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갓집이 분당에 있었을 시기에 차를 끌고 지나가면 꼭 마주치는 건물이 하나 있었다. 그리 크지 않은 이 병원 건물의 입구에는 꽤 큰 글씨로 이 병원에서 투병 중인 연령층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어린이 병원’

지나칠 때마다 느끼지만 짠해진다. 아프다는 것 자체가 힘들고 고통의 시간인데 그걸 어린 나이에 겪어야 한다는 것. 뭐라 말로 표현하긴 어렵고 힘들지만 그 병원의 간판을 볼때 마다 그 안에서 본의 아니게 생활하는 어린이들을 떠올리곤 했다.  

그래도 선진국 대열(헉)에 들어선 우리나라는 그나마 수준이나 환경은 나아 보일지는 몰라도 저 멀리 뜨거운 대륙 아프리카는 그 상황이 더 심각하고 열악하다고 한다. 비록 내 목구먹이 포도청이고 일촉즉발의 생활의 변환점에 와 있다지만 우연히 넷 서핑을 하다 알게 된 아름다운 행사 하나를 소개해보고 싶다.

http://happylog.naver.com/sc/post/PostView.nhn?bbsSeq=4328&artclNo=123461436638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

달리기만 해도 어린 아이들이 저 멀리 피부색도 틀리고 말도 통하지 않지만 그들에게 도움을 전할 수 있는 행사. 가족도 함께 뛸 수 있다고 한다. 더불어 토요일엔 학원을 다니며 보충공부를 해야지 무슨 달리기! 하며 정색하시는 학부모들에게도 “마라톤과 ‘클리닝 이벤트’까지 모든 활동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는 자원봉사확인증(4시간)을 발급해드립니다.” 란 솔깃한 떡밥이 존재하니까 많이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

뱀꼬리1 : 이 행사로 마련된 기금이 제발 재테크니 투자니 하며 뻘짓으로 전락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뱀꼬리2 : 2000명 선착순 마감에 오늘까지(23일) 라는 핸디캡이 있지만 기억해 뒀다 다음에라도 참여해보는 것도 좋지 아니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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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y 2011-09-23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취지가 참 좋습니다^^ 이번엔 참가조건에는 합당하지 않지만 조만간 참가하도록 꼭! 기억해두겠습니다~

메르헨 2011-09-23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행사가 다 있었네요. 몰랐는데...^^
4킬로를 8세 아이가 달리는데는 무리가 좀 있을거 같은데 의외로 잘 할 수도 있을듯...^^

무해한모리군 2011-09-23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달리는 매피님이 상상이 안되요. 불곰처럼 상상밖으로 빠를까?

L.SHIN 2011-09-23 19:11   좋아요 0 | URL
네, 아마 그럴 것 같아요, 라고 근거없이 댓글 달고 도망가기(후다다닥)
 

내 몸의 핸디캡은 참 여러 가지 있겠으나, 그중에 최악은 편도선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왼쪽 편도선이다. 한 번 붓기 시작하면 어중간하게 부어 버리는 게 아닌 약간 뻥을 쳐 썰어서 한 접시 되는 정도로 그 상태가 심각하다. 이런 연유로 제대로 한번 부어버리면 난 그냥 쓰러져버린다. 고열에 시달리며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당연히 짐승 같은 식욕이 추락하며 자연스럽게 다이어트 효과도 가져오게 된다.

저번 주 토요일 아침 목구멍이 좁아졌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냥 방치했더니만 바로 그날 저녁 편도선이 부어버린다. 병원도 못가는 토요일 저녁, 난 그냥 집에 있는 해열제를 섭취하며 하루를 넘겼으나 일요일은 더더욱 상태 악화. 응급실을 가야해 말아야 해. 하다가 낑낑 거리며 기절해있다 월요일 아침 동네 이비인후과로 달려갔다.

