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와 비순수
시도니 가브리엘 콜레트 지음, 권예리 옮김 / 1984Books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콜레트가 만난 독특하고 매혹적인 이들의 기록이자, 쾌락과 관능, 정염에 관한 사유들. 그녀는 이토록 자유분방하고 개성 넘치는 이들과 편견없이 어울렸기에 그 남다른 문학 감수성을 싹 틔울 수 있었구나. 콜레트의 감각적인 문장이 빛난다.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2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Falstaff 2021-08-24 08:2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콜레트는 표지(와 작가의 이름에서 나오는 아우라)를 보고 매우 기대에 차 책을 선택하는데, 정작 다 읽고나면 크게 좋다는 느낌을 갖지 못하더군요. 그럼에도 별점을 주려고 하면 실제 감상보다 하나 정도 상향해서 찍게 되는, 저한테는 하여간 이상한 작가입니다.

잠자냥 2021-08-24 09:24   좋아요 3 | URL
아, 저도 딱 그렇습니다. 항상 기대에 차서 책을 읽는데, 그 기대를 충족시킨 적은 없어요. ㅎㅎㅎ 그래서 다음엔 읽지 말아야지, 하다가도 또 읽게 되고 그러면 또 기대에 못 미치고. 그런데 별점은 항상 뭔가 하나 더 주게 되는? 이 책도 기대보다는 못했고요, 그럼에도 별 네 개 주려다가 아니야, 이건 너무 과해 하면서 셋 줬습니다. 그런데 세 개는 아니고... 한 세 개 반 정도에요. 저한테도 이상한 아우라의 작가입니다. ㅎㅎㅎㅎ

덧붙여서 이 책 100자평에 실구매자 아닌 분들이‘기대평‘만으로 모조리 별 다섯을 줘서, 아니 이건 좀 아닌 거 같은데....하면서 별 넷에서 하나 더 깎은 것도 있습니다. ㅎㅎㅎ

Falstaff 2021-08-24 09:55   좋아요 2 | URL
아오, 지금 다시 보니까 모든 독자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을 받은˝ 글들입니다.
돈 안 내고 거저로 읽고나서 누가 자기 감상을 솔직하게 쓸 수 있겠습니까.
진짜 이거 바람직하지 않아요.
문학동네 책을 사고, 민음사 <패싱>은 거들떠도 보지 않았던 이유가, 이 책은, 민음사가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을 많이 했다는 점, 딱 하나였습니다. 재수없잖아요. 난 돈 내고 사서 보는데, 거저 얻어 읽고 대신 별 다섯 개를 줘?
요새 유행인가봐요. 재섭서......

잠자냥 2021-08-24 10:36   좋아요 2 | URL
네, 저도 별점 높은데, 실구매자 평은 하나도 없는 책은 일단 의심의 눈으로 보면서 자세히 살펴보는데요,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라는 문구가 붙어 있으면 딱 그 리뷰는 다 제껴버립니다. 그게 어떻게 정당한 평이 될 수 있겠습니다.

가끔 그 문구 안 넣고 그런 리뷰 쓰는 분들도 보이는데요.... 솔직히 그것도 다 보여요. 특정 시기에 어떤 책 리뷰가 주르륵 리뷰 올라오면 100% 그렇더라고요. 최근엔 민음사 <패싱>이 특히 그랬죠. 콜레트의 이 <순수와 비순수>도 제가 살펴 보던 시기에 100자평은 모조리 기대평으로만 별 다섯(아니 읽지도 않고 기대만으로 별 다섯이 말이 되나요? 그리고 이 책 별 다섯 개 책 절대 아니에요), 별 다섯 리뷰도 보니까 다 ˝출판사 제공˝ 도서 운운.... 에휴.

암튼 알라딘에서 ˝출판사 제공 도서˝ 리뷰는 그 문구를 애초에 첫 줄에 넣게 하던가, 제목에 넣게 하던가 아니면 블라인드 처리 해주면 좋겠어요....

