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소식 전하지 못했습니다

당신이 저를 잊었다 해도 어쩔 수 없지요

아, 잊지 않고 가끔 생각했다구요

정말 그랬다면 기쁘겠습니다

 

저도 당신을 잊지 않았어요

늘 생각하지 못했지만

문득 문득 당신을 떠올리곤 했습니다

 

인연은 억지로 이을 수 없겠지요

시간이 흐르고

철이 바뀌듯

마음도 달라집니다

바뀌면 바뀌는대로 받아들이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기도 하겠지요

흘러가는대로 두어야겠습니다

 

늘 잘 지내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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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8-01-06 01: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순간 쿵~ 했잖아요. 저.. 그저 안부겠죠?^^
제게 전하는 말이 아닐줄 알지만 ( 우린 여기 저기 이어져 있다고 믿으므로) 혹여 무심으로 상심한 마음인가 싶어 저라도 토닥토닥~ 손바닥 온기 놓고 갑니다.

희선 2018-01-07 02:33   좋아요 1 | URL
예전 일을 가끔 떠올리기도 하고 어쩌다 그렇게 됐을까 하는군요 지금이라고 그런 일이 없지 않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런가 보다 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무슨 일이 있어서 그런 건 아니고 그냥...


희선

[그장소] 2018-01-07 02:54   좋아요 1 | URL
그러니까..그냥 ...^^ 저도 그냥요!!
 
세계사라는 참을 수 없는 농담 - 짧지만 우아하게 46억 년을 말하는 법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지음, 이상희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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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는 내가 모르는 게 아주 많다. 그 가운데 하나가 세계사다. 학교 다닐 때 세계사라는 것을 배웠지만 그렇게 관심을 가지지 못했다. 한국 역사뿐 아니라 세계사도 어떤 일이 일어난 때를 외워야 했다. 학교에서 배우는 책이 그렇기는 하다. 짧게 설명하고 그런 일이 언제 있었다 하는 걸로 끝난다. 그런 것도 재미있게 본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난 그러지 않았다. 학교 다닐 때 좋아한 과목이 뭐였는지 모르겠다. 아니 좋아하다가 그 마음이 덜해졌겠지.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오래 좋아하는 게 있다면 좋을 텐데 그런 게 없다. 아니 책읽기는 좀 다르겠다. 아주 많이 좋아한다고 말할 수 없지만 좋아하는 것 가운데 하나다. 좋아하는 게 하나만 있는 것보다 낫지 않을까 싶다. 소설로도 역사를 볼 수 있다. 소설을 보면서는 역사를 몰라서 알아듣기 어려운 게 있구나 할 것 같다. 역사를 잘 안다고 소설을 잘 볼까. 그것도 모르겠다. 자신이 잘 모른다는 걸 생각하고 조금이라도 배워야겠다는 마음으로 책을 보면 괜찮겠다. 다 읽고 나서 이런 생각을.

 

 난 세계사 잘 모른다. 굵직굵직한 일은 여러 번 들어서 조금 알지만 다른 건 모른다. 이 책이 역사를 연구하는 사람이 쓴 책과 어떻게 다른지도. 예전에 인류가 지금까지 지나오고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책을 보기는 했지만. 그것도 한번밖에 읽지 않아서 많이 잊어버렸다. 역사책은 여러 사람이 쓴 것을 만나보면 훨씬 좋을 것 같다. 이렇게 생각은 하지만 실천은 못한다. 난 우연히 만나기를 바란다. 이것보다 적극성을 가져야 세계 역사를 조금은 알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지금 인류를 호모 사피엔스사피엔스라고 한다. 호모 사피엔스에는 네안데르탈인이 들어간다. 이거 확실하게 몰랐다. 예전에는 왜 찾아보지 않았는지 모르겠구나. 그냥 호모 사피엔스라고 해도 괜찮겠지 했다. 지금 인류가 호모 사피엔스사피엔스만은 아닐 수도 있지 않을까.

 

 지구 나이는 46억 년이나 되었다. 그렇게 오래됐다니. 어디선가 지구는 아직 청년이라고 한 말을 본 것 같기도 한데. 이런 말을 한 것은 우리 은하가 우주에서도 바깥쪽에 있어설지도 모르겠다. 이런 것은 어디선가 주워들은 말이다. 지금 내가 아는 건 거의 다른 데서 보고 들은 거겠지. 이런 생각을 하면 좀 우울하지만, 본래 사람이 그런 게 아닌가 싶다. 사람이 다른 사람을 보고 배우고 자기만의 생각을 가지려는 것 말이다. 온전히 자기만의 생각은 아닐지도.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도 역사를 하는 사람이 아니지만 역사를 자기 나름대로 정리한 게 아닐까 싶다. 이것도 관심이 있어야 할 수 있다. 관심과 공부.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는 세계 역사에 관심을 많이 갖고 공부했을 거다.

 

 제1장 단숨에 살펴보는 46억 년 이야기를 보면 영상이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책을 보면서 그런 상상을 하는 건 나만은 아니겠지. 46억 년이라 했지만 시작은 거의 인류가 지구에 나타나고부터다. 인류는 언제부터 지구를 인류 중심으로 보게 됐을까. 인지혁명이 일어났을 때부터였을지도. 농업혁명은 정말 좋았던 걸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굶주리는 사람이 없게 하려고 땅에 씨앗을 뿌리고 곡식이나 여러 가지를 거둬들였다. 하지만 사람은 그렇게 힘든 일을 할 수 있는 몸이 아니다. 산업혁명으로 과학이 빠르게 발달하고 기계가 생기기는 했다. 아주 힘든 일은 기계가 하게 되고 사람은 일자리를 잃었다. 기계가 힘든 일을 대신 해도 농사 짓기는 쉽지 않을 거다. 인류가 정착 생활을 하게 돼서 인구가 늘어난 건 아닐까 싶다. 수렵 채집하는 인류로 남았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역사는 벌써 일어난 일이고 바꿀 수 없다. 아주 오래전뿐 아니라 바로 어제 일도.

