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산 책을 올리는 것 같다. 산 책 페이퍼 안 올린다고 안 사는 거 아니더라는. 아무튼 그건 그렇고 출근길 전철역에 월요일부터 알림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탄핵 선고일 당일 3호선 안국역 폐쇄(임시휴업)를 알리는 포스터. 그 포스터를 보고 월요일부터 심장이 쫄깃해지면서, 아니 오늘인가! 했는데 그건 아니고 선고일은 언제인지 알 수 없으니 괄호로 비워두었더라. 오늘, 19일에도 여전히 비어 있는 그 괄호.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그게 그렇게 오래 걸릴 일인가 싶기도 하지만, 도대체 이 나라의 민주주의는 어떻게 작동하고 있기에 탄핵 선고 당일 헌법재판소가 위치한 안국역을 폐쇄할 정도로 사람들의 폭동에 대비해야만 하는 것인가. 8년 전 탄핵 선고일에도 사망자가 4명이나 나왔다는 것을 나는 이번에야 알았는데, 이런 소식을 접할 때면 민주주의=중우정치라는 그 옛날의 말이 틀린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내 편이 아니면 모두 적인 정치, 적은 죽여야만 하는 정치, 내 생각과 다르면 모두 틀린 정치. 내 생각만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자기의 생각 안에만 갇혀 있는 사회라면 아무리 윤 씨가 탄핵된다고 한들, 제2, 제3, 제4, 제5....의 윤 씨들이 또 나타나지 말란 법이 있는가.




필립 길버트 해머튼, <지적 생활의 즐거움>
스트레스받는 날엔 책 읽기가 짱!! 이듯이 인간으로 태어나 지적 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것만큼 즐거운 게 또 있을까. 이 책은 ‘지적 생활’이란 말을 처음으로 사용한 빅토리아시대의 필립 길버트 해머튼이 지적 본능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는 지적 생활자에게 전하는 인문적 통찰이 담겨 있다고 한다. ‘지적 생활을 위한 신체적 단련’ ‘지적 생활자의 현실적인 고민들’ ‘지적 생활자의 행복’ 등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 신체 단련 장에 ‘규칙성/식습관/와인과 맥주/흡연 /차와 커피’라는 챕터가 있는 것을 보고 오호라! 해서 샀다. 그래 맞아 술은 뺄 수 없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크리스틴 R. 고드시, <레드 발키리 - 걸보스 페미니즘에 도전한 사회주의 여전사들> 
이 책도 흥미로워 보인다. 일단 빨개...... ㅋㅋㅋㅋㅋㅋㅋ 오늘날의 페미니즘은 성공한 여성 CEO, 기업가, 리더를 롤모델 등 ‘걸보스’라는 개념을 내세우며 여성들에게 앞으로 나아가라고 요구한다. 그러나 이런 논리는 여성 개인이 자본주의 시스템 내에서 어떻게 더 나은 위치를 차지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출 뿐, 불평등한 구조 자체를 바꾸는 해법을 제시하지는 않는 한계가 있기도 하다. 이 책은 이런 질문에 혁명적인 대답을 던진다. 서구 사회에 잘 알려지지 않은 동유럽 사회주의 여성 활동가 다섯 명의 삶을 통해 ‘성공한 소수 여성’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연대와 해방을 고민한 여성들의 투쟁을 조명한다고. 




싯다르트 카라, <코발트 레드 - 콩고의 피는 어떻게 우리 일상을 충전하는가> 
콩고 내전과 내전 중 발생한 다수의 성폭력 피해 여성의 사례는 전에 읽은 이브 엔슬러 <그들의 슬픔을 껴안을 수밖에>에서 조금 접한 적이 있다. 최근 본 영화 <콘클라베>(이 영화 완전 재밌어요!!!)에도 아주 잠깐이나마 콩고 내전과 성폭력 피해 여성들 이야기가 등장한다. 그래서 좀 더 본격적으로 이 참혹한 현실을 알아보고 싶다고 생각하던 참에 이런 책이 나왔다. 이 책은 스마트폰, 태블릿 PC, 노트북, 전기차 등의 동력이 되는 거의 모든 충전식 리튬이온 배터리의 필수 소재인 코발트 채굴이 콩고의 국민과 환경에 끼친 엄청난 타격을 최초로 폭로한다. 



