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모든 이들에게> 이 노래 나온 지 두해 지난 듯한데, 난 며칠 전에 알았다. 라디오 방송에서 우연히 들었다. 그 방송에서 틀어준 적 있을지도 모를 텐데, 며칠 전에 처음 들은 것 같구나. 노랫말은 중간 부분이 잘 들렸다. ‘우울하면 내게 달려와 / 슬퍼지면 내게 달려와’ 이런 말을 하다니, 그걸 듣고 나도 그런 사람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구나. 노래를 만든 사람은 정말 저런 마음으로 만들었겠지. 노래를 한 밍기뉴가 곡과 노랫말도 썼다.


 밍기뉴는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J.M. 바스콘셀로스)에 나오는 오렌지나무 이름이다. 제제 친구인 나무구나. 이 이야기 다음 이야기도 본 것 같은데, 읽은 지 오래돼서 거의 잊어버렸다.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를 읽은 적이 있어서 밍기뉴가 뭔지 아는구나. 그건 괜찮은 거 아닌가 싶다. 난 어릴 때 읽지 않고 다 커서 읽었구나. 어릴 때 읽고 좋은 책이다 하는 것도 괜찮지만, 그러지 않으면 어떤가 싶다.


 이 책으로 만든 다른 것도 있겠지. 영화 같은 거. 만화. 모르겠다. 그런 거 본 기억은 없는 것 같기도 하다. 있을 것 같은데. 내가 못 본 거겠다.




희선











나의 모든 이들에게, - 밍기뉴

https://youtu.be/ibppTY6UUc8




나의 모든 이들에게, - 밍기뉴




우울해도 돼 다 괜찮아질 거야

슬퍼해도 돼 다 지나갈 거니까

말해줘도 돼 너의 비밀 같은 것

내가 다시는 안 아프게 해줄게

네가 아픈 것 다 이해할 거야

네가 슬프면 내가 달려갈게

네 마음에 어떤 상처 있어도

내가 마음먹고 낫게 할거야


우울하면 내게 달려와

슬퍼지면 내게 달려와

우울하면 내게 달려와

다 새까맣게 까먹을 수 있게 해줄게


아파해도 돼 금방 나아질 거야

쉬어가도 돼 너무 달려왔잖아

원망해도 돼 네게 상처 준 것들

내가 다시는 혼자 두지 않을게

네가 아픈 것 다 알아줄 거야

말 안 해도 내가 알아채줄게

네게 날카로운 가시 있대도

내가 마음 열어 사랑할 거야


우울하면 내게 달려와

슬퍼지면 내게 달려와

우울하면 내게 달려와

다 새까맣게 까먹을 수 있게 해줄게


우울하면 내게 달려와

슬퍼지면 내게 달려와

우울하면 내게 달려와

다 새까맣게 까먹을 수 있게 해줄게

다 새까맣게 잊고 살아가게 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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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가야 할 길을 아는 건 아니지만

그런대로 잘 가요


이쪽에도 저쪽에도

길이 많아서

가끔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기도 합니다


길을 잃어도 괜찮지요

걷다가 돌아와도 되고,

아주 다른 곳으로 가면

다른 즐거움이 있잖아요


길을 잃으면

조금 힘들고 걱정되겠지만,

그 길을 즐겨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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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으로 일기란 걸 쓴 건 학교에서 내 준 방학숙제일 거다. 그때 바로 바로 쓰지는 못하고 밀려서 썼겠지. 뭐라고 썼는지 생각은 안 난다. 검사 받는 일기는 쓰기 싫었다. 잘 쓰지도 못했지만. 숙제는 대충 쓰지 않았을까.


 검사 받지 않는데도 일기를 쓴 건 방학숙제 덕분일까. 그럴지도 모르겠다. 억지로 한 것도 도움이 되기도 하는구나. 중학생 때는 일기 숙제 없었는데도 그냥 썼다. 어쩌면 그때는 누구나 뭐든 쓸지도. 좀 더 일찍 글쓰기를 즐겼다면 좋았겠지만, 학교 다닐 때는 책을 거의 안 보고 몰랐다. 이 말 여러 번 썼구나.


