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저질문화란 무엇인가 곰곰하게 생각해 봤다.

흑인도 아니면서 힙합바지 입으면서 yo~ yo~ 하는 힙합 뮤지션이라고 우기는 어설픈
나부랭이들...?? 아니면 이곡 저곡 짤라서 셈플링이라는 이름으로 그럴듯하게 짬뽕으로
만들고 난 양아치에요 양아치~~ 하면서 비호감 외모로 열라 흔들어대는 모가수...??
헐리웃 스타들의 몸값의 1/10도 안되면서 CF만 연달아 찍으면서 비싼 척하는 얼굴마담
여배우들...??

위의 것들은 내가 공감을 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기에 문화도 뭣도 아니다 라고 생각하고
싶다. 알맹이 없는 껍데기를 가지고 문화라고 이름 붙이기에는 거북하기 때문이다.

간만에 대한민국 스크린에 제대로 된 저질문화 하나가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플래시 애니메이션으로 넷상을 통해 나와 있던 이 작품을 보다 업그레이드 시켜 극장 개봉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거짓말 약간 보태서 화들짝 놀랐었다. 아니 이런 육두문자가 대사의 70%
를 차지하는 상스러운 애니가 비교적 호화 출연진(더빙)을 앞세우고 7일 후 개봉을 한다고
하니 말이다.

전체적인 줄거리와 핵심내용은 매드맥스 3 `선더돔'에서 가지고 온듯 하지만, 제목에서와 같이
나오는 주인공들은 우리 사회에서 철저히 비주류와 저급의 대명사인 이름을 가지고 있다.
그것뿐인가 인터넷에 공개된 내용과 평론들을 살펴보면 지금 사회의 온갖 부조리를 잘근잘근
씹는 걸로 만족 못하고 길바닥에 뱉어 발로 비벼 납작코로 만드는 엽기스러운 유머와 패러디가
난무한다고 하니... 속는 셈 치고 한번 보러 가볼까 심각하게 고민중이다.


대한민국 저질문화의 한획을 그을 수 있을지는 보고 나서 생각해 봐야 겠다.

뱀꼬리 : 아니 근데..광주에서만 상영하나 상영관이 하나 밖에 안보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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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7 2006-06-21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들과 함께 신문보다가 제목보구 화들짝 놀라 보구싶다던 아들녀석 호통쳤답니다.
니들이 보는 영화가 아냐..만화면 다 애들껀줄 알어? 에궁 민망하여라..

Mephistopheles 2006-06-21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짜피 18금 딱지 붙어서 상영하는 것 같던데요..??

마늘빵 2006-06-21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 만화가 야한건가요? 은근 관심가네.

Mephistopheles 2006-06-21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체 보시면 아시겠지만...야하기보단 다소 엽기스럽겠죠..^^

건우와 연우 2006-06-21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궁금 궁금...살짝 보고싶어요^^

Mephistopheles 2006-06-21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놓고 봐도 상관없지 않을까요..?? ㅋㅋ

chika 2006-06-21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물과 목소리 매치가 안돼서 보고 싶은 생각이 안드는디요? ;;;;

Mephistopheles 2006-06-21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잘 매치가 된다고 생각하는디요.?
 

지난 페이퍼에서도 언급했듯이 메피스토는 가급적 9시 뉴스 시청을 안하는 편이다.
모든 뉴스가 그렇겠지만, 듣고 보고 있자면 열받는 것만 뉴스로 나오기 때문.....
그런데 난 어제 뉴스를 봤고, 오늘 아침에 일어났을 때에도 찝찝한 기분을 지울수가
없었다.

월드컵 기간이라 그런데 9시 뉴스의 타이들 상단에는 월드컵 특집이라고 큼지막하게
써있었고 전체 뉴스의 7할을 월드컵 관련 뉴스로 도배가 되어 있는 상황이였다.
문제는 그 나머지 3할의 뉴스가 날 열받게 했는데...그 3할의 뉴스의 대부분이 2002년
외환은행 매각에 관련된 문제점과 비리 이야기 였다는....

