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를 벗어나서 대산세계문학총서 173
캐런 헤스 지음, 서영승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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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인 줄 알았는데 시여서 놀랐다가, 아 소설이구나 다시 안심(?). 운문체 소설이라는 독특한 형식에 금세 빠져들고, 동화인가 싶은데, 어른이 읽기에도 손색이 없어 감탄했다. 삶에 끈질기게 달라붙는 황사, 그 황사를 이겨낸 숭고한 사람들의 인생. 용서와 희망에 대해 생각하다가 끝끝내 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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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2-11-07 14: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굉장히 독특해보이는 책이네요. 시의 형식을 빌어서 어린아이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 미리보기 보고 왔는데 재밌을거 같아요. ^^

잠자냥 2022-11-07 21:34   좋아요 1 | URL
네 정말 흡인력 강하고 마지막엔 눈물까지…;;;

독서괭 2022-11-08 17: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운문체 소설이라고요?? 오오 신기합니다. 자냥님 울컥,에 별다섯이라니, 이건 일단 담고 봐야함~

잠자냥 2022-11-08 20:34   좋아요 1 | URL
이거 괭님이 좋아하실 거 같아요!
 














서른에 집을 나와 혼자 살기 시작했다. 정확히 혼자는 아니었다. 그 무렵 좋아하던 사람과 같이 살기 시작한 것이었으니. 도심 속의 복층 오피스텔이었다. 가족의 울타리를 벗어나기는 했지만 또 다른 타인과 같은 공간에서 지내는 것이었으므로 고독하지도 외롭지도 쓸쓸하지도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완벽한 고독이 내게 주어졌다. 그때 그 사람이 다른 나라로 한 달 가까이 출장을 떠나면서 그 공간에 오롯이 나 혼자만 머물게 된 것이다. 어느 밤 13층에서 내려다본 거리는 문득 외로웠다. 도심에 위치했기에 그곳은 늦은 새벽에도 결코 어둠이 찾아오지 않았다. 쉼 없이 오가는 자동차 소리, 사이렌 소리, 오토바이 소리, 아직 잠들지 않은 곳곳의 빌딩에서 새어 나오는 빛, 빛, 빛…. 도심에서 산다는 것은 이런 것이구나, 결코 어두워지지 않는데 묘하게도 고독해지는 것. 그때 처음 느꼈다.

복층에 매트리스가 놓여있었는데, 거기 누워서 내려다 본 도시는 더 외로웠다. 그때 그 계절이 딱 지금 이맘때와 같다. 노랗게 물든 은행잎들이 창 아래로 보이던 그 풍경. 비라도 오고 난 이튿날이면 차도 인도 가릴 것 없이 노란 잎이 내렸고, 그건 외로움을 덮어주는 듯했다. 늘 복작대던 가족과 살던 나에게 창을 닫으면 나의 소리를 제외하고는 고요함만이 가득했던 그 한 달 동안의 고독은 이제와 생각해 보니 완벽한 호사였다. 아니, 그때도 이미 알았다. 처음 혼자 지내게 됐을 때는 주말에는 당장 집에 가서 가족들하고 보내야지, 했는데 결국 나는 가지 않았다. 그 한 달 내내 그랬다. 그때 그 사람은 시차가 정반대인 곳으로 출장을 갔던 터라 메신저로 대화하는 것도 이른 아침이나 늦은 밤에만 잠깐 했었는데, 어느 순간은 메신저도 좀 덜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놀랐던 기억이 난다. 좋아하는 마음이 시들했던 것도 아니고, 보고 싶지 않았던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완벽하게 혼자 있는 시간을 침해받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강렬해졌다.

그 시간 동안 나는 글을 썼다. 지금 읽어보면 형편없기 짝이 없는 단편이지만 그렇게 앉아서 끼적거렸다. 혼자 보는 창밖 풍경이 새롭고 남달라서 이렇게 저렇게 사진을 찍어보기도 했고, 연필로 서툴게 스케치를 해보기도 했다. 한 달이 지나 그 사람이 다시 돌아올 즈음에는 이제 다시 돌아오지 않을, 못할, 나의 완벽한 혼자만의 시간, 그 외로움의 공간이 아쉽기도 했다. 그곳에선 1년밖에 살지 않았다. 잠들지 않는 도시의 소음이 어느 순간 못 견딜 정도가 되어 다른 곳으로 이사했기 때문이다. 요즘도 아주 가끔 그곳을 지날 때가 있는데, 그러면 나는 아직도 여전히 우뚝 서 있는 그 오피스텔의 13층을 바라보며 그때 그 혼자 있던 때를 생각하곤 한다. 창밖으로 홀로 지켜보던 그 노란 은행나무가 생생하게 떠오른다. 내 생에 가장 아름답던 은행나무….