 

앨 앨버레즈, <자살의 연구>
자살을 다룬 책 중 에밀 뒤르켐의 <자살론> 다음으로 국내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책이 바로 이 책이라는데, 1982년에 최승자 시인이 번역한 판본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스테디셀러가 되었다고. 기존 판본이 누락했던 내용을 추가 번역한 국내 최초 정식 완역판. 





슬라보예 지젝, <자유- 치유할 수 없는 질병>
장바구니에 오래 담고 있다가. 마침내 구매. 윤 씨 때문에 자유라는 말이 너무 싫어져서 이 책도 읽어보고 싶으면서도 외면하고 있었던 듯. 지젝은 이 책을 통해 프로이트와 구조 심리학, 근현대 철학을 망라한 이론으로 신神과 자유의지와 욕망의 문제를 분석, 자유의 가치와 개념을 이야기한다고.




클로드 레비스트로스, <다시 몽테뉴로 돌아가다 - 레비스트로스의 처음과 마지막 강연>
레비스트로스와 몽테뉴의 조합이라니 흥미롭다. 레비스트로스가 남긴 두 편의 미공개 대중강연을 엮은 것으로 첫 번째 강의는 브라질 내륙 원주민 사회를 탐사하던 젊은 시절에 한 1937년 1월 강연, 두 번째는 20세기 서구 지성사의 거목이 된 노년 시절에 한 1992년 4월 강연이다. 그런데 이 두 강연을 한 권에 엮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게 바로 ‘몽테뉴’! 몽테뉴의 무엇인지는 안 알랴줌! ㅋㅋㅋㅋㅋㅋㅋㅋ




디디에 에리봉, <미셸 푸코, 1926~1984>
이 책은 사실 푸코에 대한 궁금증보다는(그의 개인 사생활은 그다지 궁금하지 않아......), 디디에 에리봉의 글빨이 궁금해져서 샀다. 지난 1월 에리봉의 <랭스로 되돌아가다>를 읽고 이 인간의 필력에 반해버린 것이 아닌가. 그래서 이 인간이 쓴 책은 다 읽어볼 요량으로 절판된 <가까이 그리고 멀리서 - 클로드 레비스트로스 회고록>도 도서관에서 빌려왔는데... 다 못 읽었는데 오늘이 반납일....;;;; -_-;;;;




최재천.팀최마존, <양심- 호모심비우스>
몇 주 전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최재천 교수가 출연했다. 양심과 염치가 사라진 사회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손석희와 주고받았는데, 그때 이 책의 존재를 알게 되어 구매.




김희원, <오염된 정의> 
김희원 기자도 <손석희의 질문들>에 패널로 출연한 것을 보고 그의 생각이 더 궁금해져서 이 책을 샀다. 한국일보에서 김 기자가 쓴 글은 가끔 읽기는 했으나 솔직히 크게 인상 깊지는 않았었다. 때마침 밀리의 서재에 이 책이 있어서 별 기대 없이 읽다가 온통 밑줄 긋고 있는 나를 발견.... 밀리의 서재에서 다 읽었음에도 종이책으로 구매했다. 이 책의 평이 유독 알라딘에서만 박하던데... 아무래도 알라딘에는 민주당, 이재명, 조국, 유시민을 추종하는 사람들이 많아서가 아닐까 싶다. 이 책은 그들에게도 날카로운 비판을 한다. 근데 무엇보다 이준석의 정치가 불러온-올- 해악에 관한 김희원의 비판에는 10000000% 공감하기에 몇 구절 소개한다.....(락방이 궁금하다고 해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보수 혁신의 아이콘인가, 혐오 정치의 화신인가. 2021년 6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36세 당대표에 오른 ‘이준석 돌풍’은 대단했다. 바람을 키운 건 보수 혁신에 달뜬 보수층의 열망이었으나 그 시작은 소위 이대남, 즉 반(反)페미니즘, 능력주의, 약자 혐오의 정서로 뭉친 젊은 남성층의 결집이었다. 인터넷 문화나 젠더 이슈가 낯선 전통 보수층은 ‘이준석 정치’가 뿌리를 둔 여성혐오·안티페미니즘의 해악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2000년대부터 인터넷에서 성장한 혐오 문화가 정당 정치로 진출한 이 현상은 결코 사소하지 않다. (...) 이준석은 자신이 여성혐오 발언을 하거나 여성에 불이익을 주자고 한 적이 없다고 강변한다. 그가 페이스북에서 여자 장관들만 콕 집어서 능력이 없는데 할당제로 임명됐다고 주장하는 것이 전형적 여성혐오다.

