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님 안녕 하야시 아키코 시리즈
하야시 아키코 글ㆍ그림 / 한림출판사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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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은이는 이제 100일을 앞둔 갓난쟁이^^다. 이런 예은이에게 아주 어린 시절부터 재미난 동화의 세계를 소개하고 싶어서, 독자서평을 중심으로 책을 선택해보았다. 또 딱히, 아직 말못하고 누워만있는 우리 예은이와 할수 있는 것이라는 거의 없기에,  그림책을 읽어주는 것도 시간을 보내기에는 참 좋은 것 같아서이다. 예은이가 가장 좋아하는 그림책은, <사과가쿵>이고, 그 다음이 이 책 <달님안녕!>이고, 다음은 <뭐하니>이다. 2개월된 예은이가 좋아한다함은 아직 소리내거나, 웃는 단계는 아니기에, 책에 눈을 맞추고 얼마나 오랫동안  보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예은이는... 사과가쿵...은 맛있다, 신선하다...등의 반복적인 말들과, 의성어, 의태어가 많이 나와서 더욱더 좋아하는것 같고, 달님안녕...은 아무래도 큰 그림과 진한 색깔이 예은이의 시선을 잡는 듯하다. 하지만, 조만간에... 달님안녕...이 사과가쿵...보다 더 예은이가 좋아할 것 같기도 하다. 내가 달님안녕을 예은이 앞에 보여주기만 하면, 예은이는 울다가도 금새 그치고, 칭얼거리다가도 조금씩 칭얼거리면서 이 책을 뚫어지게 바라본다. 아무래도 예은이가 어려서인지, 예은이는 앞뒤커버에 있는 달 그림을 가장 좋아한다. 

24개월이된 예은이가 요즘 열광하고 있는 책이다. 하루에도 여러번, 자기전에는 꼭 읽어야지 잠을 자는 책이 되어버렸다. 무엇보다도 옌이는 책뒤커버에 있는 달님이 메롱~하는 장면을 너무 좋아해서, 그 책을 가지고 오면서도, 연신 '메롱~'한다. 그래서, 나도 계속 메롱~하면서 이 책을 본다~ 엄마인 나도 너무 재밌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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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2004-05-23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님 정말 좋죠? 이상하게 저희 딸래미는 구름도 좋아해요. 손가락으로 쿡쿡! ^^
 
뭐하니? - 아기그림책, 까꿍놀이
유문조 기획, 최민오 그림 / 길벗어린이(천둥거인)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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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은이 목욕을 시키고 있는데, 남편이 갑자기 <자기 목소리가 왜그래?> 하는 겁니다. <내 목소리가 어때서?> <목소리가 애기같잖아~> ㅋㅋㅋ 아무래도, 이 책을 예은이에게 읽어주다가 제 목소리가 변한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어주다보면, 저절로 목소리가 구엽게^^ 변하는것 같아요. 까꿍~ 멍멍아~ 뭐하니? 하다보면, 제 목소리가 어느새 변해있습니다.

2개월된 예은이는 <사과가쿵!>만큼이나 호기심을 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 책에 호기심을 보입니다. 그림을 뚫어져라 쳐다봅니다. 한참을 쳐다보기에, 중간에 제가 까꿍~까꿍~하곤 합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예은이보다는 예은이아빠가 이 동화책을 더 좋아하는것 같습니다. 이 동화책을 우연히 보고는, 무척 재미있어하더군요~ 제가 예은이앞에서 까꿍까꿍~하고 있으니까, 남편도 어느새 옆에와서 까꿍까꿍 합니다. 예은이는 엄마얼굴, 아빠얼굴, 이 책의 동물그림, 모빌을 번갈아보고 있습니다~

이 책의 교육적 가치도 좋은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칠때는 추상적인것에서 구체적인것으로 가는것이 좋다고 합니다. 이 책을 보면, 처음에 동물들이 나오다가, 마지막에 아기가 나오면서,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것으로 아이들을 유도해나갑니다. 또한 동물들의 행동또한 아이들의 행동들이기에, 아이들이 다가가기에 좋은것 같아요.  아이들의 동화책을 고를때는, 상상속의 인물들이 나오는 동화보다도, 아이들의 주변에서 쉽게 볼수있는 인물들이 나오는 동화가 좋다고 하던데~ 이 책이 그런것 같아요. 동화속 동물들의 모습도 동물원에 있는 모습이 아니라, 아기들이 인형으로 만나볼수 있는 동물들의 모습이거든요. 게다가 동물들의 행동또한 아이들의 행동이니, 교육적 가치가 뛰어난것 같습니다~

