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쇠의 생활백서 #1   -핸드폰을 잃어 버렸을 때-

마님과는 최대한 불쌍한 어투로 대화를 한다.

마치 어쩔수 없는 상황에서 어쩔수 없이 잃어버렸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도록...

마 님 : 자기 전화 정지 중이라는데 뭔소리야..?

마당쇠 : 어 그게 말이지 잃어버려가지고 어저께..

마 님 : 뭐 핸드폰을..?? 어쩌다가..??

마당쇠 : 어 내가 요즘 계속 야근 하느라 피곤했나봐..
         글쎄 버스에서 졸다가 주머니에서 흘렀나 봐..

마님   : (짜증난 어투)뭐야 새로 사야 하잖어...어우..

마당쇠  :(최대한 불쌍하게) 괜찮어 한달에 10500원 내고
          중고 임대폰 쓰면 돼....
        
         그 돈은  내 용돈으로 낼께....

(자 여기서 포인트. 중고 임대폰임을 강조하고 마지막 내 용돈으로
낸다로 뒤를 굳힌다.)

마님   : 얼마나 한다고 용돈에서 그걸 까냐..
         한 두달 정도 쓰다 새거 사지 뭐..

마당쇠 : (속으로) 빙고..!!

마당쇠의 생활백서 #1   -핸드폰을 잃어 버렸을 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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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06-02-24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덕한 마님을 모시고 사시는군요.^^

Mephistopheles 2006-02-24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당쇠의...잔머리일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paviana 2006-02-24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로운 카테고리군요..연재 기대만땅입니다.^^

물만두 2006-02-24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하십니다~

비로그인 2006-03-01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워둬야지..ㅎㅎ
 

때로는 노리고 날렸던 개그 한토막이 다수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소수 특정계층에게만 폭소의
도가니로 몰아가는 현상이 종종있다. 웃지 못한 자들은 그것을 지칭해 `썰렁하다'라 표현하지만
웃은 자들은 그것을 `하이개그' 라고 칭하기도 한다.

1990년도 중반 모임에서 안동 하회마을로 답사를 떠났다.

30명의 인원이 움직일 정도로 대규모였고 연령대도 다양했던 걸로 기억난다. 8로 시작하는 학번
을 가진 몇분 대부분 9초반 그리고 시퍼런 9중반대의 학번 조금 이정도로 꽤나 다양한 연령층이
한번에 움직이면서 답사를 시작한 것이였다. 성별도 엇비슷한지라 화기애애한 답사분위기를 연
출할 수 있었으나 8로 시작하는 선배 중에는 꽤나 시리어스한 선배가 하나 포진해 있었다.

설명을 하자면 이 선배는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 서는 걸로 만족 못하고 줄자로 실측을
하자고 덤빌 정도로 자기 분야에 대해선 유독 씨리어스하고 답답한 모습을 자주 보여왔던 사람
이였었다.

아니나 다를까 답사지에 도착해 숙소에서 짐을 풀자마자 세미나를 연다고 설레발을 치기 시작
하면서 가뜩이나 지친 여정을 지루함의 도가니로 몰고 가고 있었다. (기억으로 그때 눈이 엄청
왔었다) 세미나가 끝난 후 고루한 분위기를 화사하고 상콤한 분위기로 만들고자 슈퍼에 가서
진로를 박스채로 사와서 부어라 마셔라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러나 즐거움이 지나치면 해가 되는 법이거늘 전날밤 박스떼기로 마셔 재낀 쇠주로 인해 30명
의 인원 증 다음날 본답사에서 5명은 숙소에서 숙취를 호소하며 불참을 했고 그나마 남은 25명
은 눈길에 예서체로 갈지자를 휘갈기며 본답사의 행렬을 힘겹게 따라오고 있었다.

전날 세미나를 끝낸 후 술자리에 참석도 안하고 잠자리에 든 씨리어스 선배는 엄청 못마땅한 듯
일행을 벌레씹는 얼굴로 쳐다보며 인상을 쭈그렸으며, 본답사 중 하나하나 낙오하는 인간들에게
서 환멸을 느끼는 분위기였다.

