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면서 무언가를 기다리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잠자는 시간은 계산해 보기도 하면서 무언가를 기다리는 시간은 계산하지 않는구나. 무슨 일이 있을 때만 기다리는 건 아니다. 삶 자체가 기다림으로 가득해서 계산하기 어렵겠다.

 

 어릴 때, 갓난아기일 때라고 해 보자. 그때 자신은 잘 모르지만 부모나 둘레 사람은 자신이 자라기를 바란다. 태어나기 전부터 그 기다림은 있었겠다. 다 그렇지 않겠지만 많은 사람은 부모의 기다림으로 세상에 오고 부모의 기다림으로 자란다. 자라고 나면 스스로 여러 가지를 기다리겠지. 학교에 다니기를 소풍 가기를 방학하기를 나이를 먹기를(난 별로 나이 먹고 싶다 생각하지 않았다. 그냥 한해가 가면 한살 더 먹는구나 했을 뿐이다).

 

 자란 다음에는 무엇인가 오기를 기다리고 자신이 산 물건이 오기를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린다. 어쩐지 기다림은 끝이 없을 듯하다. 늘 설레는 기다림만 있는 건 아니다. 우울한 기다림도 있다. 오지 않을 걸 알면서도 기다리는 일이랄까. 오지 않을 소식도 있겠구나. 누가 자신한테 마음을 열기를 기다리는 일도. 이건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겠다. 미련을 버리는 게 마음 편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게 사람이다.

 

 조금 괴로운 기다림도 있다. 올지 안 올지 알 수 없는 걸 기다리는 일이다. 아니 그건 괴로운 게 아니고 지루한 것일까.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다른 걸 하지도 못하고 한 곳에만 있어야 할 때 있지 않는가. 누군가의 수술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일은 어떨까. 그걸 지루하다 여기면 욕 먹을까. 그때는 걱정스러움이 더 앞서겠구나.

 

 누군가를 만나기로 하고 기다리는 일은 설레겠지. 만약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이라면.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안 보고 살고 싶은데 그런 마음이 한쪽에만 있으면 어렵겠다. 이런 생각하는 난 나쁜 사람일까. 아, 다른 생각으로 흐르면 안 되지. 무엇이든 마음먹기에 따라 다르기도 하다지만, 좋게 마음먹기 힘들다. 가끔 안 좋은 기분에 빠지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그런 것도 알아야 좋은 것뿐 아니라 안 좋은 것도 잘 받아들이겠지.

 

 기다리는 일이 늘 설레고 좋지 않아도 마음을 편안하게 먹으면 좋겠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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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7-11-20 01: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60일을 찍었군요 . 앞으로 40일을 지나면 100일 . 우와 ~~^^

희선 2017-11-22 03:18   좋아요 1 | URL
한 날보다 남은 날이 적기는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면 좋을 텐데 싶네요 가끔 쓰려고 하면 괜찮을지...


희선

[그장소] 2017-11-22 05:21   좋아요 1 | URL
남아있는 나날 ㅡ생각나네요. ^^ 희선님은 지금까지처럼 계속 쓰시겠죠. 블로그 계속하실테니까요 . ^^ 그렇지 않을까요^^?
 

 

 

 

 자기 방을 돌아보는 책도 있더군요. 읽어볼까 하다가 못 읽어봤습니다. 그런 것에 좀더 오래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 한순간 생각하고 잊을 때가 많습니다. 그래도 자신이 좋아하는 건 시간이 흘러도 쉽게 잊지 않지요. 좋아하는 게 뭐다 하나만 말하기 어렵지만. 책, 만화영화, 음악(대중음악), 그림은 조금. 이런 것을 많이 아는 건 아니고 조금만 알아요.

 

 방 안에서 쉽게 어딘가로 가는 방법은 다 알고 있겠네요. 책이죠. 책을 보면 우리는 어디든 갈 수 있어요. 소설도 있고 요즘은 세계 곳곳을 다니는 사람이 많고 여행기도 많이 나오지요. 저는 어디 다니는 거 좋아하지 않아서 책을 봅니다. 어디 다니지 않는 건 힘들어서예요. 걷는 건 괜찮지만 차를 타면 안 좋아요. 차 자주 탈 때도 있었는데, 안 타다보니 바뀌었나 봅니다(시간이 많이 흘렀으니 지금은 좀 다를지도). 멀미해도 어딘가에 가는 거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요. 그런 사람 하나 생각났습니다. <페어리 테일>에 나오는 나츠예요. 나츠는 무엇을 타든 멀미해요. 나츠는 멀미해도 여기저기 잘 다녀요. 날개가 생기는 파란 고양이 해피가 있어설지도. 해피한테 날개가 생기는 건 마법입니다. 가끔 해피가 나츠를 들고 날 때가 있어요. 그건 무언가를 탄 건 아니지만, 자기 힘으로 다니는 건 아니잖아요. 나츠는 탈 것이 아닌 게 움직여도 그것을 탈 것으로 여겨요. 지금 생각하니 나츠만 멀미하는 건 아니군요. 페어리 테일에서 드래곤 슬레이어는 다 탈 것에 약합니다. 어쨌든 해피가 나츠를 들고 날면 나츠는 괜찮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고 동료가 나츠한테 해피는 괜찮다고 하자, 나츠는 해피는 탈 것이 아니고 동료라고 하더군요.

