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대접
크리스틴 폴 지음, 정옥배 옮김 / 복있는사람 / 200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기독잡지에 실린 광고와 책표지의 그림, 그리고 제목이 유독 내 마음을 끌어, 선택한 책이었다. 손대접... 영어원제는 Making Room : Recovering Hospitality as a Christian Tradition~이다. 영어원제가 훨씬더 가슴에 와닿는듯 하다. Making Room과 Hospitality...라는 말이 말이다.

나는 이 책이 구어체식으로, 아니면, 자신의 경험위주로 쓰여진 책이라고 <나혼자> 기대했었다. 하지만, 이 책은 논문식으로, 신학대학원의 기독교사회윤리학 교수인 저자가 8개의 유명한 손대접 공동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대해서, 쓰고 있다. 또한 손대접의 역사에 대해서, 아주 딱딱하고, 자세하게 쓰고 있다. 마치 전공서적을 읽는 듯한 지루한 느낌이 들었다.

손대접...에 대해서 신학적의미를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학문적으로 궁금한 사람들에게는 유익할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나에게는 별로~-_- 나는 이 책을 통해서, <섬김>에 대해서 많이 배우고 싶었는데... 특별히, 그 실천에 대해서 많이 배우고 싶었는데... 나의 기대와는 많이 다른 책이었다. 읽다가 중간에 -_-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22-02-05 15: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나님, 정말 당신이십니까?
로렌 커닝햄.제니스 로저스 지음, 예수전도단 옮김 / 예수전도단 / 200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네 신을 벗으라>이전에 나온 책이다. 네 신을 벗으라...가 '포기'에 관한 책이라면, 이 책은 그 부제처럼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법'에 관한 책이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법...이라는 주제의 책들은 정말 많이 있다. 이 책의 저자인 로랜 커닝햄의 동역자이자, 이 책에서도 자주 언급되어지는 죠이 도우슨이 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법>이라는 책도 유명하다.

하지만, 이 책이 그 어떠한 책보다 그 주제에 관해서 탁월한 점은, 우선, YWAM이라는 공식적인 기관의 총재인 로랜 커닝햄이 직접 그 단체와 함께 성장해나가면서 있었던 일들(우리가 아주 익숙하게 들어왔던 간증들)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법에 대해서 말하고 있기에, 훨씬더 '객관성'이 돋보인다. 두번째는, 이 책은 '구어체'로 쓰여져있기때문에, 읽기에 정말 편하고, 재미있고, 훨씬더 가깝게 느껴지는 편이다.

이 책의 제목인 <하나님, 정말 당신이십니까?>의 의미는, 로렌 커닝햄과 그의 아내 달린이, 하나님이 음성을 마음속에서부터 들었을때마다, 그것이 진정 하나님께로부터 온것인지 '확인'하기 위하여, 물어보는 질문이다. 이 책에서 로렌 커닝햄은 죠이 도우슨의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법을 대체로 이야기하면서, 죠이 도우슨에게서는 찾아볼수 없는 부분을 이야기하고 있다. 바로 그것은 '동방박사 이야기'이다.

동방박사이야기는... 세명의 동방박사가 별을 보고, 아기 예수께 경배하러 떠날때, 함께 출발한 것이 아니고, 각기 다른 지역에서 따로 출발했다는 것이다. 즉 다시 말해, 다른 지방과 다른 상황에 살고 있던 각기 다른 세명의 동방박사가 각기 하나님으로부터 '한 음성'을 듣고, 길을 떠났고, 그들의 길은 결국, 하나가 된다는 것이다. 즉, 이 부분을 통해서 로렌 커닝햄은 자신이 하나님으로부터 무슨 음성을 받았을때,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그 음성을 똑같이 받은 것을 확인하며, 그것이 진정 하나님의 음성임을 확신하게 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을 보면, 죠이 도우슨 외에도 플로이드 맥클랑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유명한 기독저자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재미이고, 실수와 회개의 부분또한 솔직하게 나누고 있다는 점과, 마지막에 하나님이 음성을 듣는 법에 대해서,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고 있는 점이 참 좋았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법...에 관해서 이제껏 읽어본 책중에서(별로 많이 읽어보지도 않았지만) 이 책이 최고의 책인것 같다~ 강추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네 신을 벗으라
로렌 커닝햄 지음 / 예수전도단 / 199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로렌 커닝햄의 명성은 익히 들었지만, 불행히도, 이분의 저작에 대해서는 들어보지 못했다. 그냥 남편의 책속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는 아무렇지 않게 이 책을 일단 한번 대충 읽어보았다. 처음 읽었을때는, 이 책이 응집성이 느껴지지 않고, 나열체인것만이 눈에 띄여서, 솔직히 계속 읽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들어서면서, 이 책을 손에서 놓을수가 없었고, 급기야, 두번째로 다시 읽기 시작했다. 포기하는 삶... 그 포기가 목적없이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내게 상주시는 이가 계심을 믿으며, 또한 그분의 것으로 돌려드린다는 놀라운 의미를 지니게 되는 것이다.

