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속에 떠오른 빛 하나

 

언 땅을 녹이는 따스한 햇살

 

날마다 뜨는 해

 

누군가를 생각하는 마음

 

바람에 나부끼는 나뭇잎

 

세상을 바라보면 희망 아닌 게 없다

눈과 마음을 열고 세상을 보자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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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지 못하는 다짐을 날마다 한다

조금 일찍 자고

조금 일찍 일어나기

즐겁게 책읽고 쓰기

다른 사람한테 기대하지 않고

고맙게 여기기

나를 좋아하기

나는 나다

 

대단한 것도 없고

잘 지키지 못한다 해도

날마다 할 수밖에 없다

다짐,

잠깐이라도 생각하면

거기에 다가가려 조금은 애쓰겠지

 

목표가 없으면 어떤가

가다보면 어딘가에 닿겠지

언젠가 닿을 곳은 죽음일까

그곳으로 가는 길을 즐기자

아, 이것도 다짐이구나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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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미중전쟁 1~2 세트 - 전2권
김진명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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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안 잊을 만하면 북한에서 미사일을 바다에 쏘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게 핵실험 같은 거였을까. 그저 미사일을 쏘아본 거였을까. 다른 나라를 공격하려고 쏜 미사일이 아니라 해도 그 소식이 들리면 남쪽에서는 전쟁이 일어날 것을 걱정했다. 그런 생각을 오래 하고 무섭게 여기지 않은 것 같다. 많은 사람이 전쟁이 일어나는 것보다 자기 사는 일에 더 바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해도 우리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했겠다. 나라와 나라 사이에서 일어나는 전쟁은 위에 있는 사람이 결정하고 해 버린다. 그 나라에 사는 국민을 생각한다면 그럴 수 없을 텐데. 국민은 전쟁이 일어나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런 결정을 내릴 사람을 잘 뽑아야겠다. 그렇게 해도 일어날 일은 일어나고 만다.

 

 세계에서 두 나라로 나뉜 곳은 한국과 북한밖에 없다던가. 한국과 북한은 전쟁이 아주 끝나지 않았다는 말을 들었다. 이제와서 싸우면 무슨 좋은 일이 있을까, 당연히 없다. 예전에는 전쟁으로 돈을 번 나라도 있지만 지금은 다르다고 한다. 평화로운 게 가장 좋지 않을까. 북한과 한국이 나뉜 것을 이용하려는 나라도 있겠다. 소설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그렇게 보인다. 한국은 미국과 중국 눈치를 다 보는구나. 미국 눈치를 더 많이 본다고 생각했는데. 중국에 한국 기업이 많이 나가 있어설까. 지난해에는 사드 때문에 중국하고 사이가 안 좋았다. 지금은 좀 나아졌나. 그런 일이 있었다는 건 알아도 자세한 건 잘 모른다. 어쩐지 나랑 참 먼 일 같아서. 이렇게 생각하기보다 그런 것에 조금 관심을 가져야 할 텐데. 난 한국이 미국이나 중국 눈치를 보기보다 한국이 어떻게 하고 싶은지 제대로 생각해야 한다고 본다. 이 말은 김진명도 했구나.

 

 소설을 보면 한국이 미국과 관계를 멀리하면 중국을 섬긴다는 말이 있기도 하다. 이건 미국 사람이 한 말이다. 정말 한국 사람한테 그런 마음이 있을까. 아니 한국 사람이라기보다 정치 하는 사람이라고 해야겠다. 사람과 사람은 위 아래가 없는 평등한 관계가 좋듯 나라와 나라도 위 아래 없이 동등해야 하지 않을까. 예전에는 중국에 이것저것 바쳤지만.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니다. 어느 나라 하고든 어깨를 나한히 하고 나아가야 한다. 한국과 북한도 마찬가지다. 정치 하는 사람도 그런 생각 있겠지. 하지만 지금까지 일을 보면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내가 아는 건 얼마 없지만. 개인은 힘이 아주 없어서. 그렇다 해도 한 사람 한 사람은 중요하구나. 그런 사람이 여기에 나온 김인철이나 최이지일까.

