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기에 수강하는 총 6개의 전공 과목 중에는 전공인 행정학뿐만 아니라 ' 사회학 ' 도 포함되어 있다.  이전부터 사회학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학기의 수강을 기회삼아 사회학이라는 학문에 대해서 심도있게 공부할 수 있어서 좋다.   

하지만 수강에 대한 소심한 불만을 여기서 표출하자면 원래는 박영사에서 나온 현승일의 <사회학>이 이번 사회학 강의의 주교재이다. 그러나 교수님은 부교재인 양춘의 <현대사회학>의 내용을 토대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안 그래도 대학교재 한 권 구입하는데 가격이 만만치가 않은데 그렇다고 부교재 한 권을 또 살 수 없는 노릇이다.  수업 내용 정리할 때 이 두 권의 교재를 함께 봐야하는 수고를 할 수 밖에 없다.  사회학과 관련된 모든 대학교재들이 내용은 별 차이가 없지만 수업 시간에 교수님이 전공 교재에도 없는 중요한 개념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교수님의 강의 자료에 참고하는 부교재도 꼼꼼히 봐야한다.   

 

이번 강의 내용 페이퍼는 사실 2주 전에 있었던 강의 내용을 토대로 작성한 것인데 사회학에서 중요하게 언급되는 대표적인 이론들을 정리한 것이다.  이번에 소개될 사회학자와 그 이론들을 정리한 이 페이퍼를 보게 된다면 어느 정도 사회학의 기본적인 이론을 습득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1) 오귀스트 콩트 (1798~1857) 

 

 

 

 

 

 

오귀스트 콩트는 프랑스 출신으로 원래는 철학자였지만 오늘날에는 그를  ' 사회학의 아버지 ' 라고 일컫고 있다.  콩트는 사회에 대한 연구에서 과학적인 접근법을 최초로 제시하였으며 ' 사회학 ' (sociology)이라는 용어를 최초로 만들기도 하였다.  

콩트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론이 바로 ' 실증주의(positivism) ' 이다. 콩트가 실증주의 이론을 주장하기 이전 서양의 사상은 관념적이면서도 형이상학적이었는데 콩트는 이전의 추상적인 사상의 경향을 배격하고 관찰, 비교(역사적 비교), 실험 등의 기법을 동원하여 사회와 인간행동의 본질을 규명하는 과학적 방법론 을 제시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실증주의에서 요구하는 연구 방법이다.    

원래 실증주의를 맨처음 사용한 사상가가 프랑스의 공상적 사회주의자인 생시몽이었지만 실증주의를 본격적으로 정립한 사상가는 오귀스트 콩트이다.  콩트는 실증주의의 내용을 핵심적으로 정리한 총 6권으로 이루어진 <실증철학 강의>를 펴내게 되는데 그 중의 서문격인 1권이 국내에는 <실증주의 서설>(한길사)로 소개되고 있다.   

실증주의 외에 콩트가 주창한 또 다른 사상적 이론은 3단계 발전설이다.  콩트는 인류의 지적 발전은 신학적 단계, 형이상학적 단계, 실증적 단계, 총 3단계로 이루져있다고 주장하였다.   

 

첫번째, 신학적 단계는 군인과 사제로 대표되는 점성술의 시대이며  

두번째, 형이상학적 단계는 법률가와 목사로 대표되는 사물의 내재적 본질과 직관 위주의 연구의 시대를 말한다.   

그리고 세번째, 실증적 단계는 관찰, 실험 등 과학적인 접근 방법을 통한 실증적인 지식 획득의 시대를 말한다.   

  

콩트는 기존의 관념적이면서도 사변적인 사상의 영향을 배제한 과학적인 접근 방법을 최초로 도입한 학문적 공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만년에는 불행한 삶을 살아야했다.

콩트는 클로틸드 드 보 부인이라는 여인에게 깊은 사랑에 빠지게 되었는데 연애를 한 지 2년 뒤에 보 부인은 갑작스레 사망하고 만다.  보 부인의 죽음 이후로 콩트는 정신적인 몰락의 길을 걷지 시작한다.  그는 신비주의에 빠지게 되어 자기 자신을 대주교로 임명하고 자신이 사랑했던 보 부인을 성녀로 추앙하는 인류교라는 일종의 사이비 종교를 만들기도 한다.   객관적인 실증주의를 주창한 그가 인생의 후반기에는 관념적인 종교로 변모하는 모습이 이채롭다. 
 

 

  

  2) 허버트 스펜서 (1820~1903)   

 

 

국내에는 허버트 스펜서의 사상을 본격적으로 소개한 입문서나 개론서가 나오지 않은거 같다. 혹시 스펜서의 사상과 관련된 내용을 소개한 국내도서가 있다면 꼭 알려주시길,,,   

하지만 사회학에서는 스펜서의 사상적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그 역시 철학자였지만 그가 주창한 사회진화론은 사회의 발전 과정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그리고 그의 사상은 후세의 에밀 뒤르켐에게도 영향을 주었다.    

 

  

 


 

 

 

   

 

스펜서는 사회 전체의 본질을 하나의 살아있는 유기체로 보고, 하나의 사회를 이루게 하는 유기체 내부의 각 기관들은 인간의 신체와 같이 각각 특수한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보았다.  그래서 사회도 생물체처럼 진화한다고 주장하였으며 당시 유럽에서 유행하고 있었던 찰스 다윈진화론에 입각하여 자연도태, 적자생존 개념을 사회에 도입하였고 인류사회의 진화(발전) 과정을 분석하였다.  

 

 

  3) 칼 마르크스 (1818~1883)  

   

칼 마르크스, 국내에 인문학에 관심이 많다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맑스로 불리우는, 죽은지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의 이름과 학문이 언급되고 있는 인기 있는(?) 사상가이다.  

마르크스의 사상은 너무나도 유명하기 때문에 여기서는 강의 내용 위주로 마르크스의 기본적인 사상을 간략히 정리하고자 한다.  

마르크스는 사회를 하부구조상부구조로 나누어져 있다고 보았는데 여기서 말하는 하부구조는 어느 하나의 사회의 경제양식 즉, 생산양식을 일컫으며 반대로 상부구조는 경제양식을 제욓나 나머지 모든 사회의 양식들을 말한다.  상부구조의 예는 정치제도, 이데올로기, 법, 종교 등을 포함하고 있다.   그는 하부구조가 상부구조를 지배한다는 경제결정론을 주장하였는데 어느 하나의 사회의 사회양식이 어떠하느냐에 따라 그 사회의 정치적, 사상적 , 종교적 양상에 영향을 준다고 보았다.   

 

 

  

 

 

 

 

 

 

그리고 그는 프리드히리 엥겔스와 함께 <공산당 선언>을 펴냄으로써 전체 사회의 발전을 계급투쟁의 역사로 규정하였으며 그 투쟁으로 인해 자본주의(부르주아)는 멸망하고 공산주의(프롤레타리아)가 도래하는 필연적인 결과의 법칙이 만들어진다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노동자 중심의 공산주의 사회는 계급이 존재하지 않는 사회이기 때문에 계급투쟁은 사라지게 되며 모든 사람이 풍요와 평화를 누리는 유토피아가 실현된다고 예견하였다.

 

 

 

  4) 에밀 뒤르켐 (뒤르켕, 1858~1917)   

 

 

에밀 뒤르켐은 콩트와 스펜서의 사상을 이어받아 사회를 전체적인 단위 또는 실체로서 파악할 것을 강조하였다.  과학적 조사를 사회학적 연구에 도입한 최초의 사회학자이며 통계적인 자료를 실질적으로 수집한 연구 방법을 통해서 그의 대표작 <자살론>을 저술하여 사회학적 연구 방법으로 자살이라는 인간의 행위를 새롭게 접근하였다.   

 

 

 

  

 

 

 

  

  

뒤르켐은 자살이란 단순히 개인의 결단에 의해 생기는 행위가 아닌 사람들 사이의 결속으로 이루어진 사회적 사실과 연관되어 있다고 밝혔다.