나는 특별히, 이 책에서 가장 감명깊었던 부분이 <재정과 헌금>에 관한 부분과 <배우자>에 관한 부분이었다. 육아휴직을 앞두고 수입의 절반이 줄어드는 현실앞에서, 그리고, 이곳저곳에서 자신들을 후원해달라는 요청이 너무나 많은 상황속에서, 하나님이 주신 돈을 어떻게 <지혜로이, 영리하게> 써야할지... 정말 난감했었다. 하지만 이 책속에서, 로렌 커닝햄은 우리가 소유한 것을 꽉 움켜쥐고 있는 상태에서 편안하게 풀어놓고, 하나님이 그분의 <계획대로> 사용하실 수 있도록 허락해드리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수억원의 사람들이 굶고 기아에 허덕이고 있는 이 현실을 절대로 하나님께서 묵과하고 계신 것이 아니라, 이미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사람들을 완전히 도와주며 복음화 시킬 수 있는 충분한 자원들을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손에 벌써부터 맡겨 두고 계시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내가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부분은 다음이었다.

<매일 그들의 정당한 필요를 담은 선교사들의 편지가 당신 집에 날아들 수도 있다. 그렇다면 누구에게 얼마만큼을 주어야 할지 당신이 어떻게 알겠는가? 나는 이런 것에서 오는 좌절감에 대한 유일한 열쇠는 당신이 주는 데 있어서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라고 확신한다. 즉 당신의 감정을 좇아서가 아닌 그분을 순종함으로 주는 것이라고 믿는다>

또한 로렌 커닝햄은 우리의 헌금과 후원에 있어서, 그에 따라올 수 있는 다른 유혹들로부터 자유로와져야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 하나님께 드려라. 그러면 너한테 더해 주실거야!
* 다른 사람을 조종하기 위해 주는 것
* 건물 앞에 우리 이름이 새겨지거나, 내 이름이 불리어지기 위해 돈을 내는 것
* 만약 당신이 지금 주지않으면 이 사역은 중단될 것이고 수백만의 사람들이 지옥에 가게 될 것이다!라는 정죄감...

그리고, <배우자>에 있어서도, 나의 결혼을 하나님앞에 포기했을때... 즉... <나는 그것이 당신의 뜻이라면 결혼하지 않겠습니다.>라고 고백했을때... 누릴수 있는 자유함에 대해서, 로렌 커닝햄은 자신의 경험을 들어 이야기하고 있다. 나또한 이 부분이 정말 공감이 되었다. 나의 남편을 만나기전... 나는 신랑찾기에 지친 상태였고, 하나님께서 이러한 포기의 기도를 원하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기도를 아주 진지하게 했었고, 그 직후, 정말 놀라운 평화와 자유로움을 느꼈었다. 그리고... 그후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했다. 더욱이 놀라운 사실은... 남편또한 그러한 기도를 나를 만나기전 했었다는 사실이다.

이 책은 정말 기독교계내에서 고전이 될 만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남편의 기도로 아내를 돕는다
스토미 오마샨 지음, 조계광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0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아내의 기도로 남편을 돕는다>에 대한 후속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속에서 스토미 오마샨은 자신이 전자의 책을 쓰고난후, 많은 이들로부터, <남편의 기도로 아내를 돕는다>라는 책을 써달라는 요청과 문의가 끊임없었다고 말한다. 이 책은 특이하게 스토미 오마샨의 남편 마이클 오마샨이 쓴 것이 아니라, 아내인 스토미 오마샨이 썼다는 점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스토미 오마샨은 '남편보다도 아내인 내가 아내들을 위하여 남편이 어떻게 기도해야할지 더 잘 알기때문'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스토미 오마샨의 남편인 마이클 오마샨을 예로 들며, 일반적인 남성의 특징은, 이렇게 책한권을 쓸 만큼, 인내심이 강한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남편의 기도는 아내의 기도보다 짧고, 간결하기에, 만약 자신이 이 책을 집필했더라면, 여백과 그림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책이 되었을거라고, 마이클 오마샨이 이야기하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특별히, 남편의 기도와 내 기도의 차이점에 대해서 말이다. 예를 들어, 나는 뱃속의 아기를 위해 기도할때, 아이의 머릿결, 아이의 장기 하나하나, 아이의 목소리, 아이의 외모등등 아주 세세하게 기도를 하지만, 남편은 단 한마디이다^^ - 우리 아기 건강하게 해주세요!!! 하지만, 나는 여기에 대해서 전혀 불만이 없다. 왜냐하면 이것은 남성들의 일반적이 특성이며, 남편의 이 짧고 간단한 기도가 얼마나 파워풀~ 한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남편또한 나의 긴^^기도에 탄복할 때가 많다.