‘메갈리아 사냥’이 페미니즘에 반감이 큰 젊은 남성들을 결집시키는 효과가 상당하다는 게 문제다. 수년 전부터 게임업체들은 남성 유저들의 항의를 견디지 못하고 메갈리아 펀딩 티셔츠를 입은 성우, 성평등 주장을 리트윗하거나 ‘좋아요’를 누른 일러스트레이터를 계약해지했다. 이준석이라는 정치인이 구심점이 돼 GS25의 사과를 끌어내자 효능감이 치솟은 남초 커뮤니티는 곳곳에서 집게손을 찾아냈고 경찰청, 행정안전부 등 공공기관까지 줄줄이 사과하거나 해명문을 올리며 굴복했다. 페미니스트로 지목되면 직장인이든 아이돌이든 생계가 끊길 위험에 처했다. 인터넷에서나 돌던 음모론을 정치로 끌고 와 ‘메갈=페미니즘=나쁜 것’으로 공인하고 페미니스트로 찍히면 위험하다는 공포를 실현한 게 바로 이준석이 해낸 일이다.

이준석 정치는 약자집단을 공동체 나머지와 갈라치고 분노를 그들에게 집중시켜 정치 원동력으로 삼는 트럼피즘의 한국 버전이다. 도널드 트럼프가 이민자, 소수인종, 정치적 올바름(PC)에 대한 공격과 혐오를 통해 불만 많은 백인 블루칼라 노동자 계층을 흡수해 대통령에 당선됐다면, 이준석은 여성과 페미니즘을 혐오의 제1타깃으로 삼아 정치에 무관심했던 청년 남성층을 동원했다. (....) 이준석은 20대 남자가 받는 불이익을 강조하고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고 주장함으로써 엄연한 불평등의 현실을 은폐한다. 확연한 경향성을 반례로써 부정하려 든다. 그는 대통령이 된 여자, 교육받고 성공한 여자, 남자를 살해한 여자를 사례로 든다. 하지만 왜 저런 성차별 경향이 공고한지 답하지 못한다. 구조적 원인을 부정하며 모든 차이를 개인 능력 탓으로 돌린다. 그래서 할당제(적극적 우대조치) 등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 위한 조치에 반대하는 결론으로 치닫는다.

이준석 정치의 사회적 해악은 심각하다. 처음 이준석 바람이 불 때부터 내가 강하게 비판했던 이유, 유력 정치인의 갈라치기와 혐오 메시지가 우리 사회에 혐오를 들불처럼 퍼뜨릴 것이라는 우려는 현실이 돼 버렸다. 도쿄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안산 선수가 “쇼트커트라 페미니스트” “금메달 박탈” 등 억지 악플에 시달려 외신에까지 보도된 일은 가장 가벼운 소동일 것이다. 2023년 11월 진주에서 한 20대 남성은 ‘머리가 짧은 것을 보니 페미니스트’라며 편의점 여자 점원을 폭행했다. 2023년 7월 의왕 아파트에서 여성을 성폭행하려 폭행한 20대 남성은 재판에서 ‘군대 안 가는 여성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심신 미약을 주장했다. (...) 공공연히 약자 배제와 차별을 말할 수 있게 빗장을 푼 것은 분명 이준석 효과다. 그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만 은밀하게 공유되던 뒤틀린 욕망에 정당성을 부여해 당당한 약자 혐오가 현실에 터져 나오게 했다. 트럼프 재임 기간에 미국에서 백인우월주의 단체 설립과 증오범죄 발생이 크게 늘어난 것과 다르지 않다. 