내용은 이러하다. 당시 외환은행측이 말도 안되는 조작자료를 가지고 외환은행의 문제
점을 부풀렸고, 자격조건도 안되는 론스타(이놈들 죽을 놈들이다.)가 매각에 참여하고
외압의 작용과 관련 공무원들(금감원측)의 비리로 인해 거의 헐값에 외환은행이 론스
타에 매각이 되었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부정한 매각과정의 가장 윗선은 결코
드러나지 않은 상태에서 일개 국장이 모든 것을 총지휘했다는 말도 안되는 금감원의
수사발표였었다.

이미 론스타 한국지사 책임자는 미국으로 튀어 버렸고, 당시 외환은행 관계자들은 구속
과 불구속의 상태...문제가 있었던 금감원 관계자들도 줄소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금감원의 자체 조사과정에서 관련자들은 묵비권으로 일관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더이상의 수사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으로써, 모든 사건은 이제 검찰로 넘어가게 되었다
는 것이다.

대체 얼마나 대단한 윗선의 인물이 있기에 관계자들은 불이익을 당할 껄 뻔히 알면서도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일까..그리고 총지휘했다는 그 국장놈은 무슨 뒷거래가 있
었기에 자청해서 희생양이 되기로 했는지 분명 어마어마한 금권이 오고가는 더럽고
비열한 거래가 있었을 것이라고 본다.

가뜩이나 가열된 월드컵의 열기로 어물쩍 물타기로 넘어가서는 안되는 일이 한두가지가
아닌 상태에서 또 다른 사건이 하나더 추가되는 것이라고 생각되어지는 어제 뉴스였다.
선전하고 있는 한국대표팀..이에 환호하고 열광하는 국민... 결코 나쁜 현상이라고는 생
각되지 않으나 월드컵을 향한 뜨거운 열정을 품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묵과하고 넘어
가서는 안되는 사회문제와 사건들도 차가운 머리로 같이 품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
된다.

죄가 있어도 수중에 어마어마한 금권을 쥐고 있으면 죄가 안되는 세상......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이 이런 세상이라는 것이 현실이라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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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6-20 1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홍콩에 있는 교민들이 홍콩에 사는 한국인들 표정이 밝은 이유가 아홉시 뉴스를 보지 않기때문이라는 농담을 했었더랍니다..ㅎㅎ
정말 답답한 현실이예요..-_-;;

조선인 2006-06-21 0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씁쓸한 농담이네요. 쩝.

Mephistopheles 2006-06-21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야님 // 그래서 저역시 가급적이면 뉴스 안볼려고..노력 합니다.
조선인님 // 농담은 아닐 듯...^^
 

어제 축구의 여파로 하루종일 일다운 일도 못하고 햇빛 아래 병아리마냥 꾸벅꾸벅 하다가
퇴근을 했다. (다행히 사무실 사람들이 모두 좀비화 되버렸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차에서 들려오는 라디오 뉴스 프로그램에서 어제 동점골의 시작점인
설기현씨의 인터뷰가 나온다. 자세한 내용은 기억이 잘 안나지만 이 한마디만큼은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다.

설기현씨가 인터뷰 시작할 때 뱉은 말은..` 정환이 형..!!' 이였다.

아니 그럼 설기현씨가 형이 아니라 안정환이 형이라는 말이더냐..액면으로는 믿기지가 않는
다는..... 그래서 검색을 해봤더니만...

이미지 더보기
설기현  (SEOL Ki Hyeon)
출생 : 1979년 1월 8일
신체 : 키 184cm, 체중 78kg
포지션 : FW (공격수)
소속팀 : 울버햄튼 원더러스 FC
등번호 : 11번
A매치 경기/득점 : 67/13
관련정보 : 인물 상세정보 보기

 

 

 

이미지 더보기
안정환  (AHN Jung Hwan)
출생 : 1976년 1월 27일
신체 : 키 178cm, 체중 78kg
포지션 : FW (공격수)
소속팀 : MSV 뒤스부르크
등번호 : 9번
A매치 경기/득점 : 61/15

관련정보 : 인물 상세정보 보기

 

 

무려 3살이나 많다니....관리의 승리인가 타고난 것인가.......!!
남자도 관리가 필요하다고 느끼게 했던 설기현 선수의 인터뷰가 아니였나 싶다..