 

 책을 봐도 어딘가에 갈 수 있고 만화나 영화를 봐도 평소에 갈 수 없는 곳에 갈 수 있지요. 저는 그게 더 재미있습니다. 어쩌면 그게 편해서일지도 모르겠네요. 몸은 편해도 마음은 조금 힘들겠지요. 그것도 좋은 경험인 것 같은데, 자기가 마음대로 상상해도 되고. 실제 자신이 겪는 것과 간접 경험은 다르겠습니다. 둘 다 나름대로 괜찮지요.

 

 어딘가에 가지 못해 아쉬움이 들면 책 속으로 떠나요. 책을 보면 어디든 자유롭게 갈 수 있습니다. 그게 싫다면 잠깐 밖으로 나가 걷는 것도 괜찮아요. 걸으면서 생각하는 것도 즐겁습니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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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깊은 밤 한송이 두송이 셀 수 있을 듯 천천히 내리던 눈이 얼마 지나지 않아 펑펑 쏟아졌다. 세상 모든 게 잠들어야 할 시간이지만 아직 잠들지 않은 사람이나 동물도 있다. 늦은 밤에 무엇을 하기에 아직 깨어 있을까.

 

 이층집 한 곳에는 여전히 불이 꺼지지 않았다. 그 집에는 중학교 3학년 아이가 살았다. 공부를 하느라 늦게까지 깨어 있었다. 중학생 아이는 지금 바깥에 눈이 쏟아지는 걸 알까. 조금 추워진 걸 느끼고 눈이 내린다는 걸 알지도 모르겠다. 잠깐 창문을 열고 내리는 눈을 바라봐도 좋을 텐데, 창문은 열리지 않았다.

 

 눈 내리는 밤길을 걷는 남자가 보인다. 한 손에 무언가 든 불룩한 봉투를 들었다. 남자가 걸어온 길을 거슬러 올라가보니, 거기에는 아직 불을 밝히고 붕어빵을 굽는 사람이 있다. 바람이 차고 추워서 장사가 잘 안 됐을까. 아직도 장사를 하다니. 늦은 밤에 붕어빵을 사러 나온 사람은 헛걸음 치지 않았다고 웃었다.

 

 이번에는 아파트 지하실이다. 그곳에는 집 없는 고양이가 살았다. 늘 그곳에서 사는 건 아니고 잠시 머물렀다. 새끼를 낳으려고. 고양이를 새끼를 벌써 한마리 낳았다. 사람은 혼자 하기 어려워하는 일을 동물은 잘 해낸다. 새끼 고양이 네 마리는 눈이 보이지 않아도 어미 고양이 품을 잘 찾았다. 어미 고양이는 아직 새끼 고양이를 돌보았다. 언젠가는 어미 고양이와 새끼 고양이는 헤어지겠지. 그날이 오기 전까지 잘 지내기를 바란다.

 

 라디오 밤 방송을 듣다 눈이 온다는 걸 안 사람은 그 소식을 누군가한테 알리려고 편지를 쓴다. 편지가 닿을 때쯤에는 눈이 그치고 녹을지라도 눈 오는 날 느낌은 전해지겠지.

 

 어쩌면 눈은 겨울이 보내는 편지일지도 모르겠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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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양장) - 제10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손원평 지음 / 창비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행동발달장애(자폐증), 아스퍼거 증후군 그리고 알렉시티미아 이것 말고도 더 있을지 모르겠지만, 앞에서 말한 증상을 가진 사람은 자기 감정뿐 아니라 남의 감정도 잘 모른다.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것에는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도 있겠다. 혹시 이런 사람 가운데 편도체가 작은 사람도 있을까. 어렸을 때 정서 발달 단계를 잘 거치지 못하거나 트라우마를 겪어도 그럴 수 있다고 한다. 많은 사람은 기쁘고 아프고 슬픈 사람을 보면 똑같지는 않지만 상대와 비슷한 감정을 느끼기도 한다. 그걸 알면서도 모르는 척 못 본 척하는 사람도 있지만. 아, 이건 두려움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어떤 사람이 맞거나 누군가한테 칼부림 당할 때 용기를 내어 다른 사람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나도 위험에 빠진 사람 구하지 못할 것 같다. 할 수 있는 한 그런 일과 맞닥뜨리지 않기를 바란다.

