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징가 Z 지하기지를 건설하라 - 공상과학 현실화 프로젝트 1
마에다건설 판타지영업부 지음, 김영종 옮김 / 스튜디오본프리 / 2005년 7월
평점 :
절판


3년전 4년전인가....같은 업종의 지인들과의 술자리에서

조금 거니하게 취하면 꼭 나오는 말이 있었다..

대한민국 건축계는 썩었을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자기살을

파먹는 짓을 하고 있어....라는 소리였다..

나이가 들고 시대의 조류에 몸을 맡겨서 그런가..이젠 그런

사회비판적인 발언보단 그냥..그냥...겪어보고 흐르는 물살에

안거슬리게 몸을 맏기고 사는 안위함을 지내고 있는 어찌보면

무위도식적인 직장생활을 여과하던 중....

모 잡지에서 이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뭐야...장난하나....호기심 발동 > 지름신 강림 > 결국엔 구매..

어찌보면 이책은 내가 몸담는 건축보다는 토목쪽에 가깝다라는

생각이 드는 서적인데..버젓히 공학쪽에 꽂혀 있었다는 사실도

놀라웠죠..

읽고 나선......솔직히...부럽더군요.... 가깝지만 먼나라 내가 사는

나라를 자극하는 일본이라는 나라에서 이런 책을 낼 수 있을

정도의 건설문화와 대중문화의 기초가 너무나 부러웠습니다.

다는 아니지만 내또래 사내들의 궁극의 로망인 저 마징가 Z를

공학측이라는 면에서 접하는 것이 새롭고 즐거운 경험이였습니다.

다음 프로젝트는 은하철도 999....안드로메다 역이라는데....

정말 기대되고 부럽기 그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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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와 애니를 모케이블에서 접하고 머리가 쭈삣쭈삣 서는 경험을 했었지요..

저게 명색이 서재인 타이틀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사진인물이 주인공인 작품이랍니다.

하레와 쿠우...맑음과 흐림....밑에 깔린 남자에가 하레..위에 있는 여자애가 쿠우..

내용은 정글마을에 우연히 굴러떨어진 저 쿠우라는 소녀가 접대용과 일상용 얼굴까지

바꿔가면서 밑에 있는 하레라는 소년을 성장(?)시키는 내용입니다..

(말이 성장이지...밥....천적....이라는 표현이 맞을 듯...)

어찌 되었던 저 여자애의 뱃속은 왠만한 우주가 하나가 들어가 있고 거대화도 되었다가

마을 사람들의 운명도 좌지우지 하는 일종의 신적인 존재라고 보고 싶군요.. (악마일지도

모릅니다..)정작 민감하게 반응하는 건 저 밑에 깔린 소년뿐....

솔직히...정신없고 좌충우돌... 이나중탁구부를 버금가는 엽기스러움...뻔뻔함....

그래서 정말 즐겁게 봤고 멋진 캐릭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흠..역시 난 변태인가.....?)

P.S. 그에 버금가는 패러디 만만세 개구리 중사 케로로가 절 많이 웃겨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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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ana 2006-01-16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딩 1학년이랑 케이블에서 해주는 정글 보면서 웃는 엄마가 더 변태아닐까요? ㅋㅋ
아이가 엄마 이건 나 볼수 없는 연령대인데 하면, 엄마랑 같이 보니까 괜찮아.
근데 너 혼자 보면 절대 안돼 꼭 엄마랑만 봐야돼..
저 엄마 맞을까요? ㅋㅋ
케로로도 저 봅니다.ㅎㅎ

Mephistopheles 2006-01-16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비님 애기들이 엄마 많이 좋아할꺼 같아요.^^ 4실밖에 안먹은 우리집의 세자저하는 요즘 말을 하도 안들어서 죽갔습니다. 마님말도 안듣고 마당쇠말도 안듣고...ㅋㅋ
 

 

작년 12월 초인가 중순 쯤 마님과 동네 서점에 갔다가 스르륵 눈을 발라보고

필이 팍 꽂혀서 사겠다고 벼르던 책을 기어코 사버렸다..

결론은....속았다...였다...

