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장 영국 노동계급의 형성의 여성들

톰슨이 구축한 단일한 서사에 다양성을 부여하는 방식에 대한 사회주의 페미니스들의 대답들.
->
-정신분석 이론 -> 이중체계분석
-마르크스주의의 변형
-포스트구조주의 담론 이론

포스트구조주의 담론 이론의 입장은 계급(의 역사) 범주를 분석의 대상이자 계보학 관점에서 받아들이므로 저자가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방식.

<영국 노동계급의 형성>을 통해 톰슨은 계급이 시간과 장소에 따라 달라짐을 강조했으나 그 개념 자체가 어떤 식으로 형성되었는지는 알려주지 않았음.


3부 역사 속 젠더

5장 남성과 여성의 노동 정체성: 1848년 파리 의류산업에서 노동과 가족을 둘러싼 정치

의류업은 이 시기 파리에서 가장 많은 노동자가 고용돼 있는 부문이었다고 한다. 의류업은 (주문 제작 방식이던 것이 ) 기성복 산업의 성장으로 변화가 있을 무렵이었다. 이에 노동자들은 새로운 작업 방식에 저항하며 운동에 나섰다.

[참고 - ‘생시몽주의’를 알기 위해 생시몽에 대해서 알아보기]
클로드앙리 드 루브루아 드 생시몽: 그는 인류 역사의 발전적 전개를 자원을 독점한 지배계급과 이들에 의해 어쩔 수없이 피지배계급이 된 계층간의 갈등으로 발전한다고 주장, 봉건 영주와 산업자의 계급 투쟁으로 이어진 프랑스의 역사를 개선하여 양쪽이 협력, 지배하는 계획 생산의 새 사회 제도를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의 사상은 천재적이었지만, 종교적·도덕적이고 공상적인 것이었다. 그의 사상은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사회주의 이념과 존 스튜어트 밀의 사상에 영향을 주었다.

숙련노동과 공방은 동의어가 되고 가정에서 일하는 이들은 비숙련으로 정의되었다. 특히 1848년 2월 법적으로 여성과 아동의 노동법에서 가족 작업장이 제외되었는데 이는 고용주를 포함한 입법자들이 가정에 대한 사찰을 반대했고 가내노동으로 인한 착취가 가족생활의 질서를 파괴한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여성 봉제사 조직가들은 (남성 봉제사 조직가들과 다르게) 문제의 원인을 자본주의적 관행(고용주의 탐욕, 수녀원 및 감옥과의 불공정한 경쟁, 시장의 변동) 뿐 아니라 남녀의 불평등한 위계 속에서 찾았다.

페미니스트 여성 봉제사들은 여성이 생산자로서도 역할할 수 있음을 주장하며 임금소득을 제시했으나, 남성복 제봉사들은 비숙련 단순 임금 노동자를 분리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그럼으로써 여성은 배제되는 기반이 되었다.

가족을 자본주의 대안으로 재현한 노동자들은 여성성을 사랑과 감정적 유대와 관련지었다. 여성봉제사로 일한 딸들은 낮은 수입으로 굶어 죽거나 매춘부가 되는 선택의 기로에 내몰렸다(장인인 아버지가 직업을 잃어 유일한 생계부양자가 된 딸은 절망 속에서 매춘부가 된다. 한 남자가 왔는데 알고 보니 자신의 아버지. 그녀는 자살을 감행한다.).

톰슨은 정치 개념을 재정의·확장하고, (지적 생산성을 남성적 일로 만듦으로써) 노동 개념에 예술적 창조를 포함하며, 정치와 계급에 대한 젠더화된 재현을 좀 더 세련되게 만든다. 여기서도 남성적 코드화는 그대로 유지된다. 실제로 톰슨은 예술을일련의 받아들일 수 없고 배제된 용어들, 즉 여성적으로 코드화된 모든 것-가정적인 것, 영적인 것, 감정적인 것, 종교적인 것, 규율되지 않은 것, 비이성적인 것-과 대립하는 남성적인 것 안에 포함함으로써 수용 가능한 것으로 만든다. 다른 방법으로도 - 예를 들어, 여성적인 것으로 여전히 코드화되어 있는 예술 개념은 그대로 둔 채 (남성적) 정치와 상호 보완적이라고 주장하는 등의 방법도 똑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었겠지만, 톰-
슨은 자신이 쓰고 있는 전통 속에서 계급과 정치에 부착돼 있었던 이 같은강력한 의미를 인정하는 쪽을 택했고 그것들을 문제 삼지 않았다. - P157

