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카와는 울고 싶지 않아! 2
토야마 아치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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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순가련한 외모를 지닌 우사미 스즈는 사실 어릴 때부터 엉망진창으로 당하는 모습의 남자가 취향이었다. 어느 날 우사미는 아무도 없는 과학실에서 같은 반 남학생 나루카와 루이와 마주치는데, 자신에게 치근덕거리는 나루카와를 울리고 싶다는 충동을 느낀다. 그래서 그동안 온갖 만화나 영화 등에서 본 도S 기술을 나루카와에게 시전하는데 의외로 잘 통한 정도가 아니라 나루카와 자신도 몰랐던 성벽을 깨워버리게 된다. 그 때부터 나루카와는 스즈 이외의 여성에게 만족할 수 없게 되고, 우사미는 우사미대로 나루카와가 엉망진창인 모습을 보는 게 점점 더 좋아지는데...


<나루카와는 울고 싶지 않아> 2권은 침대 안에서든 밖에서든 남성이 리드해야 한다는 편견에 사로잡혀 있는 나루카와와 그런 나루카와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우사미 간의 주도권 싸움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동안 수많은 여자애들과 사귀었지만 자신이 휘둘린 적은 단 한 번도 없는 나루카와는 우사미에게 끌려다니는 상황이 만족스럽지 않다. 심지어 '강아지 같다'는 말에 자존심이 상해서 우사미와 다투는데, 즐거움을 느끼고 싶으면 강아지 흉내를 내보라는 우사미의 명령을 거역하기가 어렵다. 언제쯤 현실을 받아들이고 고분고분해질까 싶은데 그러면 재미 없겠지 ㅋㅋㅋ 수위가 상당히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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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23 - 인도 편 : 황자의 첫사랑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23
설민석.김정욱 지음, 박성일 그림, 송영심 감수 / 단꿈아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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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만화로 세계 역사를 배울 수 있어서 아주 유용합니다.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이 읽어도 공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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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냥한 밀크 3
타카다 로즈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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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한 아오바 요모기는 일에 관한 조언을 받으라는 편집자의 권유에 떠밀려 업계 선배인 30년 차 소설가 마지마 요우코와 대화를 나누게 된다. 아오바의 전 편집자이자 섹스 파트너였던 시노노메와 일한 적이 있는 마지마는 예전에 시노노메가 자신과 친한 소설 쓰는 후배 이야기라면서 사실은 아오바에 관해 상담했던 일을 들려준다. 그 일을 들은 아오바는 시노노메가 자신에게 있어서 그저 편집자이고 섹스 파트너였던 것만이 아니라 아오바 자신보다 아오바를 더 걱정하고 신경 써주는 진정한 이해자였다는 걸 뒤늦게 깨닫는다. 


한편 아오바의 편집자는 아오바의 신작 연재에 도움이 될까 해서 여성 전용 업소에서 일하는 현직 세라피스트와 만나서 자문을 구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그 자리에 나온 세라피스트 요우는 세라피스트란 어디까지나 손님인 여성의 판타지를 충족시켜주는 직업이라며, 그가 하는 말이나 행동은 전부 연기이고 거짓말이라는 식으로 말한다. 그의 말을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마음으로는 받아들이기 힘든 아오바. 요우는 아오바가 쓴 소설 속 남자가 자신이 아는 린임을 간파하고 아오바와 단둘이 있는 자리에서 아오바를 추궁한다. 요우(카나메)와 린의 고등학생 시절 이야기가 조금 나오는데 이 둘의 관계도 아주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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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블루 3
카세 마츠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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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졸업 후 고등학교 진학 대신 공장 취업을 택했던 요시노 츠바키는 상사의 폭언을 듣고 뒤늦게 고등학교에 입학한다. 자신보다 5살 어린 학생들과 학교생활을 하게 되어 처음에는 걱정도 되고 어색했지만, 같은 반 남학생 키라를 비롯한 동급생들의 환대를 받으며 즐거운 학교생활을 한다. 3권에서 요시노는 문화제 실행 위원으로 선발되어 행사 준비를 한다. 학교생활에 예상보다 많은 돈이 들어서 그동안 저축한 돈이 바닥난 요시노는 음식점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우연히 만난 선배에게 (너는 성인인데) 언제까지 키라와 플라토닉한 연애를 지속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을 받은 요시노는 고민에 빠진다.


문화제 당일. 요시노의 학급에서 준비한 카페는 큰 성공을 거두고, 학교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학생, 남학생을 선발하는 미스, 미스터 콘테스트도 많은 학생들의 관심을 모은다. 콘테스트 전후로 요시노의 신경을 긁는 두 사람이 나타나는데, 한 명은 키라의 과거를 알고 있는 전 여자친구 호죠 마이하, 다른 한 명은 요시노와 애증의 관계인 어머니이다. 요시노는 딸을 자식으로 대하지 않고 애정의 경쟁 상대로 여겼던 어머니에게 실망한 나머지 어머니처럼 살지 않겠다고 결심했고, 어머니가 집착한 남자와의 연애, 결혼에도 회의적인 태도를 가지게 되었다. 가벼운 청춘 로맨스 만화 같지 않은 무거운 내용이 나와서 오히려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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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혼자는 익애하는 척 4
나카노 에미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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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티에르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문을 구하기 위해 재력으로 유명한 가문의 차남 파하드와 계약 약혼을 한다. 라티에르는 자신이 파하드의 재력을 보고 접근한 사실을 파하드도 알고 있기 때문에 파하드가 자신을 좋아할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라티에르의 생각과 달리 파하드는 라티에르를 좋아한다. 파하드의 진심을 알지 못하는 라티에르는 파하드에게 호감을 느낄 때마다 착각하지 말라고 자책한다. 파하드는 자신이 다가갈수록 거리를 두는 라티에르에게 실망할 법도 한데, 다행히 엄청나게 멘탈이 튼튼한 사람이라서 포기하지 않고 라티에르에게 다가간다.


4권에서 파하드는 자신을 위협하는 사람들로부터 라티에르를 보호하기 위해 별거를 제안한다. 제안을 수락하는 라티에르에게 파하드는 키스를 하는데, 실수였다고 사과하는 파하드의 모습에 라티에르는 자기도 모르게 실망한다. 이대로 거리가 더 멀어지면 안 된다는 생각에 라티에르는 파하드를 위한 선물을 사기로 하는데, 선물 고르는 걸 도와주기로 한 카잔과의 약속이 엉키면서 세 사람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형성된다. 라티에르와 파하드가 서로 좋아하는데 계약 약혼이라는 상황 때문에 상대의 진심을 못 보고 있는 게 안타까우면서도 흥미롭다. 여주인공이 재테크와 운동, 독서 등 자기계발에 열심인 점도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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