이 가을, 문득 그 은행나무가 생각난다. 도시에서 살아가는 고독한 인간의 삶을 다룬 두 편의 에세이를 연달아 읽어서일까. 올리비아 랭의 <외로운 도시>, 비비언 고닉의 <아무도 지켜보지 않지만 모두가 공연을 한다> 이 두 책은 가을의 고독을 물씬 느끼게 해준다.  두 권 모두 제목부터 도시에서 살아간다는 것,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고독이 깊이 배어 나온다. 고닉의 글이 자신의 내면을 파헤치고, 그와 얽혔거나 스쳐 지나간 타인들을 돌아보면서 관계에서의 고독과 외로움을 통찰하고 있다면 랭의 에세이는 거대 도시 뉴욕, 그 도시에서 자랐거나 생활하면서 예술을 꽃피운 몇몇 이들의 삶을 추적하며 도시의 외로움과 고독을 탐구한다. ‘한밤에 빌딩 6층이나 17층, 아니면 43층 창가에 서 있다고 생각해보라.’는 랭의 문장은 내 기억 속의 그 은행나무를 일깨운다. 그리고 그때 혼자 있음으로 해서 무언가를, 그러니까 글을 쓰거나 사진을 찍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생각에 빠졌던 그때의 나, 고독한 창조의 시간을 떠올리게 한다.

랭이 언급한 예술가들 중에는 데이비드 호퍼나 앤디 워홀처럼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다 알 법한 이도 있으며 그보다는 조금 낯선 이들도 있다. 랭도 지적했듯이 호퍼의 그림은 도시에서 살아간다는 것의 외로움과 고독을 절절히 보여준다. 호퍼는 어쩌다 그토록 철저하게 외로움을 호소하고 있는 그림을 그렸을까? 랭은 호퍼의 삶을 추적한다. 그의 글을 따라가다 보면 호퍼도 결국 어떤 식으로든 외로운 시절을 보냈고 타인(그의 아내)을 지독히도 외롭게 했고 때로는 착취했으며 그런 배경 아래 그 누구도 상대를 똑바로 응시하지 않는, 쳐다보지 않는 인물들로 가득한 그림을 빚어냈음을 알 수 있다. 어릴 때부터 남들과 너무 달랐기 때문에 외로웠고 그 때문에 어쩌면 계속 똑같은 대상을 반복적으로 그리기 시작한 앤디 워홀, 평생 골방에서 자기만의 예술의 성(城)을 구축한 헨리 다거, 너무나 처절하게 소외당해 왔기에 자기의 상처를 감추듯이 무표정한 얼굴의 랭보라는 가면을 선택한 데이비드 워나로위츠…. 이 고독한 예술가들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스스로 선택하지 않은 고독이 얼마나 한 인간을 외롭게 만드는지 참으로 처절한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고독과 외로움의 시간들이 인간을 창작의 길로 이끌기도 한다는 역설을 깨닫게 된다. 랭 그조차도 연인과 헤어지고 혼자가 되어서야 ‘외롭다는 것이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하게 되고 그에 천착하다 보니 이토록 아름다운 글을 써 내려가지 않았는가.