할아버지 의사 선생님의 소견은 역시나 급성 편도선염. 편도가 심하게 붓고 농까지 차 있는 상태라며 입천장 쪽과 혀밑까지 목구멍의 반 정도가 부어올랐다며 수분 섭취 많이 하고 처방해 준 약 꾸준히 복용하며 절대 안정하라 하신다.( 선생님 저 지금 백수에요~) 그렇게 삼일 정도를 지냈더니 고통은 덜해도 붓기는 빠지지 않는다. 더불어 밤만 되면 몰려오는 열을 동반한 통증 때문에 도통 잠을 이룰 수가 없는 사태까지 와버렸다.

하긴 내가 다니는 이비인후과는 나이가 지긋하신 선생님이 여간해선 강한 항생제나 주사를 처방하진 않으신다.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몸에 면역력이 형성되어 자연 치유되는 상황을 유도하신다. 결코 나쁜 방법이 아니며 오히려 요즘 같은 의료행태에 비하면 바람직한 치료방법임에는 동의하지만, 나에게 사실 아파서 집에서 뒹굴 거릴 짬이 없는 입장이다 보니 병원을 바꿔보았다.

바로 길 건너편에 있는 조금은 현대적인 이비인후과를 방문한 어제. 목은 부어 말도 제대로 못하는 나는 진찰을 받기 위해 입을 벌린 순간 바로 이런 말을 들었다.

“메스로 째고 고름을 빼야겠군요.”

식겁. 아니 뭔 칼질..아프지 않다 강조를 하지만 그래도 겁이 나는 건 사실. 갑자기 부산하게 움직이는 간호사 두 분이 바로 마취주사를 세팅한다. 그리고 쿠욱. 잠시 후 빈 주사 통으로 부어오른 편도에 직접 바늘을 꼽고 뭔가를 열심히 잡아 뽑으신다. 아주 징글징글한 색채를 자랑하는 정체모를 엑기스(?)가 주사기에 채워져 나간다. 잠시 후 나를 쳐다보며 한마디 더 곁드신다.

“일차적으로 빼냈으니, 이제 살짝 칼집을 내볼게요. (선생님 전 생선이 아니어요)”

끝난 게 아니란다. 끝난 게 아니란다…….대뇌이며 시퍼런 메스가 입안으로 들어가는 걸 목격한 것도 잠시. 입안을 가득 채웠던 그 무언가의 불쾌함이 살짝 가벼워진 느낌이 든다. 곧이어 흡입 호스가 입안으로 들어가 요상한 흡입소리를 내며 역시나 불결한 자태를 뽐내는 무언가의 덩어리를 한가득 빨아들인다.

“다 끝났습니다. 마취가 깨어나면 살짝 통증이 올 수도 있으니, 그건 처방해준 진통제 드시면 됩니다. 그리고 식사 잘 드세요 일단 회복을 해야 하니까요.”

그러고 나서 그 날 저녁. 정말 하룻밤 만에 다시 수다쟁이가 되어 버렸고, 그 기세를 몰아 백수티를 벗어나기 위해 학원 레슨 때문에 마님이 자릴 비운 사이 청소부터 시작해 빨래, 주니어 공부, 운동까지 거뜬하게 커버해버렸다. 이건 뭐 갤갤거리며 겨울잠 자는 반달곰에서 알라스카 불곰으로 변신한 기분이다.

여간해선 먼저 갔던 할아버지 병원의 진찰 방식을 따르고 싶었지만, 이번 추석 즈음하여 인생 후반전 휘슬이 울리는 결정적인 시기인 만큼 골골거릴 시간적 여유가 없다 보니 급진적 진찰 방식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이런 이유를 고사하고라도 이번에 느낀 점은 인간의 몸은 참 간사하다는 것. 어떻게 마취주사 한방과 메스질 한 번에 지옥에서 천국으로 수직 상승 돼 버리는 몸 상태는 경의롭다기 보단 왠지 간사하다는 것에 초점을 맞춰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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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9 15: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11-09-09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벌한 후기이지만, 그래도 경과가 좋아서 다행입니다. 메피님 연휴 잘 보내시고 우XX 곰으로 어여 돌아오셔요.^^

순오기 2011-09-09 2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우~~~ 편도선 붓는 고통, 저도 알만큼 알지요. 겪을만큼 겪었고요.ㅜㅜ
고생하셨네요~ 그래도 거뜬하게 수직상승 하셨다니, 추석 이후 행보가 기대됩니다.^^
 

먼저 잘생긴 배우 조지 클루니 이야기.. 