 몇해 동안 받은 일기장에 일기 쓰기는 했는데, 종이에 딱 맞는 펜이 없어서 쓰다 말다 했다. 일기 잘 안 쓴 걸 펜 핑계를 대다니. 펜과 종이가 잘 맞아야 쓸 맛도 나지 않나(잘 안 맞아도 쓰기는 한다. 그건 다른 데 써 둔 걸 옮겨 써서). 일기여도. 아니 일기는 그래야지. 예전에 글을 쓰겠다는 생각으로 한해 동안 하루도 빼놓지 않고 일기 쓴 적 있다. 그러고 보니 그런 때도 있었구나. 글 같지도 않은 걸 열심히 썼구나. 내가 쓴 일기는 재미없다. 그저 쓰고 싶은 것만 쓰고, 그날 있었던 일은 거의 없었다. 기억하고 싶은 건 썼던가. 잘 모르겠다.


 일기는 자신이 쓰고 싶은 거 써도 되겠지. 기록이 되지도 않는 걸 썼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사람은 그날 기록을 쓰기도 했는데, 그게 자료가 되기도 했다. 그런 일기는 못 쓰겠다. 이제는 더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쓰기 어렵다. 일어나는 일이 거의 없으니 말이다. 무슨 일이 일어나도 그건 안 쓴다. 이런 나 좀 이상한 것 같다. 내 일기 볼 사람도 없는데. 말하고 싶지 않고 쓰고 싶지 않은 거겠다.






 이번 2025년에도 몇해 동안 받아서 쓰던 일기장에 일기 써야겠다고 하다가, 괜찮아 보이는 일기장을 알게 됐다. 처음에 사려던 건 이게 아니다. 그건 이것보다 더 작다. 크기는 일기장을 산 다음에 알았다. 사진으로 보기엔 좋지만, 좀 작은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취소하고 이거 ‘오늘 기분 365days’를 샀다. 이체를 끝낸 뒤여서 돈을 돌려받은 다음에 샀다. 잘 살펴봐야 했는데.


 일기장은 새해가 오면 다 팔리는구나. 처음에 사려던 거 일찍 샀다면 작아도 썼을 거다. 내가 인터넷 책방에서 일기장 사려고 했을 때는 다 팔린 뒤였다. 다행하게도 인터넷 책방은 아니지만, 아직 남은 곳이 있었다. ‘오늘 기분 365days’도 작지만 쓸 만하다. 일기 쓸 칸은 겨우 일곱줄이다. 맨 위에도 쓰면 여덟줄이다. 이것보다 조금 더 크면 좋을 텐데. 쓸 말 그렇게 많지 않으니 괜찮을지도.


 날마다 일기장을 펴고 쓰려고 이 일기장 샀다. 새해가 오고 며칠 지나고였지만. 밀린 것도 대충 썼다. 그걸 써야 한 해 동안 쓸 거 아닌가. 지나간 날 생각나는 건 별로 없어서 그날 일보다 아무 말이나 썼다. 그날 써도 아무거나 쓴다. 일기 자꾸 쓰다 보면 괜찮은 것도 쓸까. 그런 일은 거의 없을지도. 아무 것도 없는 곳을 채우는 재미로 써야겠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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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5-01-15 09: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일기장이 고급져 보이긴합니다. 희선님 지난 연말에 서재의 달인 되셔서 다이어리 받지 않았나요?
저도 받았는데 생겼으니 써야지 하고 쓰고 있어요. 하루 한 페이지 쓰도록되어 있잖아요. 미루면 안되고. 없었으면 그냥 컴에 쓰려고 했는데. ㅠ

희선 2025-01-16 02:48   좋아요 1 | URL
이번에도 거기에 쓰려고 했는데, 예전에는 볼펜으로 썼어요 잘 안 써져요 미끄러워서 그렇군요 펜은 괜찮기는 한데, 그 펜은 거의 편지 쓸 때 써야 해서 편지 쓸 것도 사두면 좋겠지만 문구점에 안 보여요 이제 별로 안 남았는데, 다 쓰면 문구점에 가 봐야겠습니다 어딘가에는 있겠지요 없으면 인터넷에서 찾아봐야겠습니다

여기에는 다른 펜으로 써요 예전에 자주 쓰던 수성펜으로... 그 펜을 좀 안 썼더니 글씨가 잘 안 써지고... 여기는 괜찮더군요 쓰다가 괜찮아지면, 그걸로 알라딘에서 받은 일기장에 쓸까 봐요 뒤에 비칠 것 같기도 한데... 펜이 안 맞아서...

stella.K 님은 어떤 펜으로 쓰세요 잘 써지나요


희선

stella.K 2025-01-16 10:15   좋아요 1 | URL
저는 뭐 일반적으로 굴러다니는 펜을 쓰죠. ㅎㅎ 근데 다이소 펜은 싸고 다른 것에 비해 진하더군요.