즉, 사회나 집단에 속하는 개인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줄 아는 개인의식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부로부터 일정한 사회적인 행위 또는 규범, 사회양식에 의하여 구속을 박데 되는데 그런 구속에 의해서 자살이 발생한다고 규정한 것이다.  이렇듯, 사회적 규범의 혼란 및 붕괴 등에 의해서 일어나는 혼돈상태를 아노미(anomie)라고 하며 이로 인한 자살 행위를 아노미적 자살이라고 한다.  


 

  * 국내에 소개된 뒤르켐의 또 다른 저서들  (절판 또는 품절되었음) 


 

 

 

 

 

 

 

 

 

 

 

 

 

  

 

 * 뒤르켐의 사상을 소개한 입문서   

 

 

 

 

 

 

      

 

한길사에서 출판되었던 시공 로고스 총서 시리즈 중의 한 권으로 영국의 경제학자 앤서니 기든스가 썼다. 

  

 

 

   

 

 

 

 

 

김영사지식인 마을 시리즈 중의 한 권으로 사회학을 대표하는 학자인 뒤르켐과 막스 베버의 사회적적 연구 이론과 분석 방법을 비교하면서 볼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다.   

 

 

 

 * 마무리   

 

 

 

 

 

 

 

 

원래 이 페이퍼는 사회학의 원조 이론 이외에도 사회학적 접근 방법 그리고 현대의 사회 이론들 을 모두 소개하려고 하였으나 시간과 공간상 한계로 사회학의 고전적 이론들만 중점적으로 소개하였다.   그리고 사회학을 공부하게 되면 기본적으로 이해해야하는 사회학자로는 앞에서 소개된 이 네 사람과 그 유명한 막스 베버가 있다.  

사회학을 만든 유명한 학자로 마르크스, 뒤르켐, 막스 베버를 손꼽고 있는데 이상하게도 교수님은 막스 베버에 대해서 상세하게 알려주지 않았다.  아무래도 사회학 강의를 듣고 있는 학생들 대부분이 행정학과 소속이다보니 일부러 막스 베버에 대한 언급을 수업 내용에서 뺀 것으로 본다.   

그래도 지금까지 소개한 학자들보다 더 높게 평가하고 있는 사회학자인데,,  조금 아쉽게 느껴진다.

만약에 내가 듣고 있는 이 사회학 수업이 진짜로 사회학 전공 과목이었더라면 막스 베버에 대한 내용을 교수님은 거의 4, 50분 정도 할애하여 다루었을 것이다.  그만큼 사회학에서 막스 베버의 학문적 위상의 영역은 넓다.   그가 주장하고 관여한 대표적인 연구와 이론 그리고 용어만 해도 다양하다. 그래서 여기서는 막스 베버에 대한 소개를 하지 못했다.    

막스 베버에 대한 공부는 따로 개인적으로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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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자이트 2011-03-25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윌 뒤란트 <철학 이야기>에 허버트 스펜서에 대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콩트나 다윈 사상과의 관계도 나오고...또 사생활 이야기도 재밌어요.

cyrus 2011-03-26 11:19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윌 뒤란트의 <철학 이야기>, 유명한 책이던데 읽어봐야겠습니다.
^^

stella.K 2011-03-26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치 않아도 학교생활은 재밌으신가 궁금했는데...
소개하신 책들 보니 저는 약간 현기증이 나려고 합니다.
언젠가 한번을 훑고 지나갔어야 할 책들이었는데,
아직도 보고만 있군요.ㅜ
특히 사회학은 한번쯤 읽으면 좋을텐데...

cyrus 2011-03-26 20:52   좋아요 0 | URL
ㅎㅎ 콩트의 책은 굳이 완독할 필요는 없을거 같고,,
마르크스나 베버의 <프로테스탄티즘 윤리~> 정도는 읽어보면
좋을거 같아요. 이 두 사람은 사회과학에서 꽤 유명하죠 ^^;;


노이에자이트 2011-03-26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르크스를 경제결정론자로 보지 않는 학자들이 많습니다.혁명가들은 마르크스를 경제결정론자로 해석하는 이들을 비판하기도 하구요.경제사학자로 유명한 오오츠카 히사오의 방송강연을 책으로 만든 <베버와 마르크스>(신서원)를 권합니다.자본주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거장들의 공통점과 차이점, 그리고 경제사에 대한 쟁점 등, 알짜배기가 든 책이니 정독하시기 바랍니다.200쪽이 안 되니 참고서 공부하듯 외우면 좋습니다.경제결정론을 넘어서는 풍부한 시각을 제공해 줍니다.

cyrus 2011-03-26 20:53   좋아요 0 | URL
책 검색을 해봤는데 나온지 오래되었군요. 헌책방에 가게 되면
노자님이 소개하신 책이 있는지 확인해봐야겠습니다.
그런데 <베버와 마르크스>라고 알라딘을 검색해보니
칼 뢰비트가 쓴 동명의 책도 있던데,, 혹시 노자님은
뢰비트의 책을 읽어보셨는지요..?

노이에자이트 2011-03-28 16:36   좋아요 0 | URL
그거 새책방에도 있을 겁니다.신서원 책은 학술서적이 시리즈로 나와서 웬만하면 지금도 있어요.뢰비트 것은 예전엔 다른 학자들의 논문 몇개가 함께 실려서 <베버와 마르크스>라는 제목으로 나왔는데 요즘은 뢰비트 것만 독립해 나왔더라구요.예전 것이 더 나았죠.정치학자나 사회학자들 논문도 있었으니까요.뢰비트는 철학자이고 니체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정통적인 해석과는 거리가 있죠.마르크스주의자의 시각에서 보면 부르조아 철학자.유명한 대가에 속하니까 명저 읽는다는 기분으로 읽어보세요.


햇빛눈물 2011-03-29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이퍼를 읽으니 너무 부럽네요. 저도 대학다닐때 이렇게 책에 관심가지고 다양한 분야의 과목을 들었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그리고 노이에자이트님이 추천하신 히사오의 <베버와 마르크스>는 저도 구해서 한번 읽어봐야 겠습니다.

2011-08-16 00: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8-16 22: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종이달 2021-10-11 1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4월 독서모임 선정도서가 발표되었습니다.   안톤 체호프의 단편선집인 <사랑에 관하여>와 레오폴드 폰 자허마조흐<모피를 입은 비너스>입니다.  

이번 주 모임의 선정도서인 아나이스 닌 <헨리와 준>을 읽게 되면서 에로티카 문학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때마침 자허마조프의 소설이 선정되었네요.  

자허마조프의 <모피를 입은 비너스>를 에로티카 문학의 장르로 분류하기에는 사실 애매한 감은 있지만 이 작품이 '사랑' 을 테마로 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작가 자신의 변태적인 성적 취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보면 에로티카 문학의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만은 부정할 수 없는거 같습니다. 게다가 작가의 이름에서 유래된 마조히즘(masochism)은 사디즘(sadism)과 대응되어 성행위을 심리학적으로 보는 용어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에로티카 문학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는 따로 페이퍼를 통해 소개하겠구요,,, 

사실 다음 달 선정도서 두 권이 소장하지 않았던 작품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안톤 체호프의 <사랑에 관하여>가 이미 소장되어 있었더군요,,  -_-;;      

 

그.  래.  서 , , ,  !!!!!  

또 한 번 북 셰어링을 하려고 합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이번에 제가 드리고 싶은 책은 안톤 체호프의 <사랑에 관하여>입니다. 

이 책은 체호프의 단편선집이면 총 9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는데요.. 그 중에는 체호프의 단편소설 중 대표작인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민음사 전집에도 체호프의 단편선집이 포함되어 있고 체호프의 수많은 단편소설들은 오 헨리 못지 않게 국내에 많이 소개되고 있는 실정이라 다른 판본에서 읽었던 작품들도 있을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제가 민음사판 <체호프 단편선>도 소장하고 있어서 이 두 권을 비교해봤는데 다행히 중복되는 작품이 없더군요.   

펭귄클래식에서 나온 체호프의 단편선 같은 경우, 국내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작품들(<굴>,<진창><구세프>)뿐만 아니라 작가 스스로 ' 소삼부작 ' 이라고 붙인 <상자 속의 사나이><산딸기> 그리고 이 시리즈의 표제이기도 한 <사랑에 관하여>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소개할 수 있는 책에 대한 최대한의 정보입니다. 사실 저도 <사랑에 관하여>를 아직 한 번도 읽어보지 못했거든요. 