바버라테일러는 노동운동이나 사회주의 운동들 내에 존재했던 서로 대립하는전통들에 대한 논의를 통해 노동계급 정치에 대한 단일한 관점에 도전했다. 그녀의 연구는 새로운 사회에 대한 비전들이 서로 경합하면서 헤게모니를 잡기 위해 투쟁하는 좀 더 복잡한 이야기를 보여 준다. 테일러는 페미니즘이 유토피아적 사회주의, 특히 가장 창의적이고 급진적인 구상의중심이었다고 주장하면서 페미니즘의 관심과 여성의 목소리가 사라진 것은 유토피아주의가 합리주의적 "과학적 사회주의"에 의해 대체된 것과 관련돼 있다고 본다. 이처럼 노동계급 정치를 다르게 정의하려 했던 과거의시도들에 대한 테일러의 기록 작업은 페미니스트들의 역사적 선례들을확고히 함으로써 현대 페미니즘 비평을 정당화하려는 것이었다. - P160

도식적으로 말하자면, "여성"은 역사적·담론적 구성물로서 변화하는 다른범주와의 관계 속에서 구성된다. 즉, "여성"은 불안정한 집합으로 여성개개인은 아주 다양한 위치에 놓일 수 있으며, 따라서 "여성 주체의 명백한 - P164

연속성이라는 것은 믿을 만한 게 못 된다. 하나의 집합으로서의 "여성"은공시적으로나 통시적으로나 모두 불안정하며, 동시에 한 개인에게도 "여성이 된다"는 건 너무 변화무쌍해서 존재론적 기반이 될 수 없다.

만약 노동자나 노동계급의 한 구성원이 되는 것에 대해서도 이와 똑같이 말할 수 있다면, 우리는 의식이 아니라 재현의 조직화와 어떤 특정재현 체계의 맥락과 정치의 문제로 방향을 전환해서 질문해야 한다. 정체성은 본질적인 현실의 반영이 아니라 정치적 충성의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페미니즘 역사학의 접근 방식은 톰슨의 이야기를 변화시킨다.
톰슨의 목적론을 거부하면서 그 이야기를 성차의 재현을 통해 정치적 정체성이 만들어지는 이야기로 다시 쓰는 것이다. 계급과 젠더는 이런 다시쓰기에서 - 재현으로서, 정체성으로서, 사회적·정치적 실천으로서 - 불가분의 관계에 놓일 수밖에 없다. - P165

계급의 의미-그 용어나 정치적 기획의 내용뿐만 아니라 그 상징적조직화나 언어적 재현의 역사를 질문하지 않고서 계급에 대해 쓰는 것은 불가능하다. 내 주장은 곧 페미니스트 노동사 연구자들이 영국 노동계급의 형성과 같은 이야기 속에 여성을 추가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그런 방식으로 쓰인 책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분석적 작업을 거쳐야만 젠더와 계급에 대한 우리의 지식을 개조할 수 있는, 다른 종류의 노동계급 정치사를 이론화할 수 있을 것이다. - P168