잠자냥 2021-08-24 10:44   좋아요 2 | URL
최근에 제가 읽은 <유령의 벽>도 평이 좋았거든요? 100자평은 구매자 평이 저 포함 3개인데, 별 네다섯 리뷰를 보면 거의 출판사 제공 도서 리뷰였어요....... -_-;; 솔직히 그런 거 보면 ˝아니 정말 다들 진심이세요?˝ 싶어집니다...

암튼 요즘 신간에 갑자기 평이 너무 좋은 리뷰 주르륵 달리고, 실구매자는 1도 없으면 그냥 그 리뷰들은 기대평 아니면, 출판사 제공 도서리뷰더라고요.

Falstaff 2021-08-24 11:05   좋아요 2 | URL
윽, <유령의 벽>은 지금 잠깐 보고 왔는데, 일단 제 취향이 아니고요, 읽는다 하더라도 끝까지 읽는 게 가능할까 싶은데 말입니다, 이거 참. 아는 분이 독자서평을 별 다섯 주셔서 뭐라 얘기하기도 뭐하고....
근데 출판사 제공 책을 읽고 별 셋이나 둘 주면 돈 물어주거나 고소당해서 잡혀가나요?
거저 준다는데 싫을 리는 없지만, 어떻게 리뷰는 좀 진심으로 썼으면 좋겠습니다.

아, 전 영숙이 <아빠한테 갔었니?> 무료도서 서평보고 자빠진 이후로 극혐에 빠진 거 같아요.

잠자냥 2021-08-24 11:28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 <유령의 벽>은 200쪽 남짓(책도 가볍고 얇습니다)이라 읽는다면 끝까지 금방 읽으실 수 있을 텐데.... 폴스타프 님 취향은 아닐 것 같습니다. 일단 ㅋㅋㅋㅋㅋ 폴스타프 님이 싫어하시는 극혐 아버지 캐릭터가 나옵니다.ㅋㅋㅋㅋ 작가는 70년대생 영국 여성이고요.

돈 물어주거나, 고소당하는 건 아니지만 다음번 무료 제공 도서 기회를 박탈당하는 건 아닐까요? ㅋㅋㅋㅋㅋㅋ

붕붕툐툐 2021-08-24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잠자냥님이 감각적인 문장이라고 평한 작가의 책을 읽어보고 싶네요! 헌데 별 세개~🤔

잠자냥 2021-08-24 23:08   좋아요 1 | URL
쌤 선택에 맡겨요~~~ ㅋ

독서괭 2021-08-25 07: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과 폴님 대화 보니 더 궁금해지는 작가네요!
솔직하게 열심히 리뷰 쓰는 분들의 분개도 이해가 됩니다 ㅎㅎ 읽으면서 거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문구(출판사제공도서)를 안 쓰는 경우가 있다면 그건 문제네요

잠자냥 2021-08-25 09:22   좋아요 1 | URL
ㅎㅎ 혹시 궁금하시다면 콜레트의 작품 중 소설부터 읽어보세요. <파리의 클로틴>, <여명>, <암고양이> 등이 있습니다. 이 작품은 소설이라고 하기엔.... 에세이스러운 면이 더 많아서요.


독서괭 2021-08-25 11:52   좋아요 1 | URL
아 또 던져주셨다.. ㅋㅋ 받아서 장바구니에 차곡차곡😂
 
나는 나의 밤을 떠나지 않는다 프랑스 여성작가 소설 1
아니 에르노 지음, 김선희 옮김 / 열림원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치매에 걸린 어머니 곁에서 담담하지만 고통스럽게 써내려간 문병일기. 작가인 아니 에르노와 어머니의 이야기이자, 세상 모든 딸과 엄마의 이야기. 노년과 죽음을 향해 걸어가는 모든 인간의 이야기. 어머니의 마지막 사랑의 몸짓 앞에선 후두둑 눈물이 떨어진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3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독서괭 2021-08-23 00:5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 읽는 속도 무엇… 저도 아니에르노 한권쯤 시작해보고 싶은데요..

