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사람뿐 아니라

사물 식물 여러 가지에 붙지


지구, 아니 우주에 있는

많은 것에 이름을 붙인 건

사람이야

많은 것의 진짜 이름은 모를지도


그래도

이름은 중요해

이거, 그거, 저거보다

낫지


이름을 알면

더 가까운 느낌이 들어


네 이름은 뭐야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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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5-08-04 21: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우리는 처음 만나면 이름부터 물어보나봐요

희선 2025-08-07 03:56   좋아요 0 | URL
처음 만나서 이름을 물어봤을 때 바로 말했던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어렸을 때는 바로 말했던 것 같네요


희선

책읽는나무 2025-08-05 12: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저의 이름을 좋아하지 않아서 숨기는 편이었습니다만 나이 들고서 조금 애정을 가지게 되었달까요?
타인들이 자꾸 불러주니 그냥 저냥 귀에 익숙해져 그런 걸까요?^^

희선 2025-08-07 03:57   좋아요 1 | URL
자신이 자기 이름을 부를 일은 거의 없겠지요 생각은 해도 자기 이름은 다른 사람이 불러주는 거기도 하네요 누군가 불러줬을 때 좋으면 좋은 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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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나무
루크 아담 호커 지음, 이현아 옮김 / 반출판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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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는 사람보다 먼저 지구에 나타났겠지. 아주 오래전 나무는 없지만, 사람보다 오래 산 나무는 많아. 어떤 나무는 천년 넘게 살기도 하지. 대단한데. 사람은 평균 80년 살던가. 지금은 100년 넘게 사는 사람도 있군. 백년, 사람한테는 긴 시간이어도 나무한테는 별로 길지 않은 시간일지도 모르겠어. 나무는 어떤 마음으로 살까. 그저 자기대로 살아가겠어. 날이 좋으면 볕을 쬐고, 흐리고 비 오는 날엔 빗물을 흠뻑 마시겠어. 이런 나무가 모두 사라지기도 할까. 나무가 없는 세상은 상상하고 싶지 않아.


 루크 아담 호커가 지은 《마지막 나무 The Last Tree : A Seed of Hope》속 세상엔 나무가 없어. 나무가 없으면 여러 생물도 사라질 텐데, 그런 세상에서 사람은 살 수 있을지. 난 나무가 없으면 사람도 살지 못한다고 생각해. 세상에 있는 생물은 다 이어져 있잖아. 나무가 사라지면 생태계가 무너지고 사람도 살기 어려울 거야. 나무가 사라진 세상은 상상으로 끝나길 바라. 나무가 사라져도 살아 남는 사람 있을지도 모르겠어. 그땐 사람이 적을 것 같아.


 나무가 사라진 세상에서는 ‘나무 박물관’에서 나무 기록을 볼 수 있어. 올리브(여자아이)는 나무 박물관에 가서 마지막 나무를 그림으로 만나. 그 그림을 보고 올리브가 ‘마지막 나무’ 하자 나무 대답이 들리는 듯했어. 곧 올리브는 나무 그림속으로 빨려 들어가. 올리브는 그림속으로 들어가고 진짜 마지막 나무를 만나. 그 나무를 올라가서 둘러보자 그곳은 숲이었어. 올리브는 어릴 때부터 나무를 실제로 보고 싶어했는데 바라는 걸 이뤘어. 이런 꿈 같은 일이 일어나면 좋을까. 올리브는 숲에 혼자였는데 무서워하지 않았어.


 올리브는 잠시 숲을 거닐고 거기에서 지내. 그리 오랜 시간은 아니었겠지. 비가 오면 나무 구멍에 들어가서 비를 피했어. 이런 건 지금도 할 수 있을 것 같군. 나무 구멍속은 어떨까. 올리브는 자기처럼 혼자인 사슴을 만나. 어두워지자 검은 그림자가 움직였어. 늑대가 나타난 거였어. 올리브는 빨리 달렸지만 늑대 떼에서 벗어나지 못했어. 그때 올리브 뒤에서 커다란 사슴과 새끼 사슴 모습이 나타났어. 올리브는 사슴이 함께여서 무섭지 않았어. 늑대는 커다란 사슴을 보고 거기에서 물러난 듯해. 다행이지. 동화에서 늑대는 나쁘게 나오는 듯하군. 그건 그저 늑대가 살아가는 모습일 뿐인데.


 언제까지고 그곳에 있지는 못하겠지. 올리브는 본래 세상으로 돌아와. 올리브를 데리러 온 아빠를 만나고 올리브는 마음을 놓았어. 아빠한테 나무 박물관에서 있었던 일을 말했더니 아빠는 올리브가 상상력이 대단하다고 여겼어(어른은 아이가 말하는 건 상상이다 할 때가 많지. 올리브한테는 정말 일어난 일인데 말이야). 올리브가 손을 펴보니 거기에는 씨앗이 있었어. 그건 마지막 나무 씨앗이겠지. 올리브가 심은 씨앗이 커다란 나무가 되고 나무가 늘어나고 또 다른 올리브를 만날지도.


 올리브가 가지고 온 씨앗이 싹을 틔우고 잘 자라기를 바라.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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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달콤하지

늦게 자고

낮게 일어나도 괜찮고

하고 싶은 것만 해도

누가 뭐라 하지 않아


다른 날보다 빨리 가는 주말

주말이 다 간 밤엔

한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어


날마다 주말이면 좋겠다고 해도

정말 그런 날만 이어지면

심심할걸

(난 아니지만)


주말 편안하게 보냈길


새로운 한 주

잘 보내면

또 주말이 올 거야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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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마시는 시간이 따로 있느냐고

아니,

차도 아닌 커피를

마시고 싶을 때 마셔


차든 커피든

천천히 맛보면서

어제 일어난 일이나

오늘 일을 생각해도 괜찮겠어


아니야

한숨 돌리는 시간이니

다른 건 생각하지 않아도 돼


차든 커피든

편안하게 마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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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2 23: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08-03 16: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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地獄樂 2 (ジャンプコミックス) (コミック)
賀來 ゆうじ / 集英社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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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락 2(카쿠 유지), 섬에서 살아 남으려면 다른 사람과 힘을 합쳐야 할 듯하다. 거기에 응하는 사람도 있고, 응하지 않는 사람도 있겠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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