포퓰리스트 정치인에 가장 가까운 것은 오히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다. 하상응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포퓰리즘 정치는 기성 정치에 불평불만을 가진 대중이 그 불만을 ‘국민의 의견’으로 착각해 이에 기반한 정체성을 구성하고 배타적 행동을 보이며 자신들의 요구를 정책화할 신예 정치인을 찾았을 때 등장한다”며 “포퓰리스트로 의심되는 건 이준석”이라고 했다. 군복무, 정치와 사법, 연애시장에서 소외됐다고 느껴온 일부 젊은 남성, 소위 이대남 집단은 이준석이 자신들의 불만을 해소해 줄 것이라 믿으며 정치세력화했다. 이준석은 정치 신인은 아니었지만 비주류로서 기성 정치인들을 싸잡아 무능하고 위선적인 기득권 세력으로 몰아 차별화했고, 반페미니즘과 약자 혐오를 선동 도구로 썼다.  (....) 이대남 불만의 진짜 원인을 찾으려면 애꿎은 페미니즘이 아니라 경쟁이 치열하고 양극화가 심해지는 현실을 봐야 한다. 처벌처럼 간주되는 군복무의 개선책을 고민해야 한다. 연애시장에서의 좌절을 이해해야 한다. 성비(여성인구에 대한 남성인구 비)는 출생 때 105 안팎에서 성인이 되면 100에 가까워지다가 중년을 지나며 100 아래로 떨어지는 게 통상적인 패턴인데, 2020년 기준 한국의 성비는 20~24세에서 109.7, 25~29세 112.7, 30~34세 108.7로 비정상적 남초다. 부모 세대의 성차별적 태아 선별이 아들들의 연애와 결혼을 어렵게 했고 좌절한 아들들이 여성혐오에 빠지는 아이러니한 악순환이다. - <오염된 정의>, 김희원 지음 - 밀리의 서재




양심이라는 글자가 좀 신기하죠?!!!!!!!!!!!!!!!



그나저나 우리 막냉이 오늘 아침 이 사진 찍는데 우다다다다다다다다 하더니 저 위로 올라감.... 안 돼!




왜 안 돼????냥????




으앙, 아직 거기 먼지 안 닦았단 말이다....!!! (겨울에는 올라가지 않는 녀석들... -_- 봄에 청소하려고 했는뎅!)




근데 요즘 잠자냥 소설 안 읽는는거냥? (요즘 재미없대.... ㅋㅋㅋㅋ)



탄핵 선고는 대체 언제 하는 거냥??? (아직도 깜깜이네........)




 근데 오늘 알라딘/북플 왜 이렇게 버벅대냥????? 버벅헌재 같아!!!!!!!



그래도 봄은 오겠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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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5-03-19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막냉이 어떡해요!
귀여움을 떠나 이제 성숙해지고
고고해짐~~
잠자냥님 문학을 떠나신 듯?
요즘 은오님은 잘 지내지요? ㅎㅎ

잠자냥 2025-03-19 14:01   좋아요 1 | URL
꺄~~~~~~~ 너무 귀엽죠!
제 눈에는 애기애기한테 성숙해졌나요?! ㅎㅎ
문학은 그래도 최근에 읽은 두 작품 보뱅 <빈 자리, > 자우메 카브레 <겨울 여행> 둘 다 좋았어요!
은오는 지난번에 북플에 나타나서 언니들한테 하트 날리더니 또 사라졌네요!

