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인칭 가난 - 그러나 일인분은 아닌, 2023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온(on) 시리즈 5
안온 지음 / 마티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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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이다,”의 표본 같은 글. 나의 가난과 사회의 가난(가난을 어떻게 차별하고 억압하는지)을 엮어 한 권의 탁월한 사회과학서로 빚어냈다. 페미니즘 관점을 담고 있어서 더 좋았다. ‘등단’이와 힘내서 이 세상 살아가길, 등단이는 결코 가난을 모르는 고양이로 자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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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령
알베르 카뮈 지음, 안건우 옮김 / 녹색광선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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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 작품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라는 말이 거듭 반복된다. 그런데 정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가? 부패한 권력, 정치, 사법, 종교 그들만의 카르텔과 잇속 다툼, 어리석은 민중… 작품 배경인 1948년 에스파냐의 모습은 2025년, 여기 이곳과 판박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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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자연이 되어가는 여자 문학동네 시인선 183
김상미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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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은 피었는데 눈 내리는 3월, 전기장판 위에 누워 오랜만에 시집을 읽는다. “간절히 원하고, 주먹을 쥐고, 훔치고, 질투하고, 탐하고, 절망하고, 애를 써” 쓴 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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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5-03-30 17: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이 시 읽는거 처음 보는거 같아요~!! 근데 전기장판은 못참죠....

잠자냥 2025-03-31 09:36   좋아요 1 | URL
전기장판 위에서 시집 읽으면 꿀맛입니다~!! 엥?!

다락방 2025-03-31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아침에 출근하면서 갑자기, 문득,
잠자냥 님은 그런데 시는 잘 안읽으시는 것 같지? 생각했는데, 아니 시집에 대한 평이 이렇게 똭!!!!!

잠자냥 2025-03-31 09:42   좋아요 1 | URL
오잉 통했네! ㅋㅋㅋㅋ
시는... 예전에는 많이 읽었습니다. 문지 시인선 모았던 시절도 있고요...
학교 다닐 땐 술 마시다가 시 읊으면서 베틀하고 했던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국문과는 그럽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승자, 고정희, 마종기, 이승복, 황지우 시 좋아하는 편.
요즘 시는 아무말 대잔치 같아서 좀 멀리하는 편...
근데 이 시집은 아무말 대잔치는 아니더라고요!

독서괭 2025-03-31 10:05   좋아요 0 | URL
시 배틀!!!!ㅋㅋㅋㅋㅋ 멋지다!!!

독서괭 2025-03-31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잠자냥 시도 좀 읽었던 것 같은데..? 부코스키 시집 얘기도 했었고.. 나름 시냥이 아닌가욤 ㅋㅋ

잠자냥 2025-03-31 09:40   좋아요 1 | URL
시냥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랜만에 독서괭 잠사모 회장다운 발언 ㅋㅋㅋㅋ
부코스키 시 좋아해요... 막 갈겨쓴 거 같은데 뭔가 진솔해....ㅋㅋㅋㅋㅋ
 
복사뼈
알베르틴 사라쟁 지음, 이수진 옮김 / 미행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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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짧은 소설을 이토록 오래 읽다니! 범죄, 감옥, 탈옥, 매춘, 사랑… 자극적 소재는 다 담겨 있는데 몹시 지루해서 몇 번이나 책을 내려놓고 다시 또 읽어 드디어 해방! 몇몇 문장은 빛나는데 전반적으로는 뭔가 부족. 패티 스미스의 경전이래서 읽었는데 이 언니 취향, 나랑 안 맞는 걸로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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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5-03-28 11: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자극적인 소재를 쓴다고 읽을만한 책이 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정말 잘 쓰는 작가들은 사실 일상의 아주 작은 소재로도 충분히 빛나는 작품을 쓰잖아요? 가진게 없을 수록 다른 걸 더 부풀리는, 뭐 그런게 소설에도 작용하지 않나 싶습니다. 제목은 좋네요. 복사뼈.

잠자냥 2025-03-28 11:21   좋아요 0 | URL
와... 제가 한번 잡은 책 이런 정도 두께면 휘리릭 읽거든요?! 근데 이 책은...... 정말 놀라웠어요. <혼불>도 다 읽을 만한 세월에 꾸역꾸역 읽은 책입니다.

여자 장 주네라는데... 남자 장 주네든, 여자 장 주네든 주네는 잠자냥에게 늘 지루함을 주네......
(장 주네 <꽃피는 노트르담>도 읽다 말았........)

관찰자 2025-03-28 13: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잠자냥 님의 100자평을 읽다가 최근 다시 읽고 있는 신형철의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에서 밑줄 그은 부분이 생각나 옮겨봅니다.

동어반복처럼 들리겠지만, 소설적인 문장은 ‘소설적인 문장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 속에서 고뇌한 흔적을 품고 있는 문장이다. 추상적인 명제이지만 정직한 진리라고 생각한다. 그 고뇌는 반드시 전달된다. 속도감 있게 읽힌다는 말이 최고의 칭찬이라고 믿는 소설가, 동시대의 전위적인 시를 따라 읽지 않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소설가들에게는 아마 무의미한 진리이겠지만.
그런 작가들은 자신은 전문적인 기능인일 뿐이며 예술가 대접까지 받을 생각은 없다고 냉소적인 태도를 취할 것이고 그 입장은 존중받아야 한다. 나역시 소설가는 모두 예술가여야 한다고 주장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반(反) 예술가적 타입의 작가라면 자신이 평단의 주목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도 받아들여야 앞뒤가 맞을 것이다. 다른 분야의 비평가들 역시, 사운드의 미세한 차이를 분별하는 데 관심이 없는 프로듀서, 카메라의 윤리적 위치 따위에는 관심 없이 스토리텔링에만 열중하는 감독등에게는 관심이 없는 것 같다. 그것은 불가피한 일로 보인다.
 
드립백 피어나다 - 12g, 7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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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를 열었을 때 일단 다채롭고 화사한 개별 포장에 봄 냄새가 물씬 나는 것 같다…. 이 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커피는….?! 안 알랴줌. ㅋㅋㅋㅋㅋ 스페셜 땡스투는 건조한 그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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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5-03-28 09: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알랴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5-03-28 10:24   좋아요 0 | URL
맞혀봐... ㅋㅋㅋ 다락방 여동생분은 ˝블렌드 오렌지선셋˝을 제일 좋아할 거 같아요~ ㅋ

딸기홀릭 2025-03-28 2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주문...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