뱀꼬리 : 마님께 생일선물로 마사지 샾 등록해달라고 하면. 드디어 니가 미쳤구나..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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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져 2006-06-20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님께 '팩' 해달라고 하세요 ^^
마님과 나란히 누워 팩~~

그린브라운 2006-06-20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기현이 좀 겉늙어보이는 타입이긴 하지요 ^^;; 마사지가 중요한데...요즘은 한번에 오천원 짜리도 있어요 몰래 등록하시는 건 오히려 쉬운데 일주일에 두번씩 뭐라고 핑계를 대고 가시고 들어오는데 얼굴이 반짝반짝 머리는 약간 삐치고(마사지수건에 눌려서) 약간 피곤한 얼굴로(가만히 누워있는데도 피곤해지는) 들어오시면 마님께서 무슨 생각을 하실까요? ^^;;

chika 2006-06-20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 꽃을 든 남자....ㅋㅋㅋㅋ(꽃보다 남자,는 뭘까요? ㅎㅎ)

건우와 연우 2006-06-20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은 관리의 힘, 반은 타고난 액면가...
저도 나란히 누워 팩을 추천합니다^^

반딧불,, 2006-06-20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안정환이 76년 생이었어요?
이런이런..더 된 줄 알았는데===33333

비로그인 2006-06-20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저는 당연히 안정환이 더 늙었다고 생각했는데..
맛사지티켓을 꼭 받으라는 의미에서 추천..ㅎㅎ

2006-06-20 11: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리포터7 2006-06-20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그래도 축구볼때 울남편과 아이가 설기현을 자꾸 빼라고 한소리 하던데 여기서도 그리 환영받지 못하는군요.안정환 피부 넘 좋아요!

Mephistopheles 2006-06-20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래져님 // 주니어의 방해로 인해 그건 야심한 밤에나 가능할 듯 합니다..
다락방님 // 마님은 바람 났다고 주리를 틀껍니다..
새벽별님 // 아 맞다..그렇군요 현빈에게 밀리긴 했어도 그는 여전히 꽃을 든 남자였어요..
치카님 // 그거야..난 민이라고 해~!! 겠죠..
건우와연우님 // 아 팩이라....이거참 남사스러워서...영...ㅋㅋ
반딧불님 // 그래도 저정도면 성공한 얼굴이죠...^^
사야님 // 아마 가능성 거의 0% 일껍니다..ㅋㅋ 그래도 감사..
속삭이신분 // 아이 귀여운 분~~ 싸랑해용~!! ㅋㅋ
해리포터님 // 아 설기현 선수..인터뷰 내용 많은 생각을 하게 하더라구요..그냥 묵묵하게 자기가 속한 팀에서 이번에 떠날 때이기 때문에 이번 월드컵때 열심히 활약해야 좋은 팀 간다고 지나치게 솔직담백하게 이야기 하는데..뭐랄까...수긍이 되고
인정하게 되더라구요..어찌되었던 프랑스전에서 좋은 모습 보였잖아요..^^

stella.K 2006-06-20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나는 아직 결혼은 안했습니다만, 기꺼이 해 줄 것 같아요. 내 남편 늙고 추레한 거 못 봐주걸랑요.
마사지샾 아니어도 셀프로 할 수 있는 거 많아요. 그거 등록하면 뭐하시겠습니까? 바빠서 몇번 다니시다 마실거면서...제가 너무 정곡을 찔렀나요? 흐흐.