망고 2025-03-19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너무 답답해서 미치겠어요 버벅헌재!!!!봄 언제 와요ㅠㅠ

잠자냥 2025-03-19 14:02   좋아요 0 | URL
으아 오늘 알라딘/북플도 버벅거리고... 헌재도 오늘도 묵묵부답이고..... 진짜 답답하네요.
날씨마저 겨울 날씨.......

다락방 2025-03-19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오늘 흥미로운 책 넘나 많네요. 인용문도 감사합니다. 저는 오늘 종일 피씨로 알라딘 접속이 안돼서 페이퍼도 못쓰고 있고요 이 글도 폰으로 읽었어요 ㅜㅠ

잠자냥 2025-03-19 14:41   좋아요 0 | URL
모바일도 완전 상태 이상하지 않나요?! 심지어 저 오늘 전자책 구매한 거 알라딘전자책 앱에서 다운로드받은 것도 이상해요. 파일 이상하다고 다시 받으라고 하는데 접속 또 안 됨!!!!! 😵‍💫😵‍💫

관찰자 2025-03-19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마음이 하 수상하여 ‘밀리의 서재‘로 <오염된 정의>를 읽고 있는데... 진짜 이 세상 어쩔거야!!!!

잠자냥 2025-03-19 14:46   좋아요 0 | URL
관찰자 님 마음이 이래저래 시끄러우실 것 같습니다….. 하 진짜 이 세상 어쩔!!! <오염된 정의>는 재미나게…. (?) 읽으세요!

건수하 2025-03-19 1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서재/북플 이상했나요? 전혀 몰랐던 자....

막냉이가 저기에 올라갔으니 이제 봄이 오려나봅니다!

<지적 생활의 즐거움> 저 전에.. 한 10년도 더 전에? 읽다가 너무 옛날 사람 옛날 얘기 같고 지루해서 관뒀거든요.
집에도 없는걸 보면 누군가 주든가 팔아버리던가 버렸는지도?...
잠자냥님의 후기가 궁금합니다.

잠자냥 2025-03-20 10:08   좋아요 0 | URL
알라딘 접속 불안정한 걸 모를 정도로 일에 매진한 건수하...

<지적 생활> 저 책 안 그래도 너무 옛날 사람이 써서 고루한 거 아닐까 싶은 생각을 하긴 했습니다.
이미 오래전에 읽으셨군요!

건수하 2025-03-20 13:11   좋아요 0 | URL
그토록 일에 매진한 건 아닌거 같은데.. 왜 몰랐을까요? ㅎㅎ

제가 전에 읽었을 때는 지적인 생활을 하지 않아서 그랬는지도 ㅎㅎ
앞부분 읽다가 말았는데 잠자냥님께는 즐거운 책이길 바랍니다!

잠자냥 2025-03-21 11:02   좋아요 0 | URL
근데 이 사람 옛날 사람인데 요즘 핫하네요?! ㅋㅋㅋ 다른 출판사에서도 이 사람 책 또 나왔더라고요. 그게 더 잘 팔리는 모양.... 제목을 잘 뽑은 거 같아요. <어제보다 멍청해지기 전에 - 150년 동안 인류 지성사를 이끈 68가지 지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5-03-19 23: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오 지금 퇴근중인데 막냉이사진 보니 피로가 조금 풀립니다!! 😍😍😍

잠자냥 2025-03-20 10:09   좋아요 2 | URL
출근해서도 봐! 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5-03-20 12:02   좋아요 1 | URL
안 그래도 아침에 봤쥬!!ㅋㅋㅋ

거리의화가 2025-03-20 07: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제 북플도 에러나고 알라딘 접속도 안되고 놀랐었는데 다행히 복구되었나봅니다.
이럴 때 과거 데이터들이 날아갈까봐 불안불안.
개인적으로는 김희원 기자님 책 궁금합니다. 말씀하셨듯 책점평을 믿을 수가 없죠. 이미 자신의 기준을 설정해놓으면 설사 그 책을 읽는다고 해도 평점 테러는 수순인 것 같기도 합니다. 정치도 그렇고 요즘은 모 아니면 도로 너무 피로합니다. 탄핵이 그리 오래 걸릴 일인가 싶기도 하고... 밀리의 서재에 있다니 찜해놨다가 읽어봐야겠어요.
냥이들은 여전히 잘 지내고 있군요^^* 오늘부터 날이 풀린다고 합니다.

