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만 레벨업 2 - 만화
장성락(REDICE STUDIO) 지음, 추공 원작 / 디앤씨웹툰비즈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며칠전에 웹툰이 책으로 나온 <나 혼자만 레벨업> 1권을 보고 이번에는 2권을 만났다. 소설은 이 부분이 1권에 들어간다. 이런 거 상관없지만. 만화와 소설을 같은 때 봐서. 이런 거 지금은 알아도 시간이 가면 잊어버리겠지. 사람이 모든 걸 기억하고 살 수는 없지 않나. 오래 기억하는 방법은 여러 번 보기지만 책은 여러 번 못 본다. 한번 볼 때 집중해서 잘 봐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다.


 지난번에 성진우는 이중 던전에서 죽을 뻔했는데 시스템 플레이어가 되고 살았다. 일일 퀘스트 보상으로 얻은 열쇠로 인스턴트 던전에 간다. 거기에서 나올 방법은 보스를 쓰러뜨리거나 귀환석을 찾아야 한다. 성진우는 처음 만난 ‘강철 이빨 라이칸’을 처치했다. 한마리 처치할 때마다 레벨이 올랐다. 성진우는 레벨 1부터 시작했다. 강철 이빨 라이칸을 많이 쓰러뜨리자 ‘늑대 학살자’라는 칭호를 얻게 됐다. 이건 짐승형 마수와 싸울 때 도움이 되는 능력이다. 이곳 보스인 늪 지배자 파란 독니 카사카를 힘겹게 쓰러뜨리고 카사카 독니로 만든 단검과 카사카의 독샘도 얻었다.


 소설 보고는 안 쓴 걸 앞에 썼구나. 인스턴트 던전에서 성진우 레벨은 18이 되었다. 이런 숫자를 봐도 힘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지만. 레벨이 오를수록 성진우는 더 잘 싸웠다. 동작도 빨라지고 모습까지 바뀐다. 동생이 키가 컸냐고 묻기도 했다. 근력 체력 민첩 지능 감각 수치가 올라가서 그런가 보다. 소설 보면서 지능을 올려야지 했는데, 지능은 마나를 올리는 건가 보다. 퀘스트를 하면 수치가 다 올라갔다. 자신이 마음대로 나눌 수 있기도 하고. 이제 성진우는 E급 최약병기로 보이지 않는다. 아직 공식 헌터 등급은 E급이지만.


 잠시 돈을 벌려고 성진우는 머릿수만 채우면 된다는 레이드에 참가한다. 황동석 패거리 여덟과 D급 유진호 그리고 성진우가 함께 간다. 성진우는 짐꾼을 한다. 여기에서 만난 유진호는 D급으로 던전에는 처음 들어가는 거였다. 유진호가 성진우를 지켜주겠다고 했을 때는 조금 웃겼다. 황동석과 동료는 힐러(다친 곳을 낫게 해준다)도 데리고 가지 않았다. 황동석 패거리는 여덟 사람으로 두 사람은 언제든 자를 수 있는 사람으로 채웠다. 그런 사람들을 도마뱀이라 했다. 보스가 있는 곳에 성진우와 유진호를 남겨두고 다른 사람은 나가고 두 사람이 나오지 못하게 동굴을 막아버렸다. 그 소리를 듣고 던전 보스인 커다란 거미가 깨어났다. 성진우가 E급과는 다른 몸놀림을 보이자 유진호는 성진우를 부정등록자로 여겼다.


 커다란 거미 해치우기 쉽지 않았지만 성진우는 거미를 해치웠다. 레벨도 올라갔다. 황동석 패거리가 나타나고 성진우한테 살의를 드러내자, 긴급 퀘스트가 나타난다. 황동석 패거리를 처치하라는. 그런 것이 나오다니. 괴물을 없애는 것과 사람을 죽이는 건 다를 거다. 그걸 하지 않으면 자신이 죽으니 할 수밖에 없겠지. 이런 건 안 나오면 좋을 텐데. 그 일이 있은 뒤 유진호는 성진우한테 자신과 레이드를 열아홉번 해달라고 한다. 유진호는 길드 마스터 자격증을 따고 아버지가 만드는 길드 마스터가 되려고 했다. 성진우는 다른 사람은 머릿수만 채우고 자신과 진호만 던전에 들어가자고 한다. 그렇게 하겠지.