   

 

이 책을 읽고 싶은 분들은 바로 즉시 댓글로 응모하시면 되구요,,  

단, 비밀 댓글이 아닌 공개 댓글로 설정해주셨으면 합니다.    

댓글 신청 기간은 오늘 밤 11시까지 입니다.  

이번 책도 응모하신 분들의 참여도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어서 신청기간을 짧게 설정한 것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당첨되신 분을 위해서 최대한 빨리 전달해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답니다.    

만약에 응모자 참여 수에 따라  사다리 타기 혹은 제가 직접 뽑는 무작위 추점 방식로 결정할 것이고 반대로 신청 마감 기간까지 응모자가 딱 한 분이라면 그 분에게 책이 돌아갈 것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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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1-03-24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주세요!

2011-03-24 23: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3-25 10: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saint236 2011-03-24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탐납니다.

2011-03-25 00: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3-25 01: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saint236 2011-03-27 14:03   좋아요 0 | URL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조만간 리뷰를....

cyrus 2011-03-27 18:13   좋아요 0 | URL
무사히 책이 도착해서 다행이네요. 안 그래도 처음으로 다른 주소로
주문한거 처음이라서 내심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

잉크냄새 2011-03-24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관심만 표명합니다. ㅎㅎ 이곳이 중국이라서요.

cyrus 2011-03-24 23:48   좋아요 0 | URL
잉크냄새님, 반가워요. 중국에서 잘 지내고계시죠
? ^^

2011-03-24 15: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3-25 00: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대칭>을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대칭 - 자연의 패턴 속으로 떠나는 여행 승산의 대칭 시리즈 4
마커스 드 사토이 지음, 안기연 옮김 / 승산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수학 전공자들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    

 

  

 

한 달 전에 ' 대칭 ' 에 대한 탐구의 여정을 그려 낸 이언 스튜어트<아름다움은 왜 진리인가>(부제: 대칭의 역사)를 읽어본 적이 있었다.   그 한 권의 책 속에는 대칭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연구를 한 유명한 수학자들의 인생 이야기에서부터 대칭 분야에서 절대로 빠질 수 없는 ' 군론 ' 등 다양한 수학적 이론들이 들어차 있다.  수학 비전공인 나로서는 본문마다 하나씩 등장하는 수학적 공식과 이론들을 과감히 생략해버리고 대칭을 탐구한 수학자들 이야기 위주로 읽었다.  다행히 이 책에서 자주 언급되는 유명한 수학적 이론들, 즉 앞에서 언급한 군론과 같은 경우, 이름만 알뿐이지 전혀 내용은 모른다.  (하지만 수학자들이 겪은 흥미로운 일화 같은 설명하라고 하면 자신 있게 할 수 있다, 수학자들의 이야기만은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읽게 된 마커스 드 사토이<대칭> 역시 전자의 독서 방식으로 울며 겨자 먹듯이 읽었다.  학업에 열중하라 개인적인 활동을 위해서 몇 권의 책을 읽어야해서 이 책만큼은 속독하였다. 군론, 몬스터 대칭군 등과 같은 중, 고등학생 때 배우지 않은 전문적인 수학적 이론에 관한 애용을 수학 비 전공자가 천천히 여러 번 읽게 되면 그 중 하나는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방식으로 독서를 하기에는 시간이 턱 없이 부족할 따름이다.   개인적으로 내가 수학을 독학하는 것도 아니고 틈만 날 때마다 수학 공식 풀이에 열중하였다던 수학자 오일러처럼 수학 문제 풀이나 연구를 좋아하는 취향이 아닌 이상 굳이 꼼꼼하게 읽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였다.   

수학 문제를 푸는데 있어서 어떤 방식으로 풀이를 하는지 그 과정이 중요하지만 수학 관련 교양도서를 읽을 때에는 수학을 심도있게 알고 싶어하지 않는 이상 굳이 풀이 과정을 상세하게 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수학 교양도서에 나오는 수학적 내용의 가치를 수학 비전공자의 눈으로 낮추어 보려거나 수학 교양도서는 무조건 어렵다라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의도는 전혀 없다.  책에서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 중요한 수학적 개념은 공식이나마 이해를 하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분명하게 말하고 싶은 것은 수학 비전공자들가 이 책을 읽기에는 만만치가 않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어떻게 본다면 이 책은 수학 전공자들이 꼭 읽어봐야하는 책처럼 느껴진다.  이 책 앞에서 소개되고 있는 전문가들의 서평은 이제 막 페이지 한 장을 넘기기 시작하고 있는 수학 비전공자 독자들의 기를 벌써부터 죽이고 있다.  

<대칭>의 저자 마커스 드 사토이 교수는 여행기의 기법을 이용하여, 196,884차원의 몬스터군과 같은 전문 수학자들도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을 흥미롭게 소개하고 있다. 이번 봄 학기부터 대수학 수강 학생들에게 꼭 읽어야 할 책으로 권장하려고 한다.  

- 이기석 (한국교원대학교 수학교육과 교수)의 서평 -

 

  

  이언 스튜어트의 <아름다움은 왜 진리인가>와 마커스의 <대칭>

수학 비전공자 독자들이 저런 전문가의 서평을 보게 된다면 다음 페이지를 넘겨야 할 것인가 아니면 그냥 여기서 책을 덮어야 할 것인지 망설여질 것이다.  나 역시 이 책이 신간평가단 도서가 아니었다면 책을 펴본지 1분도 안 되어 벌써 책을 덮었을 것이다.  

하지만 예전에 읽은 <아름다움은 왜 진리인가>를 읽은 경험이 오히려 이 책을 읽어낼 수 있는 한 줄기의 작은 힘(?)이 되어 주었다.  이번에 나온 마커스 드 사토이의 <대칭>은 저자 자신이 몬스터군을 탐구하는 기나긴 여정을 수기 형식으로 풀어내고 있다는 서술적 특징을 제외하고는 이언 스스튜어트의 책의 서술 방식과 유사하게 대칭을 탐구한 수학자들의 이야기들이 소개되고 수많은 수학적 이론들의 퍼레이드로 구성되어 있다.  이언 스튜어트의 책도 대칭을 주제로 한 내용이니만큼 마커스 드 사토이의 책에도 중복되는 내용이 많았다.  

3차방정식의 해법을 둘러싼 니콜로 타르탈리아와 카르다노의 대립, 가난에 허덕이다가 생전에 자신의 수학적 공로를 인정받지 못한 채 요절한 닐스 아벨 그리고 혁명으로 인해 혼란스러워진 세상의 소용돌이에 쉽게 휩쓸릴 정도로 감정적이었으며 수학적 공로를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를 여러 번 놓친 끝에 역시 요절하게 된 불운아 갈루아 등 ' 대칭 ' 의 세계를 알아내고자 했던 수학자들의 파란만장한 삶의 이야기들은 마커스 드 사토이의 책에서도 언급되고 있다.   

수학 비전공인 탓에 확실한 정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읽어 본 경험을 비추어 볼 때 이언 스튜어트의 책을 먼저 읽어본다거나 아니면 마커스 드 사토이의 책과 같이 읽어보면 대칭의 세계를 이해하는데 조금이라도 수월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대칭의 목록화를 꿈꾸다

앞에서 언급했지만 <대칭>은 마커스 드 사토이가 천착하고 있는 몬스터 대칭군에 대한 자신의 연구 과정을 순차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몬스터 대칭군은 ' 몬스터 ' 라는 괴물이라는 뜻의 이름이 붙여져 있듯이 196,884차원(!)에서 볼 수 있는, 수학자들 사이에서는 무시무시한 대칭군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서 몬스터 대칭군에 대한 개념을 상세하게 소개하기에는 서평 작성의 공간이 부족할뿐더러 내용을 소개한다하더라도 서평이 지루함의 황천포로 빠질 수 있기 때문에 몬스터 대칭군에 대해서 알고 싶은 독자들을 위한 유일한 방법은 이 책을 읽어보는수 밖에 없다.  몬스터 대칭군이 대학원생에서 전문 수학자들 사이에서 다루어지는 어려운 내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커스 드 사토이의 수학적 일기를 읽어보게 되면 어느 누구도 시도하지 못한, 그것도 광대한 세상 속에서 숨겨진 대칭들을 목록화하겠다는 그의 담대한 열정은 실로 대단하면서도 존경스럽기도 하다.  일상에서는 제대로 눈여겨 보지 않는 건축물에서부터 바흐의 음악까지 마커스는 대칭을 발견하여 수학적인 접근으로 증명하고 있다.    