예전에 한번 조지 클루니에 대한 페이퍼를 썼었다.(http://blog.aladin.co.kr/mephisto/834085) 아마 그 이후의 업데이트 정도라고 보면 될것 같다. 

화려한 외모 이외의 다른 이력을 알게 되었다. 일단. 이 양반 볼수록 멋지다. 외모적인 우월함은 제쳐놓고 봐도 진국 그 자체 같아 보인다. 몇 가지 사실을 이야기 하면 몇 년 전 허리우드 작가노조가 파업을 했을 때 그들의 열악한 환경과 상황을 제대로 알리고 금전적인 도움을 마다하지 않았던 몇몇 배우 중에 하나라는 사실.  

더불어 ‘스리킹즈’라는 영화를 찍을 때 이 영화의 감독이 꽤나 폭력적 성향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감독은 이번에 ‘파이터’란 영화로 아카데미 남녀 조연상을 받았다. 감독 이름은 데이빗 러셀) 현장에서 자기 성질을 못 이겨 만만해 보이는 스텝과 엑스트라들에게 상습적으로 주먹을 날렸다고 한다. (이런 종자들은 어디가도 꼭 있다.)   

그 당시 스리킹스에서 주연을 맡았던 조지 클루니는 이런 상황을 목격하고 묵묵히 감독에게 다가가 아주 크게 주먹을 날려 감독을 녹다운 시켰다고 한다. 그 후 이 찌질한 감독은 자신은 조지 클루니와는 다신 영화를 안 찍겠다. 설레발을 쳤다지만, 조지 클루니는 아쉬울 게 하나도 없는 상황. 

  

그 외 그는 주업이라 생각되는 영화판 이외에 각종 기부행사, 기금마련행사에 앞장서며 배우라는 이미지와 더불어 사회운동가라는 이미지가 겹쳐지기 시작한다. 이런 그에게 정치계가 손을 뻗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이런 제안을 단호하게 거절한다. 그는 거절사유를 솔직하게 발언했다고 한다.  

‘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모든 약물(마약류) 섭렵했으며(아마도 이건 과거 완료형), 수많은 여성과 뜨거운 밤을 보냈다.(이건 100% 현재 진행형) 이렇게 구실과 빌미제공의 이슈가 많은 나에게 정치는 어울릴 수 없다.’ 

  

안 박사님 생각이 문득 난다. 나 역시 안 박사님을 존경하는 인간 중에 하나이다. 하지만 그에게 정치판은 독으로 보고 싶다. 털어서 나오는 먼지 1미리그람에도 그가 정치판에 뛰어듦과 더불어 자연스럽게 생겨날 수많은 정적들에게 100톤의 무게를 더하는 건 시간문제일 테니까.  난 그 분이 지금의 그 모습으로 계속해서 늘 푸른 소나무 같은 모습으로 수많은 우리나라 젊은 사람들에게 멘토로 자리 잡고 있길 바라 마지않는다.  

더군다나 똑똑하고 현명한 사람을 바로 영구(그래그래 바로 그 심형래 아저씨)로 만들어버리는 것이 이 나라 정치판의 미치도록 바뀌지 않는 현실이라면 더더욱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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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1-09-09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남기는 댓글이네요~~~~ 백수일 때 그 '백수'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안철수 선생님은 정치판에 기웃거리지 않으면 좋겠다는 생각, 저도 간절해서 공감의 추천입니다!