저는... 예은이가 원숭이띠라서 그런지, 원숭이그림만 보면 우리 예은이랑 닮은 듯해서, 예은이 얼굴옆에 원숭이 얼굴을 가져다가 비교해보면~ 어찌나 구여운지^^ 그러면 저희 신랑이 이쁜 딸에게 무슨 짓을 하냐며... 난리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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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가 쿵! - 0~3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14
다다 히로시 글 그림 / 보림 / 199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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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된 예은이에게 처음 읽어준 한국어 동화책입니다. 많은 분들의 추천이 있었지만,  설마... 2개월밖에 되지않은 예은이가 이 책을 좋아할까... 알아보기나 할까... 싶었는데, 이게 웬일입니까? 예은이가 좋아하는 겁니다. 저는 하루에 한두번 정도 읽어주고, 읽어줄때마다 세번씩 반복합니다(멤 폭스의 주장대로~). 예은이가 아직 목을 못가누기에, 예은이가 침대에 누워있는 상태에서, 이 책을 예은이 앞에 그림이 보이게 두고 읽어주는데요, 아무래도 엄마얼굴이 더 좋으니... 예은이가 이 책을 보다가도 제 얼굴을 자꾸 쳐다보아서, 아예, 제 얼굴을 이 책으로 가리고 보여줍니다. 책의 내용이 워낙 단순하다보니, 내용은 다 외워서, 읽어주는데에는 문제가 없어요. 

이 책의 어느부분이 예은이의 시선을 끄는지는 알수없지만, 예은이는 이 책의 그림을 뚫어져라 쳐다봅니다. 처음에는 동화책 내용을 읽어주지 않고, 그림만 보여줬어요. 예은이가 그림만 보다가 지루해지는듯한 표정이나 동작을 보이면 그 다음장으로 넘기거나, 제 목소리로 책을 읽어주는데요, 예은이는 좀처럼 지루해지지않고, 계속 사과그림을 보고 있곤 합니다. 그리고, 또 신기한 것은,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동물들이 하나씩 늘어나면, 더 오랫동안 뚫어지게 보고 있습니다.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구요~  동화책을 읽어줄때는, 맛있다~ 달콤해~등의 부분에서는 책의 내용보다 몇번씩 더 읽어주면서, 예은이의 양볼과 턱부분을 살짝 터치합니다. 그러면, 예은이가 너무 좋아합니다. 그그그그하면서~ 웃거든요~ 정말 이쁩니다.

멤 폭스의 책을 보면, 동화책 한권을 가지고 엄마가 여러가지로 활용하여 재미나게 아이와 함께 놀수있는 방법들이 나옵니다. 이 책을 보면서, 정말 이렇게 짧고 단순한 책이지만, 아이가 개월수가 차감에 따라서, 여러가지로 응용가능한~ 무궁무진한 활용가치가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무엇이 그렇게 재미난걸까요??? 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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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 Sing for Baby (Paperback, Compact Disc, Cassette) - JYbooks 위씽 Combo
Pamela Conn Beall. Susan Hagen Nipp 지음, Nancy Spen / Price Stern Sloan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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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씽의 소문대로, 정말 좋군요. 노래가 길지않고, 짧아서, 아기들과 유아들에게 참 적합하구요,  노래반주가 다채롭고, 다양하게 되어 있어서, 참 신나고, 재미있어요. 그리고,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또한 어린아이부터, 어른, 남,녀, 굵은목소리, 가는목소리등... 그 목소리도 다양해서, 아이들에게 질리지않고, 재미난 즐거움을 선사해주는것 같아요. 저는 씨디로 먼저들었는데, 다른 동요씨디에 비해서, 정말 그 음감과 녹음상태가 끝내줍니다~ 저는 무엇보다도 녹음상태와 질감이 좋은것이 참 마음에 들어요. 그리고, 가사집속에 각 노래에 따른 율동이 있어서 좋아요. 단, 그 율동이 영어로 되어있기에, 영어를 잘 모르시는 분들한테는 어려울지 몰라도, 그 해석본이 인터넷 뒤져보면 나온다니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아이도 좋아하고, 어른도 좋아하게 되는 테이프인것 같아요. 이 테이프를 들으면서, 우리나라 동요씨디와 비교가 되더군요. 우리나라에는 왜 이렇게 좋은 동요씨디나 테잎이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씁쓸... 하기도...쩝~ 2개월된 예은이도 좋아하는것 같아요.

이 씨디(테잎)는 두부분으로 되어 있어요. Game songs, 하고 Lullabies하구요. 뒤의 lullabies는 예은이가 잘때 들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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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99% 엄마의 노력으로 완성된다 - 가정학습 이론편
장병혜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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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처럼만에 좋은 육아지침서를 읽은 듯 하다. 또한 비록 간접적이지만, 연륜이 풍부한 인생의 선배와 유익한 대화의 시간을 가진 듯 하다. 그래서, 무척 기쁘다.