마커스는 수학자와 예술가들의 눈과 마음이 대칭의 아름다움에 사로잡힌 이유가 대칭이야말로 가장 안정적이면서도 완벽한 형태이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어린이들은 빗방울을 그림으로 묘사를 하면 일반적으로 눈물 모양으로 그리곤 한다.  그러나 실제로 하늘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의 진짜 모양은 완전한 구체다.  구는 3차원에서 가장 대칭에 가까운 형태다. 

특히 마커스가 자신의 가족들과 함께 여행 차 스페인의 알함브라 궁전에 가게 되는 에피소드는 내가 가장 흥미롭게 읽은 내용이었다.  마커스는 궁전 내부에 그려진 기하학적으로 표현된 아라베스크 무늬에서 대칭의 형태를 발견하게 되는데 수십 년 전에 이미 또 다른 사람이 이미 알함브라 궁전에서 대칭을 발견한 적이 있었다.    

 

  


M.C. 에셔의 그림, 

에셔는 알함브라 궁전의 아라베스크 무늬를 철저히 관찰, 연구 끝에  

연속적인 무늬의 변형을 주제로 한 독특한 그림이 탄생시킬 수 있었다.

 

그 사람이 바로 수학적으로 불가능한 구조의 형태를 표현하기로 유명한 화가 M.C. 에셔였다. 

에셔는 화가가 되기 전인 젊은 시절에 알함브라 궁전의 아라베스크 무늬를 보게 되었는데 무늬의 형식미에 매료되어 본격적으로 관찰하기 시작하였다. 오랜 관찰의 노력 끝에 연속적인 무늬의 변형을 주제로 한 독특한 그래픽이 탄생될 수 있었다.  오랜 세월의 간극에도 불구하고 마커스와 에셔가 알함브라 궁전이라는 같은 장소에서 아라베스크 무늬의 아름다움에 이끌리는 장면은 인간은 대칭적 대상들에 계속 이끌려 왔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수학자가 세상을 이해하는 방

마커스의 대칭 목록화 프로젝트는 쉽게 마무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움베르토 에코는 인간이 목록화에 집착하는 이유가 우주처럼 한계가 없는 세상을 마주했을 때 그것을 표현하고 이해하기 위해서 그 속성을 이용한다고 하였다.  그것이 바로 인간이 사물을 이해하는 방식이라고 말한다.     

에코의 말을 빌려 표현하자면 그가 찾고자하는 대칭의 세계는 끝없는 반복되는 패턴의 변주로 이어지는 에셔의 그림처럼 무한성으로 이루어져 있을 것이다.  지금 어딘가에 마커스가 찾아내지 못한 대칭의 세계가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       

평생을 바쳐 탐구하게 될 그의 프로젝트는 그가 죽어서도 완수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그의 집요한 탐구가 어리석게 여겨지지 않는다.  마커스에게 대칭의 목록화는 세상을 이해하는 자신만의 방식이기 때문이다.   헝가리의 수학자 폴 에어디쉬의 재치있는 명언대로 수학자는 커피를 정리로 바꿀 수 있는 기계, 즉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상식에서 약간 벗어나 있는 독특한 성격의 소유자들이다.    모든 수학자들이 폴 에어디쉬처럼 괴팍한 성격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아무 것도 아닌 단 한 줄의 수학 공식이나 어렵기 짝이 없는 이론에 잠과 식사를 거르면서까지 연구하려는 수학자들의 집요한 탐구욕 때문에 우리는 수학자들을 특이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그들의 탐구욕은 단순하게 문제 풀이의 발견이 아닌 어쩌면 일반인들이 알지 못하는 무한의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방식일지도 모르겠다.  

 

 

 

P.S> 

사실 고백하자면 이 책을 완독했음에도 불구하고 수학적 이론에 대한 내용을 무시한 채 속독해버린 탓에 이 책의 서평도 정작 대칭과 관련된 수학적인 내용을 심도있게 다루지 못했음을 밝힌다.  

그리고 이 책에 내용의 오류가 발견되었는데 p 255 에 ' 1940년, 프랑스의 사상가 시몬느 베유의 형제인 반전주의 수학자 앙드레 베유 ,,, '  라고 언급되는 부분이 있다.  

아마도 여기서 언급되는 사상가 시몬느 베유는 노동운동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며 80년대에 국내에 많이 소개되었던 여성 사상가 시몬느 베이유를 가리키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시몬느 베이유는 남성이 아닌 여성이다.  그래서 형제라는 표현이 잘못된 것이다.  앙드레 베유는 시몬느 베이유의 친동생이므로 문맥상으로는 시몬느 베이유의 친오빠라고 해야 하는 것이 올바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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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리 수학자 모두는 약간 미친 겁니다
    from 男兒須讀五車書 2011-03-21 09:21 
    수학은 진리와 아름다움에 관한 공부야. 해답을 찾고 그 해답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는 공부야. - 이언 스튜어트 <아름다움은 왜 진리인가> p 25 - 불광불급 (不狂不及)'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 '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다. 광적으로 덤벼들어야 무언가를 이룰 수 있다는 뜻이다. 불광불급의 열정 없이는 세상에 이룰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그런 뜨거운 열정을 마음 한 구석에 품으면서 자신감을 갖고 오랜 시간을 노력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책을사랑하는현맘 2011-03-21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벽한 '대칭'이란 건 자연속에서만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특히 에셔의 그림들을 보면 세상에서 우리가 눈으로 보는 것들의 이면에 대한
의구심이 생겨서요. 사실 대칭으로 보이지만 전혀 불균형한 것들도 많지 않을까.

전 '수학'은 정말 별루예요..ㅋㅋㅋㅋ
집요한 면이 없고 게을러서 그런 것 같아요.
반면에 수학과 출신인 제 동생은, 자기는 수학에 정말 재능이 없다며 전산쪽으로 전공을 바꾸긴 했지만 정말 집요한 구석이 여전히 있더라구요. 징그런 놈!! ㅎㅎ

cyrus 2011-03-21 23:33   좋아요 0 | URL
저도 지금은 수학 공부하는 일이 없어서 그런거지 수학을 썩 좋아하지는
않아요. ^^;; 제 생각이지만 수학 공부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은근히
끈기 있는 성격을 가진거 같아요.. ㅎㅎ

교고쿠 2011-03-21 1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오, 시몬느 베이유...제가 꽤 존경하는 인물입니다.

<대칭>은 제게 있어서 일종의 고문입니다. 왜 인문사회팀에서 이런 골치아픈 수학책을!!! ㅜ.ㅜ

cyrus 2011-03-21 23:34   좋아요 0 | URL
간혹 헌책방이나 대학교 도서관에 가면 몇 년 전에 나왔던
시몬느 베이유의 책들이 있던데,, 기회가 된다면 읽어봐야겠네요^^

저도 이 책,, 읽는내내 난감했습니다. ^^;;

blanca 2011-03-21 2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이 아주 체계적이네요. 게다가 수학관련책을 이 정도면 정말 제대로 잘 읽어내신 것 같은데요. 저는 수학을 정말 싫어했어요. <아름다운 수학>이라는 책을 읽고 멀미 났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수학과 음악이 상통한다는 얘기를 듣고 절망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라베스트 무늬 대목이 흥미롭습니다. 잘 읽고 가용.

cyrus 2011-03-21 23:35   좋아요 0 | URL
블랑카님이 읽으신 책의 제목이 아이러니하네요 ^^
이 책에서도 바흐가 작곡할 때 수학, 특히 대칭을 이용했다는 내용이
언급되는데,, 사실 무슨 내용인지는 몰라도 무척 흥미롭게 읽었어요^^;;

감은빛 2011-03-22 0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학에 대한 책이라니, 정말 읽기 싫을 것 같아요.
저는 중학교때 이미 수학을 포기했고,
수학 0점도 받아봤어요.

