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럭 클럽 문학사상 세계문학 3
에이미 탄 지음, 박봉희 옮김 / 문학사상사 / 199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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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럭 클럽은 나에게 많은 감동과 도전을 주었었다. 영화로 보고, 책을 읽어보았었는데, 책뿐만 아니라, 영화또한 참 잘 만들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이 이야기는 중국계 미국인들의 4명의 엄마와 딸들에 관한 일생을 보여주고 있다. 이 4쌍의 모녀는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자기만의 독특한 삶을 살아간다. 이때 독특하다는 것은, 아주 개성이 뚜렷한, 아주 특출난 것이 아니라, 우리 일생에서 잘 만날수 있는 그러한 평범함속의 다양함이다.

나는 이 책을 보면서, 여자의 일생에 관해서 생각해보았다. 4쌍의, 어찌보면 8명의 여자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과연 어떠한 인생을 살아갈 것인가...하는 생각말이다. 나는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 4딸중에 한명에 관한 부분이다. 이름은 정확하게 기억나지않지만, 그녀는 재벌의 아들과 결혼하게 된다. 그녀는 이 남자가 재벌의 아들인줄 몰랐고, 순수하게 대학생활도중 그를 만나 사랑하게 되고, 그리고, 결혼하였지만, 결혼후, 소위 재벌가의 며느리로 살아가기 위해서, 점차...자신만의 고유한 모습을 잃어버리며...껍데기 같은 인생을 살게 된다. 대학시절 그녀만의 모습을 사랑하던 남편은 점차 그녀에게서 마음이 멀어지게되고, 결국...그들은 별거에 들어가게 된다. 그녀는 울면서 매달린다...

시간이 흘러, 남편은 그녀를 만나러 오고, 그녀는 아무런 의식없이, 또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 남편이 좋아하는 옷을 입고, 남편이 좋아하는 케이크를 만들며, 기뻐하고 있다. 그런 딸의 모습을 보고, 엄마는 이야기한다...너의 인생을 살라고...네가 원하는대로 살라고...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그 빗속에 나가, 그녀는 예전처럼, 그 자유로운 모습으로 돌아가...나무에 몸을 기대고 서있다...남편이 오고, 그녀의 그런 모습을 바라보며, 그가 사랑했던 그녀만의 아름다움을...다시 발견하게 되고...그녀는 그런 남편에게, 이제는 자신의 인생을 살겠노라고...말한다...그리고, 그둘은 그뒤에 다시 결합하게 된다.

이 부분이 나에게는 왜 그렇게 내 마음에 와닿았을까...곰곰히 생각해본다. 나도 내 마음속에 내가 원하는 나만의 <아우성>이 있지않을까...하지만, 환경적으로...나에겐 이 아우성을 펼칠 기회가 없었고...그리고...그럴 용기가 없었던 것같다. 이제,나도 그 딸들의 나이가 되어...나만의 연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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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읽는 세계사 - 거꾸로읽는책 3 거꾸로 읽는 책 3
유시민 지음 / 푸른나무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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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몇번 읽었지만, 읽을때마다, 깜짝 놀라곤 한다. 감추어진 진실과 그것에 관한 민중들과, 권력자들의 반응, 그리고, 그것의 왜곡되어지고, 곡해되어진 역사적 해석들...

고등학교를 다닐때, 항상 국사 첫째시간에 '사관'에 대해서 배웠었다. 그럴때마다 왜 사관같은 것을 배우나...하며 참 귀찮고 지루하게 생각했었는데, 역사에 대해서 알아가면 갈수록, 나이를 먹어가면 먹어갈수록, 한가지 일에 대한 시각과, 견해, 그리고 패러다임에 따라서 얼마나 다양한 해석이 나올수 있는가와, 그에 따른 오해와 싸움이 얼마나 번져날 수 있는 가도 잘 알게 되었다.

나는 이 책에서 가장 감명깊게 읽었던 부분이 <에밀 졸라와 드레퓌스 사건>부분이다. 이 부분을 읽으며, 너무나 가슴이 답답했지만, 에밀 졸라의 용기있는 행동에 진정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다. 지식인으로서, 또한 문필의 힘을 믿는 문학자로서, 그리고, 한 양심인으로서, 에밀 졸라는 진정 본이 되는 사람이었다. 에밀 졸라의 그 용기있는 행동에 나는 참 감명받았고, 문학자,그리고, 진정한 어른으로서의 모습이 어떠한가에 대해서 많이 깨닫게 되었다. 앞으로 유시민씨의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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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비룡소 걸작선
생 텍쥐페리 지음, 박성창 옮김 / 비룡소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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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동화책이라고 말하고 나니, 뭔가 어색한 느낌이 든다. 소설책? 수필집? 어른을 위한 동화책? 어린이와 어른이 동시에 읽을수있는 동화책? 그래...그것이 좋겠다~ 이책은 누구나다, 어느 연령의 사람들이 읽어도 참 좋을 책이다. 이 책을 과연 몇번이나 읽었을까...아마 한 5번정도는 읽었을 것이다. 여러 행성에 사는 사람들의 독특한 특징들, 그리고 순수한 어린왕자의 말과 행동들...

