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저래 엉망진창이었던 2월이 하루 남았다. 설 연휴부터 계속된 게으름이 이제 겨우 줄어들고 있다. 몸과 마음이 흐리멍덩했던 2월이 지나고 맞이할 3월에 대한 기대를 가지려 한다. 3월에는 설레는 마음을 갖기로 마음을 먹는다. 3월을 위해 3월에는 왠지 2월과는 확연하게 다른 날들이 시작될 거라고 믿고 싶은 것이다.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믿음을 키우는 건 얼마나 좋은 일인가. 얼마나 긍정적인가. 그러니 그런 3월을 위해, 3월의 나를 위해 책과 커피를 주문했다. 단 한 권의 소설과 넉넉한 커피. 택배 박스를 열고 커피를 꺼내자마자 행복해졌다. 커피향이 좋아서, 맛도 좋아서. 이런 작은 향으로 가시 돋친 마음이 몽글몽글해진다. 이 커피를 받을 선배 언니도 그랬으면 좋겠다.


시그리드 누네즈의 장편소설 『그 해 봄의 불확실성』은 표지가 예뻐서 끌렸고 작가의 소설을 읽었던 기억이 나쁘지 않아 선택했다. 표지의 색이 그린 빛이 아니었다면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책을 샀는데 사고 싶은 책이 눈에 들어온다. 예정된 일이다. 봄이라서, 다가올 봄밤에 읽어야 할 것 같은 백수린의 단편집의 제목은 『봄밤의 모든 것』이다. 그러니 3월의 첫 주문으로 도착할 것이다.


누군가 그랬다. 진정한 한 해의 시작은 3월이라고. 대단한 시작을 바라지 않지만 3월을 위해 시작이란 말을 조금 크게 말해본다. 왠지 기운이 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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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5-02-27 1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해의 시작은 3월!
그냥 믿어 버리자고요.
아자 아자^^

자목련 2025-03-03 12:10   좋아요 1 | URL
언제나 처음인 걸로!!

blanca 2025-02-28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시간이 너무 빠르죠! 저도 제가 애정하는 백수린 작가의 신작 소식에 얼마나 기쁘던지요. 3월 같이 읽어요.

자목련 2025-03-03 12:11   좋아요 0 | URL
제목부터 반하고요!
반가워서 백수린 작가 소설 기다리고 있다는 걸 알았어요^^

거리의화가 2025-03-04 0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1, 2월은 버리고 3월부터 시작하는 마음을 갖고 나아가기로 했습니다.
구입하신 책 표지가 참 이쁘네요. 저도 좋아하는 색이라... 알라딘 택배 상자에 커피가 포함되는 경우가 많은데 늘 그렇듯 커피향이 날 때 기분이 참 좋더라구요. 자목련 님 활기찬 한 달 되시기를요!

자목련 2025-03-07 10:45   좋아요 0 | URL
알라딘 커피가 이렇게 맛있구나 새삼 느끼고 있어요. 커피를 자주 사고 선물합니다.
화가 님 말씀처럼 활기찬 하루를 보내고 싶습니다. 화가 님도 건강하고 산뜻한 날들 이어가세요!
 


나를 이끌 무언가를 원한다. 아니 원하지 않는다. 지나치게 이 상태를 즐기는 것 같다. 그렇다. 그게 정답이다. 주말 내내 넷플릭스와 함께 보냈다. 우연히 본 드라마는 할렌 코벤의 소설이 원작이었다. 나는 그 작가의 소설을 읽은 기억이 없다. 혹시나 해서 블로그를 검색했지만 없었다. 가까운 이가 실종되고 그들에게는 비밀이 있었다. 당연 죽음도 있었다. 두 편을 넘기기 비슷한 구성이고 가장 먼저 누구를 의심해야 할지 알 것 같았다. 소설로 읽을 것 같지는 않은데 시간이 되면 나머지 드라마도 다 볼 것 같다.


주말에는 3월에 결혼하는 조카의 피로연이 있었고 다른 조카가 찍은 사진을 받아보았다. 조금 긴장한 것 같은 양복 차림의 오빠와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올케언니의 모습이 낯설면서도 반가웠다. 추웠던 날씨가 풀려 다행이었다. 3월 결혼식 당일에도 날씨가 좋기를 바란다.