2006-06-20 11: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6-06-20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 관리받고 다시 와서 일하면 됩니다..^^ 아쉽게도 정곡 안찌르셨습니다.ㅋㅋ
속삭이시분 // 별말씀을...덕분에 님이 얼마나 귀여운 분이신지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음화화화화화!!!!!

stella.K 2006-06-20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옷, 누구하고 저라 속닥이시나요? 저도 알고보면 귀여븐데...ㅋㅋㅋ

마늘빵 2006-06-20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기현이 좀 인상이 찌그러져있어서 그래요. 안정환은 얼굴이 폈는데. 다리미질을 할 필요가... ㅋㅋㅋ

ceylontea 2006-06-20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이 하세요... 쥬니어때문에 어려운가요??
저흰 같이 하다가.. 지현이때문에 요즘은 못했더니.. 남편이 알아서 하더라구요.. ^^

날개 2006-06-20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보다 정말 한참이나 어리군요....ㅡ.ㅡ;;;;;

Mephistopheles 2006-06-20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 님도 귀여운 걸로 해드리겠습니다..(억지에 약한 메피스토)=3=3=3=3
아프님 // 아서요 그러다 축구공으로 맞아요...ㅋㅋ
실론티님 // 아 실론티님 남편도 꽃을 들으셨군요...
날개님 // 어머 저 두사람은 다 저보다 형님인데요~~(늑대다~를 외치는 메피스토)

세실 2006-06-21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일단 쉽게 집에서 할 수 있는 마스크 팩을 사달라고 하세요~ 맛사지 샵은 좀 심했당~

마늘빵 2006-06-21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stella.K 2006-06-21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쳇, 뭐 그러실 것까지야...제가 모든 사람들한테 귀여울 수는 없다는 거 알아요. 동정은 사양하겠슴다. 그냥 평범녀로 살아가죠. 흐흑~

비로그인 2006-06-22 0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구 설기현선수는 실거래가가 너무 밀려요 ㅠㅡㅠ 그래도 두 사람모두 진실된 미녀와 행복한 삶을 사는 사람으로 생각되서 푸근해요..
 
식스틴 블럭 (2disc) - 할인행사
리차드 도너 감독, 브루스 윌리스 외 출연 / 아이비젼엔터테인먼트(쌈지) / 2006년 6월
평점 :
품절




누가 봐도 퇴물로 보이는 경찰이 한명 있다.
배도 불룩 나오고, 피로한 기색이 역력한데다가 다리까지 절고 있다.
그뿐만이 아니라 상습적인 알콜 의존증의 모습을 보이기까지 한다.



누가 봐도 터프해 보이는 경찰이 한명 있다.
탄탄한 몸매에 유머스러운 말주변, 그리고 과격하게까지 느껴지는 범죄의 응징..
17대 1로 싸워도 17명 다 쓸어버리고 더 채워서 덤벼~! 하는 그런 경찰...

전자의 경찰은 2006년 영화 식스틴 블럭의 `잭 모슬리' 라는 경찰이고
후자는 1988년 영화 다이하드의 ` 존 맥클레인' 이라는 경찰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두 상반된 성격을 가진 경찰의 역활을 `브루스 윌리스'라는
배우가 맡았다.


영화의 스토리는 단순명료 그 자체이다.
앞서 말한 퇴물경찰이 어영부영 맡은 증인을 법원에 호송시키면서 뜻하지
않는 사건에 휘말리는 것이다. 호송하는 증인이 부패경찰을 고발하는데 결정적인
증인이라는 것이 실제 시간과 맞어떨어지는 영화시간을 제공해주는 이 영화의
기둥줄거리이다. 경찰서에서 법원까지의 거리가 16블럭....그리하여 지어진 영화
제목또한 `식스틴 블럭'이란다.

2시간의 시간여유를 가지고 이동하는 16블럭의 거리는 참으로 가까운 거리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이들이 휘둘리게 되는 표면적인 음모로 인해 물질적인 거리감은
점점 멀어지게 되버리는 상황에서 주인공 `잭 모슬리'는 흑인 증인 `에디'와의 대화
를 통해 심리적인 16블럭은 길조차 없는 오리무중 암흑천지에 빠지게 되면서 갈등이
표면화 되지 않았나 싶다.

한번 범죄자는 영원한 범죄자 라는 아집적인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잭의 눈앞에 보호
해야 될 증인은 그가 가진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잡범'의 부류에서 결국엔
모든 속박에서 그를 구원해주는 정반대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결국 그가 가진 고정관념이란 결국 자기 자신도 결코 깨끗하지 않는 경찰이며 돌이킬 수
없는 위치에 왔다는 걸 인지한 `잭'은 아이러니하게도 나약하고 수다스럽고 경박하기
그지없는 `에디'를 통해 구원을 받고 스스로 회계하면서 모든 갈등이 일단락된다.