1848년 이전에 남녀 노동계급 모두 이와 같은 참여에서 배제돼 있긴 했지만, 그 참여와 관련한 조건은 남녀에 따라달랐다. 남성들은 부와 재산에 근거한 차별에 맞닥뜨렸지만, 여성은 하나의 범주로서 명백하게 그리고 반복적으로 시민권을 거부당했다. 권리의요구는 당시에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던 젠더 차이를 고려하며 이루어졌다. 공화주의자와 사회주의자 남성 노동자들은 재산의 의미를 지해석해 숙련노동이 그들에게 투표 자격을 준다고 주장했다. 그에 반해 페미니스트 노동자들은 두 가지 주장을 펼쳤다. 첫 번째 주장은 여성은 하나의 범주로서, 생산자로서 남성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그들은 노동 정체성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장인들의 정교하고 특출한 기술을 중요하게 다루지 않았고, 숙련도에 따라 구별하기보다는 임금노동자라는 동질성을 강조했다. 두 번째는 남성 노동자들과의 차이와 관련된 주장으로, 여성이하나의 범주로서 투표권을 획득할 만한 고유의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 P196

선명한 성별 노동 분업을 제시하고 공격성과 사랑, 경쟁과 협동의 시공간적 공존을 상정하는 부르주아 관념이 작동하는 가운데, 유토피아적 - P200

비전은 새로운 사회질서 안에서 일어날 인간관계의 총체적 변화를 압축적으로 보여 주었다. 이런 비전 속에 투영된 가족은 자본주의와 공존할 수없었으며, 자본주의의 주요한 대립항으로 의미화되었다. - P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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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는 『유대인 문제』에서 바우어가 유대인 해방 문제를 제기하는 방식을 비판한다. 바우어가 보기에이 문제는 기독교 국가와 유대 종교의 관계로 귀착된다. 이렇게 그는국가를 그 일반적 형태 아래 고찰하지 않고 개별 국가의 유형을 본다.
다른 한편, 유대교에도 그는 일반적인 인간적 의미를 부여하는 대신그 종교적 의미만을 고려한다.
반면 마르크스는 일반적 형태로의 이런 이행을 감행한다. 그는개별 국가/개별 종교의 모순에서 국가/국가의 전제들의 모순으로 이행하고, 후자의 모순은 국가/사적 소유의 모순에 귀착시킨다.
이 수준에서 심층적 모순이 나타난다. 그것은 곧 국가 안에서 인간의 본질이 인간의 바깥에 실존한다는 사실이다.
이 사례를 통해 우리는 비판적 담론이 - P187

모순의 심층적 의미의 명시화이자-
근원적 통일의 재발견임을 알게 된다.
여기서 말하는 근원적 통일이란 주체와 그 본질의 통일이다. 인간주체와 그 본질의 이런 통일이 곧 포이어바흐식 비판에서 진리 개념을 정의한다. - P188

포이어바흐는 『철학 개혁을 위한 임시 테제』Thèses provisoires pour la réforme de la philosophie에서 추상을 소외로 특징짓는다.

추상한다는 것은 자연의 본질을 자연 바깥에 정립하는 것이자 사유의본질을 사유하는 활동 바깥에 정립하는 것이다. 헤겔 철학은 자기 체계를 온전히 이런 추상 활동 위에 세우면서 인간을 자기 자신에게서 소외시킨다. 헤겔 철학은 물론 자신이 분리하는 것을 동일화하지만, 다시분리와 매개를 포함하는 방식으로 그렇게 한다. (테제 20)

마르크스는 경제를 인간이 다 - P214

른 인간이나 자연과 맺는 관계의 인간학적 역사로 만들고, 그래서 경제적 객관성을 상호주관성이나 감성이라는 형식 아래에서만 인식함으로써, 경제적 객관성이 인간 경험의 변증법 이는 결국 자기의식의 변증법일 뿐이다 으로 사라지게 할 행보를 가능하게 했다. - P215

마르크스는 주권 개념을 예로 든다. 그가 말하길, 주권은 국가신민들의 정신에 다름없다. 따라서 주권은 어떤 실체적 주어의 술어다(마르크스는 이 주어를 ónoxelyevov [휘포케이메논]으로, 실체로 정의한 - P221