어려운 책에 대해 글을 참 잘 쓰셨어요!
부러운 재주입니다!

cyrus 2011-03-22 10:07   좋아요 0 | URL
사실 이번 선정도서는,, 거의 수학 전공자들을 위한 책이었어요.
저는 수험생 시절에 수학을 정말 열심히 공부했는데,,
20 몇 점 받았어요,, ^^;;

잘잘라 2011-03-22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고보니 한번도 수학을 잘하고싶다거나 수학자를 꿈꿔 본 적이 없어요. 수학자의 삶은 어떨까 하는 관심도요. ㅠㅠ

cyrus 2011-03-22 21:15   좋아요 0 | URL
저도요 ㅎㅎ 수학이 살아가는데 정말 유용한건 분명하지만,,
저에게는 친해지기 어려운 과목이에요 ^^;;

노이에자이트 2011-03-22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앙드레 베이유가 오빠입니다.제가 가진 시몬느 베이유 전기의 화보에 남매 사진이 있어서 알았지요.앙드레는 이미 아홉살 때 어려운 기하학 문제를 술술 풀었다는 천재였다네요.

cyrus 2011-03-22 21:16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좋은 정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시몬느 베이유의
동생 역시 누나 못지 않게 남달랐군요 ^^

노이에자이트 2011-03-22 21:45   좋아요 0 | URL
무슨 말씀이신지...저는 댓글에 앙드레 베이유가 오빠라고 썼는데요.시몬느가 여동생이구요.

cyrus 2011-03-22 22:04   좋아요 0 | URL
수정했어요,, ^^;; 지금 버스 안이다보니 잘못 수정하고 말았네요.
버스 안에서 스마트폰 쓰니 눈이 아프네요

노이에자이트 2011-03-22 22:12   좋아요 0 | URL
버스 안에서도 이런 작업을 하다니...역시 요즘은 유비쿼터스 시대입니다.하지만 저는 버스나 기차 안에선 책도 못 읽어요.어질어질해서...버스 안에서는 문자메시지 오는 것도 싫더라구요.

cyrus 2011-03-23 00:21   좋아요 0 | URL
버스를 타게 되면 몹시 흔들려서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눈이 더
나쁠거 같아서 글 쓰는 작업 같은 긴 시간이 필요한 일에는
잘 안 쓰는 편입니다. 간단히 댓글 정도는 간간이 남길 수 있는데,,
댓글 한 개 쓰는 것도 조금은 힘드네요,,

그래도 차 안에서 책은 자주 읽습니다. 물론 움직이는 차 안에서
책 읽는 것도 시력을 나쁘게 하는 원인이 되지만요,, ^^;;

카스피 2011-03-22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역시 수학을 싫어해서 리뷰 내용은 선뜻 이해가 잘 가질 않지만 에셔의 그림은 참 신기해 보입니다.

cyrus 2011-03-23 00:22   좋아요 0 | URL
에셔의 그림 한 점 넣기를 잘했네요, ^^
사실 저도 많이 관심을 두지 않는 책을 읽고 서평 쓰기가
무척 힘들었어요.. 수학 이론들이 뭔 뜻인지도 잘 몰랐구요,, ㅎㅎ

sslmo 2011-03-23 0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결국 이 책이 선정되어 읽으셨군요.
이 리뷰를 먼저 읽었다면 제가 이 책을 설렁설렁 넘기는 일 따윈 없었을지도 모르는데 말이죠.
암튼 승산의 대칭시리즈는 다시 봐도 엄청 어렵군요.

중3아들이 학교 재량활동 시간에 어찌어찌 하여 수리탐구부에 들었는데, 거기서 배우게 되는게 고등수학이래요.
고등학교용 수학일까 고등수학일까 하며 묻던걸요~^^

cyrus 2011-03-23 08:30   좋아요 0 | URL
요즘 중학교 재량활동에도 수학과 관련된 부서가 있군요,
저는 방과후 활동이라고,, 정규수업 끝나고나면 영어, 수학 과목
중심의 심화학습을 한 적이 있었어요, 솔직히 중학생 때는
수학 공부할만했는데 고등학생이 되고나니깐 젬병이 되어버렸어요 ^^;;
 
강의 왕 - 미메시스 그래픽노블 미메시스 그래픽노블
마리노 네리 글 그림, 이현경 옮김 / 미메시스 / 2010년 11월
절판


죽음을 생각할 때 떠오르는 예술 작품이라면 한스 발둥 그린의 <죽음과 소녀>(1518~1520년 작)가 유명하다. ' 죽음과 소녀 ' 모티브는 수많은 화가들이 즐겨 그렸던 단골 레퍼토리였는데 에곤 실레가 그린 <죽음과 소녀> 역시 유명하다. 하지만 인간의 필연적인 숙명인 죽음을 공감적으로 묘사한 그림이라면 단연 한스 발둥의 그림이다.

중세 말기부터 르네상스 시대에 걸쳐 수많은 전쟁과 기근, 설상가상으로 페스트라는 인류 최악의 전염병이 전 유럽 대륙을 휩쓸게되었는데 이 때부터 죽음에 대한 인간의 원초적인 공포와 호기심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 죽음과 소녀 ' 모티브 역시 당시의 암울했던 시대적 상황에 의해서 유행하게 된 주제이다. 죽어가는 사람들을 눈 앞에서 목격했던 그 당시 사람들로서는 캔버스로 표현된 죽음의 이미지는 그 때의 공포가 재현하게 만드는 두려움을 떨 수 밖에 없는 무시무시한 그림이었다.

한스 발둥 그린의 그림에는 죽음을 해골로 표현하고 있는데 죽음을 떠올리게 하는 상징으로서 해골을 표상하게 되는 인간의 일반적인 인식과 딱 맞아 떨어지고 있다. 그리고 그런 죽음 앞에서 공포를 떨고 있는 인간의 모습을 연약한 나체의 소녀로 대비시켜 표현하고 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죽음이라는 운명의 키스 앞에서 순백의 고운 피부를 가지고 있는 젋은 소녀는 한없이 그저 울고만 있을 뿐이다. ' 죽음과 소녀 ' 라는 알레고리는 인간은 죽음이라는 현상 앞에서 두려움을 가지게 되지만 결국에는 인생의 유한함을 받아들여하며 절대로 그 운명을 거스를 수 없다는 진리(메멘토 모리, Memento mori)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풍만한 육체의 소녀가 등장하는 ' 죽음과 소녀 ' 모티브의 그림을 맨 처음 보게 된다면 메멘토 모리라는 그림에서 말하고자하는 주제가 떠오르기보다는 에로틱한 분위기로 바라볼 수 있다. 한스 발둥은 이 그림 이외에도 ' 죽음과 소녀 ' 를 주제로 한 여러 가지 버전의 그림을 제작하였는데 죽음 앞에 대면하는 소녀들은 거의 누드로 묘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섹스의 절정을 ' 작은 죽음 ' 이라고 표현한 프랑스의 철학자 조르주 바타유의 관점에서 본다면 인간의 무의식 사이에서 흐르고 있는 죽음과 에로티시즘 사이의 근친성을 제대로 표현하고 있는 주제가 바로 ' 죽음과 소녀 ' 모티브일 것이다.


한스 발둥 그린, 에드바르드 뭉크, 에곤 실레 등 수많은 화가들이 즐겨 그렸던 ' 죽음과 소녀 ' 모티브와는 대조적으로 이탈리아 만화가 마리노 네리는 ' 죽음과 소년 ' 이라는 색다른 구도를 설정하고 있다. <강의 왕>은 2006년 루체른 만화 페스티벌, 2007년 코미카첸 국제 리얼리티 만화 페스티벌에 수상하여 국제적인 예술 만화가로서 인정 받고 있는 마리노 네리의 대표작이므로 이 작품을 통해서 마리노 네리는 2008년 올해의 이탈리아 만화가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마리노 네리의 <강의 왕>은 78페이지라는 얇은 분량의 만화임에도 불구하고 쉽게 읽혀지는 것이 아니다. 브루노라는 소년이 우연히 해골을 발견하면서 시작되는 감정의 흐름들이 전개되고 있을 뿐이다.