조직의 포괄적인 부패에 맞서 16블럭을 이동하는 동안 동료의 총알을 피해 생사의
고비를 넘긴 주인공은 비로서 마지막 장면에서 처절하지만 아름다운 `내부 고발자'의
모습으로 또다른 생을 살아가게 된다.
전혀 무기력하지 않으며, 또한 무능해 보이지도 않는 모습으로.....


영화에서 보여주는 16블럭의 의미는 복합적이라고 보고 싶다.
주인공 `잭'이 거듭나는 과정을 지저분한 뉴욕의 뒷골목을 이동하는 동안 점점 더
깨끗한 심리상태로 표백되어지는 과정을 지루하지 않게 보여주지 않았나 싶다.

형사물의 명감독 `리처드 도너'(리셀웨폰시리즈)와 역시 이런류의 영화에 잘맞는
`브루스 윌리스'라는 배우가 출연했다고 하지만 뭔가의 그 2%는 못내 아쉬웠던 간만에
본 브루스 윌리스가 형사로 나오는 영화가 아니였나 싶다.



뱀꼬리 : 호송중일때 에디가 잭에게 던진 질문이 있다.
`빗속을 뚫고 차를 몰고 가는데 길가에 3명의 사람이 서있다.
한명은 몸이 아픈 할머니, 또 명은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친구, 또다른 한명은 자신의
완벽한 이상형인 이성.....그러나 차는 2인승이므로 한명만을 태울 수 있다.
이런 상황이면 누굴 태울 것인가...??
영화에서는 마지막 부분에서 잭이 가장 현명한 대답을 남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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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6-06-19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뱀꼬리 부분 아주 아주 유명한 건데요?
거기선 뭐라고 했나요?

마늘빵 2006-06-19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기억이 안나요 봤는데

瑚璉 2006-06-19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영화는 안 봤지만 일단 친구에게 할머니를 모시고 가게 한 후 이상형에게 작업을 걸면 어떨까요?

조선인 2006-06-19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질님이 정답입니다. ㅎㅎ

세실 2006-06-20 0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론은 뭐 이성과 함께 했을듯....헤.
두번째 브루스 윌리스 멋집니다. 흐 저 근육질 몸 이라니~~~

Mephistopheles 2006-06-20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 // 호질님이 정답입니다..^^
아프님 // 호질님이 역시 정답이니다..^^
호질님 // 딩동뎅~!!
조선인님 // 보셨나요..??
세실님 // 다이하드에서의 브루스 윌리스는 대단했죠..^^ 물론 저때부터 대머리의 기미가 보이긴 했지만요..^^

조선인 2006-06-20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 봤지만 꽤 유명한 조크잖아요.

Mephistopheles 2006-06-20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군요...전 처음 들었거나 아니면 들었지만 까먹었을
것이 분명할 듯 하네요.^^

로드무비 2006-06-23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공평하게 아무도 안 태울랍니다.=3=3=3

Mephistopheles 2006-06-24 2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무정한 로드무비님 같으니라구..~~~
 

사실 국내 프로리그를 심드렁하게 보면서 A매치 경기만 시청하는 속칭 야바위
축구팬인 내가 이런말을 하는 것 자체가 부적격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이번
월드컵에서 보여주는 우리나라 축구에 대해서 주절거려볼까 한다.

1.참 불안하다.
왜 그런진 모르겠지만, 일종의 선입견이나 편견일수도 있겠지만 우리나라 수비수
들이 뒤에서 볼을 돌리고 있으면 불안하기 그지없다. 저러다 중간에서 스틸당해서
골 먹으면 어떻하나 빨리 전방으로 내질러버리지....!!!
토고때와도 그랬고, 오늘 프랑스와의 경기에서도 내내 이 불안감이 지워지지 않았다는...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측 불가능이다.
1번의 불안요소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월드컵에서 보여주고 있는 우리나라
축구는 예측 불가능..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느낌이 든다.
엄청 밀리고 위태위태 하다가도 후다다닥 치고 올라가서 상대방 어벙벙 하게 뒷통수를
후려치는 골을 성공시키는 걸 보면 소름이 돋는다. 수만킬로 멀리서 조그마한 TV화면으로
보는 경기에서 느끼는 내 감정이 이정도면 같이 뛰고 있는 상대선수들은 어떤 마음일까..?
제아무리 잘나가는 앙리나 지단이라도 속으로는 무셔워 무셔워~! 를 연발하지 않았을까..??

