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게 많지만 따뜻한 가슴이 없는 사람보다는 무지하지 - P76

만 애정이 있는 사람이 아이에게는 더 좋을 수도 있다. 그러나그 두 경우보다는 제대로 알면서 아이들을 좋아하는 사람이 훨씬 낫다.
(1931, 11, 13) - P7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러셀의 유머 코드가 종종 보인다.

처세에 대한 이야기를 보고 웃었다. 타인과 협업을 하는 목적은 사랑, 두려움, 나머지 하나는 소유욕?이라 할 수 있다.
사랑을 제외하고 두려움, 소유욕은 타인의 환심을 사기 위함이 크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처세에 능하다고 평가받으며 성공의 길에 다다른다고 여기니까.
근데 러셀은 거기에 펀치를 날린다. 웃프지만 현실에서는 역시 타인의 눈치를 보며 굽실거리는 사람을 더 좋게 평가하는 것 같다.

오늘날 당신이 성공하기를 바란다면 과거에도 그랬듯이 대담하게 굴거나 독립적으로 행동하지 말고 소심하게 굴며 환심을 사야만 한다.

- P69

능한 한 영향력 있는 사람들을 가려서 사귀되, 그것이 여의치않다면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들을 사귀어라.
이렇게만 하면 당신은 공동체의 최고 인물들 전원으로부터좋은 평가를 얻게 될 것이다.
나무랄 데 없는 충고이긴 하지만, 나로 말하자면, 이 충고를 따르느니 차라리 죽고 말겠다.
(1931. 11. 2) - P70

나는 우리가 매일 30분씩만 말없이 부동자세로 있을 수있다면 개인적 ·국가적 · 국제적 차원의 모든 사안을 지금보다는 훨씬 더 맑은 정신으로 처리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 P7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경험이 선입견을 만들수도 있겠구나.‘

내가 내리는 결정들의 대부분은 경험에 의거한 것이 많다. 물론 이성과 기존의 지식에 의거한 것들도 있지만.
그러나 경험은 때론 위험하다. 특히나 좋지 않다고 여긴 경험이 나도 모르는 고정적 이미지를 만들어버릴 수 있다.

조금이라도 위험성을 낮추려면 충분한 자료 조사와 여러 차례의 경험이 더해져야함을 새길 것.

경험에서 진정으로 무언가를 배우려면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 과학을 하는 많은 이들에게 이런 태도가 다소 부족하긴 하지만, 열린 마음은 과학적 기질의 정수다. 경험에 바탕을 둔 과학은 경험을 예측할 수 있게 해주고, ‘소싯적’ 경험으로 알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들을 알게 해준다. - P56

대체로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바와 같다. 우리의 이론이 세상을 빚어내며, 우리가 믿음으로써 그 이론은 진실이 될 수 있다. 다른 믿음이 지배하는 다른 사회에서는 세상이 아주 다르게 보일 것이다. 그러므로 당신의 선입견이 경험으로 확인된 것이라 할지라도 만일 전에 다른 경험을 했다면 완전히 다른 선입견을 확인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 P5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보행의 리듬은 생각의 리듬을 낳는다. 풍경 속을 지나가는 일은 생각 속을 지나가는 일의 메아리이며 자극제이다.

걷는 사람에게는 모든 곳이 연결돼있다.

한 장소를 파악한다는 것은 그 장소에 기억과 연상이라는 보이지 않는 씨앗을 심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수동적 육체는 인간의 보편적 육체가 아니라 도시 사무직 노동자의 육체다.

육체가 실제성의 기준이라면, 두 발로 읽는 것은 두 눈으로 읽는 것보다 실제적이다.

걷기는 곧 읽기이다.

책은 걷기라는 ‘읽기’를 통해 세계를 그려나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체적인 질문하기는 늘 그랬던 것처럼 고유한 것이나 속성/소유/-
고유성의 가치들 전체, 주체의 가치 및 따라서 책임을 지는 주체,
법의 주체 및 도덕의 주체, 법이나 도덕적 인격, 지향성의 주체의가치뿐만 아니라 그로부터 따라나오는 모든 것의 가치의 역설들을동요시키고 복잡하게 만들거나 환기시킨다. 이러한 해체적 질문하기는 전적으로 법과 정의에 대한 질문하기, 법과 도덕, 정치의 토대들에 대한 질문하기다. - P21

어떤 결정이정당하고 책임감 있기 위해서는 이러한 판단은 자신의 고유한 순간에 만약 이런 것이 존재한다면 규칙적이면서도 규칙이 없어야 하며, 법을 보존하면서도, 매 경우마다 법을 재발명하고 재정당화하기 위해, 적어도 그 법의 원칙에 대한 새롭고 자유로운긍정과 확증 속에서 이를 재발명할 수 있기 위해 법에 대해 충분히파괴적이거나 판단 중지적이어야 한다. 매 경우가 각각 다른 것인만큼, 각각의 결정은 상이할 뿐 아니라, 기존의 법전화된 어떤 규칙도 절대적으로 보증할 수 없고 보증해서도 안 되는, 절대적으로특유한 해석을 요구한다. - P64

결정 불가능한것은 적어도 하나의 유령, 하지만 본질적인 유령으로서, 모든 결정, 모든 결정의 사건에 포함되어 있고 깃들여 있다. 이것의 유령성은 결정의 정당성, 사실은 결정의 사건 자체를 우리에게 보증하는 모든 확실성, 모든 현전의 안전성 또는 모든 공언된 척도 체계를 내부로부터 해체한다. 도대체 누가 어떤 결정이 그 자체로 발생했다고 보증할 수 있겠는가? 도대체 누가 어떤 규칙의 적용이나비적용을 자유롭게 결정하는 이 지각할 수 없는 판단 중지 없이도,
그러한 결정이 이러저러한 우회를 따라 어떤 원인, 어떤 계산, 어떤 규칙을 따랐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 P53

정의는 현전 불가능한 것이긴 하지만 기다리지 않는다.
직접적이고 단순하고 간략하게 하기 위해, 하나의 정당한 결정은항상 직접적으로, 당장, 가능한 한 최대한 빠르게 요구된다고 말하기로 하자. 이것은 자신을 정당화해줄 수 있는 조건들이나 규칙들내지는 가언 명령들에 대한 무한한 정보, 한정 없는 지식을 스스로부여할 수 없다. 그리고 비록 정당한 결정이 이를 보유할 수 있다하더라도, 비록 그것이 이렇게 할 시간, 이 주제에 필요한 모든 시간과 모든 지식을 얻어낼 수 있다 하더라도, 결정의 순간, 정당해야만 하는 이 순간 자체는 항상 긴급하고 촉박한 유한한 순간으로남아 있어야 한다. - P56

거대한 지정학적 차원에서 오늘날 식별될 수 있는 이 사법화·정치화의 영토들을 넘어서, 모든 이해타산적인 노선 변경과 일탈을 넘어서, 국제법에 대한 특수하게 규정된 모든 재전유를 넘어서, 처음에는 부차적이거나 주변적인 지대들과 비슷해 보일 수 있는 또 다른 지대들이 지속적으로 개방되어야 한다. 이러한 주변성은 또한[중심적인 문제 영역들에 의한) 하나의 폭력 및 심지어 테러리즘을의미하며, 따라서 또 다른 형태의 인질극"이 진행 중인 셈이다. - P6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