계획한 대로(정말 그런가?) 책을 덜 사고 있다. 그러나 더 많이 읽지는 못한다. 최근에는 아예 책을 읽지 못했다. 일지 못하는 게 아니라 읽지 않았다. 책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궁금하지 않고 읽고 싶지 않다. 그러니 그런 마음을 돌려줄 책이 필요하다.


그래서 책을 샀다. 2월의 소설이다. 지난 번 주문을 하면서 배송지를 다른 곳으로 보냈다. 커피와 책은 내가 없는 곳에 도착했다. 2월이 정말 엉망진창이다. 이번엔 내가 있는 곳으로 제대로 주문했다. 한 번 실수를 하니 꼼꼼하게 살핀다. 결제를 하기 전에 배송지를 확인하고 쿠폰 결제를 확인했다. 좋은 일이다. 한국 소설 2권, 외국 소설 1권이다.






김지연의 단편집『조금 망한 사랑』은 김연수의 추천사가 있었지만 궁금하지 않았는데 어떤 글을 읽고 단편집이 읽고 싶어졌다. 예소연의 장편 『영원에 빚을 져서』는 읽고 싶어서 샀다. 김지연과 예소연은 모두 편집자라고 한다. 편집자이면서 소설을 쓰는 작가가 많은 것 같다. 내가 모르는 작가도 있을 것이다. 나머지 한 권은 알바 데 세스페데스의 장편소설 『금지된 일기장』이다. 독서괭 님의 리뷰를 보고 구매했다. 제목의 의미도 궁금하다.


2월의 절반은 흘려보냈다. 남은 절반은 뭔가 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 내가 잡고 싶다고 해서 잡힐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대단한 게 잡히기를 바라지 않는다. 그래도 뭔가 쥔 느낌이 들면 좋겠다. 가느다란 무언가, 아주 작디작은 무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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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2025-02-17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할렌 코벤 원작 드라마 몇 편 봤어요 한번 보면 주르륵 연달아 보게 되더라고요ㅋㅋㅋ
자목련님 남은 2월도 화이팅😄

자목련 2025-02-24 10:08   좋아요 1 | URL
이번 주말에도 봤어요. 넷플이 계속 추천을 해요 ㅎㅎ
2월은 망했다요. 3월을 향해 달려!!

구단씨 2025-02-17 2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책을 읽고 싶지 않은, 책을 읽을 수 없는 마음을 돌려줄 책이 필요한 것 같아요, 저에게도...

괜찮아지겠지 하면서도 자꾸만 책을 가까이 할 수 없는 상황들이 이어지고 있으니까,
쌓여 있는 책들이 괜히 야속하기만 하고,
햇살은 따뜻해졌고 여전히 바람은 차갑고, 가을과 봄 그 어디 쯤에서 왔다 갔다 하는 날씨마저 마음에 안 드네요. ^^

자목련 2025-02-24 10:09   좋아요 0 | URL
읽지도 못하면서 왜 자꾸 장바구니를 채우고 결제를 하는 걸까요.
지금보다 책과 친밀해지는 시간을 기다려요!

여름비 2025-02-24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최근에 할란 코벤의 드라마를 넷플릭스에서 우연히 봤습니다. 그 다음에 제목만 보고 고른 드라마가 공교롭게도 또 할란 코벤이었습니다. 이렇게 4편 정도를 연달아보고 책이 있는지 찾아보려 했는데, 책은 없나보군요. 이 후에는 영국 드라마를 궂이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자목련 2025-02-26 10:16   좋아요 0 | URL
여름비 님도 저와 같은 통로로 드라마를 만나셨군요.
아, 책은 제가 읽은 책이 없고요. 검색하면 찾으실 수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서울 경기권에 어마 무시한 첫눈이 내렸다. 그곳에서 멀리 떨어진 이곳엔 눈이 거의 내리지 않았다. 첫눈이라는 걸 확인할 정도가 전부였다. 11월에 내린 첫눈과 함께 가을은 감쪽같이 사라진 것 같았다. 하지만 가을은 아직 남아있다. 곳곳에서 붉은 단풍나무와 노란 은행잎을 볼 수 있다. 그래도 12월이니 마음은 겨울로 이동한다.


12월이라고 쓰고 보니 마음이 바쁘다. 딱히 잡힌 약속이 있는 것도 아닌데 뭔가 마무리를 지어야 할 게 있는 것만 같다. 그런 게 있던가. 그냥 내 마음이 그렇다. 한 해의 마지막이 달이라는 게 뭔가 압박으로 다가온다. 30일도 채 남지 않았다는 것, 올해에도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 생각. 그러나 반문한다. 그럼 뭘 했어야 하지? 나름의 계획들은 언제나 그렇듯 무산되고 목표는 달성되지 않았다. 아, 모르겠다. 12월이라서 그런가 보다.


