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폐지하라 - 우리가 아직 보지 못한 세계를 상상하는 법
소피 루이스 지음, 성원 옮김 / 서해문집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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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사랑하는 것과는 별개로 현대의 이성애/가부장제 기반 가족이 자본주의를 작동하게 하는 기본 바탕이자 돌봄, 가사노동, 섹스, 감정노동 등 여러 부분에서 착취를 일삼는다는 점에서 ‘혈연 중심 가족 폐지’라는 이 급진적인 주장은 한 번쯤 생각해 볼 만한 문제 제기라는 생각이 든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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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4-12-11 16:4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다만.... 자유연애를 외치며 가족 폐지를 그토록 열렬히 주장한 콜론타이가 두 번이나 결혼한 건 너무 모순 아닌가 싶어서 읽다가 쓴웃음.

-가끔허당 2024-12-11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책을 지금 알게되어
다운 받았습니다

잠자냥 2024-12-11 17:20   좋아요 1 | URL
자매품(?) <가족을 끊어내기로 했다>, <이상한 정상 가족> 도 있습니다.

-가끔허당 2024-12-11 17: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네 감사합니다
 
기근 풍요 도덕
피터 싱어 지음, 정환희 옮김 / 필로소픽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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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적 거리가 옳고 그름에 도덕적 차이를 만들지는 못한다.” 50여 년 전 쓰인 이 글은 싱어의 실천윤리학을 전 세계에 알린 출발점이자 눈에 보이지 않아서, 멀리 있어서, 나 하나쯤이야 등의 핑계로 기부하지 않는 이들에게 경종을 울린다. 인간다운 삶에 대해 생각할 계기를 마련해주는 것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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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4-12-10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잠자냥 님 넘나 멋있어.....

잠자냥 2024-12-10 13:04   좋아요 0 | URL
미녀 오셨습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12-10 13:33   좋아요 0 | URL
데이트 신청 좀 하고 싶은데요!!

잠자냥 2024-12-10 14:07   좋아요 0 | URL
에헴- 연말이라 평소에는 없던 스케줄이 좀 생겨서 바쁩니다만 어디 한 번 말씀해 보시지요.
주중도 저는 괜찮습니다만.......(그때처럼 마시지 마요 ㅋㅋㅋㅋㅋㅋ)
제가 다락방 님보다는 일찍 끝나는 듯하니 꼭 장소가 여름에 만난 그 동네가 아니어도 됩니다.

2024-12-10 14: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12-10 14: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24-12-10 15:28   좋아요 0 | URL
굿! 장소는 다시 말씀 드릴게요.
 
현대 사회 생존법 - 불안정한 시대를 이해하고 평온함을 찾는 법
알랭 드 보통.인생학교 지음, 최민우 옮김 / 오렌지디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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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박한 지식과 우아한 문장으로 일깨워주는 생존법. 현대 사회가 강요하는 까꿍놀이에 휩쓸리기보다는 인간은 병든 존재이며 삶은 곧 죽음으로 끝나므로 비참할 자유를 받아들이라는 그의 조언은 도리어 현대 사회 부적응법 같기는 하지만 ㅋㅋㅋ 대부분 동의한다. <불안>을 읽었을 때만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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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4-12-09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보통이 이번엔 보통 이상을 했다! ㅋㅋ

잠자냥 2024-12-09 14:08   좋아요 1 | URL
이런 댓글 다는 사람 있을 줄 알았는데... 괭일 줄이야.....ㅋㅋㅋㅋㅋ
이 책 빨리 읽고 팔아야지! 해서 읽었는데 갖고 있기로 했어요.

독서괭 2024-12-09 14:36   좋아요 0 | URL
캬캬캬캭🤣🤣🤣

종이 2024-12-10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통의 책은 오래 전에 한 권(제목에 ‘사랑‘ 들어가는) 읽었는데 좋으셨다니 호기심이 생기네요.
근데 책값이 비싸서 전자책으로 가려다가 자세하게 보니 사진이 많이 들어가 있나 봐요? 그냥 종이책으로 고려해야겠습니다.
책 소개해 주시는 거 많이 참고하고 있어요!

