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촛불

촛불
가스통 바슐라르 지음, 김병욱 옮김 / 마음의숲 / 2017년 10월

이것은 차라리 한 편의 시. 읽고 있노라면 늦은 밤, 조용한 방안에 홀로 앉아 가만히 촛불을 켜고 싶어진다.

[100자평] 세이수미 - 정규 2집 Where We Were Together

세이수미 - 정규 2집 Where We Were Together
세이수미 (Say Sue Me) 노래 / 워너뮤직(WEA) / 2018년 4월

오랜만에 발견한 국내 인디밴드. 첫 곡부터 아! 감탄하게 된다. 아마도 내게는 올해의 국내(?) 음반이 되지 않을까 싶다

[100자평] 일본 명단편선 1

일본 명단편선 1 - 인생을 말하다 ㅣ 일본 명단편선 1
구니키다 돗포 외 지음, 최재철 옮김 /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 2017년 12월

구니키다 돗포의 익숙한 명단편을 시작으로 이런저런 낯익은 단편들을 읽다가 호리 다쓰오의 ‘밀집모자‘에서 오~ 괜찮은데 한번 감탄. 그러다 마지막 작품 사카구치 안고의 ‘암호‘에서 완전 홀딱 반하게 된다. 이 시리즈 다섯 권 모두 읽어볼 예정.

[100자평] 사흘 그리고 한 인생

사흘 그리고 한 인생
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8년 4월

한 번 손에 잡으면 다음 장이 궁금해서 도무지 읽기를 멈출 수가 없다. 솔직히 처음에는 단순한 스릴러려니 하고는 읽고 나서 팔아버려야지 했는데... 다 읽고 나선 도저히 그럴 수가 없더라. 마음이 먹먹하다... 이 작가의 작품은 이게 처음인데, 앞으로 계속 읽을 것 같다. 대단하다.

[100자평] 압솔루트노 공장

압솔루트노 공장
카렐 차페크 지음, 김규진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18년 1월

기발한 아이디어에 문명과 사회 비판적인 시각, 거기에 언제나 빠짐없는 휴머니티까지 겸비한 훌륭한 작품- 우리말로 옮긴 문장이 좀 더 매끄러웠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아서 별 한 개 뺌.