이 책이 베스트셀러인 것을 보고, 나는 그렇게 큰 기대는 하지 않았었다. 내 생각에 비수필서적이 베스트셀러일때는 스테디셀러가 될 가능성이 많지만, 수필서적이 베스트셀러일때는 그 짧은 시기의 문화의 물살을 타는 서적이 많기에, 마치 영화의 박스 오픽스처럼 짧은 시간 반짝하다가 사라져버리는 경우가 많아, 별로 기대를 하지 않는다. 이 책또한 지금 우리 시대의 빅 이슈인 ‘교육’과 ‘명문대입학’에 관한 내용을 책표지에서 설명하고 있기에 별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첫부분에서는 별로 감흥이 없다가, 점차 읽어갈수록, 그리고, 다 읽고난후... 그 감동이 진하게 우려나오는 듯 했다. 그리고, 으레히, 이런 종류의 성공기(?)를 보면 ‘부러움’에 그칠뿐, 나와는 별개의 이야기로 넘길때가 많은데, 이 책은 자세한 설명과 예가 있기에, 그리고,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없는 방법들이기에, 나도 할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을 조금은 불어넣어주는 듯 해서, 좋았다.

이 책의 저자는, 미국에서,남편의 전처소생의 중국인 아이들 세명을 기르면서, 자신의 공부를 해가면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해나가면서, 아이들을 키웠다. 그후, 그런 아이들 세명이 성장하고, 예일대와 하바드대를 졸업하고, 변호사와 CEO로 생활하면서 결혼하여, 자식을 낳고, <우리들은 엄마처럼 할수 없어요~>라는 고백을 할 정도로 자식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았다. 정말 이 부분만을 보아도, 그녀의 삶이 얼마나 복잡다양했을까...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까... 짐작이 간다. 하지만, 그녀의 고백은, 자신의 삶을 돌이켜볼때, ‘이 아이들 때문에 행복’했다고 한다. 나는 처음에 이 책제목중에 '99% 엄마의 노력'이라는 부분이 좀 어색했지만, 저자의 배경을 알고난후에는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 자신이 낳은 아이도 아닌, 전처 소생의 아이 세명을 그렇게 훌륭하게 키운다는 것은, 그만큼 저자의 노력이 지대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의 교육에 대한 주장은 부모의 1) 헌신, 2) 모범, 3) 흔들리지 않는 주관, 4) 아이들에 대한 기본교육... 으로 생각할 수 있다. 나는 무엇보다도, 저자의 아이들교육의 성공의 관건은 저자의 ‘헌신’이라고 생각한다. 하루에 세시간씩 자면서,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자신의 공부를 해가면서, 1년에 한번씩은 피곤에 지쳐 병원신세를 져가면서까지... 그녀는 아이들에게 헌신을 한다. 마치 기독교정신에서 한알의 밀알처럼 말이다. 나또한 직장을 가지고 있고, 나만의 비젼이 있는데... 아이들을 위해서 그녀만큼 헌신할수 있을까... 이 부분이 이 책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나에게 계속되는 의문이었다.


이 책의 좋은점은, 저자가 아이들을 어떤 철학으로 대했는지, 요약을 해두고, 그에 따라서, 구체적인 예를 써두어서, 참 유익했다. 그리고, 저자는 책을 집필할 당시 70세가 넘은 고령이었지만, 시대에 뒤쳐지지 않는 마인드뿐만 아니라, 자신의 자녀들이 성장하여, 사회인으로, 또한 부모로서 잘 살아가고 있는 이 책의 결과^^에 대해서도 잘 보여주고 있기에 좋았다. 이러한 주제의 다른 책들은 자녀가 그저 하바드대에 수석입학했다거나, 자녀가 영어를 잘한다거나, 서울대에 수석졸업했다거나...등의 일회성의 사건에 그쳐서, 그 후에 그 자녀들이 과연 어떻게 생활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독자가 알수 없는 점이 아쉬울때가 많았기 때문이다. 또한 저자가 외국에서 이중언어교육을 담당했던 사람이기에,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방법에 대해서도 언급한 부분이 있었는데, 그런데로 좋은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을때, 유의할 점은, 저자가 사교육비가 들지 않았다고 하는데, 저자가 살았던 곳과 시대는 사교육이 필요치않는 미국과 196,70년대 였다는 점과, 저자는 부모가 주관을 가지고 아이들을 교육하라고 하는데, 저자의 배경은, 미국에 사는 한국인 이민자이기에, 어쩔수 없이 주관을 가지고 아이들을 교육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저자는 어린 시절, 훌륭한 부모밑에서 좋은 가정교육을 받고 자라, 뚜렷한 롤모델이 있었으므로, 이렇듯 훌륭한 가정교육을 할수 있었다는 점이다. 이런 부분들때문에, 한국인 부모들에게는 저자의 주장을 100% 스폰지처럼 흡수하기는 어려울 듯 하다. 하지만, 이런 부분에 유념해서 이 책을 읽는다면, 정말 훌륭한 책, 두고두고 보고싶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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