그리고 랭은 ‘고독이란 사람들이 그 속에 머무는 장소임’을 깨닫는다. 그에 따르면 이 도시, 맨해튼 또는 서울처럼 “엄격하고 논리적으로 구축된 공간에 거주할 때 어떤 사람이든 처음에는 길을” 잃는다. 그렇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어떤 정신적 지도, 각자 좋아하는 방향과 더 잘 가는 노선들이 개발되어 하나의 컬렉션을 구성”하게 된다. 자기 자신의 “경험과 타인들의 경험으로 짜 맞춰진 고독의 지도”(21쪽)가 바로 그것이다. 랭이 생각하기에 “고독은 사적인 것이면서도 정치적인 것”이기도 하다. 또한 고독은 ‘집단적이고 하나의 도시’이다. 그 속에 거주하려면 “규칙도 없지만 그렇다고 부끄러워할 것도 없다.” 다만 “개인적인 행복의 추구가 우리가 서로에 대해서 지는 의무를 짓밟지도 면제해주지도 않는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뿐”(323쪽)이다. 그리하여 마침내 “고독은 가치 없는 체험이 결코” 아님을, 이 “외로운 도시에서 경이적인 것이 수도 없이 탄생”했음을, “고독 속에서 만들어졌지만, 고독을 다시 구원하는 것들”(22쪽) 탄생했음을 깨닫게 된다. 이것은 결국 비비언 고닉이 뉴욕이라는 도시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얽히면서도 때로 지독히도 외로워지는 순간을 경험하고 그 경험에서 무언가를 배웠다고 고백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고닉은 뉴욕이라는 무대 위를 지나는 모든 사람, 낯설기도 하고 친밀하기도 한 그 수많은 이들의 이야기와 추억,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 ‘이 조그맣고 빈틈없는 세계’에서 ‘훌륭하게 작동하는 방법’(다시 말해 무례한 모욕을 피하고 어디까지 굴복할지 한도를 조절하는 방법을) 익힌다. 온전하게 균형을 잡는 법을 배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외로움과 고독을 부정적인 감정으로 생각한다. 외로움과 고독은 떨쳐버려야 할 그 무엇이다. 혼자 있기를 두려워하고 혼자 있는 것은 무언가 불완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랭과 고닉조차도 외로움을 견디지 못한 순간이 있었다. 심지어 고닉은 ‘외로움은 나를 겁에 질리게 했다’고 털어놓기도 한다. 그러나 정말 고독은 인간에게 부정적이기만 할까. 도리어 타인과 함께 있음으로 해서 완벽하게 자신을 잃어버리고 사는 순간이 더 많은 것은 아닐까. 고닉이 말했듯이 ‘욕망을 불러일으키면서 그것을 해결해주지 않는 존재들과 함께 있을 때’ 우리는 더 결핍을 느끼고 그 결핍은 가장 나쁜 방식으로 ‘우리의 상상을 억누르고 희망을 질식’시키는 게 아닐까(<아무도 지켜보지 않지만 모두가 공연을 한다>, 216쪽). 고닉의 말대로 인간은 ‘사실 정말로 혼자 있는 게 더 쉬운’ 존재는 아닐까. 그리고 그 고독 속에서 비로소 랭이 말한 “고독을 다시 구원하는 것들”이 탄생하는 것은 아닐까.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인간이 완벽하게 혼자 지낼 수만은 없을 것이다. “각각이 서로 닿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모두 내 목 아래쪽에 가볍지만 단단하게 자리 잡고 있어서 내게 마법 같은 따스한 연결감을 불어넣어 주는 구슬”(<아무도 지켜보지 않지만 모두가 공연을 한다>, 15쪽) 같은 느슨한 관계, 호퍼의 그림 속 사람들처럼 함께 있지만 따로 떨어져 있는 듯한 그런 관계 속에서 홀로 오롯이 설 수 있을 때, 자신을 온전하게 표현할 수 있는 사람으로 남아 있을 때 삶이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음을 이 두 책은 보여준다. 그 어느 때 보았던 것보다 아름답던 그 시절의 은행나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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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31 17:2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자냥님 아름다워요!!!
언젠가는 나도 이렇게 나의 고독을 돌이켜보는 멋지고 담담한 글을 쓰고 싶어요!!! 🥹 (지금은 약간 퀴퀴한 외로움에 쩐 상태 ㅋㅋㅋㅋ) 라고 말하니까 되개 읍서보이네여…. 음… 고립과 고독 속에서 아슬아슬하게 외줄타기 하는 상태인 것 같아요!!! 움화화. 그저 혼자 술을 좀 안마시고 싶었을 뿐인데… (아무튼 나의 외로움을 스스로 해결하는 훈련 중입니다 ㅋㅋㅋ 근사한 걸 읽고 써야 한다!!!)
오늘 치 작업을 대충 마무리 지었으니 은행 꼬랑내 나더라도 좀 밟다 오겠어요.
랭의 외도는 작년, 고닉의 아무는 올해의 제게 최고의 에세이였습니다. 나는 이토록 근사한 고독을 즐길줄 아는 도시의 쓸쓸한…여성인 것입니다.

잠자냥 2022-10-31 17:32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 지금의 고독을 쓰라고 하려고 했더니 ㅋㅋㅋㅋㅋ ㅋㅋㅋㅋ지금은 퀴퀴한 상태로군요? ㅋㅋㅋㅋㅋ 은행 함부로 밟으면 퀴퀴함에 똥냄새까지 난다! ㅋㅋㅋㅋ

- 2022-10-31 17:50   좋아요 3 | URL
웅… 분명히 작년에 쉬면서 책 많이 읽고 달리기도 하고 그럴 때는 내가 좀 멋져보였는 데, 몸 상태 나빠지고 나서 부턴 고독사를 자꾸 생각해요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나는 타인의 외로움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싫어요. 나의 외로움을 잘 다루고 싶고. 고독 속에서 아름다운 것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방법을 습득할겁니다. (내가 바로 현실에서 깨달음을 수행하는 참 불자니라 ㅋㅋㅋㅋ)

mini74 2022-10-31 19: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정말 좋아요 자냥님. 자냥오별 글입니다. 남편이랑 손 잡고 걷는데 친구가 우스개소리로 그러더군요. 부부는 손잡는거 아니라고 ㅎㅎ 부부라서 손잡고 걷는게 아니라서 외로워서 손 잡고 걷는거라고 그랬어요 ~ 멋있다하다가 은행 밟는 댓글에 웃고갑니다.

