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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 경제학
도모노 노리오 지음, 이명희 옮김 / 지형 / 200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 경제학에서의 심리
알라디너 **님과 댓글 대화 중 공정무역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님은 사람의 행동이 꼭 경제적인 것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그 때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이 이 책에 있습니다.
경제의 아주 단순한 함수는 물건(재화)와 가격이지만 그 외에 많은 변수들이 작용합니다. 그 변수를 모두 고려할 수 없기 때문에 외부효과란 용어도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고려해야 될 큰 변수가 있는데, 심리적 요인입니다. 즉 심리적 효용, 만족감입니다.
갑돌이는 100만원어치의 책을 구입하였습니다. 을순이는 소위 명품이라 불리는 핸드백을 100만 주고 구입했습니다. 또 다른 병돌이는 술을 마신 데, 100만을 소비했습니다. 갑돌이는 핸드백을 구입하거나 술을 마시는 데, 절대로 100만을 지불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소비하는 대상에 대한 심리적 효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p 4 경제학, 심리학을 만나다.
사람이 감정을 배제하여 명확한 합리적 행동을 결정하려 해도 자료도 충분하지 않고, 계산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p 30 경제적 인간은 지각, 주의, 기억, 지론, 계산, 판단 등 뇌나 마음이 실행하는 인지 작업에 관해서는 초월적 자제력을 갖춘 의지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몬티 홀 딜레마Monty Hall Dilemma’는 일간지에서 분 문제인데, 처음에는 답변을 바꾸는 것과 바꾸지 않는 것이 같은 확률로 판단했습니다. 정답은 ‘처음 선택을 바꾼다.’라는 이야기를 들은 후 다시 생각해 보니 처음 저의 생각이 잘못된 것을 알았습니다. 저는 모른 것이 있을 뿐만 아니라,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 중에도 오류가 있을 수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이 책은 ‘사람들이 꽤 합리적(논리적 또는 경제적)인 결정을 하지 못하다.’입니다. 그러나 그 조차도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reasonable하지 못하지만, 그 상황에는 그럴만한 rationality가 있다.).
따라서 경제 분야에 있어서 reason과 rationality를 돌아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이 책의 내용이 저에게 큰 신선함을 주지 못했는데, 일부의 내용은 <선택의 심리학>에서 보았고, (p 107에 있는 그림 4-1은 <선택의 심리학> p 71에 있는 그림과 같습니다.), 일부는 게임을 이론에 관한 책을 읽을 때, 일부는 인지과학에 관한 책을 읽을 때 보았던 것입니다.)
* 밑줄 긋기
p 55 정답률은 15% 정도였다. 다만 대학 입시에서 수학을 선택한 학생들의 정답율이 조금 더 높은 편이었는데, 이를 당연하다고 말해야 할지 안심했다고 말해야 할지 ......
p 56 여기서 더욱 어려운 일은 다른 사람들도 모두 합리적이라고 생각해도 좋은가 하는 문제다.
p 69 휴리스틱heuristic
p 181 가치나 선호로 바꾸어 생각하면 가치나 선호의 성격이 다른 3가지 견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p 191 근시안적인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