잠자냥 2024-12-10 11:16   좋아요 0 | URL
보통의 책은... 저는 사랑~ 들어가는 시리즈(?)보다는 <불안>이 가장 좋았고요. 이 책도 거기에 비교할 만큼 좋았습니다. 참고로 미리보기 하시면 알겠지만... 사진이나 그림 등 이미지가 상당히 많습니다(컬러로). 책 값은 비싼데...책 만듦새를 따져보면 그 가격 받을 만하네 싶어지더라고요.

감사합니다~

잠자냥 2024-12-10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가지, 이 책 101~103쪽에 나오는(103쪽 도판 이미지 포함) 설명 중 살바도르 달리 <안달루시아의 개>(1929년)는 엄밀히 말하자면 루이스 부뉘엘이 감독한 단편 영화이다. 살바도르 달리와 루이스 부뉘엘이 절친 사이여서 함께 이 영화를 만든 것은 맞는데, 달리는 각본에 참여했을 뿐(부뉘엘과 공동 각본 작업), 이 영화는 부뉘엘의 데뷔작으로 꼽히는 영화다. 알랭 드 보통도 <안달루시아의 개> 이 작품을 살바도르 달리 작품으로 소개하고 있고 도판 이미지 설명도 그렇게 되어 있는데... 부뉘엘 팬으로서 이건 좀 아니지 싶었음.
 
소비의 한국사 - 우리는 무엇을 먹고 마시고 탐닉했나
김동주 외 지음 / 서해문집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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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필품에서 기호식품, 문화(음악, 영화, 관광), 공간(주소, 철도), 중독성 품목(도박, 마약)까지 한국인이 소비해 온 여러 품목을 역사적으로 훑어보면서 욕망의 지형도를 살펴본다. 다만 저자가 여럿이라 그런지 시대 배경 설명이 중복되는 느낌(특히 60~80년대)이 있고 2000년대 연구는 다들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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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4-12-06 09: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리고 저자들이 추측컨대 다들 386세대 이상인지... 어쩐지 그 옛 시절 향수에 젖은 느낌도 있고 상대적으로 90년대 후반부터는 문화/사회적으로 잘 모르는 듯한 느낌(영화나 음악 관련 장 보면 특히...). 전체적으로는 박정희 시대 비판하는 분위기인데, 너무 까다 보니 도리어 역효과.... (그렇다고 그를 좋아하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만).
 
어두울 때에야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 슈테판 츠바이크의 마지막 수업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배명자 옮김 / 다산초당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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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과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새삼 돌아보게 하는 글들- 평범한, 어찌 보면 뻔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음에도 그 문장을 쓴 이가 츠바이크라는 사실, 에세이 하나하나가 보석 같다. 어떤 문장에서는 울컥 눈물이 치솟기도 한다. 아아, 츠바이크 당신이라는 사람은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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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4-12-05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또 왜 왜 뭔데 뭔데 .. 역시 사야겠군요..

잠자냥 2024-12-05 10:43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 근데 이 책 두께에 비해 비싸더군요...?!

페넬로페 2024-12-05 11: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생각보다 분량이 넘 적더라고요.
츠바이크의 글은 뭐 👍👍

잠자냥 2024-12-05 11:19   좋아요 1 | URL
밀리에서 읽고 오오오, 이건 소장각! 사야 해! 했다가.....
알라딘에서 분량 대비 가격 보고 그냥 일단 멈췄습니다. ㅋㅋㅋㅋ
만 원 초반이었으면 샀을 거 같은데.....

coolcat329 2024-12-05 11: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츠바이크 글 읽을 때마다 그냥 슬퍼요...

잠자냥 2024-12-05 11:52   좋아요 0 | URL
그의 마지막이 좀 그렇죠... 이 책 읽으면서도 울컥했습니다.

케이 2024-12-05 11: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일단 보관함에 넣어봅니다. 어수선한 요즘 잘 지내시죠? 올 겨울 무사히 나시길!

잠자냥 2024-12-05 11:55   좋아요 1 | URL
케이 님을 위해! 전자책도 있습니다. ㅎㅎ 뉴스 끊었다가 어제 처음 텔레비전 뉴스 틀었는데....
다시 텔레비전 안 보기로 했습니다. ㅋㅋㅋㅋ 아휴... 답답해라- 케이 님도 무탈한 겨울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