잠자냥 2022-10-31 20:29   좋아요 2 | URL
자냥오별 글이라니 감사합니다. 손 잡고 걷는 부부 보면 저는 좋아보이더라고요. ㅎㅎ

다락방 2022-10-31 20:4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늘 잠자냥 님 글이 너무 좋아서 누군가 외로워한다면 이 글의 링크를 전달하고 싶어졌어요. 더불어 ‘아, 나도 글 쓰고 싶다’ 생각하게 됩니다. 글 쓰고 싶어졌어요.

잠자냥 2022-11-01 09:38   좋아요 1 | URL
ㅎㅎㅎ 누군가 외로워하고 있다면 링크를 허합니다......ㅋㅋ
그리고 오늘 다부장님 글 기대해도 되는 겁니까!

다락방 2022-10-31 20:4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덧붙이자면,
저는 연인과 헤어졌던 어느 때, ‘나를 좋아할 사람이 이 사람 말고 앞으로 또 있을까?’ 두렵기도 했고, 이제 이 사람을 다시 볼 수 없다는 생각에 하루를 꼬박 침대에서 나오지 못하도 울었던 적이 있거든요. 그런데 놀랍게도 이틀인가 사흘 후에, 제가 웃더라고요. 정확히는 ‘이제 자유다!’ , ‘이제 주말 다 내꺼다!!’ 하고 웃었어요. 와… 그런 생각을 하는 저에게 제가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잠자냥 2022-11-01 09:41   좋아요 0 | URL
다부장님은 평소 보면 자부심 뿜뿜인데 연애에서는 괜히 쭈그러진 적이 종종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지 마~~~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또 이런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이 사람 말고 또 앞으로 누가 날 좋아할까 이런 생각을 하는 때가 있기는 한 것 같습니다.(전 그런 적이 없어서 그 마음을 잘 모르겠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만의 자유! 그게 참 또 사람 신나게 하죠. ㅎㅎㅎ

다락방 2022-11-01 09:45   좋아요 1 | URL
맞아요! 근데 ‘이 사람 말고 앞으로 누가 날 좋아할까‘ 했을 때의 상대는 사실 제가 딱히 좋아하지 않는 상대였어요. 정작 제가 좋아하는 상대와 충만한 연애를 했을 때는 헤어진다고 해서 그런 식의 걱정을 하진 않더라고요. 그런걸 보고 제가 스스로 내린 결론은, 애초에 제 자아가 좀 약해져 있을 때 했던 연애는 여러모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거였어요. 약해져 있으니까 나 좋다는 상대를 사귀었고(내가 좋은건 나중 문제), 그렇게 헤어지니까 아직 약해져있는 자아가 충족되지 않은 상태라 또 있을까, 했던 거고요. 그래서 저는 그 누구보다 제가 깨달은 바에 의해서, 내가 약해져 있을 때는 연애하지 말자, 누가 좋다고 해서 덥썩 물지 말자, 그건 똥으로 간다... 고 결론 내렸습니다. 으하하하하.

- 2022-11-01 15:57   좋아요 0 | URL
강한 연애... 연애 박사... 연애 큇 연애 박사.. 이별 석사 부장님...

잠자냥 2022-11-01 16:41   좋아요 1 | URL
쟝쟝/ 커서 다부장되기 목표는 좋은데, 다부장의 연애는 배우지 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22-11-01 16:54   좋아요 1 | URL
사랑은 자냥처럼 이별은 락방처럼 .... 적립금은 꼰대냥처럼 내집마련은 부장처럼 ....
점심은 부장님처럼 저녁(치킨)은 잠냥님 처럼...
사랑은 봄비처럼 내 맘을 적시고.... 이별은 겨울비 처럼 두눈을 적시고... 이 노래 들어야겠다...