해골을 발견하게 된 브루노는 해골의 출처에 대한 자신만의 상상의 나래를 펼쳐가기 시작하는데 오랜 상상 끝에 최종적으로 해골은 ' 강의 왕 ' 이 수집했던 수많은 해골들 중의 하나라고 결론을 짓게 된다. 그러다가 브루노의 마을에는 갑작스럽게 강이 범람하게 되었는데 브루노는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이 강물에 휩쓸려 잠길 수 있다는 생각이 떠오르게 되면서 자신이 ' 강의 왕 ' 이 소유하고 있는 해골을 훔친 원인 때문에 강의 범람이 생긴 것이라고 믿게 된다.

어떻게 보면 단순한 줄거리이지만 이 책에서는 만화의 내용을 보다 더 상세하게 이해할 수 있는 어떤 정보의 글도 소개되고 있지 않아서 난감할 수 있다. 코미카첸 만화 페스티벌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한 이탈리아의 비평가 엘렉트라 스탐보울리스의 심사평이 그나마 마리노 네리의 작품 세계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정보이다. 스탐보울리스는 <강의 왕>의 주제를 ' 소년의 시선으로 해석한 세계 ' 라고 정의내리고 있다.

" 해골을 발견하게 되면 그 해골이 예전에 어떤 사람이었을지 생각하지 마라.

그냥 해골일 뿐이다. 눈도 없고, 코도 없고, 혀도 없고, 귀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 ,,, " (p 15)


" 하지만 이건 어리석은 생각일 수도 있다. 해골도 한때는 누군가의 얼굴이었을 테니. " (p 15)



스탐보울리스에서 말하고 있는 소년 브루노의 시선이 머물고 해석하고 있는 ' 세계 ' 는 브루노만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광대한 세상을 뜻하고 있다. 아직 세상 물정을 모르는 어린 브루노는 강의 범람으로 상징되는 자연의 무시무시한 파괴의 원인이 자신이 훔친 해골 때문이라고 순수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세상을 바라보는 소년의 시선을 그린 내용의 만화라고 말하고 있는 스탐보울리스의 평에서 무언가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과연 브루노는 단순히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세계만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일까? 지금도 아쉽게 느껴지는 점이 자신의 작품에 대한 마리노 네리의 작가 노트 형식의 글이나 해설문이 소개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오히려 그런 책의 구성 덕분에 독자는 만화를 통해서 다양한 관점의 해석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 있다. 브루노가 자신만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처럼 말이다. 해골이라는 대상의 이미지가 곧 ' 죽음 ' 이라는 단어와 결부되어 연상되어지듯이 나는 <강의 왕>에 등장하는 해골 그리고 브루노가 바라보고 있는 세상이란 것이 바로 ' 죽음 ' 이 아닐까 생각하였다.

해골을 처음으로 발견하게 된 브루노는 해골의 유래에 대해서 연구하기 시작하는데 ' 죽음 ' 이라는 미지의 세계에 대해서 처음으로 인식하게 되는 순간이며 이 때부터 죽음에 대한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발현된다. 프로이트의 자아발달 단계 이론에 의하면 브루노는 잠복기의 시기를 거치고 있는 것이다. 잠복기는 5세부터 사춘기 초기까지의 시기를 가리키는데 이 시기에 어린이들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주변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며 어른들에게 질문을 가장 많이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세상에 대한 지적 욕구의 발달은 어린이가 성장하는데 점층적으로 세상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관문이다.




" 사악한 힘과 어둠 속에 살고 있는 괴물들을 무찌르자. 이제 아무것도 두렵지 않아! " (p 34)



그러나 동심으로 가득찬 어린이들에게는 죽음이라는 현상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에는 쉽지 않다. 다 큰 어른들도 해골 앞에서 공포감을 느끼기 마련인데 죽음이라는건지 잘 모르는 어린이들에게는 해골은 그저 신기한 대상일뿐이다. 브루노는 해골을 무서워하기보다는 대수롭지 않게 만지작거리면서 자신의 침대에 들여놓기도 한다. 해골을 향한 왕성한 호기심 앞에서 브루노는 해골에 대한 두려움 따위 느껴져 있지 않다.

오히려 해골을 사랑스러운 장난감인마냥 들고 다니면서 ' 피테코 아저씨 ' 라는 애칭을 붙일 정도로 해골에 대한 집요한 관심을 보이는 브루노의 동심은 긍정적인 메멘토 모리를 강조하고 있다. 앞에서 소개한 한스 발둥의 <죽음과 소녀>에서 드러나고 있는 관념적이면서도 공포심을 조장하고 있는 메멘토 모리와는 분위기가 대조적이다.




" 안녕, 브루노! " (p 65)


" 난 너무 금방 잊혀지는 그런 것들 중의 하나야... 네게도 그렇겠지.... 나하고 다른 것들이 밖으로 다시 나와 전부 다 부숴 버릴 때가 된 게 아닌지 서로 상의하고 있다 ... 네 생각은 어떠냐? (p 66)




강이 범람하고 있을 때 브루노는 해골과 상상의 대화를 나누기 시작하는데 이 때부터 브루노는 생(生)과 관련된 모든 대상들을 파괴하는 죽음의 공포를 본격적으로 깨닫게 된다. 해골은 강의 범람으로 인해 모든 것들이 가라앉게 되는 마을처럼 세상의 모든 존재들은 세월이 지나면 잊혀지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만약에 마을 전부가 물에 잠기게 된다면 브루노는 ' 강의 왕 ' 이 될 수 있다고 권유하고 있다. 결국, 해골이 브루노에게 권유하고 있는 ' 강의 왕 ' 은 단순히 강의 범람을 일으키는 무시무시한 대상이 아닌 곧 세월이 흐르면 모든 생명들을 멈추게 하는 ' 죽음의 왕 ' (혹은 ' 시간의 신' 크로노스)인 것이다.


" 다시 가져가. 알아들었어? 난 이제 갖기 싫어! 내 말 들려? 이제 싫다고!!! (p 71)



그러나 자신 때문에 마을이 가라앉게 될 것이라는 두려움, 즉 세상의 모든 살아있는 존재들이 사라질 것이라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인식하게 되면서 애지중지하게 여기던 해골을 강 멀리 던져버리게 된다. 해골을 던져버리는 브루노의 모습은 인간이라면 가지게 되는 죽음에 대한 공포를 떨쳐버리고 싶어하는 모습을 상징하고 있는 것이다.



" 모든 게 정지해 있을 것이다. 그래도 강은 계속 흐르며
모든 것을 천천히 쓸어 갈 것이다." (p 77)




" 나도 모르는 어느 곳으로 ,,, 적어도 다음에 강이 범람할 때까지는 ,,, " (p 78)



브루노는 어린 나이에 죽음 앞에서 두려워하고 유한적인 삶을 살 수 밖에 없는 인간의 숙명을 깨닫게 되지만 브루노가 변증법적인 탐구 과정을 통해서 스스로 삶의 진리를 터득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눈여겨 볼 만하다. 이 사건을 계기로 인해 브루노는 어른이 되어가는 성장의 단계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되는 인생의 전환점인 것이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는 " 같은 강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 " 라고 말하였다. (그의 유명한 명구는 이해하기 어려운 수수께끼와 같아서 사람들마다 제각가 다른 해석이 나올 수 있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은 항구적이지 않으며 만물은 끊임없이 변화하게 된다. 여기서 말하는 만물의 변화는 시간의 신 크로노스가 항상 들고 다니는 모래시계 안에 갇혀버린 살아있는 존재들이 겪어야 할 죽음이라는 운명이다. 인간은 죽으면서 백골은 진토가 되며 웅장하고 화려했던 신전은 세월의 풍파 앞에서 맥없이 허물어지게 된다. 이렇듯 시간이 흐르면서 다가오게 되는 죽음의 운명은 살아있는 세계를 파괴해버린다. 그리고 살아 숨쉬고 있는 것들을 정지해버린다. 그것이 바로 죽음이다.

