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차별과 우정과 LGBTQ+ - 경계와 편견을 넘어 무지를 메워 온 말들의 기록 Philos Feminism 12
기타마루 유지 지음, 송해영 옮김 / arte(아르테)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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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보면 한국보다 더 보수적인 일본에서 게이로 산다는 건 어떤 것일까 궁금해서 읽음. 그런데 저자는 93년부터는 거의 미국에서 생활한 터라 그 답답함은 좀 덜했던 것 같다. 개인의 삶과 현대 퀴어사가 탁월하게 교차하며 펼쳐진다. “무지개 자본주의에 영혼을 판 프라이드”는 생각해 볼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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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5-06-16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커밍아웃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커밍아웃하는 사람의 ‘정체’가 아니라 커밍아웃을 듣는 상대방의 ‘정체’일지도 모른다. LGBTQ+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인권이나 차별이나 사회정의와 같은 주제를 (그리고 사랑도) 어떻게 생각해 왔는지 등등. (p.39)
 
케냐 키린야가 AA - 2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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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밤이요~ 군밤~ 한여름에 먹는 군밤이 왔어요~ 앗! 나 군밤 안 좋아하지...?!
군밤 맛이 강하다. 자몽의 산미는 못 느꼈는데... 고소함보다는 구수함에 가까웠음.
오늘 아침 졸린 상태에서 내려서 그랬나? 내일 다시 도전. 여름에는 케냐라서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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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5-06-12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괭아, 이것도 4별이야....ㅋㅋㅋㅋㅋㅋ
 
전문·관리 계급에 대한 비판 - 자본주의에 복무하는 진보주의자를 고발한다
캐서린 류 지음, 이대희 옮김 / 에코리브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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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신랄할 수는 없다! 미국 리버럴 계급의 위선을 폭로한 책. 진보를 자처하지만 자본주의에 충실히 복무하며 그 이득은 가장 또 알차게 빼먹는 그들. 힐러리-오바마 민주당의 한계를 매섭게 지적한다. 미국과 정치 지형이 닮은 한국의 민주당-강남좌파의 위선에 대한 비판으로도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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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5-06-12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이 제 댓글로 피해를 입은 그 책인가요? ㅋㅋㅋㅋ

잠자냥 2025-06-12 09:40   좋아요 1 | URL
웅…🤣 근데 안 그랬어도 4별….

독서괭 2025-06-12 09:42   좋아요 1 | URL
그럼 안 미안해도 되겠군요 ㅋㅋㅋㅋ

건수하 2025-06-12 14:35   좋아요 1 | URL
제가 요즘 서재에 너무 소홀했나… 두 분의 댓글을 따라갈 수가 없네요. ㅋㅋ

잠자냥 2025-06-12 14:55   좋아요 1 | URL
네. 소홀했습니다.......

독서괭 2025-06-12 14:58   좋아요 0 | URL
🤣🤣🤣

건수하 2025-06-12 17:26   좋아요 0 | URL
알려달라구요 무슨 얘긴지… 😂

독서괭 2025-06-13 08:00   좋아요 1 | URL
자냥님 바로 전 백자평에 제가 요즘 자냥오별이 많아서 고민된다고 했더니 자냥님이 오별남발하는 것 같아서 지금 읽는 책은 사별 주겠다고 하셨거든요.. ㅋㅋ

건수하 2025-06-13 08:04   좋아요 1 | URL
아하 ㅋㅋㅋㅋㅋㅋ 그 글에 독서괭님 댓글 달리기 전에 봤었네요 🤣 ㅋㅋㅋ 감사해요~

건수하 2025-06-12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흥미롭네요.
나는 (10%는 아니겠지만) 위선자인가 아닌가 생각해보게 될 듯합니다..

잠자냥 2025-06-12 15:04   좋아요 1 | URL
안 그래도 이 책 저자가 이 책을 읽을 여러분도 대다수는 여기에 속할 거라고...
으음. 그래서 저도 (10%는 아니지만) 좀 어떤 부분에서는 찔렸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책 읽으면 건수하 님은... ˝2장 전문·관리 계급과 자녀˝ 읽으면 더 찔리 실 듯 😹

건수하 2025-06-12 17:27   좋아요 0 | URL
맞아요 특히 아이 교육 등 관련해서 찔리는 부분이 많습니다 ㅜㅜ 그런데 그런 파트가 있군요 …
 
[eBook] 사랑 닫다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한국희곡선집
파스칼 랑베르 지음, 이현주 옮김 / 지만지드라마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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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사랑했지만 헤어짐을 마주한 연인의 모놀로그. “이제껏 아름답고 뭉클했던 것들은 치사하고 날카롭고 못되고 못난 것들이 될 거야.” 언어의 융단 폭격을 던지며 떠나는 남자와 모든 언어를 잃어버렸다고 말하는 여자, 물건을 달라는 남자와 함께한 순간을 갖겠다고 하는 여자의 대비가 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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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5-06-10 12: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물질적이지 않은 것들만 가져가는 건 괜찮겠니
내 마음속에 있는 것들
그래서 네가 되돌려 달라고 할 수도 없는 것들

응 사랑은 가끔 거기까지도 가 내가 가질게 그거
내가 갖는 건 이해가 안 갈 때 짓던 네 표정
내가 갖는 건 네가 베고 잔 베개에 남아 있는 너의 머리 자국
내가 갖는 건 네가 목욕하고 나왔을 때 욕실에 남아 있던 너의 빈자리 그리고 그걸 느끼는 나
내가 갖는 건 네 살 냄새 그날 파리에서의 저녁
내가 가질게 우리가 더 이상 함께 나누지 않을 이 삶을 나를 위해서 내가 가질게
그건 우리가 서로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매일매일 확인하게 해 주는 눈부시게 살아 있는 상처일 테니까
내가 갖는 건 우리가 나눈 모든 키스들
내가 갖는 건 아무것도 안 하면서 그냥 함께 보냈던 시간들
내가 갖는 건 널 보지 못했던 날들 널 그리워했던 날들