잠자냥 2022-11-01 17:19   좋아요 0 | URL
괭이는 쟝쟝처럼~ 육고는 함부로 노노 ㅋㅋㅋㅋ

coolcat329 2022-10-31 20: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혼자 있을 때가 제일 편하고 행복한데
아프면 외롭더라구요.
참 이기적이죠?
제 방에 호퍼 그림이 하나 있습니다. 화장대 옆에 있어 매일 보는데 그냥 평면 그림인데 어쩜 고독의 깊이가 볼때마다 깊어지는지요.
오늘따라 글 잘쓰는 잠자냥님 참 부럽네요. 에휴

잠자냥 2022-11-01 09:41   좋아요 1 | URL
맞아요. 아플 때는 혼자 있는 게 참 서럽죠. ㅎ 인간이란...ㅎㅎㅎ
와, 방에 호퍼 그림이 있으시군요. 요즘 같은 때 보면 정말 더 고독이 물씬 느껴질 것 같아요.

독서괭 2022-11-04 17: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이 글 멋지다 해놓고 댓글을 미뤘네요. 은행나무 바라보는 자냥님 생각하니 <가벼운 마음>의 뤼시가 생각납니다. 앞으로 내게 자냥님 이미지는 뤼시..아니 그러기에는 MBTI가 너무 다르다 ㅋㅋ 아무튼 고독의 창조, 그 시간이 지금의 자냥님 필력을 만든 게 아닐까 싶네요. 랭 책도 읽어봐야겠어요. 요즘 자냥오별 좀 많은데요? ㅋㅋ

잠자냥 2022-11-04 22:15   좋아요 1 | URL
ㅋ 뤼시는 제가 절대할 수 없는 인간 유형입니다. ㅋ 자냥오별 남발! 믿지마세요. ㅋㅋㅋ
 
외로운 도시 - 뉴욕의 예술가들에게서 찾은 혼자가 된다는 것의 의미
올리비아 랭 지음, 김병화 옮김 / 어크로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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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고독을 (스스로) 선택하지는 않았으나, 고독은 그들을 선택하여 그들에게 불멸의 예술을 남겨주었으니.... 올리비아 랭의 섬세하고 유려한 문장이 여기 실린 예술가들 하나하나를 생생하게 되살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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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31 11: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앗싸 별다섯 >_<// 크크크크크크큭 (기쁨)

잠자냥 2022-10-31 12:00   좋아요 1 | URL
<강> 사놓고 여태 안 읽다가 이번에 이 책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는데, 완전 반해서 랭의 모든 책을 읽기로........

- 2022-10-31 12:17   좋아요 0 | URL
나도 랭한테 반해서 다 샀다요 ㅋㅋ 작가와 술 절판 됏지롱요 ㅋㅋ

잠자냥 2022-10-31 12:18   좋아요 0 | URL
나에겐 도서관이 있어.....

- 2022-10-31 12:19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적립금도…

잠자냥 2022-10-31 12:26   좋아요 1 | URL
절판책은 도서관 이용. 신간은 적립금 이용.ㅋ

- 2022-10-31 12:49   좋아요 0 | URL
나에게도 선택당한 고독이 있어… 고독이 나를 선택했다… 예술가가 되겠어 😤😤😤
 
캄캄한 낮, 환한 밤 - 나와 생활의 비허구 한 단락 대산세계문학총서 178
옌롄커 지음, 김태성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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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로는 명리名利를 추구하지 않겠다고 말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부와 명예를 동시에 성취할 수 있기를 갈구한다.” 옌롄커의 《캄캄한 낮, 환한 밤》은 이런 문장으로 시작한다. 50세 생일을 하루 앞두고 옌롄커에게는 문득 한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그래, 이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어서 ‘글쓰기의 적막과 가난으로부터 벗어나 세계 영화예술의 거장이 돼보자!’하는 생각이다. 세계적 작가가 ‘가난’ 운운하니 사뭇 의아하기도 하지만 문학이 처한 현실을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어진다. 이 작품에서도 여러 차례 말하듯이 아무리 유명한 작가라고 할지라도 어디 영화만큼 큰돈을 벌 수 있으랴. 옌롄커는 영화를 “예술이 돈과 명성, 정신, 영혼을 하나로 뒤섞어 분명하게 구분되지 못하게 하는 마술 상자”(14쪽)라고 말하고는 자신의 작품을 직접 영화로 만들어 돈과 명성을 한꺼번에 얻고자 야심찬 계획을 세운다. 아니, 그런데 이 사람 참 욕심도 많지. 시나리오와 감독은 물론 자신이 직접 주연까지 맡아 명예와 부를 얻겠노라 참으로 야무진 꿈을 꾼다. 이쯤에서 잠깐 옌롄커의 얼굴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다........