다). 소외에서 이 술어, 즉 국가 신민들의 정신은 그 주어와 분리된다.
이 술어는 국가의 본질로 나타난다. 주어와 술어에서 분리된 이 실존은 헤겔이 사변적 작업을 완수할 수 있게 한다. 그는 새로운 분리를통해, 주권을 현실의 국가에서 분리하고 그것의 관념을 자율적 존재로 만든다.
이 자율적 존재에는 담지자가 있어야 한다. 이 자율적 존재에 담지자를 제공하는 것은 헤겔적 이념인데, 마르크스는 이 이념을 신비적 이념이라 부른다. 주권은 이 신비적 이념의 한 규정이 된다.
이러한 추상의 운동이 일단 완수되면 헤겔은 반대의 운동을 가동해 구체적인 것으로 다시 하강해야 할 것이다. 추상적 관념과 구체적인 경험적 현실의 연결은 신비적 방식으로만, 즉 육화incarnation를통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 이 육화를 통해 추상적 규정은 구체적인것에 실존할 수 있을 것이다. 신비적 이념은 개별적 개체, 곧 군주로육화될 것이다. 이 경우 헤겔 철학에서 주권의 직접적 실존으로 나타날 것이다. - P222

자본주의 생산양식의 구성과정(원시적 축적)에서 직접생산자가생산수단과 분리되고 생산수단이 자본으로 변환되고 나면, 직접생산자인 노동자의 유용한 노동은 가치를 창조하는 노동으로서만 발현될수 있다. 이로써 유용한 노동과 가치를 창조하는 노동의 동일성이 곧생산의 일반법칙이 되는 조건이 창출된다. 바로 이와 같은 방식으로자본주의 생산양식의 특징들이 노동생산물의 단순한 상품형태 안에이미 포함되어 (eingeschlossen) 있을 수 있다. - P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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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언어는 경험에 대한 해석적 정의를 제공하고, 행동은 이런 해석적 정의 안에서 조직. 

스테드먼 존스가 정의한 정치란 ->
- 대결로서의 정치: 계급 정체성의 형성
- 집단 운동의 목표로서의 정치: 공식 참여

스테드먼 존스의 「차티스트운동 재고」글에서는 정치의 두 번째 정의를 사용.

결론적으로 차티스트운동의 발흥과 쇠퇴가 "국가의 성격 및 정책 변화"와 연관돼 있다. 
 
언어는 의미나 지식의 전체 체계를 드러내. 의미는 관계를 통해, 차이화를 통해 만들어지고, 관계들을 구성.

젠더는 차이를 표현하고 자연화하는 방법을 제공했으므로 의미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분석하는 데 더 도움을 줄 수 있는 도구.

차티스트운동은 1832년 선거법 개정안으로 인한 논쟁 속에서 표명된 정치적 권리와 대표성의 문제에 대한 목소리. 
차티스트들은 선거권이 박탈된 사람들과 무산자인 노동자 남성을 위한 노동 자산에 대한 개념을 발전시키려 했음. 
그들은 개인의 노동 혹은 노동력의 산물이 자산이므로 자산을 개인의 정치적 권리 향유와 관련지었음(로크)

계급의 남성적 재현 -> 노동계급의 젠더화에 영향(적 문제)

차티스트들이 말한 계급의 언어는 여성과 아이를 부차적이고 의존적인 지위에 위치시켜.



스테드먼 존스는 차티스트운동의 역사를 재개념화하는 첫단추를 끼우는 데까지는 나아가지 못하는데, 이는 그가 "언어"를 의미체계나 의미 작용 과정이라기보다는 단순히 생각을 전달하는 수단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 P116

차티스트운동의 언어는 정치적 연합의 조건을 제시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집단들 간의 유사성 혹은 공통점을 확고히 하는 역할도 했다.