기분이 좋아지는 책 이야기를 하자. 단 두 권이 주는 만족과 행복. 어제 도착한 책이다. 김소연 시인의 『생활체육과 시』, 스콧 피츠제럴드의 『바질 이야기』. 잠자냥 님의 리뷰를 읽고 구매했다. 땡투도 함께. 표지도 너무 근사하다. 책 구매에 있어 표지가 미치는 영향은 이렇게 크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 작고 가볍다. 그러니 금방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미루지 않고 바로 읽어야만 가능하다.







김소연의 『생활체육과 시』는 아침달의 ‘일상시화’ 시리즈다. 난다의 ‘시의적절’ 시리즈와 비슷하다. 시를 좋아하는 이이라면 시인의 산문과 시를 함께 읽을 수 있다. 두 시리즈를 비교해도 좋을 것 같다. 출판사의 같은 듯 다른 기획, 독자의 선택의 폭은 다양해진다.


일기예보를 자주 찾아본다. 폭설이 올까 무서우면서도 눈을 기다리기도 한다. 겨울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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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2024-12-03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바질책 샀어요ㅋㅋㅋ˝생활체육과 시˝는 제목이 독특하네요. 꼭 무슨 교양과목 중에 있을 것 같은;;

자목련 2024-12-04 12:57   좋아요 0 | URL
12월엔 바질~~
<생활제육과 시>는 정말 강의 제목 같기도 해요^^

구단씨 2024-12-03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바질이야기.
소개글 흥미로워서 궁금했는데, 저도 이번 기회에 장바구니에 쏘옥~ 합니다.

여기는 첫눈이 완전 함박눈 수준으로 내리다가, 거의 매일 비가 내리다가 그럽니다.
겨울이 추운 건 당연한데, 조금만 추웠으면 좋겠네요.

자목련 2024-12-04 12:58   좋아요 0 | URL
바질, 같이 읽어요!
너무 춥지 않은 겨울, 적당한 추위를 기대해요^^

희선 2024-12-08 2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해 마지막 달도 조금 있으면 삼분의 일이 가겠습니다 늘 십이월엔 한 게 없네 하는군요 2024년에 더 한 듯합니다 눈이 많이 와서 피해도 있다고 하는데, 눈을 못 본 저는 부럽기도 합니다 눈이 와도 피해가 없으면 좋을 텐데...

자목련 님 감기 조심하세요


희선

자목련 2024-12-09 15:31   좋아요 1 | URL
어느 지역은 폭설로 피해가 크고 어느 지역은 눈을 보기 힘들죠.
희선 님도 아프지 마시고 따뜻하고 건강한 날들 이어가세요^^
 


집중력이 떨어진다. 속도도 떨어진다. 읽기, 쓰기, 어떤 일을 진행하는 속도. 모든 게 그러하다. 당연하다. 늙고 있으니까. 아니 이 늙음은 나에게만 한정된 것이다. 다른 이들은 그들의 속도와 집중력이 있으니까. 시간의 느림을 용납하지 않는다. 나의 속도와 상관없이 제 속도로 뚜벅뚜벅.


노란 은행잎이 가득하다. 가로수의 잎들이 누렇게 빨갛게 변한다. 곧 가을이 사라질 징조다. 입동이 지나면 바로 겨울이 올 것 같기도 하고. 옆집은 김장을 하려는지 어제 보니 문 앞에 파와 큰 대야가 가득하다. 김장철이 다가오고 있구나. 올해 배춧값은 어떤가. 김장을 직접 담그는 건 아니지만 항상 궁금하다.


계절은 계절대로 흐르고 나는 나대로 흐른다. 읽고 싶고 궁금했던 책을 샀다. 소설이다. 예소연의 단편집 『사랑과 결함』, 조해진의 장편 『빛과 멜로디』. 곧 읽겠지. 읽게 되겠지. 이주혜와 위수정의 소설이 궁금한데 위픽 시리즈는 살짝 주저한다. 중고로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할지도. 성급한 마음을 접어두고.