아무튼 그건 그렇다 치고. 그가 야심차게 영화로 만들 계획을 세운 이야기는 무엇인가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 그는 자신과 한 고향 사람인 ‘리좡’의 삶과 사랑을 영화를 만들고자 생각한다. 리좡이라는 사람이 얼마나 대단한데? 아니 얼마나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를 갖고 있는데? 하는 생각이 들 즈음, 그는 리좡을 주인공으로 한 단편소설 <캄캄한 낮, 환한 밤>을 들고 이 영화를 함께 찍고 싶은 사람들을 불러 모아 먼저 그 단편을 읽게 한다. 그런데 이 단편은 좀 맥이 빠진다. 리좡이란 인물도 딱히 호감 가지 않는다. 오히려 대부분의 사람이라면 싫어할 만한 인물이다. 영화 <캄캄한 낮, 환한 밤>의 바탕이 될 단편의 주된 내용은 이 리좡이란 인물이 십대 시절 한 소녀를 강간한 사건에서 출발한다. 단편을 읽은 이들은 심히 어두운 얼굴로 옌롄커에게 되묻는다. 정말 이 시시한 작품으로 영화를 만들겠다고? 당신 제정신이야? 덩달아 나도 그렇게 묻고 싶다.

곧 옌롄커가 대답한다. 다행이다. 당연히 아니란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캄캄한 낮, 환한 밤>에 나오는 먀오쥐안을 강간한 리좡이 지금 베이징대학교 교정의 북쪽에서 일하고 있다는 겁니다. 여러분 중에 누구도 그런 사실을 미처 생각지도 못했겠지요. 저와 같은 고향 사람인 이 농민공은 이미 중년의 나이가 되었지만 베이징에서 몇 년 째 막일을 하고 있어요. 줄곧 건축공사팀을 따라다니며 베이징대학교와 칭화대학교, 인민대학교 교정에서 보수공사를 하기도 하고 건물을 올리거나 담을 쌓는 일을 해왔지요. 학교에서 막노동을 하다 보니 뜻밖에도 우연히 베이징대학교의 뛰어난 재원인 한 여성을 사랑하게 되었다는 겁니다. 나이 차가 스무 살이 넘는 데도 말이지요. 제 고향에서는 글씨도 몇 자밖에 쓸 줄 모르던 농민공이 재색을 겸비한 베이징대학의 한 대학원생을 좋아하게 된 거예요. 베이징에서 벌어진 리좡의 이런 이야기를 영화로 각색하는 데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가장 촌스럽고 지식수준도 가장 낮을 뿐만 아니라 가장 가난하고 못생긴 북방의 중년 남자가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명문대학교에서 가장 아름답고 전도유망한 남방 여자 대학원생을 사랑하게 되었다는 겁니다.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105~106쪽)

사람들은 그 시시한 단편을 영화로 만들 계획이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하지만, 그러면서도 의혹을 뿌리 뽑지는 못한다. 아니 50대 농민공과 20대의 베이징대학원생이 사랑에 빠진다고? 그게 가능해? 그래서 옌롄커는 자신의 고향 사람과 그의 ‘신기한 사랑’을 영화로 만들 것이라고 애초부터 밝혔는지도 모르겠다. 아니, 그런데 ‘신기한 사랑’이라면, 그 둘이 정말 사랑했다는 말이야? 자못 호기심이 동한다. 그게 정말 사실이야? 허구가 아니고? 궁금해서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그런데 앞의 강간 사건을 담은 단편은 왜 보여준 것일까? 이 단편과 영화의 상관관계는 무엇일까? 이 점 또한 궁금해진다. 이 책은 이렇게 유명 작가 옌롄커가 직접 화자로 나서서 자신의 고향 인물인 리좡과 그의 사랑 이야기를 영화로 만드는 과정을 담고 있다. 옌롄커는 시나리오를 쓰기 위해 리좡을 비롯해 그 주변 인물들을 한 사람씩 인터뷰하게 된다. 그런데 이 인터뷰 과정이 꽤 흥미롭다. 강간범 리좡의 면모도 인터뷰를 할수록 달라지고, 20대의 대학원생 ‘리징’ 또한 그렇다. 이 작품은 이렇게 장편과 단편, 인터뷰, 시나리오 네 개의 장르를 한 번에 다 볼 수 있는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점은 단편에서는 강간범임이 확실했던 리좡이 본인을 비롯해 여타 인물들을 만날 때마다 그의 범죄 행위가 아리송해진다는 점이다. 물론 어떤 면에서는 ‘단편’에서부터 그의 범죄가 아리송하기는 하다. 목격자가 있기는 한데 하필이면 그 목격자가 동네에서 누구나 다 인정하는, 알아주는 ‘바보’이다. 누구도 믿을 수 없는 화자가 강간 사건의 유일한 증인인 셈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 바보의 증언은 정말 믿지 못할 말인가 독자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리좡이 먀오쥐안을 강간한 사건이 아리송해질 무렵 독자는 또 하나의 사건이 허구인지 진실인지 헷갈리게 된다. 그 사건으로부터 오랜 세월이 흐른 후 50대에 접어든 리좡이 20대의 리징이라는 여성을 사랑하게 된, 만나게 된 사연이 바로 그것이다. 인물마다 각자의 관점과 처지, 생각에 따라 서술하기 때문에 과연 어디까지가 허구이고 어디까지가 과장이며,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내내 머리를 굴리게 된다.