희선 2025-01-17 03:54   좋아요 1 | URL
다이소에서는 펜 안 사 봤어요 나중에 가면 어떤 게 있는지 한번 봐야겠습니다 언제 갈지... 마음 먹고 가려고 하면 쉽게 갈 텐데...


희선

2025-01-15 11: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01-16 02: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숲노래 2025-01-15 11: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루글은 한 줄만 적더라도
이 한 줄로
이날 하루가 오롯이 떠오르더군요.
날마다 즐거이 써 보셔요

희선 2025-01-16 02:55   좋아요 0 | URL
기억하고 싶은 일이 일어나면 좋을 텐데, 그러면 그걸 쓸지도 모르겠네요 아니 아무일 없어도 괜찮기는 합니다 괜찮은 일이 있으면 잊지 않고 적어두고 싶지만, 쓸 때는 그냥 아무거나 쓸 듯합니다


희선

반유행열반인 2025-01-15 17: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색이 제 취향입니다 초록초록초록

희선 2025-01-16 02:56   좋아요 1 | URL
저도 좋아하는 색입니다 펜도 초록입니다 편지 쓸 때 보라색도 썼는데, 이제는 없어서...


희선

2025-01-15 22: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01-16 03: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시간은 흐르고,

흘러가지요

시간은 어디로 가는 걸까요


시간이 가는 곳으로 가면,

거기엔 많은 시간이 있을까요


보이지 않는 시간이어도

흘러갑니다


공기

나무

하늘

바람……,

자연은

시간을 느끼게 해줍니다


낮과 밤

해와 달도……


시간은 마음, 몸에도 쌓입니다

시간의 다른 이름은 기억입니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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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한 은둔자
캐럴라인 냅 지음, 김명남 옮김 / 바다출판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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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제목 《명랑한 은둔자》는 어떤 걸까. 캐럴라인 냅이 명랑한 은둔자라면 난 우울한 은둔자다. 명랑한 구석은 하나도 없다. 처음부터 어두운 말을 하다니. 내 우울이 어디에서 오는 건지 나도 잘 모른다. 여러 가지겠지. 거기에서 벗어나고 싶기도 하지만, 잘 안 된다. 그냥 살아야지 어쩌겠나. 나도 꽤 수줍음이 많은 사람이다. 어릴 때 학교에는 어떻게 다녔는지 모르겠다. 지금 같은 때 학교를 다녀야 했다면 무척 괴로웠을 것 같다. 사람은 뭔가에 적응하기는 하지만, 그때까지 시간이 좀 걸린다. 난 그게 참 싫었다.


 캐럴라인 냅은 아버지가 정신 분석가고 어머니는 화가였다. 캐럴라인 냅은 쌍둥이고 동생이었다. 캐럴라인이 알코올의존증이 되거나 거식증에 걸린 건 쌍둥이 동생이어서였을까. 어린시절이 그렇게 안 좋았던 건 아닌 것 같은데. 어린시절 이야기는 그리 많지 않다. 자신이 이십대에 거식증에 걸린 것과 수줍음이나 여러 가지를 술을 마시고 없애려 한 이야기가 실렸다. 어릴 때 겪은 일보다 그저 살다 보니 술을 가까이 하게 된 걸지도. 대학생 때 캐럴라인이 잘 안 먹었더니 살이 빠졌는데 그걸 친구가 예뻐졌다고 말해서 거기에 집착하게 된 건 아닐까 싶다. 자신이 살이 찌면 자신을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다고 여겼으려나. 그것보다 잘 먹지 않고 캐럴라인은 자신이 안 좋다는 걸 드러내고 싶어한 것 같기도 하다. 마른 자신을 보고 어머니와 아버지가 별 말을 하지 않자, 캐럴라인은 부모한테 자신이 잘 먹지 않는다는 걸 말한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아무 말도 못했다. 나중에 어머니가 캐럴라인한테 ‘먹어’ 했을 뿐이다.