 

 이 책을 좀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했다. 어떤 책은 읽어도 머릿속에 잘 남지 않기도 하는데 이게 그랬다. 하나 기억에 남은 거 있다. 히틀러를 말한 거다. 히틀러는 보통 사람과 다르지 않다는 거였다. 범죄 소설 같은 걸 보면 죄를 지은 사람이 왜 그렇게 됐는지 알아 보려 하고 정신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했다. 어떤 때는 나쁜 짓을 저지른 사람이 보통 사람과 다르지 않다는 걸 알게 되기도 한다. 죄를 짓는 사람도 보통 사람이다. 그것을 잊지 않고 자신이 그렇게 되지 않으려 애써야 한다. 인류가 스스로 지혜가 있는 사람이라 했으니, 그 지혜를 좀 좋은 일 하는 데 쓰기를 바란다. 여러 가지를 하나로 만들려 하기보다 다름을 받아들이고 인정하기를. 이건 어디에서나 그래야 한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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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바람이 불면

추운 겨울 동안 얼어버린

몸과 마음이 녹을까

 

내 마음을 녹여줄

따스한 바람을 기다려

 

네가 오길 기다리지만,

기다리지 않을게

널 잊어야

네가 왔을 때 더 반갑겠지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와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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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 다니는 곳만 가고 다른 곳에는 가지 않아서 보는 것만 본다. 자주 다니는 곳에서도 새로운 것을 찾으려 하면 찾을 수 있겠지만, 그냥 지나칠 때가 더 많다. 난 보려 하고 보는 것보다 우연히 보는 게 좋다. 이런 나 게으른 걸지도. 무언가를 마음을 다해 찾지 않는 것 같다.

 

 몇해 전에 가고 가지 않은 곳에 오랜만에 갔더니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 그때 아파트를 한창 지었는데 그것을 다 지었다. 원룸을 지은 곳도 있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 원룸이 많이 생겼다. 이젠 원룸 짓는 게 잘 되는 건가. 아파트 짓는 곳도 여전히 많다. 예전에는 아무것도 없던 곳에 아파트나 여러 건물이 들어섰다. 내가 사는 곳에 사는 사람이 줄어들었다고 하던데, 집 많이 지어도 잘 나갈까. 난 이런 생각을 하다니.

 

 내가 다른 곳에 간 건 볼 일이 있어서였다. 볼 일이 없으면 다른 곳에는 가지 않다니. 일부러 걷는다면 늘 다른 곳에 가 볼까. 그것을 하려면 부지런해야 할 텐데. 걸어도 뭔가 쓸 건 생각나지 않는다. 그건 아주 가끔 찾아온다. 가끔이라도 온다면 걷는 게 나을까. 걸을 수 있을 때 걷자고 생각해서 앞으로도 일부러 걷지 않을 것 같다. 아주 걷지 않는 것보다는 낫겠지.

 

 언제부턴가 걷다가 고양이를 보면 그 자리에 잠깐 멈춰선다. 고양이는 사람이 무서운지 바로 달아난다. 고양이가 다 그러지는 않는다. 어딘가에 가던 고양이는 사람을 봐도 자기가 가던 길을 가고 쉬던 고양이는 거기 가만히 있기도 한다. 난 가만히 있는 고양이보다 어딘가에 가는 고양이를 더 봤다. 언젠가 어떤 집 문 앞에 앉아 있는 고양이를 보고 반가워서 사진을 찍으려고 사진기를 꺼냈더니 고양이가 잠시 움찔했다. 난 고양이가 그곳을 떠나지 않기를 바라고 가만히 있었다. 다행하게도 고양이가 그곳에 그대로 있어서 고양이를 찍었다.

 

 오랜만에 갔던 곳에서 볼 일을 보고 돌아오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다 담장 위에 앉아 있는 고양이를 보았다. 그때 사진기를 바로 꺼냈다. 사진기를 꺼내면서, 좋은 건 아니지만 사두기 잘하고 가져오길 잘했다 생각했다. 밖에 나갈 때면 사진기 챙긴다. 언제 사진으로 담고 싶은 걸 만날지 몰라서. 고양이가 놀라지 않게 하려고 가까이 다가가지 않고 조심해서 찍었다. 처음에는 그랬는데 두번째 세번째는 조금 가까이 갔다. 고양이 사진을 찍고 가던 길을 가는데 갑자기 개가 짖었다. 짖는 개를 보고 저 집 주인 성격 안 좋은가 보다 했다. 개는 함께 사는 사람 성격을 닮는다고 하니 말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건 안 좋은 거겠지. 어쩌면 그 개는 섭섭했는지도 모르겠다. 자기 사진은 찍지 않아서. 이런 생각하니 개한테 미안하구나. 걷다가 고양이를 보면 나를 무서워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개는 내가 무서워서 피한다. 순한 개도 많을 텐데.

 

 한국에 고양이를 기르는 사람이 많아서 나도 고양이를 만나면 반가워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앞으로도 가끔 길에서 고양이를 만나면 좋겠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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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많고

물건도 많은 마트에 갔지

 

이번엔 꼭 생각한 것만 사려 했는데,

평소보다 값이 싼 거야

지금이 기회다 하고

이것도 사고 저것도 샀더니

생각보다 돈을 많이 썼어

 

마트는 늘 그래

싸요

싸요

싸요

하고 사람 마음을 끌어들여

그 말에 지고 싶지 않은데

 

생각지도 않은 돈을 쓰게 하는

마트에는 아주 가끔 가야겠어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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