이 장편 속의 옌롄커는 시나리오 <캄캄한 낮, 환한 밤>을 쓰기 전에 “이 이야기는 중국 빈부 격차와 각 계층의 문화 수준 차이, 남방과 북방의 지역 차이, 농촌과 도시의 차이 및 갈등을 날카롭게 반영”할 것이라 포부를 밝힌다. 한술 더 떠서 작가는 이 시나리오가 “지난 40년에 걸친 중국의 개혁 개방과 이에 따른 인민의 정신분열과 천지개벽 같은 관념의 변화를 반영”할 것이며 “베이징과 베이징에서 가장 유명한 최고 학부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중국의 사회 제도와 교육 상황, 권력의 영향, 사람들의 영혼에 대한 옛 베이징 문화의 침식과 자양을 표현해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가의 정신적 변화가 각 개인의 몸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타나는지도 표현”(123~124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야심차게 기대한다.

정말 그의 시나리오는 그가 밝힌 포부를 모두 아우르는 작품이 되었을까? 안타깝게도 그렇지는 못한 것 같다. 참 이상하게도 이 책에 담긴 여러 이야기, 그러니까 단편 <캄캄한 낮, 환한 밤>을 비롯해 각 인물들을 만나서 기록한 인터뷰 등등보다도 그가 야심차게 기획한 이 시나리오가 가장 맥빠져 보인다. 지나치게 작위적이어서 사실이라기보다는 지어낸 이야기라고 절로 생각하게 된다. 나만 그렇게 느낀 것은 아니었는지 시나리오를 읽은 다른 이들의 반응도 떨떠름하긴 마찬가지이다. 그중 누군가는 이렇게 묻는다. 리좡과 리징 두 사람의 왜곡된 사랑 이야기를 쓰기로 결정하지 않았느냐고. 거기에 옌롄커 “생활의 진실이 쓰지 못하게 막은” 것이라고 대답한다. 그러자 반문했던 이가 다시 묻는다. “예술이란 생활의 진실을 뛰어넘을 수 있어야 비로소 가치가 있는 것 아닌가요?”(379쪽) 이 두 사람의 대화처럼 진정한 예술은 생활을 뛰어넘어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생활의 밑바닥이나 내부 깊숙한 곳으로 스며들어 가야 하는 것일까? 독자의 입장에서는 이 장편 속의 인터뷰들이 비허구, 그러니까 진실이라면 그 진실이, 즉 생활의 진실이 예술(이 작품 속의 ‘단편’이나 ‘시나리오’)보다도 강력하게 다가온다. 그렇기에 옌롄커는 생활의 진실이 쓰지 못하게 막았다고 자조적으로 말한 게 아니었을까.

또 다른 의문도 든다. 이 작품에서 그려지는 인물들은 어디까지가 작가의 창작을 통해 재탄생한 인물일까? 실제 리좡은 정말 강간범인가? 그리고 그는 그런 과거가 있으면서도 이제는 오십대에 이십대의 여성을 스토킹하는 인물이 된 것인가? 만일 이게 진실(비허구)이라면 그는 자기 자신을 좋은 사람이라 변명하고 꾸며대기에만 급급한 참으로 나쁜 인간이다. 그러나 만일 그게 아니라면? 리좡이 자기의 목소리를 냈듯이 옌롄커 그 자신이 작가라는 명분 아래 주변 인물을 나쁘게 묘사하고, 또 자기의 고향(크게는 중국)을 나쁘게만 그리는 데 전력을 기울여 온 작가라면? 그렇다면 그의 마을을 비롯해 그 마을에서 나고 자란 대부분의 인물들은 옌롄커의 붓(글)에 희생당한 소시민들일 뿐이다. 이런 의심이 합당하다는 생각이 드는 까닭은 그가 그린 이십대의 여성 ‘리징’의 캐릭터가 참으로 단순하기 짝이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리징도 이 책에서 옌롄커를 조롱하고 있는 게 아닐까. 리징뿐만 아니라 배움이 없는 막노동꾼 ‘뤄마이쯔’ 같은 인물도 “아저씨처럼 마구잡이로 이야기를 지어내는 걸로 돈을 버는 직업은 정말 이상”한 것 같다고 말한다. “매일 되는대로 이야기를 지어내면서 뭐든지 진짜처럼 꾸며”내고 “이런 유언비어에 의지해서 밥을 먹고” 살지 않느냐고, 그런데도 “아저씨 같은 사람들은 유언비어를 책으로 만들어도 정부로부터 격려를 받고 상장과 상금을 받”는다고 “유언비어가 입에서 나오면 범죄가 되고 책으로 나오면 학문”(185쪽)이 되는 세상이 참 이상하다고 너스레를 떤다. 아마도 이런 자조석인 질문과 의혹들을 통해 작가는 스스로 내가 지금 나 ‘자신의 내면을 만족’ 시키고 있는 작품을 쓰고 있는지, 되묻고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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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25 16: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 옌렌커 얼굴 검색하고 온 사람... (성실한 독후감 독자 1인)............ 젠장.
..........그래서 마지막 문장............ 에 저 괜히 한 표.....(일단 20대 녀와 50대 남의 사랑은 그만 써... 그만써라.... 2000년대에선 박범신으로 좀 끝내라ㅋㅋㅋㅋㅋ 는 건 저의 망상이니까욬ㅋㅋ) 자기자신에 대한 질문에 이은 합리화 거기까지 할 수 있는 언어적 능력을 가진 1인인 것 아닌가. 그럼에도 잘 썼을 것 같다는 생각은 좀 들고. 문학이란 그런 걸 잘써준 걸로 쳐줄 수 밖에 없는 건가?
암튼 이 독후감의 독후의 감은요. 망상자와 작가는 한 끝 차이 인 걸까요?