잠자냥 2025-03-20 10:11   좋아요 0 | URL
저도 괜히 로그인 잘 못했다가 다 날아가는 거 아니가 불안하기도 했어요.
서재만 보더라도 알라딘 시스템이 딱히... 믿음직스럽지는 않아서요;;
탄핵 선고는 참.... 다음 주로 넘어가는 모양입니다. 답답하네요..... 사법부는 진짜 그들만의 카르텔에서 살고 있는가 봐요...
<오염된 정의>는 꼭 읽어보세요~

다락방 2025-03-20 0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적 생활의 즐거움] 1부는 저도 너무나 궁금하네요! 과연 술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할지...(소주도 써줘라!!ㅋㅋ)

잠자냥 2025-03-20 10:11   좋아요 0 | URL
내가 읽고 곧 알려주리~

새파랑 2025-03-20 0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 책탑은 더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ㅋ 제가 읽을수 있는건 하나도 안보이네요 ㅜㅜ

잠자냥 2025-03-20 10:12   좋아요 1 | URL
술파랑 님은 소설마니아라 흥미가 안 생길 거 같은 책들이죠!

자목련 2025-03-20 16: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심오한 내용이 가득할 것 같습니다.
막내의 사진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아요!
얼른 찍으라고 포즈를 취하는 막내의 미모에 반합니다^^

잠자냥 2025-03-21 11:01   좋아요 0 | URL
먼지에 굴렀는지 좀 꾸질해 보이는 막냉입니다. ㅋㅋㅋ
 
오염된 정의 - 기자 김희원, 탈진실의 시대를 말하다
김희원 지음 / 사이드웨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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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내 편을 까다니! 광분한 이들의 별점 테러로 낮은 평가를 받기엔 억울한 책. 민주주의, 성평등, 원칙과 상식, 인권 모든 면에서 후퇴 중인 한국 사회에 대한 예리한 진단. 구구절절 공감하면서 읽었다(특히 이준석이 불러온-올- 해악에 관한 글들). 앞으로도 김희원의 글을 계속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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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5-03-18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밀리의 서재에서 읽다가 종이책으로 구매-

다락방 2025-03-18 16: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준석이 불러온-올- 해악에 관한 부분이 특히나 읽고 싶네요. 이준석 진짜 너무 싫어요.

잠자냥 2025-03-18 17:19   좋아요 1 | URL
이 책에 실린 정치인에 대한 평에 대체적으로 공감했는데 특히 이준석에 대해서는 100000% 공감이요. 이 책은 제 생각엔 민주당 이재명 김어준 유시민빠들이 싫어했을 거 같아요. ㅋㅋㅋㅋ

은하수 2025-03-18 21:19   좋아요 0 | URL
저두요 ㅠ
점점 더더 싫어져요!
 
겨울 여행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54
자우메 카브레 지음, 권가람 옮김 / 민음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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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미술과 문학 등 예술작품과 이런저런 역사가 개인의 삶에 스며들어 어떤 이야기들을 빚어낼 수 있는지.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키는지 쓸쓸하고 회한 섞인 어조로 그려 나간다. 14개 단편이 날줄씨줄처럼 어떻게 엮이는지 풀어나가는 재미도 쏠쏠. 자우메 카브레는 천재 작가 맞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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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7 10: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03-17 11: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coolcat329 2025-03-26 2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이 책 좋군요!
방금 땡투하고 구입했습니다.
이 전에도 예가체프 커피랑 책 땡투했는데 무슨 책이였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ㅎㅎ
 
내 안에 기후 괴물이 산다 - 기후변화는 어떻게 몸, 마음, 그리고 뇌를 지배하는가
클레이튼 페이지 알던 지음, 김재경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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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급격하게 치솟으면 강력 범죄, 가정폭력, 혐오표현이 덩달아 늘어난다?! 기후변화가 인간의 정신 및 신체 건강을 어떻게 망가뜨리는지, 심지어 세계에 대한 인식을 형성하는 언어에까지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낱낱이 파헤친다. 내 삶에서라도 환경 운동가 되어야 할 것 같은 급박함이 밀려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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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5-03-14 10: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또 너무나 궁금하네요... 아 책이란 무엇인가, 리뷰란 무엇인가..........