이 세상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곧 찾아오게 될 죽음의 신의 강림은 점점 잊혀지면서 살아가고 있다. 아니,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지게 되는 죽음의 운명을 두려워하는 나머지 일부러 회피하고 있을 수도 있겠다. 브루노 역시 어른으로 자라게 되면 어린 시절의 죽음에 대한 인식이 단순히 어린 시절의 기억의 일부로 묻혀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강의 왕>을 접하게 된 어른 독자들은 시간의 기억 속에서 잃어버리고 있었던 삶의 한계성을 대면하게 될 것이다. 비록 그 대면이 암울하게 느껴지더라도 말이다. 그렇다고해서 한 번 지나간 세월 다시 잡을 수 없다고 세상의 덧없음에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 쇼펜하우어가 되지는 말자. 수천년 전부터 오랫동안 죽음을 기억하라고만 전해내려왔던 메멘토 모리의 진리만 기억하지 말고 죽어서도 후회하지 않도록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야한다는 긍정적인 삶의 희망도 기억하는 것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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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1-03-20 2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읏..

갑자기 슈베르트의 현악 사중주 "죽음과 소녀" 가 땡기네요. 니콜라 푸생의 그림도 좀 생각나고 말이죱. 그리고 메멘토모리 + 해서 카르페디엠도 외쳐보고요 ^^

cyrus님 학교 적응 잘 하고 있으시죠? ㅎ

cyrus 2011-03-21 08:43   좋아요 0 | URL
오랜만이에요, 바람결님. 슈베르트의 음악도 있었군요. ^^
저야 잘 지냈고 있어요, 바람결님도 잘 지내고 계신가요?

sslmo 2011-03-21 0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슈베르트의 죽음과 소녀가 떠올랐었는데...
슈베르트는 저 그림처럼 기괴하고 섬뜩하지는 않은데 말이죠, 오히려 경쾌하고 당돌하죠.
이젠 본격적으로 학교생활 시작하셨나 봐요? 제대로 뜸하신걸 보니...
건강하셔야 해요~^^

cyrus 2011-03-21 08:46   좋아요 0 | URL
벌써부터 전공 교수님들이 레포트를 내주시니 어제는 알라딘에 들릴
여유가 없었네요,^^;; 이번 신간평가 도서 서평도 써야하는데,,
양철댁님도 건강하셔요 ^^

책먹는인간 2011-03-27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4번째 그림밑에 오타가 있네요. '고'가 빠졌어요. 태클은 아닙니다 ^^;;
잘 읽었어요

cyrus 2011-03-28 07:59   좋아요 0 | URL
그렇네요, 긴 글이라서 오타 찾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모르고 있었다.  학교 수업에 열중하다보니 어제까지가 신간도서 페이퍼를 작성하는 마감 기간인줄 몰랐던 것이다.  이번이 마지막 페이퍼 작성이라서 오프라인 서점을 통해서 2월에 나올 신간도서들을 찬찬히 훑어보면서 신중하게 고르려고 했었는데 그럴 시간도 충분하지 못했다.    

그 전에는 간략히 소개된 서지정보만으로 5권씩 고르곤 했었는데 막상 선정되어서 읽어보게 되면 이전에 생각하고 있었던 내용과 달라서 난감했던 적이 많았다. 그래서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급하게 부랴부랴 읽고 리뷰를 올릴 때도 있었다.  

그 후로 신간평가단 활동이 슬슬 끝나갈 무렵에서야 유익한 책을 선정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며 선정하는 과정 역시 무시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되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한 번이라도 직접 봐야 알 수 있다듯이 옛 현인들의 말씀이 옳은 것이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인문/과학/사회과학] 신간평가단 활동을 하기에는 개인적으로 버거웠던 부분도 있었다.  어떤 분야의 지식에 대해서 깊이 있게 알지 못한 상태에서 신청했던터라 몇 권의 선정도서 같은 경우에는 그 책에 대한 실질적인 내용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것도 있었다.  그래서 현재 나의 지적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스스로 되돌아볼 수 있었다.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개인적인 취향 위주의 활동이 아닌 몇 몇 평가단분들과 교류함으로써 다른 분들의 신간도서 페이퍼를 통해서 그동안 모르고 있었던 새로운 분야와 최근에 주목 받고 있는 키워드를 소개하는 책들을 알 수 있게 되었다.  

고작 한 기수 활동한 신간평가단이었지만 경험상으로 볼 때 신간평가단 활동은 여러 사람들과 교류하여 단순히 신간도서 정보만 공유하는 것이 아닌 서도 다른 지식의 관심사를 공유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이번 기수 모든 분들과 함께 다양한 생각들을 공유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 아쉽지만  만약에 다음 기수 분야에도 이렇게 하게 된다면 이번 8기 [인문] 분야 신간평가 활동의 문제점인 과학, 역사 분야 도서 미선정 문제점을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내심 9기 [인문] 분야에도 재신청하고 싶지만 우선적으로는 나보다 더 인문 분야에 조예가 깊은 분들이 되도록이면 많이 활동하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양보하고 싶다.  인문학적 내공을 연마한 뒤에 다음 기수 때 도전하고 싶다.     

이번 마지막 신간도서 페이퍼는 딱히 소개하고 싶은 도서가 없어서 요즘 읽고 있는 신간도서 위주로 소개하면서 페이퍼 작성을 마무리하고 싶다.   지금까지 다른 분들 페이퍼를 확인해봤는데 마지막 선정도서 두 권이 어떤 책이 될지 무척 궁금해진다.    

    

 

 

 요즘 읽고 있는 신간도서 #1  

 

 

 

 

 

 

   

  

버트런드 러셀의 생애뿐만 아니라 그의 사상을 만화를 통해서 알 수 있다니,,  책의 저자인 아포스톨로스 독시아디스<사람들이 미쳤다고 말한 외로운 수학 천재 이야기>(구판 제목: 골드바흐의 추측) 라는 소설을 발표했는데 출간되자마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단순히 어느 수학자의 일생을 조명한 것이 아니라 어렵기만한 수학 이론을 독자들을 위해서 소설 형식으로 재미나고 명쾌하게 소개했다는 점에서 크나큰 장점인데 이번에 나온 그의 신작도 장점이 유지되어 있으며 특히 아포스톨로스의 책을 읽어본 사람들에게는 추천하고 싶다.  

물론 만화 형식이라서 쉬운 것은 아니다. 러셀의 논리학 사상에서부터 칸토어의 집합론, 비트겐슈타인, 괴델의 불완전성 원리 등 다양한 논리학 이론들도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칸토어의 집합론에 대한 내용은 쉽지가 않아서 이 두 권을 참고하면서 읽으면 좋을거 같다. 그리고 책 후반부에 괴델이 등장하지만 불완전성 정리에 대한 내용은 많이 소개되지 않고 있는데 괴델의 이론을 더 자세하게 알 수 있는 책으로는 레베카 골드스타인의 <불완전성>이 있다.다. 이 책 역시 괴델의 생애와 사상을 소설 형식으로 구성한 것이다.  

   

  

 

 

 

 

 

 

   

 

지금 <로지코믹스>와 같이 읽고 있는 것이 <러셀 자서전>이다.  <로지코믹스>의 지면을 할애하고 있는 러셀의 생애는 자서전에 비하면 50%에 불과하다.  그리고 <로지코믹스>는 100% 논픽션 형식이 아니다.  책의 저자가 소설가인만큼 이 책도 소설 특유의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서 러셀의 생애에 대한 내용 중에는 약간 픽션이 가미되어 있기도 하다.   그래서 러셀의 실제 삶과 생각을 더 자세하게 알기 위해서는 러셀 본인이 직접 쓴 자서전을 같이 읽어보는 것도 좋다.  

 

요즘 니체뿐만 아니라 러셀의 사상에도 급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때마침 또 한 권의 러셀의 글이 번역되었다. 

  

       러셀은 제1차, 제2차 세계대전 그리고 냉전 이데올로기 등  

       광기와 비극의 역사를 생생하게 목격함으로써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담은 글들을 많이 썼다.   

       지금까지 국내에는 사회적인 문제와 현상에 대한      
       에세이 또는 칼럼 형식의 글을 모아 출판한 책이 많이 있는데  

       이번에 나온 책이 예전에 이미 소개된 글을 담고 있는지  

       확인하지 못했지만 일단 도서관 희망도서로 신청하였다.  