무사히 본답사를 마쳤을 때는 12명 정도가 남았던 걸로 기억이 난다. 폭발 직전의 선배는 답사의
대종의 미를 장식하고자 단체 사진을 찍자 제안을 했다. 거부할 수 없는 분위기에 여전히 갈지자인
멤버들은 포즈를 취하고 사진기 앞에 모였고 단 몇초의 꼼짝마 상황도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흔들리는 육신을 애써 지탱하면서 타이머 소리가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우리에게 맨앞 중앙에 자리
를 잡은 씨리어스 선배 벼락같은 일갈이 떨어진 것이었다.

`이것들이 똑바로 하는게 하나도 없잖어 사진 찍겠다는데 뒤에서 왜 자꾸 밀어...누구야 누구..!!'

우린 단지 힘들어서 단체로 흔들린 것 뿐인데 11명의 흔들림이 파동이 되어 맨 앞의 시리어스 선배
등짝엔 비교적 큰 하중이 전해 졌나 보다..분위기는 바닥을 치고 고고한 문화 유산 앞에서 기합이
라도 받는게 아닌가 하는 공포가 좌중을 흔들 때... 내가 총대를 메버리기로 했다.

(손을 번쩍 들면서) `내가 스파르타커스다...!!!!'

몇초간의 정적이 흘렀다.
누군가 한사람이 눈밭에서 구르고 있었다..바둑이마냥.
그렇다 내가 날린 회심의 개그는 전부를 웃기는데는 실패했으나 고전매니아인 씨리어스 선배만을
눈밭에 구르게 만들어 버린 것이였다.

집으로 오는 버스 안에서 친구 한놈은 나에게 대체 거기서 왜 스파르타쿠스가 나왔냐고 따졌고
또다른 놈은 스파르타쿠스가 누구냐..라고 까지 하더라..
그 후 씨리어스 선배는 나만 보면 한동안 낄낄 거렸던 기억이 난다.

좌중을 썰렁하게 했을 지언정 목표했던 타겟은 웃겨버렸으니 이것이 하이개그 가 아니고 뭐겠는가?
아니면...말고...

스파르타커스 (1960년작)

감독 : 스탠리 큐브릭

주연 : 커크 더글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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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2-23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1060년작이라고 쓰셨습니다^^ 정말 하이개그십니다~ 저는 저 작품이 뭔지도 몰라요 ㅠ.ㅠ

Mephistopheles 2006-02-23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정했어요..^^

조선인 2006-02-24 0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파르트쿠스라고도 썼어요. 호호호. 그날의 정적과 선배의 웃음이 아주 생생하게 보이는 하이개그입니다. *^^*

paviana 2006-02-24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전 8모로 시작되는 학번이 아니어서 그런지 저런 고전하이개그는 전혀 이해하지 못하겠어요.ㅎㅎ

paviana 2006-02-24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눈내리는 하회마을에 가서 술 한박스 먹고 뻗어버린 사람들은 몹니까 도대체..
원래 산세가 수려한 곳에서는 술이 물처럼 먹히는 법인데, 얼마나 술들이 약하면..버럭

Mephistopheles 2006-02-24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 고쳤어요..아이 창피해라...
파비님// 그게 말이죠..안주가 부실했어요..그리고 소주만 한박스 비우고 나머진 막걸리부터 시작해서 맥주까지...거기까진 참을 만했는데..술 모자르다고 후배놈이 어디서 구해왔는지 쌈바25...인가..이상한 술을 사 가지고 오더라고요..
 

만두님 서재에 댓글로 달았지만 소중한 우리의 문화 유산이기에 여기에도 중복 합니다.

                  쌍화점(雙花店)

샹화점(雙花店)에 샹화(雙花) 사라 가고신댄
(만두가게에 만두를 사러 가니 )
회회(回回) 아비 내 손모글 주여이다
(색목인(色目人)이 내 손목을 쥐더이다.)
이 말싸미 이 店밧긔 나명들명
(이 소문이 이 점포 밖에 나며 들며 하면)
다로러거디러 죠고맛감 삿기 광대 네 마리라 호리라
(조그마한 새끼 광대(이 가게 사환) 네(가 퍼뜨린) 말이라 하리라.)