잠자냥 2021-08-23 09:24   좋아요 3 | URL
최근 읽은 책들이 다 얇고 가벼워요. 이 책은 혹시라도 받아보시면 알겠지만 200쪽 안 되고, 행간도 넓음. ㅎㅎㅎㅎ

행복한책읽기 2021-08-23 02:1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책은 언제?? 전 올해 에르노 첨 접하고 넘 좋아서 다 읽어 버릴거야!! 했음요.^^ 《한여자》와는 또 다르게 엄마 얘길 썼나 봅니다. 늙어가는 애미는, 기억의 저편으로 가는 애미는 눈물샘이라죠. ㅠ

잠자냥 2021-08-23 09:25   좋아요 2 | URL
이 책은 예전에 열림원에서 나왔던 거 같은데 최근 다시 재출간 한 것 같아요. 아니 에르노 책이 대부분 그렇듯이 이 증말 건조하게 쓰였는데 어느 구절에서 콱 눈물이 나오더라고요. 에휴... 사는 게, 늙는 게 뭔지...
 
개와 고양이를 키웁니다 - 체코 대표작가의 반려동물 에세이
카렐 차페크.요세프 차페크 지음, 신소희 옮김 / 유유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낄낄 웃음 나오는 사랑스러운 에세이. 차페크는 개도 고양이도 엄청 사랑한 사랑스러운 사람이었구나. 개와 고양이에 관한 빼어난 관찰력을 보니, 역시 작가는 작가구나 싶다. 반려동물과 인간을 이어주는 것은 ‘핏줄보다 더 아름답고 강한 것, 바로 믿음과 사랑’임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책.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3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독서괭 2021-08-22 09:5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표지가 넘 귀엽네요 ㅎㅎ 하지만 별은 셋😗

잠자냥 2021-08-22 10:54   좋아요 4 | URL
표지 그림은 차페크 형제가 직접 그린 그림입니다요~ ㅎㅎ 책 속에도 이런 그림이 많아요. ㅎㅎ 반려동물 키우는 분들은 공감하며 읽을 텐데 그렇지 않은 분들에겐 흥미가 그다지 크지 않을 듯합니다.

초딩 2021-08-22 11: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ㅎㅎ 낄낄 거림이 좀 팔요했는데
ㅎㅎ 감사합니다 :-)

잠자냥 2021-08-22 12:20   좋아요 2 | URL
네 가볍고 유쾌하게 읽기 좋았습니다.

원더북 2021-08-22 12: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비로 믿음과 사랑’에서 ‘비로’는 호..옥시 ‘바로’의 오타인가요?? 잠자냥님이 오타치시면 모르는 단어인가 찾아보게 됩니다요 ㅎㅎ;

잠자냥 2021-08-22 12:22   좋아요 2 | URL
아! 오타입니다! 핸드폰으로 할 때 오타 남발. ㅠ “바로”입니다.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붕붕툐툐 2021-08-22 12: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관찰력 뛰어난 사람 분명한 듯 합니다. 전 반려동물 없지만 완전 혹하는데용? 차페크 이드 뭔들~~

잠자냥 2021-08-22 12:25   좋아요 2 | URL
차페크 좋아하는 분들은 또 읽어보고 싶으실 거예요. ㅎㅎ 전 반려동물도 있고 차페크도 좋아해서 둘 다 충족된 책입니다. 특히 차페크가 인간에 대한 희망도 놓지 않았구나 하는 점을 확인할 수 있어서 더 좋았고요. 고양이가 새끼를 많이 낳으니까 주변 사람들한테 계속 새끼 나눠주다 보니 점점 사람들이 자기 기피하는 것 같다고 쓴 부분도 빵 터졌습니다. ㅎㅎㅎ