  

   

  

 

 요즘 읽고 있는 신간도서 #2  

 


 

      

 

  

 

 

    

 

8년 전에 구판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최근에 개정판이 나왔다.  미국의 참모습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백인들에 의해서 은폐되어 가려져야만 했던 인디언의 역사들도 알고 있어야 하는데 이 책은 단순히 인디언 족의 역사의 고전이 아닌 미국 역사의 고전이기도 하다.  개정판이 나왔다는 사실을 알고나서 이 책 역시 바로 도서관 희망도서로 신청했다. 다행히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요즘 자음과 모음에서 출간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총서> 시리즈가 독자들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  

 

        

 

 

 

 

 

 

 

이 책의 저자가 알라딘 블로거로 활동하고 있는줄 몰랐다. 또 한 번의 나의 무지함을 드러나는 순간이다.   람혼님의 서재에서 우연적으로, 그리고 감명 깊게 읽은 글이 국내에 번역 출간하고 있는 세계문학전집에 대한 내용이었다.  람혼님의 글도 읽어보면 좋은 글이 많은데,,,  내공이 많이 부족한 탓이라 아직 그 분의 또 다른 글을 읽어보지 못했다.  내 생각이지만 이 책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데 만약에 선정된다면 제대로 읽을 수 있을지 걱정된다.  

 

   

        

8기 [인문/과학/사회과학] 분야 신간도서 평가단 여러분들  

지난 6개월동안 활동하시느라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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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1-03-17 13:17   좋아요 0 | URL
ㅎㅎ 귀여워요, 시루스님!
그냥 9기도 하시면서 내공 키워나가셔도 좋을 듯한데...ㅎ
알라딘 서평단은 나름 좋긴한데
그노무 '알리딘 증정'이란 책도장이 영 맘에 안 들어요.ㅠ

cyrus 2011-03-18 14:48   좋아요 0 | URL
ㅎㅎ 생각보다 ' 증정 ' 표시 도장이 확 눈에 띄더군요..^^;;

하이드 2011-03-17 13:38   좋아요 0 | URL
헉, 사유의 악보 저자가 람혼님이셨어요? 몰랐네요. 이 시리즈 중에선 총서 두번째인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사볼까 생각중입니다.

cyrus 2011-03-18 14:49   좋아요 0 | URL
두번째 시리즈도 알라디너분들 사이에서 관심이 많던데요 ^^
내용면에서는 정말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시리즈입니다. ㅎㅎ

람혼 2011-03-21 01:26   좋아요 0 | URL
네, 하이드님, 접니다.^^ <사유의 악보>도 읽어주신다면 영광이죠.^^

맥거핀 2011-03-17 15:32   좋아요 0 | URL
cyrus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미미하게나마, 이번 신간평가단 내에서 조금이라도 교류들이 이루어졌다면, 다 cyrus님 덕분입니다.^^

cyrus 2011-03-18 14:50   좋아요 0 | URL
아니에요, 요즘에는 복학하고나니깐 알라딘 서재에 들릴 일이
줄어들어서 일일히 댓글 달지 못해서 한편으로는 죄송스럽기도 하네요.

쉽싸리 2011-03-17 15:40   좋아요 0 | URL
그래요. cyrus님이 댓글로 많이 주시고 해서 참 좋았어요.
계속 좋은 독서 많이 하시고 보람찬 학교생활을 하세요.

이번에 선정은 8기가 하지만 독서는 9기가 할 것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cyrus 2011-03-18 14:52   좋아요 0 | URL
신간평가 활동이 끝나더라도 교류의 인연이 쭉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blanca 2011-03-17 23:07   좋아요 0 | URL
<러셀 자서전>도 <나를 운디드니에 묻어 다오>도 읽고는 싶었는데 분량 때문에 망설였던 책들이에요. 시루스님 리뷰가 기다려집니다. 수고 많이 하셨네요.

cyrus 2011-03-18 14:53   좋아요 0 | URL
이번 달 신간도서 두 권도 얼른 읽어야하는데,, 다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

herenow 2011-03-18 15:48   좋아요 0 | URL
반갑네요 <로지코믹스> ㅋㅋ
벌써 신간평가단 활동을 마무리하는 내용이 들어있어 왠지 짠 합니다.
cyrus님은 계속 평가단 활동을 해주었음 했지만, 이것 아니라도
'남아수독오거서'로 꾸준히 많은 책 읽고 글 올리실거라 생각하기에
오히려 더 자유로운 글들 기대해 봅니다. ^ ^

cyrus 2011-03-20 01:06   좋아요 0 | URL
오히려 신간활동 안 할 때가 독서가 자유로웠던거 같아요.
근데 지금은 학업에 열중하고 있어서 독서의 시간이 예전보다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좀 아쉽기도 하네요 ^^;;
저도 나우님의 다양한 독서 내용들, 기대할께요 ^^

꽃도둑 2011-03-18 18:05   좋아요 1 | URL
페이퍼에 먼댓글은 안보이던데..따로 작성하셨군요. <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 저 표지 그림이 앉은황소(?) 맞나요?... 저도 한 때 인디언 역사에 관한 책들에 빠져 있은 적 있었는데... 읽다보면 화가나죠...특히 시애틀 추장이 쓴 것이라 알려진 글은 무엇보다 큰울림이 있어요. 읽어보셨나요? 아직이라면 함 읽어보길 권합니다. 필사를 해도 좋구요.

사이러스님도 수고하셨습니다. 고마웠고요...,^^

cyrus 2011-03-20 01:07   좋아요 0 | URL
왼쪽 표지의 책이 이번에 새로 나온 개정판이에요.
혹시 시애틀 추장의 글이라면 류시화 시인이 쓴 두꺼운 잠언집에서
본 적이 있었던거 같아요. 그 책 속에 시애틀 추장의 글 이외에도
정말 좋은 명구들이 수록되어 있느데 또 읽고 싶어지네요.

꽃도둑님도 수고하셨습니다. ^^

sslmo 2011-03-19 04:03   좋아요 0 | URL
진짜 좀 아쉽네요.
인문 분야의 신간평가단 도서를 보며 내심 혀를 내둘렀었는데,
그리고 님이 엄청 존경스러웠었는데,
이렇게 정리를 하시는 뉘앙스라니~ㅠ.ㅠ

전 사람들이 미쳤다고 말한 외로운 수학천재이야기를 읽었어요.
그래서 로지코믹스는 안 읽고도 장담할 수 있어요.
사유의 악보는 어려울 것 같아서 망설이고 있구요.

암튼, 수고하셨어요~^^

cyrus 2011-03-20 01:11   좋아요 0 | URL
양철댁님은 <외로운 수학 천재 이야기>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이 책도 읽어보면 무척 재미있을거 같아요.

사실 공짜 책 받아서 정말로 좋았었는데 막상 활동하다보니
정작 읽고 싶은 책을 못 읽는거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신간평가 활동은 안하더라도 신간도서에 대한 관심은
쭉 가질려고 해요. ^^

람혼 2011-03-21 01:28   좋아요 0 | URL
제 책에 깊은 관심 보여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세계문학'에 대한 글을 이미 읽으셨군요, 꼼꼼한 독서 해주셔서 더더욱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부디 다들 글들도 흥미로운 독서의 시간 선사해드릴 수 있다면 저자로서 참 기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cyrus 2011-03-21 08:50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람혼님. 세계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우연히 아는 분의 소개로
님의 글을 읽게 되었어요. 앞으로도 무궁무진한 발전이 있기를 바랍니다. ^^

햇빛눈물 2011-03-25 13:31   좋아요 1 | URL
아, 러셀 자서전을 읽으시는군요. 저도 요즘 읽고 있는 책이 이 책입니다. 읽으면서 우선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모르는 용어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또다른 생각은 예전의 리영희 선생의 <대화>란 책을 읽으면서도 느낀건데, 이런 세기적 인물들의 인생을 들어보면 그 사람에 버금가는 사람이 항상 같이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러셀에게는 화이트헤드겠죠, 아니면 디킨슨이라든다. 제 주위를 한번 둘러봅니다. ㅋㅋ

cyrus 2011-03-25 15:43   좋아요 0 | URL
<로지코믹스>보다는 러셀 <자서전>이 더 재미있는거 같아요. 분량도
좀 두껍고 두 권짜리이지만요,, ^^;; 그리고 마침 리영희 선생의
산문선인 <희망>을 틈틈이 읽고 있는 중인데 러셀과 리영희 선생의
생각을 겹쳐 읽어보는 것도 흥미로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