더러둥셩 다리러디러 다리러디러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얼쑤~!)
긔 자리예 나도 자라 가리라
(소문을 들은 다른 여인들) 그 자리에 나도 자러 가리라.)
워 워(偉偉) 다로러 거지러 다로러 (얼쑤~!)
긔 잔 데가티 더마거초니 업다
(그 잔 곳 같이 울창한(무성하고 아늑한) 것이 없다.)


삼쟝사(三藏寺)애 브를 혀라 가고신댄
(삼장사에 불을 켜려고(불공을 드리려고) 갔더니 )
그 뎔 사쥬(社主)ㅣ 내 손모글 주여이다
(그 절의 사주(寺主)가 내 손목을 쥐더이다.)
이 말싸미 이 뎔밧긔 나명들명
다로러거디러 죠고맛간 삿기
(이 소문이 절 밖에 나며들며 하면)
샹좌(上座) 네 마리라 호리라
(조그마한 새끼 상좌 네 말이라 하리라.)

더러둥셩 다리러디러 다리러디러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얼쑤~!)
긔 자리예 나도 자라 가리라
(그 자리에 나도 자러 가리라)
워 워 다로러거지러 다로러 굴림(얼쑤~!)
긔 잔 듸가티 덥거츠니 업다
(그 잔 곳같이 울창한 곳이 없다.)


드레 우므레 므를 길라 가고신댄
(드레 우물에 물을 길러 갔더니)
우뭇룡(龍)이 내 손모글 주여이다
(우물의 용이 내 손목을 쥐여이다.)
이 말싸미 이 우믈밧긔 나명들명
(이 소문이 이 우물 밖에 나며들며 하면)
다로러거디러 죠고맛간 싀구바가 네 마리라 호리라
(조그마한 두레박아, 네 말이라 하리라)

더러둥셩 다리러디러 다리러디러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얼쑤~!)
긔 자리예 나도 자라 가리라
(그 자리에 나도 자러 가리라)
워 워 다로러거지러 다로러 굴림(얼쑤~!)
긔 잔 듸가티 덥거츠니 업다
(그 잔 곳같이 울창한 곳이 없다.)

 

술팔 집의 술를 사라 가고신댄
(술파는 집에 술을 사라 갔는데)
그 짓 아비 내 손모글 주여이다
(그 집 아비 내 손목을 쥐더이다.)
이 말싸미 이 집밧긔 나명들명
(소문이 이 집 밖에 나며 들며 하면)
다로러거디러 죠고맛간 싀구비가 네 마리라 호리라
(조그만 시궁에 쓰는 바가지야 네 말이라 하리라.)

더러둥셩 다리러디러 다리러디러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얼쑤~!)
긔 자리예 나도 자라 가리라
(그 자리에 나도 자러 가리라)
워 워 다로러거지러 다로러 굴림(얼쑤~!)
긔 잔 듸가티 덥거츠니 업다
(그 잔 곳같이 울창한 곳이 없다.)

작자미상의 고려가요 외설스럽다고 조선시대때는 멸시까지 당했다죠.

만두님의 명성은 역사와 전통을 함께 합니다...(얼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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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2-23 1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_ _) 추천하고 퍼갑니다~ 지화자~!

mong 2006-02-23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재미있어요 ^^

마립간 2006-02-24 1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寺主를 社主로 표현한 것은 오기가 아니라 매우 문학적인 표현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지금 읽으면서 보니 왜 문학적인 표현이었는지 생각이 나지 않네요. (또 치매 증상이...)

Mephistopheles 2006-02-24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마립간님..사실 캡처만 했습니다..^^
그래도 덕분에 좋은 공부 한듯 싶네요..^^
 

여간해서는 물건을 안잃어버리는 나는 어제 밤에 중요한 물건을 잃어버렸다.
핸드폰. 술도 안먹었고 말짱한 맨정신에 단지 문제라면 귀가하는 버스에서
피곤해서 좀 졸았다는 것 뿐..

아마도 급하게 내리다 헐렁한 외투 주머니에서 흘러나왔나 보다.
핸드폰이 없어졌다는 걸 알게 된 건 새벽 4시...전화를 걸었더니 전원이 꺼져
있어 연결이 안된단다..제길슨...
급하게 서비스센터에 전화걸어 분실신고를 할려하니 서비스 오류라는 짜증나는
언니의 목소리만 들렸다. 가뜩이나 요즘 잠이 줄어 죽겠는데 이 언니는 아랑곳
하지 않고 오류~ 오류~ 만 떠들어 댄다. 망할..새벽에 집밖에 나가 담배 두대
를 연달아 빨고 와서 확 자버렸다.