 처음에 나온 성진우는 부드러운 인상이었는데, 지금은 날카로운 인상으로 바뀌었다. 그럴 수 있는 거겠다.




희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저장
 




비 오는 날 좋아해

난 별로야


비가 오면 흐리고 춥고 축축해

바깥에 나가기도 귀찮아

비 올 때 걸으면 다 젖잖아

우산을 써도 젖어


맑은 날만 이어지면 안 되겠지

비 오는 날엔 밖에 안 가는 게 좋아

나갈 일이 있으면 싫지만 나가야 해


비 오는 건 싫어도

비가 그치면 좋아

빗방울 머금은 나무, 나뭇잎……

식물은 비 오는 날 좋아하겠어


비 오는 날이

별 일 없이 지나가길 바라





*어제 비 온다고 해서 우산을 갖고 나가려다 그만뒀는데, 집에 올 때쯤 비가 와서 비를 다 맞았다. 앞으론 비가 안 와도 우산을 가지고 나가야겠다.




희선





댓글(1)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서니데이 2025-04-06 2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희선님도 비오는 날을 좋아하지 않으시는군요. 저도요. 비오는 날은 외출하는 것도요. 근데 우산 없으셔서 비 많이 맞으셨나요.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다고는 해도 해가 지면 금방 차가워지니까 감기 조심하세요.
주말 잘 보내시고, 4월엔 좋은 일들 가득한 시간 되세요.^^
댓글저장
 




자유롭게 살 권리가 있는 나라 한국

아무렇지 않게

인권 침해를 하는 사람도 있네


싫은 걸 하라 하고

마음을 열라 하네

이쪽만 열면 되는 건가


자신이 보고 싶은 대로 보고

자기 잣대만 들이대네


자기 마음이 편하려고

하는 건 아닐까


마음 편하게 조용히 살게

내버려두면 좋겠네


싫은 건 죽어도 싫으니




희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댓글저장
 
우편함 속 세계사 - 129통의 매혹적인 편지로 엿보는 역사의 이면
사이먼 시백 몬티피오리 지음, 최안나 옮김 / 시공사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금은 통신이 아주 발달해서 전자편지가 가는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는다. 전자편지보다 휴대전화기로 메시지를 주고 받는 사람이 더 많던가. 나도 예전만큼 전자편지는 쓰지 않는다. 컴퓨터를 쓰고 얼마 안 됐을 때는 신기해서 전자편지 자주 쓰기도 했는데, 조금 아쉽다. 지금이라고 못 쓸 건 없지만, 이제는 전자편지가 아니더라도 연락할 방법이 있기는 하다. 앞에서 말한 휴대전화기는 아니고 블로그다. 그것도 함께 이야기하기 쉽지 않던가.


 편지는 꽤 오래전부터 썼을 거다. 명령이나 알림 같은 건 거의 편지로 전했겠다. 비밀 같은 것도 그랬겠지. 그건 믿을 수 있는 사람한테 전해달라고 했겠다. 사람은 문자를 만들고 글을 쓰고 편지를 썼겠지. 그림으로도 편지 썼던가. 종이가 없었을 때는 나무판에 편지를 썼다는 말 본 듯하다. 암호로 쓴 편지도 있었겠다. 그렇구나, 정치 편지는 암호로 써서 전했겠다. 그런 걸 가로채서 어떤 내용인지 알아본 사람도 있었겠지. 지금은 편지 쓰는 사람이 많이 줄었다. 난 지금도 편지를 쓰기는 하는데 내가 쓴 편지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저 말이다. 작가가 쓴 편지나 일기는 중요한 글로 여기는구나. 한사람 편지를 죽 보면 좀 더 좋기는 한데, 이 책 《우편함 속 세계사》에는 한사람 편지가 한통밖에 나오지 않는다. 여러 통 실은 것도 있구나.


