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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록강은 흐른다 ㅣ 범우 사르비아 총서 301
이미륵 지음, 전혜린 옮김 / 범우사 / 200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세가지로 뛰어난 가치를 지닌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독일에서 발표된 한국작가 이미륵씨의 작품이며, 두나는, 우리나라 최초로 전혜린씨가 독일에서 우연히 발견하여, 우리나라 언어로 번역했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은 범우사의 출판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범우사에서 출판한 책들은 대부분 감동적이면서도, 생각의 폭과 깊이를 더할수 있는 훌륭한 책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청소년들에게는 웬만하면, 이 범우사 책들을 사보라고 권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이 책은 어찌보면, 참 단조롭고, 평화로운 그러한 무던한^^ 이야기일수도 있을 것입니다. 주인공의 실제의 어린 시절과, 엄마에 대한 기억... 이러한 내용들을 감싸고 있는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자연풍경들...솔직히, 한국 사람이라면, 쉽게 만날수 있는 표현과 내용일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이것만 바라본다면, 한가지 아주 중요한 사실을 간과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책은 수십년이 지난, 이미륵씨의 머리속에서의 추억들속에서 되살아난 경험이며, 나라를 떠난, 한 이민자의, 또한 약소국 조국에 대한 추억을 글로 써내었다는 부분에서 대단한 가치를 지닌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독일교과서에 실릴정도의 아름다운 글들이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독일인들의 우수한 예술성^^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이미륵씨의 작품에 묘사된 그 이질적인 小國의 모습을 바라보지 않고, 그 속의 내면적 가치를 따지는 독일인들의 식견...김덕수와 사물놀이패를 세계적인 한국문화사절단으로 만들었던 독일인들에게...진정 존경의 마음을 표합니다~ 이 책은 enormous한 감동이 아닌 still한 감동이 찾아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