하지만, 이 책은 짧은 기도문으로 되어 있지 않고, 아내의 입장에서 남편이 어떤 <부분>에 대해서 기도해야할지와, 어떠한 '내용'으로 기도해야할지에 대해서, 그나마 긴 기도문을 보여주고 있다. 전반적으로 <아내의 기도로 남편을 돕는다>와 비슷한 짜임이지만, 몇가지 차이점이 보인다.

1) 주제가 줄여져서 20가지로 되어있다.
2) 아내들이 자신의 남편이 자신을 위해 기도해주기를 바라는 기도제목을 조사해서, 그 기도제목을 보여준다.
3) 실제로 남편이 아내를 위해 기도한 것과, 그 기도의 응답에 대해서 간증을 실었다.

나머지 부분은 기도문과 도움이 되는 성구들을 싣고 있기에, 전자의 책과 비슷하다.

나의 남편은 이 책을 읽지 않았다. 이 책을 읽기를 원해서, 내가 남편에게 선물했지만, 남편은 아직까지 읽지 않았다. 그것에 대해서 섭섭한 마음이 조금은 있기는 했지만, 남편을 이해한다. 남자들의 특성이 그러하고, 또한 남편이 언젠가는 이 책을 읽으리라 생각하기에, 남편에게 강요하지 않고, 내가 먼저 읽었다. 그런데~ 아내인 내가 읽어도 참 도움이 많이 되었다. 우선적으로, 이 책은 많은 아내들의 실례들이 들어있기에, 아내들이 가지는 고민과, 어려움들이 내가 아내로서 가지고 있는 내적, 외적 고민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사실에, 큰 위로를 받았다.

언젠가는 남편이 이 책을 읽기를 바라며^^ 히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정섭의 맛있는 우리음식 우먼센스 쿠킹
이정섭 지음 / 서울문화사 / 1998년 3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흙속에 숨은 진주'라고 표현해도 좋을 만큼, 내가 아끼는 책이다. 아무래도 요리와 같은 가정살림에 대해서,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은 주부들일 것이다. 김치찌개와, 샌드위치 정도만 곧잘 만들던 나에게, 결혼한지 꽤 되는 직장동료가 이 책을 적극적으로 추천해주었다. 처음에는, 사실, 이정섭씨는 유명한 요리사도 아니고, 또한 남자였기에, 이 책을 살까말까 고민을 했었지만, 추천한 사람이 워낙 똑소리가 나는 사람이었기에, 이 책을 구입했다.

구입한 이후~ 여러 요리들을 실제로 해보았는데, 정말 좋았다. 이때 좋았다는 부분은, 실제로 음식에 응용하기가 쉬웠다는 점과, 음식을 소개되어져있는 방법대로 그대로 응용해보았을때, 정말 맛이 좋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초보자용으로, 아주 기초적인 한국요리의 조리법(밥, 국, 찌개, 밑반찬, 손님초대음식등)으로 되어 있다. 따라서, 중국음식이나, 서양음식, 도시락등의 방법이 필요하다면, 이 책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사계절별로 요리를 설명하고 있다는 점도 좋았다.

이 책에서 다른 요리책과 비료해볼 때, 내가 가장 좋았던 부분은 네가지 부분이었다.

1) 첫번째는, 자세한 설명이다. 정말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고, 하나라도 빠져있는 부분이 없이, 정말 성실하고, 짜임새있고, 빈틈없이 구성되어 있다. 요리에 대해 관심이 많은 나였기에, 결혼초에 유명한 요리책을 이것저것 구입해보았는데, 그 책들은 값만 비싸고, 종류만 많고, 사진들만 그럴싸하게 보였지, 실제로 내가 직접 요리해볼때, 중간에 재료가 빠져있다거나, 레서피가 빠져있는 경우가 정말 많았다. 이렇게 유명한 출판사와 요리책인데도, 이렇게 허접할수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반면, 이 책은 다른 요리책에 비해, 밥,국,찌개등~ 얼핏보면 평범해보이는 식단이지만, 재료설명이나, 레서피에 있어서, 단 하나도 빠진것이 없고, 따라하기에 참 좋았다.

2) 두번째는, 맛이 좋다는 것이다. 다른 요리책에 따라서, 요리를 해보았을때는 그다지 맛이 좋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으로 요리를 해보았을때, 정말 맛이 좋았다. 갈비찜, 고등어조림등은, 정말 다른 사람들로부터 맛있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맛이 좋았다.

3) 세번째는, 조미료를 쓰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것이 좋은점이라면 좋은점이 될수 있고, 어찌보면, 바쁜 맞벌이 주부에게는 나쁜점이라면 나쁜점이 될수 있는데, 다른 요리책에서는 화학조미료에 대한 언급이 빈번히 나오는 반면, 이 책에서는 전혀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4) 네번째는, 이정섭의 구수한 입맛이 느껴지는, 정감어린 설명들과 그의 추억이야기가 곳곳에 나온다는 점이다. 이야기식으로 예전에 추운 겨울날 먹던 따뜻한 음식들을 이야기들이 페이지 페이지마다 조금씩 나오는데, 이 부분도 참 재미있었다.

이 책이 초보요리사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