차티스트들은 개인의 노동 혹은 노동력의 산물이 그자체로 자산이라고 주장함으로써 자산을 개인의 정치적 권리 향유와 관련지은 로크 이론의 한 측면을 발전시켰다. 그러면서 차티스트들은 이미선거권을 획득한 이들과 자신들 사이의 또 다른 유사성 - 그들 모두가 남성이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차티스트들은 성인 남성의 보통선거권을요구할 때 (기존의 선거 자격 요건을 그대로 가져와) 오직 남성만이 사회계약을 체결하고 이런 계약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실제로 차티스트들이 선거권을 이미 획득한 이들과의 유사성으로 주장했던 것은 그들모두가 남성 자산 소유자라는 점이었다. 동시에 차티스트운동은 젠더를 이용해 자신들의 운동을 민중운동의논쟁 안에 자리 잡게 하고, 그 속의 일부 흐름들, 특히 감정 표출적이거나 - P122

결사체적이거나 종교적인 흐름들과 자신을 구별했다. 그들은 그런 유토피아적 운동들을 "여성적인 것으로, 차티스트운동을 "남성적인" 것으로묘사함으로써 젠더를 활용했다. - P123

계급의 남성적 재현은 노동운동에서 노동자 문제를 정의하는 데에도 영향을 미쳤다. 여성은 노동에 대한 소유권을 갖지 않는 것으로 여겨지 - P124

므로, 여성의 초저임금 고용이 특정 직종 남성들의 경쟁력 위기를 가져왔을 때, 여성들을 해고하는 것 말고는 다른 해결책을 찾기 어려웠다. 여성노동자의 지위를 본격적으로 옹호하지 못하게 막은 것은 상상력의 결여나 남성 우월주의가 아니라, 생산성과 남성성을 동일시한 계급 개념의 구성이었다. - P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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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5-03-04 11: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아 역시 빨리 시작하시고 빨리 나아가시는 거리의화가 님!! 저도 곧 시작하겠습니다.
 

11. 스피노자: 데카르트의 경험론에 대항해 '본질인 인식 대상은 현실 대상과 절대적으로 다르다'라고 주장

마르크스: 현실대상과 인식대상은 구별되어야. 현실대상은 사고가 만든 결과물. 인식대상의 생산과정은 인식 속에서 이루어지고 현실대상의 생산과정은 현실 질서에 따라 이루어져. 사고는 원재료(이론 실천의 대상), 생산수단, 사회의 구조와 맺은 관계 속에서 만들어진 구조에 의한 시스템이자 체계.


15. 인식문제(실제문제 X)는 이데올로기 형식 내 이데올로기의 본질은 정의하는 것

이데올로기 질문은 이데올로기 공간(닫힌)에서 벗어나야. 닫힌 공간은 이중적 거울 관계라고 일컬은(라캉) 순환의 장.

서양 근대철학은 이 순환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이 공간에서의 탈출은 새로운 공간에 대한 문제 설정을 하고 이데올로기 위치를 재인지하는 구조 속에서 현실 문제를 정립시킴으로써 가능.


17. 실용주의는 사실을 실천했을 때 성공하는가를 증명하는 것. 

과학적 실천에서 실천 기준은 내부에 포함되어 있으나 여기에는 과학적 실천과 다른 실천과 맺는 관계를 포함해야.


18. 인식생산의 역사에 관한 이론은 인식이라는 생산물의 고유성을 설명해주지는 못함

메커니즘은 인식 하에 인식 효과를 만들어내는 기제


19. 역사 생산 결과물을 사회로 있게 만드는 메커니즘이 <자본>의 연구대상.

자본주의에 고유한 사회효과를 만들어내는 메커니즘에 대한 해명



"헤겔은 현실적인 것(das Reale)을, 자신 안에서 자신을 총괄하고 자신 안에서 자신을 심화하며 자신으로부터 운동하는 사고의 결과로 파악하는 오류에 빠졌다. 그러나 추상에서 구체로 상승하는 방법은 사고를 위한 방법, 곧 사고가 구체를 전유하고, 정신적 구체 (geistig Konkretes)라는 형태 아래 그것을 재생산하는(reproduzieren) 양식(die Art)과 다른 어떤 것이 아니다."39 헤겔이 역사에 대한 절대적 관념론이라는 형태를 부여하는 이러한 혼동은 그 원리에서 본다면 경험론의 문제설정을 특징짓는 혼동의 한 변형에 불과하다. 이러한 혼동에 맞서 마르크스는 현실대상(인식의 생산"이전과 이후에 머리 [Kopf] 바깥에서 자신의 독립성을 유지한 채 존속하는 현실적 총체로서의 현실구체)과 인식대상의 구별을 옹호한다. 이 경우 인식대상은 사고의 구체(Gedankenkonkretum), 사고의 총체(Gedankentotalität)로서, 곧 현실대상, 현실구체, 현실총체(사고의구체, 사고의 총체는 정확히 이에 대한 인식을 제공한다)와 절대적으로구별되는 사고대상으로서, 사고가 생산하는 사고의 산물이다. 마르크스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이러한 구별이 단지 두 대상만이 아니라 두대상 각자의 생산과정과 관련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 P119