3. 16강은 과연..?
이것또한 예측 불가능이다 우리가 오늘 비김으로써 일단 조금 더 접근했다고는 하지만....
이번 월드컵 내내 꼴불견 입방아를 찧고 있는 알프스 양치기 소년들이 있기 때문이다.
과연 그들이 제대로 된 양치기 소년일지....아니면 동화에 나오는 늑대다를 외치는 껕데기
뿐인 양치기 소년들일지는 오늘 하는 토고와의 경기를 보면 알것이다.
오늘 경기에서 토고는 최대한 양치기 소년들이 노랭이를 많이 보게끔 만들어 주면 아마
그놈들은 자멸의 길을 걸을 듯한 느낌이 든다.

4. 내 바램은...
대한민국과 토고가 16강 올라가면 제일 좋을 것 같다.
전세계 축구축제라고 하지만 지나치게 유럽에 많은 본선 티켓이 배분되어 있는 건 불만이기
때문이다. 이왕이면 이번 월드컵에서 일본이 보다 좋은 결과를 냈다면..그만큼 아시아에 오는
본선 티켓이 많아질 텐데...그것이 참 아쉽다..(그러면서 난 일본 응원 안했다는...ㅋㅋㅋ)
이젠 국가대표이기도 하지만 아시아 대표인 그들의 선전이 기대된다.

뱀꼬리 : 제 3자의 입장으로 생각한다면(이게 가능할리가 없겠지만.) 한국의 두번의 예선전
경기는 참으로 매력적이지 않을까 싶다. 역전에다가 막판 동점골에다가....극적인 요소를
두번이나 보여줬으니까? 설마 세번째 경기는 엄청난 점수차로 화끈하게 이겨버리는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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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브라운 2006-06-19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한민국 + 토고 가 올라간다...^^ 아주 맘에 드는 시추에이션입니다 그 생각은 못해봤네요....

물만두 2006-06-19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는 진작에 그렇게 짰습니다요^^

반딧불,, 2006-06-19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런 플랜을^^

건우와 연우 2006-06-19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변이라고 불리는 모든 시츄에이션에 한푭니다.
드라마가 없는 축제는 재미없어요^^

날개 2006-06-19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토고랑 같이 올라갔으면 하는 바램이..^^

2006-06-19 16: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늘빵 2006-06-19 1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고는 현실을 봤을 때 힘들듯... 우리가 1위로, 스위스가 2위로 갈 거 같아요.
그럼 8강도 가능.

세실 2006-06-20 0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토고 프랑스에 2대0으로 지다니.... 안타깝네요. 휴.

Mephistopheles 2006-06-20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 어제 스위스에게 2:0으로 깨져서 물건너 갔습니다..^^
물만두님 // 포기하고..이젠 우리나라 올라기가만을 바라고 있어요..
반딧불님 // 그나마 어제 토고 경기내용 보니까 향상되었더군요.. 늙은 수탉을 잡아주면 볼만할텐데 말입니다..
건우와연우님 // 동감입니다. 이변이 속출해야 월드컵은 더욱 더 재미있어질껍니다.
날개님 // 어제 경기로 인해 토고는 물건너갔고..이젠 알프스 양치기들을 족쳐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네요..^^
속삭이신분 // 감사합니다..^^
아프님 // 아프님 말씀대로만 되면 정말 좋겠습니다..
세실님 // 예...그래도 경기력은 많이 향상되었어요. 토고도 결코 약팀은 아니더라구요..^^
별님 // ㅋㅋㅋㅋ 그래도 떠벌이 스위스가 대량득점을 한다고 설래발을 쳤지만 두골밖에 못넣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