 수줍음에서 벗어나려고 술을 마시는 사람이 나오는 이야기가 생각난다. 《어린 왕자》. 그 사람은 부끄러워서 술을 마시고 술을 마시는 자신이 부끄러워서 술을 마셨던가. 술을 마시면 생각이 마비되는 걸까. 난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지만, 수줍음을 잊으려고 술을 마시지는 않는다. 그렇게 맛없는 걸 왜 마시나 하는 생각을 한다. 나 자신이 아주 싫거나 바보 같을 때는 그 생각을 덜 하려고 하던가. 아니 오래 그 생각에 빠지고 난 왜 그럴까 하면서 우울함에 빠진다. 그뿐이구나. 캐럴라인은 어머니가 보내는 신호 같은 걸 잘 알아차렸다. 자신이 그런 걸 알아서 다른 사람도 잘 알겠지 생각한 것 같다. 사람은 다 같지 않은데. 다른 사람을 잘 살펴보고 마음을 알아채는 사람도 있지만, 잘 모르는 사람이 더 많다. 캐럴라인은 남이 자신과 달라서 실망 많이 했을 것 같다.


 난 아주 친한 친구도 없고 전화로 오래 이야기한 친구도 없었다. 캐럴라인은 그러지 않았다. 캐럴라인은 전화로 오래 이야기한 친구가 있었다. 그건 캐럴라인이 명랑해선가 보다. 난 우울하니. 캐럴라인은 친구도 애인과 비슷하게 사귀어야 한다고 느꼈단다. 그런 친구 사귀기 어려울 것 같은데, 아주 없지 않았나 보다. 캐럴라인은 친구뿐 아니라 남자친구한테도 바라는 게 많았다. 그건 바라는 것보다 깊은 애정인가. 아주 가까운 사람이 있는 것도 좋을 것 같지만, 그런 거 좀 답답할 것 같기도 한데. 난 이 책을 보면서 캐럴라인과 비슷한 것보다 다른 걸 생각했구나. 비슷한 건 수줍음 많은 거 하나뿐인 듯하다.


 사람은 누구나 언젠가 다 고아가 된다(부모보다 먼저 떠나는 사람도 있겠구나). 이런 생각 지금보다 어릴 때는 못한 것 같다. 캐럴라인은 좀 일찍 그런 생각을 하고 한 해 사이에 부모를 여의었다. 아버지는 뇌종양으로 어머니는 암으로. 캐럴라인은 아버지가 아플 때 술을 늘 마셨다. 그때 일을 제대로 받아들이기 힘들어서 그랬으려나. 술이 그걸 좀 낫게 해줄까. 술은 기분을 낫게 해주기보다 생각을 마비시키지 않나 싶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짧은 시간 차이로 차례로 여의면 마음이 참 아플 것 같다. 난 캐럴라인이 쌍둥이여서 좋았을 것 같은데. 바로 가까기에 가장 친한 친구가 있다고 해서 마음이 괜찮은 건 아닐지도 모르겠다. 나도 내 마음이 왜 그런가 하면서 우울함에 빠질 때 많으니 말이다.


 지금은 많은 사람이 반려동물과 산다. 캐럴라인은 개 루실을 아주 좋아했다. 캐럴라인은 사람이든 동물이든 애정을 많이 쏟고 상대도 그러기를 바란 게 아닐까 싶다. 사람은 그런 걸 부담스러워해도 개는 다르겠다. 캐럴라인이 아낌 없이 마음을 준 개가 있어서 다행이구나. 개를 산책시키면서 알게 된 친구도 있었다. 캐럴라인은 나보다 사람 잘 사귄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걸 생각하다니. 요새 난 아주 가까운 사이보다 거리를 두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 가까워지면 기대하니까. 기대하지 않으려면 좀 먼 사이가 낫다. 거리가 가까운 사람은 없다. 난 더 가까워지고 싶기도 한데 잘 안 된다. 캐럴라인은 사람하고 문제가 일어나면 자신 탓을 했는데, 이건 또 나랑 비슷하다. 나도 다르지 않다. 나한테 문제가 있어서 친구 잘 사귀지 못하는 거겠지 한다.


 자신을 은둔자다 한 건 왤까. 나야말로 정말 은둔자인데. 재미없는 내 이야기를 하다니.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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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5-01-14 08: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 보다 희선님의 이야기가 왠지 더 슬프네요..누구나 우울감은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적당한 거리두기가 좋은거 같긴 한데 그게 쉽지만은 않더라구요~!

희선 2025-01-15 00:08   좋아요 1 | URL
캐럴라인 냅은 명랑하니까요 저는 그 반대군요 본래 그런 걸 어떻게 하겠어요 아닌 척하면 그게 더 안 좋을 듯합니다 어두워서 멀어지나...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