붕붕툐툐 2021-08-22 20:43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제가 그 옆에 있었어야 했네요!ㅋㅋㅋㅋㅋㅋ

mini74 2021-08-23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동이며 멍한 표정이며 그림 속 묘사는 넘 좋은데요 ㅎㅎ

잠자냥 2021-08-23 11:26   좋아요 1 | URL
개에 대한 이야기가 훨씬 많아요. ㅎㅎ
 
유령의 벽
세라 모스 지음, 이지예 옮김 / 프시케의숲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대 세계에 집착하는 억압적이고 폭력적인 아버지와 그에게 묶여 사는 엄마와 10대 딸, 그 가족과 함께 철기 시대를 재연해 보겠다고 캠핑을 떠난 이들. 그 끔찍한 사건이 일어나기까지 쌓아가는 데 전반부를 너무 많이 할애한 것 같다. 끝이 너무 급작스러운 느낌. 희생양은 왜 늘 소녀인가. 별셋반.

댓글(8) 먼댓글(0) 좋아요(2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락방 2021-08-21 23: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제가 너무 싫어할 것 같네요 ㅜㅜ

잠자냥 2021-08-22 00:01   좋아요 1 | URL
네, (일단 다락방 님이 궁금해 하신 점) 하나도 무섭지는 않고요. 전반부 내내 아버지 때문에 숨이 턱 막힙니다. ㅜㅜ

초딩 2021-08-22 11:43   좋아요 1 | URL
한표요 ㅎㅎ

붕붕툐툐 2021-08-22 01: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너무 싫어할 거 같아요 22222
잠자냥님이 이렇게 걸러 주시는 거 넘나 좋음!👍👍

잠자냥 2021-08-22 08:54   좋아요 1 | URL
기대보다는 좀 미흡했습니다. 제 별 넷, 다섯은 한번 또는 꼭 읽어보라는 거고요. 별 셋, 또는 별 셋 반은 당신의 선택에 맡깁니다요…. ㅋㅋㅋ

초딩 2021-08-22 11:43   좋아요 1 | URL
두표요

유부만두 2021-08-22 06: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배움의 발견, 완벽한 아이 … 이런 아부지들 때문에 고생하는 부인, 딸이 너무 많군요.

잠자냥 2021-08-22 08:56   좋아요 1 | URL
와 진짜 이 책의 아부지 정말 ㅠㅠ 노답. 캠핑 같이 간 남의 집 딸한테까지 지 맘대로 하려고 해서 진짜 빡침요….
 

100자평 이벤트 대회로 받은 적립금 60만원으로 왕창 책을 사서 한 번에 높은 책탑을 쌓아주길 바라는 알라딘 이웃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책탑을 높이 쌓아볼까 싶었으나, 책은 또 소소하게 고르는 맛이, 또 알라딘 박스를 기다리고 뜯을 때의 재미가 있으므로, 앞으로 소소하게 조금씩 질러보겠습니다.




일단 적립금 한 번 보시고 갑시다~ (다부장님 보이시죠? ㅋㅋㅋㅋㅋ)



신간



피터 케리, <오스카와 루신다>
부커상을 두 번 받은 다섯 명의 작가 중 한 사람인 오스트레일리아 작가 피커 케리의 작품. 1, 2권 합해서 800쪽 가까이 된다. 19세기 중반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고독한 두 남녀가 신(神)과 벌이는 일생일대의 도박 이야기라고. 이 작가 작품을 아직 한 번도 읽어본 적 없는데, 이 작품으로 시작해봐야겠다. 일단 1권만 샀는데, 그 이유는... 사은품으로 주는 수첩이 예뻐서 또 받으려고. ㅋ




엔도 슈사쿠, <사무라이>
오오, 엔도 슈사쿠 상의 신간이 나왔다니, 바로 사야하지 않겠습니까? 엔도 슈사쿠와 사무라이의 조합이라니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흥미진진하다. 레샥매냐 님이 이미 별 다섯 리뷰를 남긴 바 있다.