 

 감정을 아예 느끼지 못하는 게 어떤 건지 잘 모른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똑같지 않다 해도 난 슬픈 걸 보면 (아무도 모르게) 울고 재미있는 걸 보면 웃고 무서운 걸 보면 무섭기도 하다. 그래도 난 감정을 겉으로 잘 드러내지 않는다. 사실은 잘 모르는 것도 있다. 그게 어떤 건지 말하기 어렵지만. 그건 감정이라기보다 마음인가. 내 마음보다 남의 마음. 언젠가 이런 말을 들었다. 남의 눈치를 살피는 사람은 그것을 잘 몰라서 그런다고. 나도 그럴지도. 가끔은 말하지 않은 걸 내 마음대로 생각하기도 하는데. 아주 잘못 생각한 건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어쨌든 남의 눈치란 걸 오래 봐서 지금은 많이 알게 된 것 같다. 그게 좋은 건지 안 좋은 건지. 솔직히 말하면 잘 몰랐으면 싶기도 하다. 난 곤이하고 비슷한 마음이구나. 감정 때문에 좋은 일도 있지만 안 좋은 일도 많다. 괴로우면 괴로운대로 살 수밖에 없으니. 시간이 흐르면 그런 게 조금은 덜하겠지만.

 

 이 소설은 태어나면서부터 편도체가 작아 감정을 모르는 아이 선윤재와 어렸을 때 부모와 헤어졌다 다시 만나게 된 곤 이야기다. 윤재는 그것을 괴물인 자신이 다른 괴물을 만났다고 한다. 윤재는 어렸을 때 웃지 않는 아이였다. 엄마는 그런 윤재한테 감정을 가르치려 애쓴다. 할머니는 윤재를 예쁜 괴물이라 한다. 윤재한테 장애라고 할 수 있는 게 있다 해도 엄마와 할머니는 윤재를 사랑했다. 셋이 함께 산 건 윤재가 열여섯살일 때까지지만. 윤재가 태어난 날은 크리스마스이브였다. 그날은 셋이 밖에 나가 냉면을 먹고 엄마와 할머니가 먼저 가게를 나갔는데, 망치와 칼을 든 사람한테 엄마와 할머니가 공격을 받았다. 할머니는 세상을 떠나고 엄마는 식물인간이 되었다. 윤재는 자신이 할머니와 엄마를 구하지 못한 걸 그렇게 슬퍼하거나 화내지 않았다. 할머니는 윤재가 가게 밖으로 나오는 걸 막았다. 윤재는 할머니가 왜 그랬는지도 잘 몰랐구나.

 

 다른 아이 곤(본래 이름은 윤이수)은 어렸을 때 엄마와 어딘가에 갔다가 엄마와 떨어졌다. 곤 엄마 아빠는 아이를 잃어버려서 힘들어하고 엄마는 병까지 나서 죽고 만다. 곤이 엄마가 죽기 전에 곤을 찾았는데 곤이 아빠는 곤을 엄마와 만나지 못하게 했다. 곤이 아주 거칠어서였다. 아이를 잃어버린 부모는 아이를 찾고 싶어하면서도 막상 찾으면 달라지기도 한다. 어렸을 때와 달라진 모습을 부모는 받아들이기 어렵겠지만, 살아있다는 게 어딘가. 그 아이가 왜 그렇게 됐는지 한번쯤 생각해 볼 수도 있을 텐데. 잠깐 곤이 노릇을 하고 곤이 엄마를 만난 건 윤재였다. 곤은 그 일에 화가 났는지 윤재를 잠시 괴롭혔다. 그러다 둘이 사이가 조금 좋아진다. 친구가 생겨서 곤이 괜찮지 않을까 했는데 곤은 자꾸 엇나갔다. 곤이 그렇게 된 건 둘레 사람 탓이기는 했다. 아빠가 먼저 곤을 놓아서였다.