무엇보다도, 이 책에서 가장 뛰어난 부분은 여우의 길들이는 이야기와, 장미, 그리고 그에 관한 어린왕자의 말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의 이 장면은 정말 두고두고 기억이 난다. 수백개의 장미와 수백마리의 여우가 우리 주위에는 얼마나 많은가...하지만, 그중에서 우리가 하나를 길들이게 될때, 그것만은 나에게 , 우리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고, 특별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나는 이 책의 이 부분을 보면서, 사람사이의 정과 사랑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많은 사람들중에서 한 사람을 만나 친구로, 또는 지인으로, 또는 가족으로, 또는 배우자로...지내면서, 우리에게는 독특한 하나만의 존재가 되는 것이다. 이 책을 영문판으로 읽어볼 것을 권한다. 어려운 부분은 거의 없이, 영문판만의 아름다운 표현도 볼 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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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일신서적 세계명작100선 88
바스콘셀로스 지음 / 일신서적 / 199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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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어려움이 겹치는 상황속에서 웃음을 잃지 않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은 우리에게, 특별히, 비슷한 상황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큰 위로와 도전이 될수 있다고 생각한다. 술주정뱅이 아버지에게 맞으면서도 왜 맞는지 잘 모르는 순진한 제제...중학교때, 이 책을 읽으면서, 비슷한 어려움속에 지내던 나의 모습을 많이 발견했다. 그 당시는 나뿐만 아니라, 내 또래의 친구들은 다 어려웠던 시절이었으므로, 내 또래의 사람들은, 이 책을 다 비슷한 이유로 좋아했을 것이다~

어려움속에서는 두가지종류의 반응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한가지는 제제처럼, 타고난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사고로, 밝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과, 나머지는 체념하고 살아가는 것이다. 당연히 전자로 살아야할것이다~

나는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 제제가 '나는 발가벗은 여자 좋아~'라는 노래를 부르다가 아빠한테 맞는 장면이다. 제제는 그 노래가 뭐가 잘못되었는지 모르고, 막 신나게 부르다가, 아버지에게 더 맞는다...이 부분을 보면서, 웃기기도 하고,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울었던 기억이 난다.

나는 이 책에 얽힌 재미난 일화가 하나 있다. 몇년전에 브라질의 상파울로에 사는 한 여대생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그녀는 어느정도의 교양과 학벌이 있는 여학생이었다. 그런데...그녀는 이 책뿐만 아니라, 바스콘셀로스도 모르는 것이었다. 아무리 설명해주어도, 그런 작가는 없다고 말하는 것이었다.그래서, 한가지 생각한 것이, 이 책이 정작 본토인 브라질에서는 별로 알려지지 않고, 우리나라에서만 유명한 건가...하는 생각을 한적이 있었다. 이 책은 어린 시절, 특히 중학교무렵~ 읽으면 좋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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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나의 쪽배
J.M 데바스콘셀로스 / 한림원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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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내 마음이 두근두근 거린다~ 이 책은 정말 제목만큼이나, 나에게 아름답고, 풍요한 마음을 선물해주었다. 하지만 어른이 되고 난 지금, 나는 이 책뿐만 아니라,이책에 대한 감동을 잊어버린채...살고 있었다. 우연히 바스콘셀로스의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검색하다가 이 책에 대한 어릴때의 감동이 되살아났다... 어린 시절...누군가가. 가장 좋아하는 책을 꼽으라면, 항상 <장미, 나의 쪽배>를 이야기하곤 했었는데...

이 책은 참 특이한 내용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주인공은 언제부터인가, 동물과 사물들과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한다. 온갖 동물들과 말을 하고, 자신이 아끼는 쪽배와도 이야기를 나눈다. 자신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지만, 주위 사람들이 그를 이상하다고 말하고, 결국, 그는 정신병원에 가서, 자신이 이상하다는 점을 받아들이도록, 강제입원된다...

오랜 시간이 지나고, 그는 그동안 자신이 이상한 병(사람이 아닌 다른 것들과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에 걸렸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 병을 고칠려고 노력하고, 결국, 고쳤다고 생각을 하고, 병원에서 퇴원한다. 퇴원후...자기 집으로 돌아왔을때...아무것도 옛날처럼, 자신에게...말을 걸어주지 않는다...그는 생각한다...'그래, 내가 미쳤었구나...'

그 순간...누군가가 그에게 인사를 하며 말을 건넨다...'안녕~그동안 잘 지냈어요~' 주위를 돌아보니 자신이 아끼던 쪽배외에는 아무것도 없다...그는 그 쪽배에게 물어본다...'네가 나에게 말을 건넸니?'쪽배는 대답한다~'그래요~ 당신이 다시 오셔서 기뻐요...' 그는 조용히 웃는다...

이 책은 나의 동심을 건드려주었고, 나의 상상력과 자연에 대한 사랑을 가르쳐주었다. 주위의 자연과 사물들을 사랑하는 마음과...아끼고, 공존해나가는 마음들...비록, 사람들은 그를 미쳤다고 하지만,그 만은 깨끗하고, 더욱더 열린 마음을 소유한 것이 아닐까...우리는 어느덧,그처럼, 가끔씩 자연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것이 아닐까... 아침 새소리에서, 희망을 이야기하며... 지는 해에게서, 안식을 이야기하며... 삐그덕 거리는 낡은 배에서, 인생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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