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아름답게 하는 77가지 사랑공식
이진호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199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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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결혼을 하신 한 전도사님의 선물로 읽게 되었다. 원래 나의 독서색채가, 개론적인 내용을 좋아하는지라, 이렇게 구체적이고, 부분적인 내용은 별로 읽을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같이 선물받았던 폴 투르니에의 저작보다도, 이 책은~ 정말 나에게 참 필요한 책이었다~ 결혼을 앞두고~ 이 책을 읽게 된 것이~ 큰 축복이었던 것 같다.

이 책은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 신부와, 신혼부부들에게 참 유익한 책이다. 이 책의 제목은 '공식'이라는 말이 들어가있지만, '실제적인 적용법'이 너무나 잘 소개되어져 있어서~ 적용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이 들었다. 아주 짧은 적용법들이 77가지가 소개되어져 있는데, 그 내용들이 정말 유익하다.

유언장 만들어보기... 당신을 배우자로 선택한 이유10가지... 신혼첫날밤을 행복하게 보낼수있는 3가지 방법... 아내와 남편에게 하루휴가를 주기...등등~

이 책의 저자가 실제로 1997년에 결혼을 한 신혼부부라서, 이 책을 읽기전에는 솔직히, 이렇게 젊은 사람이 무슨...결혼에 대해서 논할 것이 많이 있을까... 싶었는데..., 첫인상과는 달리, 참 좋은 책이었다. 실제로 그들이 해보았던 방법들이 소개되어져 있어서~ 그 부분도 좋았다~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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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이해하기 위하여
폴 투르니에 지음, 한정건 옮김 / 기독교문서선교회(CLC)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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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부부간의 상호이해에 관해서 기독교인의 관점에서 서술해놓은 책이다. 나같은 경우는, 가정사역에 대한 서적을 읽어둔 경험이 있어서, 이 책의 내용은 조금은 진부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가정에 관계된 책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입문서'의 역할을 잘 할수있으리라 생각이 된다.

그리고,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기독교상담의 창시자라고까지 말할수있는 폴투르니에의 저작이라는 점이다. 폴투르니에의 저작들을 많이 읽어보았지만, 이 책은, 그의 날카로우면서도 예리한 면이 부각되기 보다는, 다른 저자들과의 차별성이 그다지 발견되지 않는 보편적인 가치들을 서술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중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점은,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가정'에 관한 마지막 부분이다. 아무리 많은 상담을 하고, 상담관련서적을 탐독을 하고, 공부를 할지라도, 어느 한순간 하나님께서 역사해주시지 않으면, 그 변화의 바람이... 근본적인 변화의 바람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는데... 상당히 공감이 되는 부분이었다. 이 책의 마지막에서는, 따라서, 계속적으로 부부가 '함께' 용기를 내어, 가정을 위해 기도해나갈것을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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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침묵하실 때
로널드 던 / 생명의말씀사 / 199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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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5년전에 누군가로 부터 선물을 받았던 책이다. 선물이라고까지는 말할수 없고, 내가 그 책을 대신 가지고 있다가, 그 사람이 멀리가는 관계로, 이 책을 떠 맡게 된것이다. 책을 좋아하는 내가... 유독 기독서적을 좋아하는 내가... 지난 5년간 이 책을 버리지도 않고, 손도 대지도 않고, 언젠가는 읽겠지... 하는 일념하에, 책장을 꽂아두었다는 사실은 정말 놀랍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5년이 지난 지금... 이 책을 내가 읽게 되었다는 것도 놀랍다. 이 책의 원제는 이다~ 번역은 하나님이 침묵하실때... 원제의 느낌이 더욱더 강하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 속담에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거나... 앞으로, 옆으로, 뒤로 봐도 희망이 없을때는 하늘을 봐...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위, 즉 하늘은 우리에게 가장 큰 희망을 주는 곳이다. 하나님이 계신 곳... 하지만, 이 하늘조차도... 나에게 입을 다물고 절망을 주고 있다고 생각해보라... 얼마나 끔찍한가...