욘 아이비데 린드크비스트, <경계선>
영화 <렛미인>의 원작자 욘 아이비데 린드크비스트의 소설집. 내가 <렛미인>을 워낙 좋아해가지구(사실 원작은 안 읽었다. 영화가 너무 좋음...) 이 작가의 작품도 읽어보기로 결정. 표제작인 <경계선>은 북유럽 신화 속 존재인 트롤을 인간 중심의 현대사회로 가져와 젠더, 인종, 세상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놀라운 반전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세라 모스, <유령의 벽>
나는 이 책을 낸 출판사 ‘프시케의숲’ 신간 알리미를 신청해서 받아보고 있는데, 이 책 출간 알림을 받고 처음부터 흥미가 생겼다. ‘한여름 밤의 공포와 광기, 잔혹하고 아름다운 여성 서사’라는 문구. 출간 후 올라오는 평도 좋아서 구매(물론 실구매자 리뷰는 없지만, 구매자 100자평 중 에르고숨 님 평 믿어본다).




시몬 드 보부아르, <작별의 의식>
보부아르의 이야기이면서도 사르트르의 이야기라 읽을까말까 망설였는데(난 보부아르랑 사르트르를 같이 엮는 게 왜 이렇게 싫은지 모르겠다), 누군가 평생을 함께한 사람의 마지막 10년을 기록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결국 읽기로 결심. 평행 정신적으로 의지한 사람을 떠나보내는 그 심정은 어떤 것일까.




넬라 라슨, <패싱>
나는 사실 이 책을 2006년 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에서 나온 버전(서숙 옮김)으로 읽었다. 그 책은 민음사 <패싱>으로 최근 재출간 되었다. 문학동네 버전 이 책은 다부장님 생일 선물로 전달하느라 구매. 부장님 건강하십시오~ *딸랑딸랑*



김사량, <빛 속으로>
녹색광선 책을 꾸준히 나오는 족족 읽어보고 있다. 책도 예쁘지만(사실 우리 집에선 비추하는 장정이다. 고양이 털이 장난 아니게 붙어...;) 책 목록 선정이 좀 흥미롭다. 근데 이번에는 김사량 작품집을 내놓았다니 깜놀. 책에는 <빛 속으로> 등 단편 3개와 기행문 <노마만리>의 일부가 수록되어 있다.




디노 부차티, <60개의 이야기>
<타타르인의 사막> 사놓고 아직 읽지도 않은 주제에 또 이 책까지 샀다. 마술적 사실주의, 실존주의, 환상주의를 일군 작가로 손꼽히는 디노 부차티의 대표적인 단편소설 60편을 묶은 책. 내가 이런 짧은 이야기를 좀 좋아해서.... 일단 샀다.



시도니 가브리엘 콜레트, <순수와 비순수>
콜레트는 읽고 나면, 하 내 취향 아니다 싶은데 또 계속 읽게 된다. 이게 이 언니 매력인가....? 이 책도 읽을까 말까 했지만 샀다. 적립금 때문인가? 막 지르네. ㅋ 콜레트가 20~30대 교류했던 별난 인물들(카사노바, 여장 남자, 중독자, 남장 여자, 동성애자 등)의 이야기를 황혼기에 이르러 하나의 작품으로 엮은 책. 근데 언니, 요즘 이런 글 쓰면 사람들한테 혼쭐나요. 나한테 허락받고 썼냐고 다들 난리난다니까요.
 

 


아니 에르노, <나는 나의 밤을 떠나지 않는다>
아니 에르노도 그만 읽어야지 했는데(너무 자기 이야기 중복임. 읽다 보면 계속 반복되는 그 무언가), 이거 순전히 굿즈 받으려고 샀다능. 넘나 마음에 드는 그 굿즈- 이 책보다는 앞으로 나올 열림원의 ‘프랑스 여성작가 소설’ 시리즈가 더 기대....(응?)
       