여름 옷을 정리하면서 옷 몇 벌을 버렸다. 내가 좋아했던 티셔츠를 거리낌 없이 버리는 쪽으로 밀었다. 겨울 신발 하나 쓰레기봉투에 넣어 입구를 묶었다. 책도 몇 권 버렸다. 이런 단호함이 필요하다. 책은 더 큰 단호함이 필요하다. 가을이 가기 전에 책을 정리하자. 가을이 너무 빨리 가버려서 타이밍을 놓쳤다는 핑계는 대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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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a 2024-11-06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이 드는 것의 가장 나쁜 점은 설렘의 상실인 것 같아요. 집나간 설렘을 함께 기다려요.

자목련 2024-11-06 15:08   좋아요 0 | URL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는 걸 설렘이 알아야 할 텐데요.
 


10월과 함께 가을이 왔다. 더 이상 창을 활짝 열지 않는다. 환기를 위한 시간이 아니면 활짝은 사양한다. 징검다리 휴일을 지나고 나니 이번 주는 어영부영 다 사라졌다. 실은 추석 연휴부터 어영부영 보냈다. 여름 명절 같은 더위에 지쳐서 하는 일 없이 짧은 안부를 나누는 게 전부였다. 느닷없이 임시공휴일이 된 국군의 날은 모두가 쉬는 건 아니었던 것 같다. 가족 일원 중 한 명은 월차를 쓰고 10월의 첫날을 쉬었다고 했다.


아무튼 덧신이 아닌 양말을 챙겨 신어야 할 10월이 되었다. 올해는 10월, 11월, 12월까지 세 달이 남았다. 시간이 후딱 지나간다. 내년에는 얼마나 빠르게 지나갈 것인가 생각하면 아찔하다. 그래서 나는 생각을 하지 않기로 한다. 그냥 가을이니까 시집을 샀다. 분명한 명분도 있다. 시집의 제목에 ‘작약’이 있으니까. 자고로 작약을 좋아하는 이라면 이런 제목의 시집은 구매해야 한다. 뒤늦은 발견으로 미안해할 정도다.






이승희 시인의 『작약은 물속에서 더 환한데』, 김경미 시인의 『당신의 세계는 아직도 바다와 빗소리와 작약을 취급하는지』, 그리고 신용목 시인의 『우연한 미래에 우리가 있어서』까지 세 권의 시집. 세 권의 시집을 훑어보다 멈춘 시는 이런 시다.

발이 구두를 다 써서

발가락이 구두 밖으로 튀어나오는 것

귀가 말을 다 써서

더는 듣고픈 말이 없는 것

다 쓴 관계들이 가득한 사진첩들

다정도 부드러운 손을 다 썼을까

저녁노을 다 써 버린

커피색 유리창 옆

당신과 맞잡은 나의 손이 풀린다 (김경미 「다 쓴다는 것」, 전문)



시집과 더불어 읽고 싶은 단편은 조경란이 수상한 『2024 김승옥문학상 수상작품집』,이 책에는 신용목의 단편도 있다. 시인의 단편이 궁금하다. 이미상 단편을 읽을 수 있는 소설 보다 : 가을 2024』. 그건 그렇고 어쩌자고 나는 자꾸 시집을 사는지 모르겠다. 시를 읽지도 못하고 시집을 정리하기도하면서 말이다. 그래도 시 읽는 밤이면 좋겠다. 시 읽는 밤이 이어지길 바란다. 시가 머무는 밤, 시가 맴도는 밤이면 좋겠다. 2024년 가을이 그렇게 지나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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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4-10-04 19: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조경란 작가가 영예를 안았군요.
그렇지 않아도 조용해서 뭐하며 지내나 궁금했는데
소식들으니까 반갑네요. 예전에 잠깐 인연이 있어서 말이죠. ㅎ
나중에 한 번 사 봐야겠습니다.^^

자목련 2024-10-05 16:32   좋아요 3 | URL
오, 그 인연이 궁금하네요 ㅎㅎ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yamoo 2024-10-07 17: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조경란 작가...아직도 건재하군요. 제겐 너무 지루한 작품이라 몇 권 읽고 말았습니다. 서하진과 조경란 등은 좀 지루하더군요. 공선옥 작가가에 비해서요....^^;;

자목련 2024-10-08 17:06   좋아요 1 | URL
말씀하신 공선옥 작가와 비교하면 지루하다고 할 수 있죠. 조경란 작가의 초반 소설을 열심히 읽었던 때가 있는데....

그레이스 2024-10-16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시경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습니다.
제목때문에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