이 책의 저자, 로널드 던 목사는 소위 잘나가는 목사였다. 그런 어느날... 그의 아들이 성격이 바뀌면서, 급기야 2번의 자살시도끝에 자살을 해버린다. 그로부터 몇년후... 던 목사는 <왜> 자기에게 이러한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서, 하나님으로부터 그 해답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그가 찾은 해답을... 이 책에서 보여주고 있다. 저자의 진실이 닮겨 있는 책... 이다. 저자의 아픔과 고통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며 왜 그리도... 마음이 아픈지...그리고, 왜 그리도 희망이 샘솟는지... 그리고, 왜 그리도 주님께 감사한지...이 책은 번역이, 약간의 구어체로 되어있고, 그 내용이 진실되며, 저자가 극적인 방법으로 책을 쓰고 있기에... 정말 빨리 읽게 된다. 하지만, 마지막 부분에서는... 너무나 아쉬워서... 천천히 읽게 되는 책이다. 후훗~ 나는 지금 이 책을 2번째 읽고 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을때... 이 책의 도움을 받을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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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느 베이유 불꽃의 여자 - 교양선집 6
시몬느 뻬트르망 지음 / 까치 / 197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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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시절... 국어선생님께서는 우리들에게, 가끔씩 이렇게 질문을 하시곤 했다. <너희들은 시몬느 베이유같은 삶을 살거니, 아니면, 시몬느 드 보바르같은 삶을 살거니...>라고 말이다. 그렇게 하시면서, 그 두명의 여자에 대해서 설명해주시고, 가치판단은 보류하신채, 우리에게 그 선택의 여지를 남겨주셨다. 그래서, 어린 시절부터, 참 궁금했었다. 두 여자에 대해서... 그리고, 막연하게, 나는 보바르보다는 베이유에게... 더욱더 끌리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마음속으로... 대학생이 되면~ 꼭 베이유의 책을 읽어보아야지...하고 마음먹고 있었다...

대학생이 되고나서, 내가 처음 사본 책이 바로, 이 책이었을 것이다. 상당히 어려운 책이었다. 19세의 여학생이 이 책을 읽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웠겠는가... 하지만, 계속해서, 읽어나갔다. 그리고, 그녀의 철저히 금욕적이며, 희생적인 삶에서, 나와의 공통점을 발견하고는... 기뻐했었다. 이 책 앞부분에 나오는, 망토에 빵모자를 눌러쓴 베이유의 사진을 떼어내어서, 기숙사 책상에 붙여두었던 생각이 난다. 그당시 나에게는, 베이유가 심한 금욕주의와 희생정신에 관한 부분밖에 없었는데, 요즘들어서, 많은 기독교서적중에서, 그녀의 이름이 나오는 것을 보고, 참 놀랬다. 그녀가 기독교인(개신교였는지, 유태교신봉자였는지, 카톨릭 신자였는 지는 잘 모르겠다)이었고, 상당히 신학적인 조예가 깊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녀의 독특한(?) 일생보다는... 그녀의 학문적 업적에 대해서... 초점을 맞추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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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린 이야기
이덕희 지음 / 예하 / 199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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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많던 여고시절부터... 전혜린^^이라는 이름석자는 참 많이도 들어왔다. 당시 대학을 졸업한 여자들이라면~ (나에겐 학교선생님들밖에는 없었다~) 꼭 전혜린의 이야기를 했고, 전혜린과 함께, 루이제 린저와, 루 살로메의 이야기를 해주었다. 나는 전혜린이 과연 누구인지 알고 싶었지만, 그녀 개인에 대한 내용은 그 어디에서도 알수 없었고, 대신 그녀가 번역한 루이제 린저의 <생의 한가운데>를 읽으며... 그속의 주인공인 니나...를 보며, 간접적으로 전혜린이 어떠한 사람일까... 추측했었다.

대학시절... 전혜린 추종자는 많이 있었고, 특히나 가까운 친구가 전혜린의 팬으로서, 전혜린에 관한 책들을 읽고 있었다. 그래서, 나도 지적호기심^^이 발동되어서, 서점을 뒤지다 시피해서, 그녀에 관한 책들을 몇권 찾았고, 그 중에서도, 이 책을...찾을수 있었다. 큰 행운이었다. 이 책처럼... 전혜린에 관해서 잘 설명해준 책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 책은 전혜린의 친구였던 이덕희씨가, 쓴 책이다. 철저히, 전혜린의 사생활은 감추어주면서도, 고인의 명예에 누가 되는 일이 없도록 아주 노력하면서도, 전혜린의 어린시절부터 요절하는 그 순간, 그리고 그 이후까지를... 아주... 가까이서, 섬세하게,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치, 전혜린이 내 곁에서 살아 숨쉬는 것 같았고, 특별히, 이 책에 나오는 전혜린의 사진속의 그 강렬한 눈빛을 잊을수가 없었다.

나는 전혜린을 좋아하지 않는다. 솔직하게, 그녀가 쓴 책이나, 번역서는 그렇게 많지 않다. 하지만... 무엇이 그토록... 그녀를 지금까지도... 유명하게 만드는지... 참 궁금할 뿐이다. 지금까지도 그녀의 추종자들은...끊임없기 때문이다. 내가 전혜린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그녀를 좋아하는 내 주위의 친구들을 보면 심하게 <염세적이고 비관적>이라는 것이다. 심지어 어떤 친구는 전혜린처럼... 30대초에 죽고싶다는 이야기를 입에 달고 다닐 정도였다. 나는... 전혜린이라는... 천재는 그저그렇구나...하고 넘어갈수 있지만, 그녀가 원치않았던, 그녀의 비관적인 추종자들에 대해서는... 못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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