 책 한권을 꽤 오랫동안 만났는데, 무엇을 본 건지 영 생각나지 않는다. 편지를 보고 역사를 조금 알려나 했는데. 내가 집중하지 못해서기는 하다. 예전 사람 편지가 남아 있기도 해서 이런 책이 나왔구나. 다 알지는 못하지만 이름 아는 사람이 많다. 프란츠 카프카는 친한 친구한테 자신이 쓴 글을 모두 태우라는 편지를 남겼는데, 친구는 그 말을 그대로 듣지 않았다. 이건 잘 알려진 거기는 하구나. 카프카와 같은 사람은 더 있다. 조선시대 시인 허난설헌도 그랬고 시인 에밀리 디킨슨도 그랬다. 그런 편지를 남긴 사람 더 있을 텐데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


 홀로코스트로 죽음을 맞이하려는 사람이 남편과 아들한테 남긴 편지가 나중에 남편한테 전달됐다. 그 일은 정말 기적이 아닐까 싶다. 죽음을 앞두고 편지를 남기다니. 어딘가 아파서 죽을 걸 알면 편지를 쓸 것 같지만, 곧 죽임 당한다는 걸 알면 어려울 것 같다. 자신이 죽을 걸 알고 편지를 남긴 사람 더 있기도 하다. 남은 사람을 생각하고 쓴 편지였다. 그걸 받은 사람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누군가를 죽이라는 편지도 있구나. 스탈린이나 히틀러가 쓴 편지도 담겼다. 마하트마 간디가 히틀러한테 편지를 썼던가 보다. 히틀러는 그 편지 보고 별 생각 안 했을 것 같다. 그 편지 버리지 않고 남겨두었다니 그건 좀 신기하구나. 히틀러가 그 편지 안 봤을 것 같은 생각도 든다. 어땠을지.


 어떤 글보다 편지는 솔직하게 쓰겠다. 일기를 더 솔직하게 쓸까. 일기는 자신한테 쓰는 편지고 편지는 다른 사람한테 쓰는 거다. 거기에 더 마음을 담을 것 같다. 그러지 않는 편지도 있겠다. T.S. 엘리엇이 조지 오웰한테 쓴 편지도 실렸다. 지금 조지 오웰 소설 《동물 농장》은 고전이 아닌가. T.S. 엘리엇은 그 소설을 책으로 낼 수 없다는 편지를 조지 오웰한테 썼다. 그런 일이 있었다니. 지금 잘 알려진 소설이어도 처음부터 환영받은 건 아닐지도 모를 일이다. 그걸 알아본 사람이 있어서 다행이다.


 지금은 많은 사람이 편지를 잘 쓰지 않지만, 아주 안 쓰는 건 아니다. 편지로 썼을 때 더 잘 전해지는 것도 있다. 앞으로 편지 쓰는 사람이 아주 사라지지는 않기를 바란다.




희선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감은빛 2025-04-05 0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신의 필체를 인정 받기 어려우면 인장이라는 도장 형태의 봉인을 통해 펀지, 서찰을 전하기도 했죠. 저도 종이 펀지를 주고 받던 시절에는 글을 좀 잘 쓴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인정받는 시절이 짧게 있었어요. 이메일이 생긴 이후 전세계 여러 대륙 여러 나라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세상이 정말 달라졌구나 느끼기도 했구요. 하지만,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세상은 별로 달라지지 않았음을 느껴요.

삐뚤빼뚤 글씨로 써내려간 연애 편지가 새삼 부러워지는 아침이네요.
댓글저장
 




세상은 그 사람을 내버려두지 않았다

아무것도 바라지 않았는데

도움을 주겠다면서 주민센터에서 자꾸 찾아왔다


오지 마라고

자꾸 말해도 듣지 않았다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사람을

왜 내버려두지 않는 건지

그 사람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게 괴로웠다


아무리 괜찮다 말해도 듣지 않았다

아무도

그저 도움을 받으라 했다

그런 억지가 어디 있나


결국 그 사람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희선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감은빛 2025-04-05 0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목숨을 끊은 그 분의 마음을 모두 공감할 수는 없지만, 가능하면 최대한 이해하고 싶어요. 언제나 약자는 불리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댓글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