Mephistopheles 2011-09-09 21:27   좋아요 0 | URL
그 백수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나 봅니다. 물론 백수에서 다시 현역으로 돌아가는 순환구조에서 이번엔 엄청난 변화가 예상되지만요.

안박사님이 오죽하면...이란 생각도 들었지만 그 오죽하면의 말로가 결국은 '내가 아니면 안돼'라는 상식이 이탈해버리는 정치판 풍토로 변질되버리는 걸 너무나 많이 봐왔기에 이 분만큼은 그런 오염을 타지 마셨으면 하는 바램이랍니다.

2011-09-09 03: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9-09 03: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9-09 08: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9-09 14: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9-09 08: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9-09 14: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스탕 2011-09-09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절대 정치판에서 뒹굴지 말았으면 하는 인물이 안철수님이랑 손석희님이죠.
까마귀 노는곳에 백로야 가지마라, 가 딱 어울리는 표현이랄까요.

Mephistopheles 2011-09-09 14:11   좋아요 0 | URL
아마 이런식으로 된다면 어느정도 명망있는 사람이 정치판에 전혀 개입하지 못하게 하려는 법을 만들고도 남을 까마귀들일 것 같습니다..ㅋㅋ
 

여기저기 면접은 참 많이도 보고 다니고 있는 현실.

그 중 한 곳에서 사장이란 인물과 면접을 봤는데 아주아주 빈정이 상해버렸다. 면접관의 위치라면 면접자와 시선을 응시하고 대화를 해야 함은 기본이 아닐까. 그런데 이 사장 시종일관 눈을 내리깔고 마주치질 않고 지 할 말만 주구장창 해댄다. 아무리 나이를 먹고 번지르르 하게 차려입고 사장이란 명패를 달고 있어도 그 모습 하나로 모든 것이 마이너스 돼 버린다.

사실 사회생활을 해봤다면 어느 회사를 가나 집단에 꼭 저런 사람은 한 명씩은 존재한다. 그런데 그 한 명이 사무실의 오너라던가. 아니면 인사권을 담당하는 중책에 있다면 참 암담하다. 면접을 본 후 나름 정보력을 동원해 그 사무실을 캐본다. 아니나 다를까 역시나 안 좋은 이야기는 너무나 많은데 비해 좋은 이야기는 보이지가 않는다.

퇴직금을 지급하기 싫어 1년이 되기 전에 직원을 정리한단다.(그래서 직원이동이 잦다. 이러면 일을 해도 손발이 안 맞아 못해 먹는다.)이건 내가 면접 보러 들어갔을 때 사장이란 인물이 어느 직원인지 모를 사람의 사직서에 사인하는 걸 목격했으니 아마 맞는 말일 것 같다. 그리고 역시나 비전공자 출신인 사장은 꽤 무식하다고 한다. 오전에 자기가 한말 오후에 번복하며 직원들 닦달하며 상욕도 서슴지 않는단다. (음 그래서 그 양반 인상이...그 모양..)

그 밖에 수도 없이 많은 단점들이 노출된 사무실. 업계에선 이미 블랙리스트 수준에 올라와 있다고 한다.

면접을 본 후 이틀 후 출근 언제부터 가능하냐는 전화를 받았다. 그럴듯한 변명을 내세워 일단 앞가림을 한다. 차마 개그 콘서트의 한 코너처럼 처량한 음악이 흐르며 “나 빈정 상해 그 사무실에서 일 않해!” 라는 말은 못하겠더라.

이참에 확 이직을 해볼까. 갑갑한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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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27 08:5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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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9 00:5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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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8-27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면접보다 보면, 진짜 빈정상하는 인간 많이 만나지요. ㅠ
그런데 웃긴건 제가 면접관이 되면 그런 빈정상하는 질문을 제가 하고 있더라는겁니다.
참내......... ㅉㅉ

Mephistopheles 2011-09-09 01:00   좋아요 0 | URL
그래도 마녀고양이님은 인지라도 하시고 '헉'이란 생각도 드시지만 대부분의 면접관들은 소위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은 전혀 않하는 것도 현실이라면 현실이겠지요..^^

Arch 2011-08-27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 사장도 저런식이어서 월급 체불은 일도 아니었는데 제가 그만두자마자 월급을 바로 넣어주더라구요. 들리는 말로는 제가 뭐라도 한건 할 것 같았대요. 회사에 그런 사람들 꼭 있는 것 같아요.