책내용은 정말로 좋았다...내가 좋아하는 전투기의 시대적 나열부터 시작해서 세부적인

사항까지...그러나...뒤로 갈수록 같은 공학도이면서 사칙연산만 하면 되는 건축공학도인

나로써는 당췌 이해하기 힘든 항공역학의 이야기들이 주루룩 나열되면서 부터 이책은

자장가로 돌변해 버린 것이다.

사고나서 한 이틀 읽고 점차 거금의 책값이 아깝다고 느껴지는 순간...오기로라도 읽어야

하는 맘으로 읽어 나가고 있다..(진행중)

그런데..정말 흥미롭다.. 누군가 책평에 이젠 우리나라도 전문적인 전투기 항공서적이 탄생했다..

란 말은 정말 뻥이 아니였을 정도로 꼼꼼하게 챙겨 상하권으로 나눠 집필하신게 느껴진다...

상하권을 다 읽어버리는데는 오기의 200% 발동이 필요하겠지만.. 이런 책들이 나와 준 것만으로

도 고맙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확실히 눈으로 발라보고 초장에 나온 화려한 항공기 사진에 뻑이

가서 책을 사고 낚였다고 통탄을 한들 그게 누구 책임일까 자책을 해봤자 소용 없지 않은가?

속았지만 후회는 안되는 생각이 점점 지배적이 되어가고 있다..

 

P.S. 개인적으로 공학 각 분야에서 이런 책들이 많이 많이 나와주고 많이 많이 팔려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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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6-01-08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홋, 전공서적이라구요. 읽는 게 어렵지만 일단 읽으면 전투기를 잘 이해할 수 있나요??

2006-01-08 18: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6-01-09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추한 소재에 몸소 왕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태님...
분야에 계신 분들에 비하면 많이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런 책들로 조금씩 접근해 나가는게 즐겁다고 생각합니다..^^

pyong3088 2006-02-09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립도서관에 있길래 저도 빌려 봣어습니다 살까하다 저도 하권째로 넘어가니 수면제가 되어버리더군요 ㅠ.ㅠ 참고로 저는 수학 과학 이라면 방정식만 나와도 졸립니다 그러나 내용자체는 좋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특히 이쪽길에 지대한 관심이 있으신분들에게는 적극 추천입니다

Mephistopheles 2006-02-10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pyong3088님...저도 역시 하권에선 수면제가 되버려서 좀 읽다가
잠시 접어놨답니다..^^
그래도 이정도의 항공관련 서적이 번역본이 아닌 국내에서
나왔다는 것 자체를 높이 사주고 싶더라구요..
 

2006년이 되었다...이곳 서재를 열어둔게 작년 여름인가 봄인데 첫글을 쓴다는 것이 참으로

무관심하고 무신경하게 살았나 보다 생각이 된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일에 찌들어 여러가지 말도 안되는 사정으로 책이라는 매체를 가까히 하지 않은 한해가 아니

였나 싶다. (PS2...와 PSP에 저주를...작년에 클리어한 게임은 20가 조금 못되니...)

우리집 세자전하의 까불음이 하늘을 찌름에 있어서 집에서 뭔가를 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 한것도

핑개라면 핑개랄까...덕분이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긴 하지만 말이다.

기를 쓰고 옆차기를 하건 크로캅이 하이킥을 차던 효도르가 얼음 파운딩을 날라던 어김없이 한해가

또 지나갔다... 사실 조금 두렵다...2006년도 2005년처럼 여유없이 살게 되지 않을까 하는......

앞으로...잘 되겠지...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리 만만치 않다...

피할 수 없다면...즐기면서 살아야 겠다.....(말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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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 귀여니 시집
귀여니 지음 / 반디출판사 / 2005년 12월
평점 :
절판


 책을 읽어보진 않았고 읽고 싶지도 않지만...

귀여니님의 이번 시집으로 인해 어제 오전부터 지금까지

네이버에 올라오는 댓글들을 보고 큰 즐거움에 빠졌습니다.

한국 네티즌 분들의 창착과 기발한 사고방식을 높이 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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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5-14 2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쾌, 통쾌, 생쾌한 리뷰에 웃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