앨러리 퀸, <미니 미스터리>
 엘러리 퀸이 지은 것이 아니라, ‘선정’한 초단편 추리소설 모음집이다. 소설 분량이 대부분 2페이지에서 길어야 다섯 페이지를 넘지 않는다. 휴가 때 읽으려고 샀는데 휴가는 이미 끝났고 책은 아직 안 읽었고.....




카렐 차페크, 요세프 차페크, <개와 고양이를 키웁니다>
고양이 박스 받으려고 산 책. 고양이 관련 책을 사야하는데, 사고 싶은 책이 없어서(<히끄네 집> 같은 건 이미 사 봤고), 고민하다가 차페크 형제 책 선택.
    



그나저나 그렇게 받은 냥 박스는 작년 것과 똑같은 것으로 판명. (출연: 울집 막내 냥)



이거슨 올해 받은 박스가 아닙니다. 작년에 받은 박스에요....(출연: 울집 첫째 냥)


 

너만 빼놓을 순 없지... 울집 둘째 냥. 이것도 작년에 받은 박스. 작년에는 2개나 받았었네....; ㅋㅋㅋ




혹시 냥손 성애자가 있을까 싶어 올립니다. ㅋ





베르나르마리 콜테스, <검둥이와 개들의 싸움>
<목화밭의 고독 속에서>의 작가 콜테스의 또 다른 희곡집, 얇은 책이라 가볍게 보고 도전했다가 아, 이렇게 읽을 작품이 아니구나 싶어서 일단 내려놓았다.




플로베르 외, <가만히 걷는다>
플로베르, 모파상, 뒤라스, 유르스나르, 프루스트, 콜레트, 사강 등 근현대 프랑스 작가 스물한 명의 산문 서른여섯 편이 실려 있다. 산문의 만찬을 먹는 기분.




조남주, <우리가 쓴 것>
리뷰 대회 있어서 구매. <82년생 김지영> 이후로 작가가 참 마음 고생 심했겠다 싶었다. 초등학생부터 여든 노인까지 다양한 세대의 여성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리뷰에 못다 쓴 이야기- <현남 오빠에게>에서 여성의 목소리가 마지막으로 급반전 되는 건 좀 다르게 처리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강화길, <대불호텔의 유령>
이것도 리뷰 대회 있어서 구매했는데 이 얇은 책을 며칠 째 붙들고 있었다. 재미가 없어서 진도가 안 나감. 심지어 하나도 안 무서움. 구성도 엄청 산만하고....... 나는 이 작가 책 처음 읽었는데, 더 읽을 일은 없을 것 같다.....; 리뷰 대회도 포기하기로. 기억 남는 것은 오직 에밀리 브론테 뿐. 어젯밤에도 자려고 누웠다가 에밀리 브론테 그 부분 때문에 빵 터져서 새벽에 계속 웃었다. 고딕이라더니 코미디였어. 앞으로는 리뷰대회 있다고 딱히 읽고 싶지 않았던 책 사지 않기로..... 애초에 관심없던 책은 역시나.....




정유정, <완전한 행복>
이것도 리뷰 대회 있어서 샀는데.... 왠지 불길하다. 자냥아! 안 읽던 작가 책 함부로 읽는 거 아니야, 너의 촉을 믿어! 리뷰 대회 때문에 책 사지마! ㅋㅋㅋㅋㅋㅋ




박혜진 외, <책 만드는 일>
2천 7백원이라는 쌈박한 가격에 뜻밖에 밑줄 그은 부분이 많았던 책. 책 만드는 이들의 진심을 듣는 이야기는 늘 흥미롭다.   




북펀딩



필리스 체슬러, <여성과 광기>
8월에 북펀딩했다. 예정대로라면 지금쯤 내 손에 쥐어졌어야 할 텐데, 출간이 조금 미뤄졌다.