메피님, 여러모로 힘들고 답답하겠지만 힘내시길 바랄게요.

Mephistopheles 2011-09-09 01:01   좋아요 0 | URL
제가 쉬는 와중에 제가 몸담고 있는 업계에 대해 나름 여러가지 자료를 찾아보며 제 딴엔 공부를 좀 해봤는데....

너무 심하더군요. 정말로 내가 일하는 업종을 누군가에게 권하지 못할 정도, 도시락을 싸들고 말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좌절의 나날이더군요.

moonnight 2011-08-27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면접 볼 일이 가끔 있는데, 조심하겠습니다. (_ _);
새로운 직장 구하는 것도,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는 것도 다 스트레스인데, 요즘 정신적으로 힘드시겠어요. 장어라도 드시고 ;; 기운내셔야겠습니다.

Mephistopheles 2011-09-09 01:02   좋아요 0 | URL
정신적 스트레스는 사실 손에 쥐고 이게 아닌데..이게 아닌데 하면서 악으로 깡으로 프로젝트를 진행시키는 것을 놓아버린 시점에서 대부분 사라져버렸답니다.^^ 장어...먹긴 먹어야죠..^^ 야클님 기다리세용..ㅋㅋ

BRINY 2011-08-29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소기업(사립학교 포함)은 비슷한 곳이 많나봅니다.
그저 힘내시라는 말 밖에요.

Mephistopheles 2011-09-09 01:03   좋아요 0 | URL
우리쪽 업계는 사실 업계 탑에 위치한 사무소의 수준이 중소기업 중하수준이라고 보여져요. 지금까지 몸담고 일을 해온 입장에서 이런 말이 참 간사하게 드릴 순 있겠지만서도. 변화나 변혁이 없는 한....이젠 비전도 희망도 없어보입니다..^^

무해한모리군 2011-08-31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면접이 싫어서 이직할 엄두를 ㅠ.ㅠ
매피님을 사장님으로 모시고 싶구나.. ㅎ
건강은 괜찮으시죠?

Mephistopheles 2011-09-09 01:04   좋아요 0 | URL
제가 사장이면......이래서 애들아 놀자. 이래서 애들아 간식 먹자...이러다 보면 회사는 조만간 문 닫으며 소속된 직원들은 고도비만으로.....ㅋㅋ

건강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인간의 몸은 생각보다 간사합니다..ㅋㅋ

루쉰P 2011-09-03 0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힘든 전투적 생활을 보내시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되네요. 암튼 저 역시 수많은 면접들을 보고 다녔던 경험이 있는지라 잘 되셨으면 정말 좋겠어요. 힘 내세요!

Mephistopheles 2011-09-09 03:03   좋아요 0 | URL
전투적인 생활에서..보는 사람의 시선에 따라 탈영병, 혹은 전역병으로 분류되는 현재입니다..^^ 면접을 보는 건 나름 즐겁습니다. 그들이 나를 평가함을 동시에 오고가는 말 몇마디에 저 역시 그 사무실의 분위기와 오너의 마인드를 평가할 수 있으니까요.(와 대단히 건방진 말..ㅋㅋ)

Kitty 2011-09-03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힘내세요 ㅜㅜ
제 지인도 잘나가던 건축사무실 얼마 전에 접었다는 소식이 들려오네요 ㅜㅜ
건축업계가 정말 많이 어려운가봐요.
좋은 인연 만나시길 바랄께요!!! 화이팅!!!!!!!!!!!!!!!!!!!!!!!!!!!!!!!!!!!!