오늘 아침 혹시나 사무실에 있을까 하는 마음에 달려와 봤으니 내 핸드폰은 어
디에도 존재하지 않았고 저멀리 요단강을 건너버린 것이다.

이거참. 버스에서 핸드폰을 습득하셨던 어머니는 손수 다음 정거장에서 내려
핸드폰주인을 찾아주신 적이 있다는데. 세상이 다 내 어머니 같은 사람만 사는게
아니다 보니 내 핸드폰은 아마 내손으로 돌아오지 않을 듯 싶다.

요단강을 건너버린 핸드폰이야 그렇다 치고 물건을 잃어버릴 정도로 요즘 방심하고
살았나 하는 반성도 하게 되고 여러모로 가지가지 잡생각이 많이 나는 오늘 하루
의 시작이 아니였나 싶다.

3월말에 핸드폰지원금 제도가 부활한다고 하니 그때까지는 통신사에서 제공해 주는
임대폰으로 살아야 할 듯.. 그나저나...이 걸 마님에게 어떻게 애기한담..

몇칠 간 마님의 사자후 잔소리에 기력이 딸릴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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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2-23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혹 지하철 분실물 신고실에 전화를 해서 알아보세요...

Mephistopheles 2006-02-23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버스에서 잃어버렸는데요..키득키득..

paviana 2006-02-23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분실신고는 하셨지요? 발신내역 리스트를 연람하실 수 있는 서비스를 들어놓으셨으면 한번 연람해보시고요. 요즘 길 다니다 보면 2-3만원짜리 핸폰도 보이긴 하던데요.물론 번호이동이니까 가입료는 받으실테지만요.

Mephistopheles 2006-02-23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했죠 다행히 어제 제가 마지막 통화한 이후 사용흔적은 없더군요..^^
임대폰 쓰다가 보조금 지급 시작되면 그때 바꾸던가 해야죠..

마태우스 2006-02-23 15: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캬, 술먹고 휴대폰 분실하는 게 젤 속상하죠...저도 몇번 경험이... 저도 몇번 찾아준 적이 있는데요, 님 어머님이랑 저같은 사람이 좀 많았으면 좋겠어요..

Mephistopheles 2006-02-23 1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마태님 견물생심이라지만 사람들이 많이 야박해졌어요...
 

요즘 모 티비프로를 보면 초대된 남녀 연예인들이 오래 전 추억속의 친구를 여러사람들 중에
서 찾아내서 `반갑다! 친구야!'를 외치는 장면을 본 적이 있다.그리고 이내 찾아낸 친구와
얼싸 안으면서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

내 초등학교 3학년시절 친했던 친구 니꼴라가 돌아 왔다.
그동안 어디서 뭘 했는지.. 아마도 피부(종이질)는 더 좋아졌을 것이며, 약간은 어눌하고 어색
했었을 말주변(번역)도 좋아 졌을 것이다. 더군다나 근사한 옷(책껍데기)도 새로 챙겨 입었을
것이라고 상상되어진다.

묻고 싶은 말이 너무 많다.

알세스트는 여전히 먹보인지...끌로떼르는 아직도 꼴등인지...그리고 얄미운 에고이스트 아냥은
여전히 1등을 하고 있는지...

조만간 녀석을 만나면 반갑다! 친구야! 하면서 얼싸 안아줘야 겠다..

반갑다!!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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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2-22 1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초등학교때 아이들 얼굴이 가물가물합니다 ㅠ.ㅠ

비로그인 2006-02-22 1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거 제가 불어공부할때 교재로 쓰던 책인데..^^
대충 알아먹어도 웃음이 날만큼 재밌었죠
샹페그림도 너무 좋구요
아 저 책을 지를 수 없는 상황이지만 넘 보고 싶네요..^^

Mephistopheles 2006-02-22 1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저 역시 특정인물 말고는 가물가물합니다...^^
사야님//아 원서로 보셨나 보군요 전 초딩때 이걸 여러번 읽었어요
장자크 샹페 그림도 다시 볼 수 있다니 즐겁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