전자책


전자책 크레마에 있는 거 다 읽기 전에는 안 사려고 했는데 자꾸 뭔가 룰렛 돌리게 하고 쿠폰 준다고 꼬드겨서 또 샀네.
    



제임스 힐튼, <잃어버린 지평선>
이거 뜻밖의 발견. 아직 완독은 못하고 출퇴근 때 틈틈이 읽고 있는데 꽤 좋다. 약간 오리엔탈리즘 향기가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는데, 2,250원(90일 대여)로 읽기엔 만족스러운 작품이랄까.




M. C. 비턴, <각본가의 죽음>
여름이면 생각나는 해미시 맥베스 시리즈. 이제 여름 저물고 있는데, 내년에나 읽으려나?



중고
    


시몬 드 보부아르, <레 망다랭 1, 2>
아니, 이게 알라딘 중고(우주점)에 떴다. 그것도 1, 2권이 나란히! 당장 사는 게 맞지.   




옌롄커, <연월일>
옌롄커가 지금까지 발표한 70여 편의 중·단편소설 중 최고의 작품 네 편을 직접 골라 한데 모은 책. 가난과 굶주림에 허덕이는 중국 농촌에서 악전고투하는 인간 군상들의 모습을 다루고 있다.




이스마엘 카다레, <광기의 풍토>
이스마엘 카다레의 단편 세 편이 들어 있다. ‘광기의 풍토’, ‘거만한 여자’, ‘술의 나날’ 등 40년의 시차를 두고 쓰인 작품들.




조셉 콘라드, <비밀요원>
대산세계문학은 중고로 뜨면 냉큼 사는 편인데 이 책도 재미나게 읽었다. 그런데 나 말고도 대산 세계문학 중고로 나오면 재빨리 사는 분들이 꽤 있는지 종종 장바구니에 담아두면 그새 누가 사 가더라?
    




앙드레 말로, <인간의 조건>
아직 앙드레 말로의 작품을 읽은 적이 없다. 문동 세계문학전집 <희망>도 사놓기만 하고 여태.... 이 작품부터 읽어볼까.    



안나 제거스, <제7의 십자가 1,2>
언젠가 폴스타프 님 리뷰 읽고 보관함에 담아두었던 책 중고로 나왔기에 냉큼.   




미셸 오스트, <밤의 노예>
이것도 폴스타프 님 추천으로 보관함에 담아뒀던 책. 그런데 제가 자꾸 이렇게 중고로 사니, 정작 폴스타프 님께 땡스 투를 못 드리네요.




윌리엄 스타이런, <소피의 선택 1,2>
아니 이 책이 그렇게 재미나(야하)다면서요? 제가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우베 욘존, <야콥을 둘러싼 추측들>
독일 분단 문학의 시작이자 고전으로 널리 알려진 작품으로 동독의 슈타지(국가안전부 소속 비밀경찰)가 서독의 NATO에서 일하는 통역원을 첩자로 포섭하기 위해 벌이는 비밀공작과 그 와중에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철도원 야콥에 대한 이야기라고. 재미있을 것 같은데 난해하다는 평도 보인다.




마르셸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6>
중고로 나오면 드문드문 사고 있는 책. 어차피 나중에 읽을 것 같아서 그러고 있다. 계속 중고로 사고 있는데, 왜 거의 다 새 책이 오는 걸까? 다들 조금 읽다가 자다가 졸다가 다시 조금 읽다가 중고로 내보내는 게 아닐까 하는 의혹이.....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새엄마 찬양>
재미나게 읽었다. 새엄마와 꼬마 의붓아들의 사랑....(응?)




비톨트 곰브로비치, <이보나, 부르군드의 공주 / 결혼식 / 오페레타>
곰브로비치의 희곡집. 곰브로비치의 작품이 대개 그렇듯이 재미는 없을 것 같...(미안 곰 씨)지만 그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 데 이 희곡들이 큰 근간을 이룬다고 해서 사봤다.




