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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만 레벨업 11 - 만화
장성락(REDICE STUDIO) 지음, 추공 원작, 현군 각색 / 디앤씨웹툰비즈 / 2024년 6월
평점 :

세상에 갑자기 어떤 힘이 나타나면 좋을까. 여기에서는 십여년 전 게이트가 나타나고 헌터 힘을 가진 사람이 나타났구나. 게이트와 헌터 힘은 상관이 있겠지. 처음에는 뭐가 뭔지 몰라서 죽은 사람 많겠다. 게이트에서 마수가 나와서 말이다. 그런 일이 일어나고 마수를 해치우는 힘을 가진 헌터가 있다는 걸 알게 됐겠다. 처음 게이트가 나타났을 때는 무척 혼란스러웠을 것 같다.
이번에는 <나 혼자만 레벨업> 11권이다. 지난번에 성진우와 토마스 안드레가 싸우게 됐다고 했다. 성진우가 토마스 안드레한테 이겼다. 토마스 안드레는 자신의 힘을 믿고 싸우다가 자신보다 성진우가 세다는 걸 알게 된다. 믿기 어려운 일이었겠지. 그걸 인정하는 것도 용기가 아닐까 싶다. 토마스는 성진우한테 자신이 졌다고 말한다. 토마스가 크게 다쳤지만 목숨은 잃지 않았다. 이 싸움에서 스캐빈저 길드 사람은 거의 죽지 않고 황동수만 목숨을 잃었다. 그것도 좀 그렇지만. 어쩔 수 없나. 그렇게 흘러갈 수밖에. 성진우는 동생 같은 유진호를 구하려고 한 거지만, 토마스 안드레는 황동수를 길드 재산으로 여겼다. 이것도 그리 좋은 건 아니구나. 동료로 목숨을 잃지 않기를 바랐다면 좀 나았을걸.
미국에서 한나라 정도 힘을 가진 헌터 크리스토퍼 리드가 누군가한테 죽임 당하고, 다른 나라 헌터도 시체로 발견됐다. 헌터를 죽인 용의자로 미국 던전에 나타난 성진우 아버지 성일환을 지목했다. 그건 성일환 마력 파장이 마수와 같아서였다. 한국에 있는 한국 헌터 협회장을 혹한의 군주가 찾아왔다. 협회장은 목숨을 잃는다. 성진우가 오기는 했지만, 늦었다. 협회장 고건희는 성진우 같은 헌터가 있다는 걸 다행이다 여기고 눈을 감았다. 고건희는 사업을 하다가 한국 헌터협회를 만들고 한국을 지키려고 했다. 그런 사람이 죽다니. 헌터협회 다음 회장은 우진철이 됐다.
스캐빈저 길드 마스터 토마스 안드레는 성진우가 길드원을 죽이지 않은 고마운 마음을 나타내려고 선물을 준비한다. 그건 용 카미쉬 어금니로 만든 단검이었다. 토마스 안드레가 서울에 오고 성진우를 만날 때 서울 하늘에 아주 커다란 게이트가 나타난다. 거기에서는 무엇이 나올지. 서울 하늘에 커다란 게이트가 나타나고는 다른 곳에는 게이트가 나타나지 않았다. 세계 곳곳 하늘에서는 커다란 마력이 뭉쳤다. 그게 아홉 곳이고 이건 군주 숫자와 같았다. 아홉 곳에서 한꺼번에 마수가 나온다면 사람은 다 죽겠다. 세상이 끝나는 것인가.
성진우는 마지막이라면 누구와 보낼까 하다가 차해인한테 전화하고 같이 놀이공원에 간다. 둘 다 놀이공원 놀이 기구 속도가 빠르게 느껴지지 않았다. S급 헌터여서. 그곳은 성진우 아버지가 사람들을 구하고 사라진 곳이었다. 성진우는 차해인과 비룡 카이셀을 타고 하늘을 날고 다음에는 밤하늘 별을 보았다. 그곳은 일본인가. 이튿날 서울에 마수가 나타나고 많은 사람이 죽었다. 그건 마수라기보다 군주였다. 송곳니 군주, 혹한의 군주는 역병의 군주와 함께 그림자 군주를 없앨 생각이었다.
이번 11권에는 싸우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성진우와 토마스 안드레, 성진우와 혹한의 군주. 다음에는 토마스와 송곳니 군주. 토마스 별명은 골리앗인가 보다. 성진우가 잠시 없었을 때 토마스가 한국에 있어서 다행이었다. 뭔가가 그림자 신호를 방해해서 성진우가 바로 돌아오지 못했지만. 토마스가 위험한 순간에 성진우가 나타났다. 싸움은 쉽지 않겠다. 성진우 혼자 군주 셋과 싸워야 하니 말이다. 그림자가 있다 해도 그림자는 군주 힘보다 약했다.
세상이 끝날 것 같은 건 어떤 느낌일까. 이런 걸 생각하다니. 곧 세상이 끝난다 해도 그냥 살아갈 것 같다. 뭔가 괴물 같은 것한테 죽임 당하고 싶지는 않은데. 여기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겠다. 군주와 지배자가 싸우면 사람들이 휘말려서 죽겠다. 생각만 해도 무섭구나. 이야기여서 다행이다.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