 

 지금 중요한 자리에 있는 사람 이름을 그대로 쓰는 건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여기에 나와서 신기했다. 대통령 이름이. 한국 미국 중국 그리고 러시아 대통령 이름이 그대로 나온다. 이런 거 소설 쓰기 전에 물어 봤을까. 평범한 사람이 아닌 대통령이어서 그냥 쓰면 안 될 것 같기도 한데. 아니 그건 언론의 자유가 없는 건가. 예전이었다면 안 했을 거다. 이걸 보고 세상이 좋아졌다 생각해도 괜찮을까. 큰돈이 움직이고 거기에 대통령이 상관하고 그런 건 실제 있을 수 있을지. 소설이라고만 생각해야 할지, 꼭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 조금 현실성이 없어 보이지만 일어날 수 있는 일처럼 보인다. 미국이 중국을 경계하고 더 발전하지 않게 하려고 전쟁을 일으키는 일 말이다. 그런 일이 일어나면 북한과 한국이 가장 안 좋을 거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 경제나 힘보다 지구 환경을 생각하면 안 될까. 미국 중국 러시아뿐 아니라 온 세계가. 이제는 자기 나라 이익만 생각할 때가 아니다.

 

 평범한 사람도 뭔가 좋은 생각이 있으면 대통령한테 말해도 괜찮겠다 싶다. 최이지는 여러 가지 공부를 했지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자리에 있어서 더 쉽게 말했을 것 같기는 하다. 김인철은 우연히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고 중국과 전쟁을 일으키려 한다는 걸 알고 그걸 막으려 한다. 이런 일 실제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나라와 나라는 이야기를 해야 한다. 이건 개인과 개인도 그렇구나. 자신과 다르다고 하지 말고 다른 걸 알아보는 것도 괜찮다. 다른 데서 자신이 생각하지 못한 걸 볼 수도 있을 거다. 그건 서로한테 좋겠지. 나라와 나라도 그랬으면 좋겠다.

 

 

 

*더하는 말

 

 

 

 

 이 책이 나왔을 때와 지금은 조금 다르다. 북한이 평화를 바라는 모습을 보였는데, 죽 그럴지 다시 마음이 바뀔지. 이랬다저랬다 안 하면 좋겠다. 남북정상회담 잘 됐을까. 그때 이야기는 좋았을 것 같다. 앞으로 한국과 북한이 좋은 사이로 지내기를 바란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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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땡볕

시끄러운 매미소리

더운 바람 때문에

해가 진 밤에도 잠 못 이룬다

 

그래도

 

하얀 뭉게구름

차가운 아이스크림

시원한 나무그늘이

더위를 조금 가시게 한다

 

가지 못해도

차고 시원한 골짜기 물과

파란 바다를 떠올려도

조금 시원하다

 

생각하기에 따라 나쁘지 않은 여름

무엇이든 생각하기 나름이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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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세상에 요괴는 없겠지. 그래도 책속에는 우리가 사는 세상 우츠시요와 요괴가 사는 카쿠리요가 있기도 하다. 두 곳이 아닌 다른 세계도 있다고 한다. 그런 곳에는 갈 수 없겠지만. 요괴가 사는 곳도 마찬가진가. 원작은 소설(유마 미도리)이지만 내가 본 건 만화영화다. <카쿠리요의 여관밥 かくりよの宿飯>이라는. 요괴가 나와서 조금 관심을 가졌는데 나름대로 재미있다. 소설도 한국에 나온 듯하다.

 

 츠바키 아오이는 많은 사람과 다르게 요괴가 보인다. 하지만 아오이 엄마는 요괴를 보는 아오이를 안 좋게 여기고 아오이가 어릴 때 집을 나갔다. 집에 혼자 있던 아오이는 굶어죽기 전까지 갔는데, 요괴가 아오이한테 먹을 걸 주었다. 그래선지 아오이는 요괴를 그렇게 무서워하지 않았다. 그 뒤 아오이는 시설에 가는데 할아버지가 거둔다.

 

 시간이 흐르고 아오이는 어른이 되었다(대학생). 어느 날 아오이는 걷다가 도깨비 가면을 쓴 요괴가 배고프다고 하는 말을 듣고 먹을거리를 준다. 아오이는 자신이 배고팠던 적이 있어서 요괴가 배고프다고 하는 걸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요괴를 만난 곳에 가니 보자기에 싸인 그릇과 예쁜 비녀가 있었다. 아오이가 보자기를 풀자 아오이는 요괴가 사는 카쿠리요에 가게 된다. 우츠시요와 카쿠리요가 있지만 두 곳을 오가는 사람(아오이 할아버지)과 요괴도 있다.