세르게이 도블라토프, <우리들의>
지만지 책은 비싸서 마음에 드는 책은 웬만하면 중고로 나올 때 노리고 있다. <우리들의>는 도블라토프의 자전적 이야기로 열 세 명의 가족을 주인공으로 한 열 세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또 어떤 썰렁한 유머를 보여줄지 기대.




니콜라이 카람진, <카람진 단편집>

<카람진 단편집>에는 러시아 감상주의의 선구자라는 카람진의 ‘사랑해선 안 될 사람을 사랑하고 만 이들의 비극적인 이야기 4편’이 실려 있다. 읽고 완전 반하는 거 아닌지 원...;




강윤정, <문학책 만드는 법>
유유 출판사의 땅콩문고 중 <~책 만드는 법> 시리즈 모두 흥미로워 보인다. 일단 이 책부터 읽기로. 유튜브 채널 ‘편집자 K’의 그 편집자가(물론 난 그 유튜브를 본 적은 없다. 유튜브 안 보는 시대에 뒤떨어진 1人 ) 소개하는 문학책 만드는 법.       



선물 받은 것
















리 차일드, <61시간> / 로빈 디앤젤로, <백인의 취약성>
 
친애하는 알라디너께서 직접 하사하신 뜻밖의 선물. 내가 생일 선물을 보냈더니 그분이 이런 큰 선물로 화답을.... 여기서 퀴즈! 이 선물을 보내신 분은 누구일까요? 알라딘 장학생들이라면 다 아실 듯한데.... 참고로 아직 40평대 아파드는 없지만 마음만은 400평대 아파트인 그분입니다. 아, 그나저나 난 지금까지 <61시간> 이 책 작가가 잭 리처인줄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리하여 쌓은 책탑....... 아, 이 사진 찍는데 나도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헛웃음이....;



그리고 여러분들이 책탑을 너무나 좋아하는 것 같아. 제 방의 책탑만 공개합니다...



방한쪽 빈 벽에 이렇게. 이것은 읽다만 책, 읽을 책 등이 혼재한.....



책상 위 책탑..... 위태로워 보여.



옆에서 보면 이렇다......;




그리고 이건 책상 아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한동안 그만 사야지.


아직 적립급 45만원 넘게 남았다..;



댓글(58) 먼댓글(0) 좋아요(5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2021-08-21 01: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붕붕툐툐 2021-08-21 00:2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은 알리딘의 최고 갑부십니다~ 책도 많고, 적립금도 많고, 능력도 많고 무엇보다 고양이가 많다.. 부럽부럽~💕

잠자냥 2021-08-21 01:24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 제가 살다 보니 갑부 소리 듣는 날도 있군요. 나쁘지 않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1-08-28 20:36   좋아요 1 | URL
갑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졌소...Orz

행복한책읽기 2021-08-21 00:3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책은 안 보이고 돈만 보입니다. 또한 책은 안 보이고 탑만 보입니다. 냥이들 놀이터를 만든 거죠. 그죠^^

잠자냥 2021-08-21 01:25   좋아요 1 | URL
ㅋㅋㅋ 아니 돈이 어딨다고요. ㅋㅋㅋㅋㅋ 울 냥이들 새 책 오면 냄새 맡기, 알라딘 박스 들어가기 주특기 ㅎㅎㅎ

Chinolove0701 2021-09-05 01: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의 후기 너무 좋아하는 1인입니다...매번 후기보고 사다보니 텅장이 눈앞이지만 매번 좋은 평 남겨주셔서 너무 조아요 ... 사무라이 사고싶다...아마 또 지르겠죠? 엔도 슈사쿠인데...ㅋㅋ

잠자냥 2021-09-05 09:09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이런 말씀이 책 읽고 리뷰 쓰는 데 정말 큰 힘이 됩니다. 앞으로도 텅장을 위해 열심히 써 보겠습니다. ㅎㅎㅎ <사무라이> 저도 아직 사놓기만 하고 안 읽었는데 틀림없이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