잠자냥 2022-10-25 16:54   좋아요 2 | URL
검색하지마 알라딘 작가 소개란에도 사진 있는데 왜! 버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 쓰고 재미난 책입니다.... 망상자와 작가의 차이는 정말 한 끝 차이? 나도 모름 ㅋ

- 2022-10-25 16:55   좋아요 2 | URL
망상을 글로 쓰느냐 마느냐… 쓸 용기가 있느냐 없느냐…

다락방 2022-10-25 17: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옌렌커 얼굴 검색하고 온 사람. 검색하고 난 뒤 생각했어요. 누구든 배우는 할 수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흠흠.

잠자냥 2022-10-25 21:20   좋아요 2 | URL
때아닌 옌롄커 얼굴 화제에 올라…. ㅋ

coolcat329 2022-10-25 20: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중간까지 읽다가 정말 궁금하고 재미나서 중단했습니다. 네 개의 장르에 담은 다른 이야기라니 오~넘 흥미롭네요. 그리고 리좡의 범죄를 둘러싸고 무엇이 진실인지 아리송한 것도 넘 재미납니다.

잠자냥 2022-10-25 21:20   좋아요 2 | URL
네 잘하셨습니다! 책으로 꼭 읽어보세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2-10-26 21: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옌롄커 얼굴 확인!!!!
한국 배우 중에 누구랑 닮은 것 같은데 누군지 이름을 모르겠다????계속 생각하고 있었어요.
아...엉뚱한 곳에서 오리무중??
여적 리뷰 읽다가 이 무슨??ㅋㅋㅋ
책은 또 일단 보관함에 넣겠습니다^^

잠자냥 2022-10-26 21:57   좋아요 3 | URL
잠자냥 덕분에 옌롄커 한국에 얼굴 알려져… ㅋㅋㅋㅋㅋ

바람돌이 2022-10-26 22: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뭔가 옌렌커의 기존의 소설과는 좀 다른 느낌이네요. 옌렌커도 하나씩 도장깨기 하듯 보고 싶은데 왠지 이 책은 제일 마지막 리스트로 넣어야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ㅎㅎ

잠자냥 2022-10-26 22:27   좋아요 2 | URL
네 이 작품은 또 색다른 시도를 했다고 합니다!

mini74 2022-10-30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것이 자냥오별 ! 인가요. 옌렌커 얼굴. 확인했습니다 ㅠㅠ

잠자냥 2022-10-31 09:43   좋아요 1 | URL
ㅎㅎㅎ 네 재미난 작품입니다. 옌렌커 얼굴 ㅋㅋㅋ 그가 주연으로 하려던 인물하고는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해요.
 
[수입] Yeah Yeah Yeahs - Cool It Down
예 예 예스 (Yeah Yeah Yeahs) 노래 / Secretly Canadian / 2022년 9월
평점 :
품절


거의 십 년 만인가.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지 그들은 모를 것이다. 기다린 만큼의 보람. 한 곡도 버릴 곡이 없이 훌륭하다. 진심으로 ‘그 이름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밴드- 아, 너무 훌륭해 앉은자리에서 열 번은 그냥 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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