나는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이데올로기적 철학이라고 말하는데, 왜냐하면 (데카르트에서 시작하여 칸트, 헤겔을 거쳐 후설에 이르는) 서양 관념론 철학과 일체를 이루는 전통을 정의하는 것이 바로 ‘인식문제‘라는 이데올로기적 정립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러한 인식‘문제‘의 정립이 이데올로기적이라고 말하는데, 이는 이 문제가 그것에 대한 ‘답변‘에 입각하여 그것의 정확한 반영물로서 정식화된 것인 한에서 그렇다. 곧 이러한 인식문제라는것은 실제문제problème réel가 아니며, 사람들이 제시하고자 하는 이데올로기적 해법을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만들기 위해 먼저 정립되어야 하는 그런 문제다.이 점은 이데올로기의 형식 속에서 이데올로기의 본질을 정의하는 것이며, 원칙적으로 이데올로기적 인식connaissance(무엇보다도 이데올로기가 인식문제나 인식이론이라는 형태로 인식을 성찰할 때 이데올로기가말하는 인식)을 재인지reconnaissance라는 현상으로 환원하는 것이다. - P142

전적으로 사유안에서 일어나는 인식과정은 어떤 메커니즘에 의해, 사유 바깥에, 현실세계 속에 존재하는 현실대상에 대한 인지적 전유를 생산하는가? 또는 달리 말하면, 인식대상의 생산은 어떤 메커니즘에 의해 사유 바깥의현실세계 속에 존재하는 현실대상에 대한 인지적 전유를 생산하는가? - P149

마르크스의 이론적 실천이 생산한 인식의 ‘진리‘ 척도는 이론적 실천 자체에 의해, 곧 논증의 가치에 의해, 인식생산을 보증한 형식의 과학성이라는 지위에 의해 제공되는 것이다. 마르크스가 생산한 인식의 ‘진리‘ 척도는 마르크스의 이론적 실천이다. 그리고 문제가 되는 것이 우발적 가설이 아니라 분명 인식이었기 때문에, 마르크스가 생산한 인식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결과를 산출한 것이며, 여기에서는 단지 성공만이 아니라 실패 자체도 이론의 자기성찰 및 내적 발전을 위한 적합한 ‘경험‘을 구성하는 것이다. - P157

이론적으로 말하면 우리는이 상이한 사회효과들의 생산 메커니즘이 각양각색의 생산양식에 따라 상이하다고 사고할 만한 모든 이유를 갖고 있다. 『자본의 이론에함축되어 있는 엄밀한 문제에 대한 정확한 의식이 우리에게 새로운문제를 제기하면서 새로운 지평을 열어놓는다는 점을 우리는 간파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마르크스가 역사의 결과물로서사회의 생산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일과는 완전히 다른 것을 추구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철학의 빈곤과 1857년의 정치경제학 비판 요강』 「서설」의 통찰력 있는 몇 대목의 절대적으로 결정적인 함의를 이해하기 시작한다. 그것은 바로, 현존하는 현실사회 그 자체인 이 결과물에 의한 사회효과의 생산이 취하는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일이다. - P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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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여성의 역사

여성에 대한 정보 수집, 허스토리(간과된 경험에 가치를 부여하고 역사의 과정에 여성의 행위성을 주장하는 것)을 이용하는 것은 개인적, 주관적 경험이 공적, 정치적 활동만큼 중요함을 알리는 것이다.