내가 갖는 건 이 모든 순간들 이 모든 삶들 너는 잊고 싶어 하는 그것들 다 내가 가질게(pp.99~102)

책읽는나무 2025-06-11 11:26   좋아요 0 | URL
절절하네요.
물건을 갖겠다는 남자,
모든 순간을 갖겠다는 여자.
Mbti가 완전 반대인 연인이었으려나요?ㅜ.ㅜ

독서괭 2025-06-11 20: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즘 자냥오별이 자주 나와서 고민이 많아요..(?)

잠자냥 2025-06-12 08:45   좋아요 1 | URL
오별 남발인지도…; 자제해서 어제 읽은 책은 4별 줄게요….🤣
 
고독한 카라바조
야닉 에넬 지음, 이재형 옮김 / 뮤진트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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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의 그림(그것도 일부분)에 반해 그것을 욕망하고 사랑하고 마침내 온전히 소유(알고 이해하는 방식의)하기까지. 그림과 글쓰기, 사랑이 삶을 어떻게 뒤흔드는지 뜨겁고 유려하게 그려낸 아름다운 산문. “그림은 영혼들이 서로 만나서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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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5-06-09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잠자냥 님, 혹시 이 책에 카라바조의 살인에 대해 언급이 되어있나요?

잠자냥 2025-06-09 11:11   좋아요 0 | URL
네 있습니다. ㅎㅎㅎ

잠자냥 2025-06-09 11:29   좋아요 0 | URL
살인 저질러서 카라바조 그림 안 좋아해요??
암튼 이 책은 기존의 카라바조 관련 전기하고는 확연히 다릅니다. 읽어보시면 오...?! 하실 듯.

다락방 2025-06-09 15:39   좋아요 0 | URL
저는 카라바조 그림을 원래부터 딱히 좋아하진 않았어요. 몰타에서도 봤었고 예술의전당에서도 봤었는데 그림이 전체적으로 톤이 어두워서요. 카라바조 그림 보다는 카라바조라는 인물에 대해 그리고 시대적 배경에 대해 궁금하더라고요. 살인을 저질렀는데 사람들이 숨겨줬다는거에요. 도대체 살인을 저질렀는데 사람들이 숨겨주고 계속 그림을 그리고 그 그림이 후대까지 계속 남을 수 있는 그 사연이 무엇일까 싶은거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는 살인자를 숨겨준다고? 하는 의문만이 남는데, 모든 이야기에는 그 안에 숨겨진 면이 있잖아요. 그래서 그 숨겨진 면에 대해 좀 알고 싶어서요. 그래서 카라바조에 대한 책을 좀 읽어야겠다 계속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읽고나면 아 그래서 그랬구나, 제가 이해할 수 있을지는 또 모르겠지만요.

잠자냥 2025-06-09 16:05   좋아요 0 | URL
저는 바로크 회화는 딱히 좋아하지 않는데도 카라바조 그림은 좋아해요. 어둡고 강렬하고 퇴폐적이기도 하고...
아무튼 카라바조를 있게 한 것도 카라바조를 망친 것도 다 그놈의 신들린 재능 때문이죠.
이 책에서도 보면 카라바조의 그 신들린 재능 때문에 그 모든 악행을 눈감아주는 후원자들 이야기가 종종 나옵니다.

케이 2025-06-09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출산 후 현재까지 유일하게 본 전시회가 카라바조 전시회입니다. 눈이 펑펑 오는데도 혼자 산 넘고 불 건너 갔다 왔는데... 충분히 값어치 있었죠. 궁금해요. 국내에 나온 카라바조 관련 책 거의 다 읽었는데 다 내용이 좀 아쉽단 느낌이었거든요.
카라바조가 비록 살인에 허영이 심한 사람이었다고는 하나, 그의 그림을 실제로 보니 그냥 넘사벽, 압도적, 입 안 다물어짐, 미쳤음.... 같은 감탄사만 떠오르더군요. 하여튼 그림 천재 그 자체인 듯.
나중에 꼭 읽어봐야겠네요!
P.S 저희 사무실은 더운 여름이 다가오는데 에어컨이 고장 났습니다. 오늘은 좀 많이 덥네요 크흑흑.

잠자냥 2025-06-09 16:14   좋아요 1 | URL
작년 겨울에 예술의전당 가셨나 봐요? 저도 그때쯤 봤는데... ㅎㅎ
저도 카라바조의 인간성은 알 바 아니고;;; ㅋㅋㅋㅋㅋ 그의 그림에는 늘 압도당합니다.
아무튼 이 책은 단순히 카라바조의 전기라기보다는 예술이 한 사람의 삶을 어떻게 뒤흔들 수 있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저는 더 흥미롭게 읽었어요. 그림 그리기, 글쓰기, 사랑과 욕망에 관한 에세이라고 하는 게 더 어울릴 것 같아요.

단발머리 2025-06-09 21: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작년 겨울 예술의 전당에서 카라바조 전시회가 있었다는 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월에 알게 된 사람의 마음.
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5-06-10 10:31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 작년 11월인가 시작해서 올해 3월까지 전시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락방 2025-06-11 13:42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보고왔었지롱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