 당하는 최약체 캐릭터라는 사실을 알고 절망한다. 하지만 절망만 하고 있을 수는 없는 상황. 세스리아는 자신이 가진 황녀라는 지위와 매력적인 외모를 이용해 캐릭터의 운명을 바꾸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오빠인 레그나스와 마성의 매력을 지닌 기사 라이너트 등과 엮이면서 생존에만 집중하기 힘든 상황에 놓이는데...


<약한 공주님은 살아남고 싶어!> 2권에서 세스리아는 귀엽지만 약간은 못 미더운 동맹을 하나 얻는다. 세스리아는 레그나스로부터 나라를 어지럽히는 사신 교단의 마법사 구이도를 신문하는 임무를 명받는다. 하지만 구이도는 감옥을 탈출한 상태였고, 세스리아는 어둠 마법을 이용해 구이도를 찾아낸다. 구이도를 찾아내는 데 어둠 마법을 이용한 걸 들키면 세스리아도 위험해지는 상황.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세스리아는 구이도를 자신의 사역마로 정하는데, 이 일이 구이도의 본래 주인인 리벨과 연결되는 결과로 이어지면서 세스리아는 또 한 번 위기에 빠진다. 숨 쉴 틈 없이 이어지는 전개가 무척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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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치오지 명물 텐구의 사랑 2
나나오 토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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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외곽의 한적한 동네인 하치오지에서 혼자 사는 청년인 코타로는 텐구와 세 번 마주치면 결혼을 해야 한다는 마을의 관례에 따라 텐구 소녀 히메와 결혼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일단 히메와 동거부터 하기로 한 코타로는 책임감이 강한 성격답게 히메의 본가에 인사를 드리러 간다. 히메의 본가 사람들은 동거 다음엔 결혼이라며 기뻐하지만, 코타로는 마을 밖으로 나가본 적 없는 히메가 불쌍해서 같이 살기로 했을 뿐이다. 이 와중에 텐구들의 총수라는 아타고야마 타로보가 나타나 코타로와 히메의 결혼을 인정할 수 없다며 난동을 부린다. 알고 보니 이 남자, 히메의 전 정혼자라는데...


<하치오지 명물 텐구의 사랑> 2권은 원치 않은 동거를 하게 된 코타로와 그런 그와 함께 살게 된 텐구 소녀 히메가 점점 더 가까워지는 과정을 그린다. 우여곡절 끝에 집으로 돌아온 코타로는 히메가 보통의 여자애들이 입는 예쁜 '현대 옷'을 입고 싶어 한다는 걸 알고 인터넷 쇼핑하는 법을 가르쳐 준다. 옷이야 당연히 잘 어울리는데, 히메의 등에 달린 날개를 감출 방법이 없어서 난감하다. 코타로는 자신의 친구들을 히메에게 소개해 주는데, 그중에는 코타로보다 더한 히키코모리 청년 사다오미도 있다. 사다오미가 히메에게 반한 듯한 모습을 지켜보며 복잡한 감정을 느끼는 코타로. 갑자기 시작된 삼각관계가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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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훔치는 자는 3 - 완결
후카미도리 노와키 지음, 소라 카케루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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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짐승을 찾아 다니는 모험의 끝에 책 도둑을 잡는 데 성공한 미후유는 마을로 돌아온다. 그런데 마을에는 아무도 없고 설상가상으로 역까지 사라진다. 입원한 아빠를 만나러 병원으로 간 미후유는 그곳에 아빠는 없고 아빠가 쓴 소설 한 권만 남아 있는 걸 발견한다. 사상 최대 규모의 '북커스'가 발동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미후유는 아빠가 쓴 소설을 통해 아빠가 그동안 말하지 않았던 어린 시절의 일들과 미쿠라관의 역사, 북커스의 유래 등을 모두 알게 된다. 미후유는 또한 평생 미쿠라관을 지키고 있는 히루네 고모의 정체와 자신의 모험을 따라 다니는 수수께끼의 소녀 마시로의 정체도 알게 되는데...


<이 책을 훔치는 자는>은 후카미도리 노와키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소설 원작이라서 그런지 내용이 탄탄하다. 마술적 사실주의, 하드보일드 미스터리, 스팀펑크, 호러 등 다양한 장르를 시각적, 서사적으로 구현한 점도 좋다. 무엇보다 책을 싫어하는 소녀가 책 속 세계를 탐험하면서 책의 매력을 알게 되고 책 읽는 재미에 빠져 드는 과정을 만화적으로 풀어낸 점이 좋았다. 3권 초반에 "집에서 TV 보고 핸드폰 만지작 대다가 학교 가고, 그게 제일 무난하고 안전한 삶이야."라고 말했던 미후유가 나중에는 스스로 책을 읽고 심지어 책을 쓰는 사람으로 거듭나는 전개가 감동적이고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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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훔치는 자는 2
후카미도리 노와키 지음, 소라 카케루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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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후유는 책으로 유명한 요무나가 마을에 살고 대대로 거대 서고 '미쿠라관'을 운영해 온 집안의 딸이지만, 정작 자신은 책을 좋아하지 않는다. 어느 날 미후유는 입원한 아버지를 대신해 미쿠라관에 갔다가 책 도둑이 남긴 메시지를 읽는다. 그 순간 마을 전체가 책 속 세계로 바뀌고, 그렇게 마후유는 책 도둑을 찾아서 책 속 세계를 여행하는 길에 오른다. 2권에서 미후유가 여행하는 곳은 하드보일드 소설 <BLACK BOOK> 속의 세계. 사립 탐정 리키 매클로이는 옛 파트너가 강도살인 범인으로 몰려 경찰에 사살된 이후 파트너의 무고함을 믿고 경찰 조직 내부의 흑막을 조사하는 내용이다.


미후유가 해야 할 일은 금주법이 아닌 금서법이 시행되고 있는 세계에서 단속을 피해 몰래 만들어진 책을 찾아내는 것. 우여곡절 끝에 밀조된 책들을 찾아낸 미후유는 무사히 마을로 돌아온 기쁨을 느낄 새도 없이 다음 모험을 시작한다. 이번에는 채굴이 한창 진행 중인 탄광에서. '은빛 짐승'이라고 불리는 수수께끼의 거대 생물을 찾아내야 하는데... 미후유가 여행하는 세계는 매번 낯설고 새롭지만 그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얼굴은 전부 아는 얼굴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내가 속한 시공간과 다른 배경을 그린 소설을 읽어도 결국 나의 경험 또는 지식에 기반한 체험일 수밖에 없다는 의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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