섹스, 젠더가 역사적 용어로 개념화되어야 하는 것은 여성의 경험을 가치화하고 여성의 말과 행동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동일시하면서 여성을 역사학의 특수한 주제로 분리시키는 문제를 낳는다.

허스토리의 방법론은 사회사의 개념, 방법론의 도움을 얻어 발전하였다.
그러나 사회사가 기존의 경제구조나 설명틀 안에서 젠더 차이를 설명함으로써 통합적으로 보았다면 허스토리는 각 성별의 역사를 젠더로 설명 가능하다고 본 것에 차이가 있다.

주체로서의 여성은 남성의 보편성과 대비되는 여성의 특수성으로 정의지을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고려다.
젠더는 사회적 조직화, 문화적 결정, 위계적 사회구조의 생산이자 결과물을 말한다.
정치는 권력관계의 불평등성을 말하는데 이는 어떻게 구축되고 거부되는가를 고민하게 한다.

"허스토리"와 사회사 모두 여성을 역사적 주체로 설정한다. 실제로,
여성사 연구자들의 작업 속에서 이 두 가지 접근법은 종종 중첩되거나 서로 교차한다. 그러나 이 둘은 궁극적 함의에서 차이가 있다. 분석의 관점이 상이하기 때문이다. 사회사는 기존의 경제적) 설명틀 안에서 젠더 차이를 설명할 수 있다고 본다. 젠더는 그 자체로 연구가 필요한 대상은 아닌 것이다. 결과적으로 사회사에서 여성을 다루는 방식은 너무 통합론적인 경향이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허스토리"는 여성과 남성의 서로 다른역사를 젠더로 설명할 수 있다고 본다. - P54

정치적 구조와 관념들은 공적 담론과 삶의 다양한 측면들의 경계를 형성하고 설정하기 때문에, 정치 참여에서 배제된 사람들조차 이런 것들에 의해 규정된다. 메이슨식으로 말하자면, "비행위자들도 정치적 영역 안에서 확립된 규칙에따라 행동한다. 사적 영역은 공적 창조물이다. 공식적 기록에서 빠진 사람들이라 해도 역사 형성에 한몫을 담당했다. 침묵하고 있는 사람들도 권력의 의미에 대해 그리고 정치적 권위의 활용에 대해 웅변하고 있는 것이다. - P57

개인들은 어떤 방식을 통해 사회집단의 구성원이 되는가? 집단 정체성은 어떻게 정의되고 형성되는가? 사람들을 집단의 구성원으로서 행동하도록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집단 정체성을 획득하는 과정은 공통적인가, 다양한가? 복합적인 차이들을 가진 사람들(흑인 여성 혹은 여성 노동자, 중간계급 레즈비언 혹은 흑인레즈비언 노동자)은 이런 정체성들 가운데 어느 것을 부각시킬지를 어떻게결정하는가? 이런 차이들이 모여 개인적·집합적 정체성의 의미들을 구성할 때 그에 대한 역사적 이해는 가능한가? [인종·계급과 같은 집단적 여성들간의 차이는 "[개별] 여성들의 차이"를 통해 더 잘 이해될 수 있다는 테레사 드로레티스의 제안은 역사 서술에서 어떻게 실현될 수 있을까?

"여성"이라는 집단 혹은 범주를 연구하려 한다면 젠더 - 성차로부더 만들어지는 다중적·모순적 의미들 - 는 중요한 분석 도구다. "젠더"라는 용어는 성별관계가 (흔히 이야기되듯 경제적이고 인구학적 압력의 결과이기보다는 사회적 조직화의 기본 측면임을 시사한다. 그리고 남성 정체성과 여성 정체성들은 (개인이나 집단이 전적으로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많은 부분 문화적으로 결정된다고 말한다. 또한 성별 간의 차이는 위계적인사회구조를 만들어 내고, 또 그것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것도 시사한다. - P59

모든 불평등한 권력관계는 권력의 불평등한 분배를 수반하기때문에 "정치적"이라고 보고 그것이 어떻게 구축되고 거부되는지 혹은 유지되는지에 대해 질문해야 하는 것이다. - P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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