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마음엔 밤만 찾아와요

늘 어둡기만 한 밤

앞이 보이지 않아요


해 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지만,

마음엔 쉽게 빛이 들지 않아요


늘 어두워서

밝아지기를 바라지 않는 걸까요


해가 떠도 아주 잠깐이에요

잠시 밝았다

구름이 해를 가리고 흐려져요


마음이 밤을 사는 것도

그렇게 나쁘지 않아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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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아, 잘 지내

넌 늘 잘 지내겠지

언제나 찾아오니


어둠이 내려온다고

모두 쉬지는 않겠지만,

많은 사람은

네가 오면 쉬거나 잘 거야


다시 생각하니

넌 조금 쓸쓸하겠다


네가 쓸쓸하지 않기를 바라


네게 바로 말하지 않는다 해도

많은 사람은 널 좋아할 거야


밤아,

언제나 찾아와서 고마워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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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에 둘러싸여도

혼자라는 느낌이 드는,

아무리 둘레를 둘러봐도

아무도 보이지 않는……


둘레에 사람이 많든 적든

늘 외톨이


외톨이와 외톨이가 만났지


같은 외톨이가 만나면

덜 쓸쓸할까


혼자보다 좀 나을 거야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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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좋아해

난 별로야


비가 오면 흐리고 춥고 축축해

바깥에 나가기도 귀찮아

비 올 때 걸으면 다 젖잖아

우산을 써도 젖어


맑은 날만 이어지면 안 되겠지

비 오는 날엔 밖에 안 가는 게 좋아

나갈 일이 있으면 싫지만 나가야 해


비 오는 건 싫어도

비가 그치면 좋아

빗방울 머금은 나무, 나뭇잎……

식물은 비 오는 날 좋아하겠어


비 오는 날이

별 일 없이 지나가길 바라





*어제 비 온다고 해서 우산을 갖고 나가려다 그만뒀는데, 집에 올 때쯤 비가 와서 비를 다 맞았다. 앞으론 비가 안 와도 우산을 가지고 나가야겠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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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5-04-06 20: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희선님도 비오는 날을 좋아하지 않으시는군요. 저도요. 비오는 날은 외출하는 것도요. 근데 우산 없으셔서 비 많이 맞으셨나요.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다고는 해도 해가 지면 금방 차가워지니까 감기 조심하세요.
주말 잘 보내시고, 4월엔 좋은 일들 가득한 시간 되세요.^^

희선 2025-04-11 00:46   좋아요 0 | URL
비 올 때는 밖에 나가기 안 좋죠 그런 게 괜찮을 때는 한해에 한두번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빗소리 들으면서 괜찮네 할 때... 그런 날이 아주 없지 않기는 하네요 따듯해졌다고 하는데, 바람은 차가워서 여전히 추위가 느껴지기도 해요 제가 이상한 건지...

사월 삼분의 일이 갔네요 벌써 그렇게 가다니... 서니데이 님 이번주 남은 날 잘 보내시고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자유롭게 살 권리가 있는 나라 한국

아무렇지 않게

인권 침해를 하는 사람도 있네


싫은 걸 하라 하고

마음을 열라 하네

이쪽만 열면 되는 건가


자신이 보고 싶은 대로 보고

자기 잣대만 들이대네


자기 마음이 편하려고

하는 건 아닐까


마음 편하게 조용히 살게

내버려두면 좋겠네


싫은 건 죽어도 싫으니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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