잠자냥 2025-03-14 10:47   좋아요 1 | URL
다락방 님 안에도 기후 괴물 살고 있을 걸요? ㅋㅋㅋㅋㅋ
이 책을 읽고 여름날 호수나 강에 풍덩 빠져서 수영하는 거 참 위험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코마개를 꼭 해야 합니다. 궁금하죠?! ㅋㅋㅋㅋㅋㅋ 루게릭병/ 치매/알츠하이머 등등도 환경오염때문에 증가하고 있다니... 이것도 놀라움요.

독서괭 2025-03-14 15:36   좋아요 1 | URL
급박하게 사야할 것 같죠?…

다락방 2025-03-14 16:57   좋아요 0 | URL
급박이란 무엇인가..

잠자냥 2025-03-14 17:12   좋아요 0 | URL
그건 바로 니가 잘하는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관찰자 2025-03-14 11: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리뷰란 무엇인가... 여름날 풍덩 뛰어들 호수나 강이 없음애도, 왜 코마개를 해야하는지.. 너무 궁금하다...

잠자냥 2025-03-14 11:35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 이 책은 밀리에 있습니다. 지금 당장 5장 ‘감염: 질병의 거대한 역습‘을 읽어보세요. ㅋㅋㅋㅋㅋ

관찰자 2025-03-14 12:54   좋아요 0 | URL
안 그래도 찾아보았더니 있어서, 점심시간에 시작했습니다~ 아, 돈이 있어 좋은 세상.
 
거리의 현대사상 - 우리 주위에 만연한 허위 상식 뒤집기
우치다 타츠루 지음, 이지수 옮김 / 서커스(서커스출판상회)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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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이란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에 대해 아는 것, 즉 자신의 무지에 대한 지식이다.˝ 초반부의 문화 자본에 대한 이야기는 흥미로웠으나 뒷부분에 실린 내용들은 글쎄.... 술술 읽혀서 끝까지 다 읽긴 했다만 꼰대스럽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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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5-03-13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잠자냥 님은 너무 멋짐!!

케이 2025-03-13 11: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작년에 이 책 읽으면서 도저히 공감되지 않는 부분이 꽤 있었어요. 말씀하신 문화 자본도 다 읽은 뒤엔 그래서 뭐 어쩌라고 같은 심정이 됨 ㅋㅋㅋ 물론... 체화해서 정확히 뭔지 몰라도 아는 게 제일 좋겠지만 이미 다 커버린 사람은 어쩌라고? 하고 따지고 싶었어요 ㅋㅋㅋ
최고로 공감하지 못했던 부분은 집이 너무 부자라서 일하는 기쁨을 못 느끼는 노동자(정확하진 않아요)에 대한 글이었는데요. 자기의 노동으로 한 가정을 책임지는 값진 경험을 해야만 노동의 기쁨을 느낀다니? 무슨 말도 안 되는...... ㅋㅋㅋㅋㅋ 이 양반 한 번도 가난해본 적 없다는데 백원 겁니다.
무릇 노동자의 가장 큰 기쁨은 내가 번 내 돈을 나한테만 온전히 쓰는 것 아닌지. 저만 그런지 몰라도
뭐 그래도 재밌게 술술 읽긴 했습니다. 두께에 비해 책값이 좀 비싸다 느꼈지만.

잠자냥 2025-03-13 11:45   좋아요 1 | URL
ㅋㅋㅋ 이분 책은 워낙 다작을 해서 그런지 편차가 좀 심한 것 같아요. 골라서 읽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그래도 도서관에서 빌려 읽어서 돈은 안 아까웠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