 

 요괴들에 둘러싸인 아오이한테 도깨비 가면을 썼던 요괴가 말한다. 아오이가 자신의 신부라고. 아오이가 그렇게 카쿠리요에 가게 된 건 아오이를 기른 할아버지가 빚을 져서다. 도깨비 가면을 쓴 요괴는 카쿠리요에 있는 여관 텐진야(天神屋) 큰주인으로 아오이 할아버지와 그런 약속을 했다. 빚대신 아오이를 신부로 맞겠다고. 아오이 할아버지는 얼마전에 세상을 떠났다. 갑자기 요괴 신부가 되어야 한다니. 아오이는 그걸 받아들일 수 없었다. 아오이는 큰주인한테 텐진야에서 일해서 빚을 갚겠다고 한다.

 

 할아버지는 아오이가 그렇게 될 걸 알고 아오이한테 요괴 입맛에 맞는 음식 만드는 법을 가르친 건지도 모르겠다. 아오이는 텐진야 별채에서 음식점을 하기로 한다. 이름은 ‘유가오’ 저녁에 문을 열어서 저녁 얼굴이다.

 

 

 

 

 

 

 

 

 처음부터 아오이를 돕는 요괴(구미 긴지, 텐진야에서는 젊은주인)도 있지만 아오이를 시샘하고 미워하는 요괴도 있다. 큰주인을 좋아하는 요괴가. 큰주인 이름은 나오지 않고 큰주인이라고만 한다. 텐진야에서 일하는 요괴는 거의 아오이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아오이가 해준 음식을 먹고 마음이 바뀐다. 아오이는 아픈 요괴를 돌보고 힘이 나는 먹을거리를 만들어주었다. 아오이는 음식으로 응어리진 요괴 마음을 풀게 하고 힘도 나게 한다.

 

 지금까지 아오이는 어떻게 지냈을까. 할아버지하고 둘이 조용하게 살지 않았을까. 할아버지는 왜 아오이를 요괴한테 빚대신 주겠다고 한 건지(빚 담보였던가. 어쩌면 큰주인이어설지도. 아오이 스스로 목숨을 지킬 수 있게 음식 만들기를 가르쳤지만, 아오이 힘만으로는 어려울 수도 있다고 생각한 건 아닐까). 그런 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아오이는 요괴가 사는 카쿠리요에서 잘 해 나간다. 요괴하고도 잘 지내고. 큰주인 신부는 되지 않겠다고 했지만, 좋아하게 될지도. 큰주인은 아오이한테 마음을 많이 쓴다. 다른 요괴도 그렇지만.

 

 이야기를 끝까지 못 보겠지만, 앞으로 아오이가 여러 가지 일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지금까지도 그랬다. 거기에는 먹을거리가 있다. 이걸 보면서 음식 잘 만드는 사람 조금 부러웠다. 먹을거리는 닫힌 마음을 열게 하는 것 같기도 하다.

 

 

 

*더하는 말

 

かくりよの宿飯 카쿠리요의 여관밥(책)

http://kakuriyo-anime.com/book/

 

 

 

かくりよの宿飯 九 あやかしお宿のお弁当をあなたに

카쿠리요의 여관밥 9  요괴 여관 도시락을 당신에게

(https://www.kadokawa.co.jp/product/321712000851/)

 

 

 이달 15일에 9권이 나왔다. 이런 소설(라이트 노벨)도 참 길다. 보고 싶은 마음이 조금 들었는데, 4, 5, 6, 8권은 다 떨어지다니. 8권은 나온 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처음 찍은 게 다 팔렸나 보다. 만화영화 다음은 6권부터인 듯하다. 6, 7, 8권 건너뛰고 바로 9권이 보고 싶기도.

 

 

 

 

 

 

 

 

 《카쿠리요의 여관밥 9》가 나온 곳을 보고 밑으로 내렸더니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도(토)비라코와 신기한 손님들~ ビブリア古書堂の事件手帖 ~扉子と不思議な客人たち~》(미카미 엔)이 보였다. 그걸 보고 지난달에 책이 나왔다는 걸 알았다. 그럴 수가. 이 책은 7권으로 다 끝나서 거의 생각도 안 했는데, 예전에 영화 만든다는 말만 봤다. 이건 시간이 조금 흐른 뒤 이야기다. 도비라코는 시오리코와 고우라 딸이겠지. 두 사람이 결혼하고 시오리코와 닮은 딸까지 생겼다니.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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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8-10-17 15: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런 작품이 있었군요.
그림이 예술이군요. 재밌겠습니다.^^

희선 2018-10-19 00:59   좋아요 0 | URL
만화영화 재미있어요 제목만 알았을 때는 뭔가 했는데 봤더니 괜찮더군요 소설을 보고 캐릭터를 생각하고 그리는 사람 대단해요 원작은 소설이고 소설 그림을 바탕으로 만화나 만화영화 캐릭터도 만든 게 아닌가 싶습니다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