Mephistopheles 2011-09-09 01:07   좋아요 0 | URL
잘 나가던 건축사무실을 접을 정도면 어느정도 이 바닥의 실제상황이 빨간불이 번쩍 번쩍 돌아가는 사태라지요..그런데 키티님의 지인분껜 참 죄송한 말이지만 그 분이 오너셨다면 그리 큰 타격은 없으실 것 같아보입니다. 물론 그 타격이란 그 분의 사무실에서 일을 하셨던 직원분들보다는...이란 전제가 깔리지만요.
 



 

소시오패스 - sociopath

반사회성 인격 장애 또는 반사회적 인격 장애 (Antisocial Personality Disorder, ASPD, APD)는 타인을 속이고, 범죄 행위를 하는 데에 죄책감을 느끼지 않으며, 착취적이며 지나친 야망과 우월한 태도를 보여 타인에 공감하지 못하며 감정 기복이 심한 정신 장애다. 환경에 대해 비난을 많이 하고, 15세 이상이 되어서 증상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 사이코패스 병의 일부이기도 하다.

소시오패스의 특징
1. 양심과 책임감이 결여돼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
2. 자기성공을 위해 타인을 이용하는 것이 능숙하다.
3. 약속을 깨는 일이 빈번하다.
4. 말, 특히 거짓말을 잘해서 자신의 성격을 카리스마와 리더십으로 위장한다.
5. 친구나 동료 사이에 이간질로 갈등을 일으킨다.
6.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집단의 위험도 감수한다.
7. 자기 잘못이 들통 날 경우 동정심에 호소한다.
8. 매사에 냉정하고 다른 사람의 말에 공감하지 않는다.
9. 연애경험이 많은데 비해 기간이 짧다.
10. 범죄적인 재능을 타고 났거나 어린 시절 잔인한 취미가 있었다.


 혹시 내 주변에.... 이런 사람들이? 하면서 차근차근 생각해 보면 의외로 이런 성향의 사람을 여러 차례 마주쳤던 기억이 나며 살짝 소름이 돋곤 한다. 나 같은 서민에 소시민의 주변인들이야 그렇고 그런 인간형이라고 치부해도 조금만 범위를 확대해 국가기반을 좌지우지하는 사람들을 대조시켜봤을 때 나는 공포보다 절망을 먼저 느껴버렸다.

우리 주변의 소시오패스. 이름 꽤나 있고 권력을 이미 누리고 있는 불특정 다수의 그들. 소시오패스의 10가지 특징 중 어느 것 하나 벗어날 수 있을까?

그래서 나는 수요일에 면접을 핑계로 투표를 하지 않을 예정이다. 난 부자는 아니지만 기본적인 것을 분별할 수 있는 최소한의 현명함은 머릿속에 장착하고 있는 서민이니까.

 

뱀꼬리 : 소시오패스는 사이코패스와 태생이 틀리다고 한다. 사이코패스가 선천적이라면 소시오패스는 후천적인 영향이 많다고 한다. 초등학생들에게 벌써부터 자기개발서와 성공과 관련된 도서, 자본과 관련된 도서를 맹목적으로 읽히는 부모들은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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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11-08-24 0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면접 잘봐요!! :)

머큐리 2011-08-24 0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피님께 여러모로 행운이 깃드는 하루가 되세요~~^^

조선인 2011-08-24 0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땡큐우~~~ 그리고 실력발휘 제대로 하시길.

반딧불,, 2011-08-24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면접 잘 보실겁니다^^

moonnight 2011-08-24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면접 잘 보세요. 좋은 소식 서재에 전해주시고요. ^^

비연 2011-08-24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면접 잘 보세요~

비연 2011-08-24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나저나 소시오패스의 정의..완전 우껴요. 어쩜 그리 들어맞는지..ㅎㅎㅎ

무스탕 2011-08-24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시간쯤이면 면접이 끝났을것 같에요. 잘 보셨겠죠? ^^

개인주의 2011-08-24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다시 또 출근인의 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