 

 부모라고 아이를 다 사랑하는 건 아닐지 모르겠지만, 부모에서 엄마가 더 아이를 잘 받아들이지 않나 싶기도 하다. 윤재 엄마를 보면 더 그런 생각이 든다. 곤이 아빠가 그런 건 아직 아빠가 되지 못해서가 아닐까 싶다. 곤이 어렸을 때 헤어지고 몇해 동안 함께 살지 않다가 같이 살게 되었으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을 거다. 곤이 좀 얌전했다면 곤이 아빠가 조금이라도 말하려 했을지도. 곤은 화를 바깥으로 드러냈다. 아니 그건 사랑받고 싶다는 다른 말이었다. 윤재는 감정을 잘 몰라도 남을 평가하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그건 참 좋은 거다. 곤이 윤재를 자주 찾아간 건 그래서겠지. 윤재가 곤한테 해줄 수 있는 건 얼마 없었지만, 윤재는 친구로 곤을 구했다. 큰일이 일어난 다음이지만 곤 아빠는 곤과 마주하려 한다. 곤 아빠가 곤을 한번 놓았지만 다시 잡아서 다행이다. 곤은 아주 나쁜 아이는 아니었다. 그걸 알아 본 사람은 윤재뿐이었구나. 윤재도 곤이 어떤지 알려고 애써서 알게 되었다.

 

 작가는 구할 수 없는 사람은 없다고 다른 사람 입을 빌려서 말한다. 자신을 구할 수 있는 건 자신뿐이지만 자신을 구하려는 사람이 하나라도 있다면 마음이 따듯하겠지(윤재는 엄마와 할머니한테 사랑받은 것과 곤과 도라를 만나고 감정을 조금 알게 된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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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 내가 재미있게 본 건 소설이다. 어떤 이야기를 만났는지 잘 생각나지 않지만, 재미있게 봤던 것 같다. 소설뿐 아니라 동화도. 지금도 여전히 소설을 무엇보다 자주 만난다.

 

 책을 읽고 나서 예전에는 왜 이런 걸 몰랐을까 했다. 난 어렸을 때 글을 배워서 글을 모르던 사람이 글을 배우고 책을 읽는 기분하고 아주 똑같지 않았지만, 내가 책을 읽었을 때 그 마음과 많이 비슷했다. 그때까지 내가 모르던 세계를 만난 느낌이었다. 책을 읽고 좋아했지만 아주 잘 읽은 건 아닌 것 같다. 작가가 말하고 싶은 게 뭔지 여전히 잘모르는 걸 보면 말이다. 다른 사람이 쓴 글은 다 알 수 없다고 한다. 이 말이 조금 위안이 된다. 어떤 것이든 재미있게 즐겁게 만나면 되지 않을까 싶다. 책을 보면서 그리고 다 보고 잠깐 생각하면 괜찮겠지.

 

 소설을 보다보니 나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써 보고 싶었다. 어쩌다가 그런 생각으로 흘렀을까. 지금 생각하니 책을 하나도 읽지 않은 중학생 때 나는 라디오를 들으면서 라디오 방송작가라는 걸 알고 그게 하고 싶다 생각했다. 라디오 방송작가가 되려면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 말 들은 것 같기도 한데, 책을 읽지 않았다니. 책이 없어서 그랬구나. 그때 글을 써야지 하고 쓴 적은 없고 그저 일기와 편지를 썼다. 누군가는 중학생 때부터 소설이나 시를 썼다고도 하던데. 난 아무 생각 없었구나. 고등학생 때도 마찬가지였다. 어쨌든 내가 글을 조금이라도 생각한 건 중학생 때부터였다. 나중에 책을 읽고 갑자기 나도 써 보고 싶다 생각한 게 아니었다.

 

 글을 쓰고 싶다 생각하는 것과 쓰는 건 많이 다르다. 생각하기보다 써야 하는데 그때도 지금도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다. 여전히 헤매는데 앞으로라고 다를까. 잠깐 작가가 되고 싶다 생각한 적도 있지만, 지금은 블로그에 쓰면 되지 한다. 난 겁쟁이다. 블로그에 글을 쓰고도 무슨 말 들으면 어쩌나 하는데. 그런 것도 있고 난 작가가 될 만큼 글을 잘 쓰지 못한다. 그냥 내가 쓰고 싶은 거 마음 편하게 쓰고 싶다. 그렇게라도 쓸 수 있다면 좋겠다.

 

 난 상상력이 그렇게 뛰어나지 않지만 이야기를 떠올리고 쓰다보면 평소와는 다른 생각을 한다. 그게 신기하고 재미있다. 어떤 글이든 쓰다보면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오르겠지. 이야기는 오래전에 다 나왔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걸 생각하고 자신이 글을 써도 괜찮을까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 그런 생각이 든다 해도 자신만의 글을 쓰면 되지 않을까 싶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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